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뻬이징) 여행의 첫 관문은 천안문광장과 자금성입니다.

북경 시내를 다니다 보면 붉은 색 담벼락을 혹 보게 되는데, 이 붉은 색 담은 그 지역이 금지된 구역임을 표시하는 것이라 합니다.

황제가 살았던 자금성도 일반 백성들에게는 출입할 수 없는 구역이었습니다.

그래서 황제의 궁전을 자색의 금지된 성이라 하여

자금성!  영어로는 'forbidden city'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이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천안문입니다.

이 천안문 앞 도로 건너편에는 천안문광장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이랍니다.

하지만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던데...

 

 

 

천안문을 들어서면서 부터 이제 줄줄이 이어진 문들을 지나게 됩니다.

문을 몇개나 지났는지???

문의 형태도 비슷비슷하여 그 문이 이 문 같고, 이 문이 저 문 같은....

그런 문을 대여섯개나 지났나? 잘 모르겠네요.

 

 

 

 

 

 

어떤 문을 지나자 아주 널찍한 마당이랄까, 광장이랄까...

훤히 터인 뜰이 나왔는데, 이 곳에서 궁중의 가장 중요한 행사가 열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 계단위 황제의 보좌가 놓여 있던 곳이 있습니다.

 

 

 

 

해태와 비슷한 동물의 형상이 보위에 올라가는 계단 아래 양쪽에 자리 잡고 잇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놈은 발 아래 지구 비슷한 것을 밟고 있고, 이 놈은 숫놈이랍니다.

왼쪽에는 암놈의 형상이 있는데, 그 발 아래 새끼를 살쩍 밟고 있습니다.

남자는 자고로 세상을 호령해야하고

여자는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아야 한다는 그런 의미겠지요. 

 

 

 

 

 

 

자금성에 들어서서 일직선으로 계속 전진하며 궁궐을 관람합니다.

입구부터 출구까지 약 1킬로미터인데...

여름에 자금성을 방문하는 분들은 죽을 맛일 겁니다.

태양은 내리쬐지, 나무나 그늘은 하나도 눈에 띄질 않지...

여름에 자금성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길.

화재방지, 자객방지등의 목적으로

일부러 궁궐의 뜰에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황좌가 있는 곳을 지나면, 그 뒤로는 황족들의 생활공간이 있습니다.

황제의 침소도 있고....

궁녀들의 처소도 있고... 숲들도 있고....

 

 

 

모두들 황제의 침실과 침대를 보느라

어디 나도 보자 하고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드디어 자금성의 출구로 나갑니다.

저 멀리 언덕위에 공원이 하나 보입니다.

저녁에 이 공원엣 자금성을 내려다 보면 자금성의 황금 지붕들이

저녁 햇살에 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자금성은 현재 고궁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후문 상단에 왼쪽에는 한문으로 오른쪽에는 만주어로 기록되어 있는 현판이 보입니다.

청나라는 여진족이 세운 나라입니다. 나중에 만주족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 청나라는 모든 문서에 만주어와 한어를 공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어와 만주어가 함께 쓰여진 현판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성 둘레를 둘러싼 해자입니다.

적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것이겠죠.

 

 

비교적 날씨가 좋은 가을에 자금성을 관람했기 다행이지,

한 여름에 자금성을 방문했더라면

초죽음이 될 뻔하였습니다.

모두들 자금성 관람은 힘들다고 손을 휘젓습니다.

 

아주 큰 규모이지만...보이는 것이라곤 다 엇비슷하여 큰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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