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을 보고 용경협으로 간다.

초등4학년 조카 녀석이

쿠기런이란 만화에서 용경헙에 대해 읽고 나서 용경협에 가고 싶어 안달이다.

뭐가 그래 볼 만하길래...그럴까 싶었다.

 

용경협은 험준한 계곡에 흐르는 물길을 막아 

굽이 굽이 이어진 호수를 만들었는데, 양쪽으로 하늘 높이 솟은 산들이 장관이다.

용경협이란 용의 몸통을 닯은 협곡이란 뜻이리라.

 

한 여름에도 선선한 공기가 차갑게 느껴져

중국 황제들의 여름 별장이 있던 곳이라 한다.

배를 타고 관광하는데

안내인 아가씨들이 두툼한 파커를 입고 있어

마치 겨울인 듯 하다.

 

차에서 내려 10분쯤 걸어 들어 갔을까?

용의 모양으로 지붕을 덮은 에스컬레이트가 나타난다.

용의 아가리로 들어가면

꼬리까지 이리 저리 이어진 에스컬레이트를 타게 된다.

 

 

 

좁은 계곡을 막아 쌓은 댐이 보인다.

저 댐 너머에서 용경협 뱃놀이를 즐길 것이다.

 

 

 

관광객을 태울 배들이 보인다.

공중에는 용경협 케이블카도 보인다.

 

 

 

 

용의 몸통처럼 이리 저리 구불구불

모퉁이를 돌고 돌아 상류를 향해 거슬러 올라간다.

 

 

 

양쪽으로 하늘로 우뚝 솟아오른 기암절벽과

험준한 산세를 바라보면 탄성을 지른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이 되지 않는 풍경이지만

그래도 찰칵 찰칵 연신 셔터를 눌려댄다.

 

 

 

 

 

아쉽게도 케이블카는 옵션에 들지 않아 타지 못하고

뱃놀이만 즐겼다.

용경협의 찬공기가 예상보다 차가워

짧은 옷을 입고 갔다간 큰일 날뻔 했다.

 

 

 

 

용경협을 나와 용경협에서 흘러내린 물가의 풍경을

몇 컷 찍어 본다.

 

 

이번 북경 여행 중 풍경은 용경협이

가장 좋았던 듯.

 

하지만 장가계나 태향산은 더 굉장하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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