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잠 깨

창으로 들이친

달그림자에 화들짝 놀라

 

무심히 바라보다

달그림자 품으러

문 밖을 나섰더니

 

그러나 거제 앞 바다에

달그림자는

걸려있지 않더라

 

그 날 밤은

밤새 한 숨도

자지 못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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