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길

부산 해운대에서 달맞이 고개를 넘어 송정으로 가는 세 길이 있다.

첫째는 달맞이 길, 아주 멋진 드라이브 길이다.

 

둘째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길이다. 동해안을 끼고 도는 철길이었으나

새로운 철길이 다른 곳으로 뚫려 산책길이 되었다.

영원히 만나지 못할 것같은 평행선을 그리며 달리는 철로 위를 걷는 것은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하다.

다만 바닥이 울퉁불퉁한 자갈로 덮여 있어 오래 걷기에 좀 불편하다.

가장자리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흙길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세째는 달맞이 길과 동해남부선 사이에 있는 삼포길이다.

해운대 미포에서 출발하여 청사포를 지나 송정 구덕포에 이르는 길이라고 해서

삼포길이라 불린다.

문탠로드는 삼포길의 한 구간이다.

미포에서 청사포까지의 길에는 더러 인적이 보이지만

청사포에서 구덕포까지는 인적이 드물다. 

구덕포에 가까이 가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조금 보인다.

 

내치는 길에 구덕포를 지나 송정역까지 걸어 본다.

 

 

 

 

 

 

 

 

 

 

 

 

 

미포 청사포 구덕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