어제 블루문이 떴다. 연이틀 보름달이 떴다.

오늘은 한 쪽이 일그러진 보름달, 광안대교 위 까만 밤하늘에 주홍빛 구멍이 열렸다.

 

 

 

해마다 7-8월이면 밤 9시~새벽1시까지 광안 해변로의 차량 통행은 금지된다. 

차량으로 붐비던 이 거리는 사람의 물결이 일렁인다.

사람 물결이 이는 곳엔 어김없이 길거리 공연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는 젊은이들의 노래가 기타소리와 함께 울려퍼지고,

저기서는 춤추며 노래하는 인형을 보는 한 무더기의 인파에서 폭소가 터져 나온다. 

개그쇼를 하는 공연도 열리고, 중년이 좋아할 트로트 노래소리도 들린다.

  

미술대학 학생들의 재능기부 전시,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남기도록 마련된 대형 낙서판,

추억의 놀이마당에는 지개며 똥장군, 재기차기....

 

그림자 놀이, 캐릭터 그리기, 초상화 그리기, 네일 아트.

 

한가롭게 여기 기웃 저기 기웃거리며 어슬렁 거리기 딱 좋은 서늘한 광안 문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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