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영이가 수업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수업중 스마트폰 사용금지이다. 사용할 때에는 퇴실 조치와 아울러 부모님께 문자로 알리게 되어 있다.  

"제영아, 스마트폰 사용하면 안돼, 어서 컴퓨터 끄고 일어나 집으로 가라. 퇴실이다."

제영이가 스마트폰을 집어넣으면서 거부한다. 아이들은 퇴실조치와 아울러 부모님께 연락하는 것을 제일 무서워한다.

제영이가 다시 학습에 집중한다.

조금 있다가 제영이 옆에 앉았던 준혁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준혁이에게..." 준혁아, 스마트폰 사용금지인 줄 알지? 퇴실이다. 집에 가라. 부모님께 연락한다."

"알겠어요." 두 말없이 준혁이 일어나서 집으로 간다.

헐~

열이 확 오른다. 이 녀석이 공부하지 않고 집에 가려고 일부러 스마트폰으로 장난을 쳤구나.

좋은 기회라 이거지...준혁이 어머니께 문자로 연락을 한다.

'준혁이가 수업중 스마폰 사용으로 퇴실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스마트폰 사용에 주의를 주세요'

도대체 이 아이가 어찌 되려고 이러는 것인가? 참 무던히도 참아가며 잘 가르쳐 보려고 애를 썼건만, 그리고 그만큼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보이건만...본인도 실력이 느는 것을 분명히 느낄텐데....그 댓가로 돌아오는 것이 이런 것이란 말인가 하는 회의감이 확 몰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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