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수도는 아니지만 터키 제1의 도시 이스탄불을 떠나 샤프란볼루 마을로 향합니다. 여기서 간단히 우리의 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  인천 →이스탄불  → 샤프란볼루  → 앙카라  → 소금호수  →  카파도기아  → 콘야 

→ 안탈리아  →  파묵카레  →  에페스  →  트로이  → 차라카레해협 → 이스탄불→ 인천

 

 

 

샤프란볼루마을은 샤프란꽃의 군락지로 마을 이름도 여기서 유래하였습니다.

 

 

 

옛날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의 교역이 활발했던 시절, 서쪽으로 여행하는 교역상들이 마지막으로 경유하던 곳이 샤프란볼루입니다. 

당시 대상들이 묵었던 숙소인 석조건물은 견고하기가 성읍과 같습니다. 

도적떼로부터 귀중한 보물을 보호하려면 이정도의 수비력은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즈음은 아래에 보는 것처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말이죠.

 

 

오늘날 샤프란볼루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스만투르크시대의 목조건물 1000여채가 잘 보존되어 있기때문입니다.

이 건물들은 건축시기가 14세기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 마을의 작은 골목길에는 갖가지 기념품을 파는 작은 상점들이 오밀조밀 예쁘게 늘어서 있습니다.

많은 사진 작가들이 좋은 사진을 찍으러 샤프란볼루마을에 온다고도 합니다.

 

 

골목위를 덮고 있는 초록색 덩굴잎들이 햇살에 반짝이고, 그 아래 골목에 서 있으면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이 됩니다.

 

샤프란볼루 가게에서 파는 과일조차 싱그럽고 먹음직스럽습니다.

 

카메라에 빛이 파고 들지 않고, 눈에 실제로 보이는 것처럼 보다 선명하게 화면이 나온다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샤프란볼루에 마음을 빼앗길 것입니다. 아쉽게도 허용된 자유시간이 30~40분밖에 없어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하고 뒤돌아서야 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들러 자유롭게 마을을 둘러보고 초록빛 그늘진 길가에 나앉은 테이블에 앉아 커피라도 한 잔 하면서,

아름다운 마을의 정경을 사진에 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샤프란볼루 안녕~^^

보스포러스 뱃길을 끝내고 가까이 있는 선착장에 내려 돌마바흐체궁전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40달러를 부르는 선글라스를 단 7달러에 삽니다. 웬만한 바가지는 저리 갈 정도네요. 7달러도 비싼 가격일까요?

 

돌마바흐체 궁전은 포스포러스 유럽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네모 반듯하게 보이는 건물입니다. 오스만 제국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 건축했다고 합니다. 터키사람들이 가장 아끼는 보물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비닐 신발을 덧신고 난 후에 입장이 허가됩니다.

 

바다를 면한 정원의 일부입니다.

 

정문을 지나 들어가는 길에 예쁜 분수가 있습니다. 그 뒤로 보이는 건물이 궁전입니다.

 

 

 

궁전의 정면입니다. 단 2층밖에 되지 않는데요??

 

많은 관광객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궁전의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됩니다. 그래서 궁전의 외부모습과 주위의 풍경만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궁전 입구에서 바닷가 반대쪽에 있는 건물인데 참 멋집니다. 이리 저리 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가이드의 설명을 놓쳤습니다.

 

 

이스탄불 구시가지에는 톱카프궁전이 있고, 신시가지에는 돌마바흐체궁전이 있습니다. 돌마바흐체궁은 19세기 중엽에 오스만 제국의 서구화를 추진하던 술탄 압둘메지드1세가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유럽풍의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을 사용하여 프랑스식으로 건축하였는데, 베르사이유궁이 그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 400년동안 오스만 제국의 중심은 톱카프궁이었습니다만, 이후에 돌마바흐체궁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터키민주공화국의 초대대통령이었던 아타투르크 무스타파 케말대통령도 여기에서 집무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곳의 모든 시계들은 9시 5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터키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아타투르크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그가 사망한 시간인 9시 5분에 모든 시계를 맞추어 놓았다고 합니다.  

 

'돌마'라는 단어는 '메우다, 채우다'라는 뜻이며, '바흐체'는 정원이란 뜻입니다. 바다를 메워 궁전과 정원을 만들었기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실제 궁은 바다에 바로 면해 있어서 왕은 궁을 나와 막바로 궁에 접한 선착장에서 배를 탈 수가 있었답니다.

 

궁전의 내부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장식으로 현란합니다. 금으로 전체 내부를 입혔다고 하니 그 금만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총 14톤의 금과 40톤의 은이 사용되었다고 하니, 이로 인해 기울어져가는 오스만 제국이 더 한층 급격히 무너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돌마바흐체궁은 전체 궁전의 2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참으로 경국지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래는 궁전을 둘러보고 나온 사람들이 서 있는 장면입니다. 관람을 마친 후 나오는 장소입니다. 

 

 

궁전 관람후 나와서 궁전의 옆모습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울타리 옆은 바로 보스포러스 해협의 푸른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다시 입장했던 곳으로 되돌아 오니, 어느듯 줄지어선 관람객들은 보이지 않네요.

 

 

 

돌마바흐체궁의 화려함은 그 진실을 아는 사람을 돌게 만들죠. 그렇지만 돌지는 마십시다. 돌마! ㅋㅋ

 

나가는 길에 보스포러스 해협이 보이는 분수를 다시 한 번...

 

첫째날 오전은 이렇게 화려한 궁전에서 보내고, 이제 우리는 제1보스포러스교를 지나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샤프란볼루마을로 향합니다. 샤프란~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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