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유명한 해안 풍경이 다섯 있으니

해운대, 이기대, 신선대, 태종대, 몰운대가 그 다섯이다.

 

이기대 갈맷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섰다.

이 갈맷길은 오륙도가 보이는 곳에서 끝난다.

저 구비 너머에...

 

 

 

 

 

이기대 갈맷길은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릴란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숲을 즐기며

이 길을 걷는다.

 

 

 

 

저 멀리 해운대 달맞이 고개가 보이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부산의 맨해턴

마린시티가 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광안리 앞 바다에 걸린

광안대교

 

 

이기대 갈맷길을 걸어본 지가

언제던고...

다시 한 번 걸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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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저물 무렵

소나기를 만난 사람들은

알지

누군가를 고즈넉이 그리워하며

미루나무 아래 앉아 다리쉼을 하다가

그 때 쏟아지는 소나기를 바라본

사람들은 알지

자신을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걱정이라는 것을

사랑하는 이를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분노라는 것을

그 소나기에

가슴을 적신 사람이라면 알지

자신을 속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속이는 것이

또한 얼마나 쓸쓸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곽재구

 

 

광안리 바닷가,

넓고 조용한 바다

비오는 날

짙은 구름 하늘 아래

광안대교

그 너머

구름을 이고 있는

마린시티

 

 

 

 

 

 

 

 

 

 

 

 

 

 

 

 

 

바다에 홀로 앉아


도동항 막걸리집 마루에 앉아

수평선이 까맟게 저물때까지

수평선이 사라질 때까지

바다만 바라다봅니다

두 눈이 파랗게 물들어

바다가 될 때까지 

다시 수평선이 떠오를 때까지.

(홍해리)


가벼운 차림으로 광안리 바닷가로

아주 짧은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부쩍 아름다워진 광안대교가 눈과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저 뒤쪽으로 마린시티의 모습도 보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쏟아지더니

오늘 저녁에는 잔뜩 구름만 끼였습니다. 

시원해진 날씨에

어둑어둑해지는 저녁무렵에 

한가로운 해변을 마주하고 있는 광안대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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