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비현실적인 꿈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러한 꿈들 중 하나는 자기 이름으로된 책을 내는 것이다. 내게도 그러한 꿈이 있었다. 그걸 이루었다. 그건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이룬 것이다. 비록 스스로 자금을 대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것은 돈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컨텐츠가 있어야 하니까.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하나씩 공들여 쌓아놓은 것이 어느 순간 태산이 된다고 하셨다. 맞는 말이었다. 그 동안 써 놓았던 것들이 책을 내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물론 그 품질이 고품질이 아닐찌라도 한권으로 책을 낼 정도의 컨텐츠가 쌓였다는 것은 그만한 공이 들어간 것인셈이다. 

 

너무 수월하게 책을 내는 바람에 아쉬운 것도 많다. 교정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나, 구성등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등이 그것이다. 이제 한번의 경험이 쌓였으니 이를 참고하여 다음에는 보다 나은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도 든다. 모쪼록 책을 발행하느라 투입하였던 비용정도는 빠지면 좋을텐데, 그러면 다음에 다시 또 한번 도전하기가 수월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책으로 떠나는 여행-팬데믹 시대 방구석 책읽기 / 최병익>

https://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LINK=NVE&category=001&barcode=480D220418010

 

책을 읽고 블로그에 올렸던 감상문중 20편을 편집하였다. 다시 읽어 보니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지만 자유롭게 쓴 글이라 이해하기가 어려운 문장도 꽤 있는 것 같다. 어떤 것은 생각의 흐름이 복잡하게 꼬여 있는 것도 있다. 첫술에 배 부를 수는 없는 법. 아뭏든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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