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훈련이다.

많이 읽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많이 써 보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글쓰기를 함에 있어 가장 먼저 대두되는 것은 글감이다.

글감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더욱 좋은 것은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겪는 일들, 사물들, 기타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더욱 필요하다. 

 

오늘 교보문고에 가서 얼핏 읽었던 글쓰기 훈련소에 나오는 말이다.

 

수학이나 과학쪽의 책들을 좋아하지만, 때론 어렵다. 비록 일반인을 상대로 쓴 교양서적이지만...그래서 흥미롭게 보고는 있지만 잘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모르는 부분을 또 읽고, 생각해 보고,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까.

현재 [몬스터 대칭군을 찾아서]라는 책을 사서 읽고 있는데, 군에 대한 개념이나 설명등이 꽤 어렵다. 그래서 읽는 도중 [군이야기]라는 쉬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도 쉽지가 않다. 준동형사상이니, 동형사상이니, 순환군, 단순대칭군, 소수순환군 등 새로운 용어등이 헷갈린다.

준동형사상이란 한 군에서 다른 군으로의 함수관계와 관련이 있는데, f(a+b) = f(a) + f(b) 또는 f(ab) = f(a) * f(b)등과 같이 나타나는 관계에 있을 경우 준동형사상이란 표현을 쓴단다. 그리고 f: A -> B 가 준동형사상이며 g: B-> A도 역시 준동형사상이라면 A,B는 동형사상이라고 한단다. 대강 이렇게 비슷하게 이해했는데, ???

 

군이라는 개념자체도 생소하다. 어떤 집합내에서 특정한 이항연산을 수행했을 때, 그 결과치가 그 집합내에 있을 때, 다시 말해 그 특정한 연산에 대해 닫혀있는 집합일 경우 그 집합을 군이라고 한단다. 단 몇가지 조건이 더 있는데, 첫째는 그 연산에 대한 결합법칙이 성립해야 하고, 둘째로 그 연산에 대한 항등원과 역원이 그 집합내에 있어야 한단다. 만일 위의 조건을 만족하면서 교환법칙까지 성립한다면 그 군을 아벨군 또는 가환군이라고 한다는데, 도대체 어디에 써 먹는 건지 아리송하다. 집합내의 대상물들 사이의 치환에 의해 얻어지는 군이 있다. 이를 치환군이라고 한다. 치환군의 위수가 (아마 이 위수는 치환군의 원소의 갯수를 말하는 것 같다) 소수일 때 소수치환군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큰 군들은 보다 작은 군들로 분해될 수 있다. 소수치환군들로. 하지만 소수치환군이 아님에도 더 작은 군으로 분해할 수 없는 군이 있는데 이를 단순치환군이라 한다. 가장 작은 단순치환군은 위수가 60인 군이다. 혹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이 내용은 책을 읽고 내가 이렇커니 하고 이해한 것을 주저리 주저리 읊어 보는 것이기때문이다. 아리송한 내용들은 [몬스터 대칭군...]을 다 읽고 나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려니 하고 있다.

 

ㅋㅋ 글쓰기에 대한 뭔가를 쓰려다 샛길로 빠졌버렸네. 어쨌든 읽는 내용이라도 이렇게 정리를 해 보며서 쓰기 연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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