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by F. Scott Fitzgerald

 

 

방안으로 들어간 캐러웨이는 데이지와 베이커를 보게됩니다. 캐러웨이가 베이커에게서 특별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도도함, 완벽한 자만심은 캐러웨이의 마음을 끕니다.

 

또한 캐러웨이는 데이지의 사랑스러움에 대해 정말 놀라운 찬사를 발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를 어디에다 비교할 수 있을까요? 원문을 보며 그 느낌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짧은 필치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표현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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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ounger of the two was a stranger to me.

둘 중 젊은 여자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었다. 

 

 She was extended full length at her end of the divan, completely motionless, and with her chin raised a little, as if she was balancing something on it which was quite likely to fall.

그녀는 턱은 약간 들어 올린채, 턱위에 무언가를 올려놓고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듯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소파위에 길게 드러누워있었다.

 

If she saw me out of the corner of her eyes she gave no hint of it - indeed, I was almost surprised into murmuring an apology for having disturbed her by coming in.

전혀 그런 낌새를 보이지 않았지만 만일 그녀가 겉 눈으로라도 나를 힐끔 쳐다 본다면, 나는 흠칫 놀라면서 들어와 방해가 되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우물거렸을 것이다. 

 

 

 

The other girl, Daisy, made an attempt to rise - she leaned slightly forward with a conscientious expression-then she laughed, an absurd, charming little laugh, and I laughed too and came forward into the room.

다른 여자는 데이지였는데, 그녀는 일어나려했다. - 사실 누굴까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몸을 약간 앞으로 굽혔을뿐이었다. - 그리고선 터무니없다는 듯 매력적인 미소를 살짝 비추었다. 나도 싱긋 웃고는 방안으로 쑥 들어갔다.

 

"I'm p-paralyzed with happiness." She laughed again, as if she said something very witty, and held my hand for a moment, looking up into my face, promising that there was no one in the world she so much wanted to see. That was a way she had.

"기뻐서 몸이 우-움직이질 않네." 그녀는 다시 웃었다, 마치 뭔가 매우 재치있는 말을 한 것처럼. 그리고는 이 세상에 누구보다도 가장 간절히 보고 싶었던 사람을 보는 양, 내 얼굴을 뚫어지도록 올려다 보면서, 잠깐동안 내 손을 꼭 잡았다. 정말 그녀다운 행동이었다.  

 

She hinted in a murmur that the surname of the balancing girl was Baker.

데이지는 몸매의 균형이 잘 잡힌 여자의 이름이 베이커라고 소근거렸다.

 

(I've heard it said that Daisy's murmur was only to make people lean toward her; and irrelevant criticism that made it no less charming.)

(데이지가 소근거리는 이유는 단지 사람들이 그녀에게 더 가까이 몸을 기울이기 위함이라고 말들을 했다. 그러나 그러한 터무니없는 비평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매력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At any rate, Miss Baker's lips fluttered, she nodded at me almost imperceptibly, and then quickly tipped her head back again-the object she was balancing had obviously tottered a little and given her something of a fright.

어쨌든 베이커양의 입술은 실룩거렸고,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알아차리기 어려울 만큼 묘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턱위에 균형을 잡고 있던 물체가 흔들거리며 떨어지려하자 깜짝 놀란 양 재빨리 머리를 제자리로 돌렸다.  

 

Again a sort of apology arose to my lips. Almost any exhibition of complete self-sufficiency draws a stunned tribute from me.

죄송하다는 말이 다시 입밖으로 나올 뻔 했다. 꾸밈없는 무의식적인 도도함은 언제나 내 마음에 나도 모를 찬사를 이끌어낸다.  

 

 

I looked back at my cousin, who began to ask me questions in her low, thrilling voice.

다시 데이지에게 눈을 돌리자, 그녀는 나직하면서도 전율케하는 목소리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It was the kind of voice that ear follows up and down, as if each speech is an arrangement of notes that will never be played again.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영원히 다시 들을 수 없을 것같은 천상의 선율처럼 귀를 사로 잡은 그런 목소리였다.  

 

 

Her face was sad and lovely with bright things in it, bright eyes and a bright passionate mouth, but there was an excitement in her voice that men who had cared for her found difficult to forget: a singing compulsion, a whispered "Listen," a promise that she had done gay, exciting things just a while since and that there were gay, exciting things hovering in the next hour.

밝게 빛나는 눈과 투명한 붉은 빛으로 눈부신 입술. 그녀의 얼굴은 슬프고도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녀의 목소리엔 그녀를 따르는 남자들이 잊을 수 없는 흥분케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들어봐요"하며 귀에다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를 들을 때 기쁨으로 설레는 충동이다. 그것은 아주 잠깐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마저 행복하고 마음을 끄는 아련한 추억처럼 느끼게 하는 마법이며, 그녀와 함께할 시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황홀해지는 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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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의 아름다움과 느낌이 온 몸을 휘감으며 전율을 일으킵니다. 그에 적합한 우리말을 찾으려 노력하면 할 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

 

지금까지 이러한 느낌을 가지고 글을 읽은 적은 없었는데, 번역하면서 읽는 방법은 정말 대단한 읽기방법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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