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지음/

 

사마천이 지은 사기는 음...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사기본기, 사기세가, 사기열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사기본기는 주로 공식적인 왕들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물론 여기에는 항우나 여태후와 같은 제왕이 아닌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긴하지만,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이것이 사마천의 독특한 역사인식이라 한다. 즉 공식적 제왕은 아니지만 그들은 실질적 제왕의 역할을 했었다고 보는 사마천의 시각을 보여준다고. 어쨌든... 사기세가는 제왕의 아래에 있던 제후들의 역사, 그리고 사기열전은 제후들을 도왔던 여러 탁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이다. 이 세부분중 사마천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사기열전이라 하는데, 방대한 인물들을 다루고 있는지라 그 두께도 만만치 않고...아마 사기열전은 구입해서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시 사기본기로 돌아와서... 그 다루는 내용을 보자면, 오제의 시대로 부터 한나라 효무왕에 이르기까지의 공식적인 역사기록인데...

오제본기, 하본기, 은본기, 주본기, 진본기, 진시황본기, 항우본기, 고조본기, 여태후본기, 효문본기, 효경본기, 효무본기

로 이루어져 있다. 초한지를 읽은 때문일까? 사기의 서술이 꽤나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그 때문일까?

 

누군가에게 권한다면 음...학술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그다지 읽기를 권하고 싶지 않다. 단지 진시황으로 부터 시작된 통일 진제국에서 초한전쟁을 거쳐 한제국의 성립까지의 역사를 간략하게 들여야 보고 싶다거나, 진시황이나 항우, 또는 유방등이 인물에 대한 개략적인 서술을 보고 싶다면 차라리 그 부분만 발췌하여 보는 것이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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