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삼경은 널리 알려져 있는 유학경서들이다. 사서에는 논어,대학,중용,맹자가 있고, 삼경에는 시경,서경,주역이 있다.
사서를 공부하는 순서는 대학,논어,맹자,중용의 순서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경전이라는 말은 경과 전이 합해진 말이다. 여기에서 '경'이란 성인이 남긴 말이며, '전'이란 성인의 제자들인 현인들이 '경'을 설명한 내용을 이른다. 실제 대학의 경우도 '경'은 그리 길지 않지만 그 뒤에 '전'이 붙어 내용이 길어진다.
대학의 경우도 '경'은 공자가 남긴 것으로 알려진 말들을 증자가 기록한 것이며,
이후 주희나 왕양명등이 주석을 달아 '전'을 이루게 된다.
대학의 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大 學 之 道는 (대학지도는
在 明 明 德하고 (재명명덕하고
在 親 民하며 (재친민하며
在 止 於 至 善이니라 (재지어지선이니라
知 止 而 后 有 定하니, (지지이후유정하니
定 而 后 能 靜하며 (정이후능정하며
靜 而 后 能 安하고 (정이후능안하고
安 而 后 能 慮하며 (안이후능려하며
慮 而 后 能 得이니라 (여이후능득이니라
物 有 本 末하고 事 有 終 始하니 (물유본말하고 사유종시하니
知 所 先 後면 則 近 道 矣니라 (지소선후면 즉근도의니라
古 之 慾 明 明 德 於 天 下 者는 先 治 其 國하고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는 선치기국하고
慾 治 治 其 國는 先 齊 其 家하고 (욕치치기국은 선제기가하고
慾 齊 其 家 者는 先 修 其 身하고 (욕제기가자는 선수기신하고
慾 修 其 身 者는 先 正 其 心하고 (욕수기신자는 선정기심하고
慾 正 其 心 者는 先 誠 其 意하고 (욕정기심자는 선성기의하고
慾 誠 其 意 者는 先 致 其 知하니 (욕성기의자는 선지기지하니
致 知 제 格 物하니라 (지지제격물하니라
物 格 而 后 知 至하고 (격물이후지지하고
知 至 而 后 意 誠하고 (지지이후의성하고
意 誠 而 后 心 正하고 (의성이후심정하고
心 正 而 后 身 修하고 (심정이후신수하고
身 修 而 后 家 齊하고 (신수이후가제하고
家 齊 而 后 國 治하고 (가제이후국치하고
國 治 而 后 天 下 平하니라 (국치이후천하평하니라
自 天 子 以 至 於 庶 人이 壹 是 皆 以 修 身 爲 本이니라 (자천자이지어서인이 일시계이수신위본이니라
其 本 亂 而 末 治 者 否 矣며 其 所 厚 者 薄 而 其 所 薄 者 厚는 未 之 有 也니라 (기본난이말치자부의며 기소후의박이기소박자후는 미지유야니라)
대학에는 삼강령과 팔조목이 있다.
삼강령은 1)在 明 明 德하고 2) 在 親 民하며 3) 在 止 於 至 善이니라
- 밝은 덕을 드러내는 것,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 지선의 경지에 이르는 것 이며
이 삼강령을 이행하기 위한 팔조목은
古 之 慾 明 明 德 於 天 下 者는 先 治 其 國하고
慾 治 治 其 國는 先 齊 其 家하고
慾 齊 其 家 者는 先 修 其 身하고
慾 修 其 身 者는 先 正 其 心하고
慾 正 其 心 者는 先 誠 其 意하고
慾 誠 其 意 者는 先 致 其 知하니
致 知 제 格 物하니라
1. 격물 2. 치지 3. 성의 4. 정심 5. 수신 6. 제가 7. 치국 8 평천하
많이 듣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대학에서 나온 말이란 것...그리고 대인의 길은 바로 그러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격물이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것을 말하며
치지란 그 이치를 깨닫는 것을 말한다.
성의란 뜻을 정성스럽게 하는 것이며
정심은 마음을 바로 갖는 것이다.
수신은 자신을 닦는 것이며
제가란 가정을 다스리는 것(대부들이 자신의 영역을 다스리는 것)
치국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것(제후들이 자신의 봉토를 다스리는 것)
평천하란 천하를 태평스럽게 하는 것(천자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보니 원래 대학이란 천자가 될 학문이란 뜻인듯 하다. 하지만 후세에 이것이 더 확장되어 대인이나 성인이 되는 길을 말하는 것이 되었다. 덕으로 통치하여 백성을 감화시키기 위해서는 깊은 학문으로 자신을 먼저 수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은 아주 깊이 있는 말로써 오늘날의 위정자들이 마음깊이 새겨야 할 말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