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동산 기슭에 피어 있는 철쭉

세상의 모든 분홍색을 담은 듯

분홍빛이 깊어

눈길이 헤어나오지 못한다. 

 

 

 

 

 

동산 백련사 가는 길에 데이지가 지천이다. 

순백의 정결함,

위대한 개츠비의 데이지도

이랬을까?

 

 

 

백련사로 가는 임도에서

환히 내려다 보이는 바다

외로운 배만... 

 

 

 

해송 사이로 광안대교도 보이고

 

 

 

자그마한 동산 정상에 나 있는 조그만 오솔길

 

 

 

백련사 지나 가파른 길을 내려 오면서

바라 본 갈맷길 출렁다리

 

 

 

 

이기대 갈맷길은

갈맷길 700리의 2코스.

갈맷길 2코스는 해운대 달맞이 길(문탠로드)에서

이기대 오륙도 선착장까지.

 

갈맷길 전체 지도의 위치 안내도

 

 

한반도의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해파랑길.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를 끼고 올라가는 700km의 해파랑길의 시발점이

이기대 갈맷길이다.

 

 

자연과 함께 걷는 길은

마음을 치유하는 길이기도 하다.

도시의 길과는 다른 길.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

맑은 물속으로 뛰어드는 기암절벽들

넉넉한 모습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울창한 숲들

 

숲에서 지저귀는 새들

한겨울에 시들어 버렸다가

봄이 되면 다시 생명을 꽃피우는

이름모를 들꽃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잡풀 조차도

동행이 되어 주는 길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달린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길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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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유명한 해안 풍경이 다섯 있으니

해운대, 이기대, 신선대, 태종대, 몰운대가 그 다섯이다.

 

이기대 갈맷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섰다.

이 갈맷길은 오륙도가 보이는 곳에서 끝난다.

저 구비 너머에...

 

 

 

 

 

이기대 갈맷길은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릴란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숲을 즐기며

이 길을 걷는다.

 

 

 

 

저 멀리 해운대 달맞이 고개가 보이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부산의 맨해턴

마린시티가 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광안리 앞 바다에 걸린

광안대교

 

 

이기대 갈맷길을 걸어본 지가

언제던고...

다시 한 번 걸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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