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동사가 있는 문장을 의문문으로 만드는 것을 공부하고 있는 덕인이가 묻는다.

"이거 어떻게 해요?"

쉬운 말로 그 방법을 다 설명해 놓았는데, 읽고서도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나보다.

"여기 잘 설명되어 있으니까, 다시 잘 읽어 보고 풀어봐라."

 

덕인이가 다시 읽어본다. 그리고는 문제를 다 잘 풀었다. 문장의 첫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것, 그리고 끝에 물음표를 붙이는 것 빼고는...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 의존적이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니,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절실하다.

 

요즘, [괴델,에셔,바흐]를 읽고 있는데, 이 가운데 불교의 선문답을 주제와 관련시켜 전개해 나가는 부분이 있다. 선문답의 핵심은

말로 가르치는 것으론 깨우침을 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도 비슷한 것 같다. 말로 설명해 주는 것이 때로는 필요하겠지만, 스스로 읽고 깨우치는 것도 필요하리라.

 

또한 아이들이 대문자 소문자를 구별하여 쓰도록 한다는 것, 구두점을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아마 선생님이 덜 주의를 기울이기때문이겠지. 좀 귀찮아도 이런 기본적인 점에 주의를 계속 기울여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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