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사랑하는 데이지를 뒤에 남겨두고 개츠비는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터로 가게 된다.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는 개츠비는 제대후 데이지에게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일이 꼬이는 바람에 옥스포드로 가게 된다.
개츠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데이지는 점점 무너져 간다.
사랑스러운 데이지를 갈구하는 남자들이 숱하게 데이지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톰의 출현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재력과 육체를 지닌 톰에게 데이지는 무너지고 만다.
개츠비에게는 벼락같은 편지가 날라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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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did extraordinarily well in the war.
개츠비는 전쟁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He was a captain before he went to the front and following the Argonne battles he got his majority and the command of the divisional machine guns.
전방으로 가기 전에 대위가 되었고, 아르곤 전투 이후에는 기관총 사단을 지휘하는 소령이 되었다.
After the Armistice he tried frantically to get home but some complication or misunderstanding sent him to Oxford instead.
휴전후 당장 고향으로 돌아가려 미친 듯이 온갖 애를 다 썼지만, 일이 어떻게 꼬였든지 아니면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하여튼 그는 집으로 가는 대신 옥스포드로 보내졌다.
He was worried now--there was a quality of nervous despair in Daisy's letters.
이제 개츠비는 걱정스러웠다. 데이지의 편지에는 조바심이 섞인 절망감이 역력했다.
She didn't see why he couldn't come.
데이지는 왜 개츠비가 올 수 없었는지 알지 못했다.
She was feeling the pressure of the world outside and she wanted to see him and feel his presence beside her
and be reassured that she was doing the right thing after all.
데이지는 바깥 세상의 압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개츠비를 보고 싶었고, 그의 존재를 바로 옆에서 느끼고 싶었으며,
어쨌건 개츠비가 결국은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얻고 싶었다.
For Daisy was young and her artificial world was redolent of orchids and pleasant, cheerful snobbery and orchestras which set the rhythm of
the year, summing up the sadness and suggestiveness of life in new tunes.
데이지는 어렸던 것이다. 게다가 데이지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자 공들였던 모습에는 난초의 향기가 스며있었고, 상쾌 명랑함 속에 도도함이 깃들여 있었으며, 새로운 곡속에 인생의 슬픔과 유혹을 잘 표현한 그 해 최고의 리듬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와 같았던 것이다.
All night the saxophones wailed the hopeless comment of the "Beale Street Blues" while a hundred pairs of golden and silver slippers shuffled the shining dust.
밤새도록 색소폰은 구슬픈 소리로 절망적인 가사를 노래하는 "빌 스트리트 블루스"를 연주했고, 수백 켤레의 황금색, 은색 실내화들이 어지러이 춤 추며 지나가면서 빛나는 먼지들이 피어올랐다.
<Beale Street Blues>
At the grey tea hour there were
always rooms that throbbed incessantly with this low sweet fever,
while fresh faces drifted here and there like rose petals blown by the
sad horns around the floor.
홍차를 마실 시간이면 새로운 얼굴들이 슬프게도 데이지를 보려고 바닥에 날리는 장미 꽃잎처럼 이 방 저 방 떠 돌아 다니고, 이런 감미로운 미열로 두근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방이 한 둘이 아니었다.
Through this twilight universe Daisy began to move again with the season;
suddenly she was again keeping half a dozen dates a day with half a dozen men
and drowsing asleep at dawn with the beads and chiffon of an evening dress tangled
among dying orchids on the floor beside her bed.
이런 미명의 불확실한 상황을 지나자 데이지는 다시 제 철을 만난 양 움직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녀는 다시 여러 명의 남자들과 하루에도 여러번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새벽이면 드레스 장식과 구슬이 서로 엉긴 것도 내버려둔 채 침대 옆 바닥에 주저 앉아 꾸벅 꾸벅 잠이 들었다. 다 시들어 가는 난초사이에서 그렇게 잠이 들었다.
And all the time something within her was crying for a decision.
그리고 항상 데이지 안에서는 무언인가가 결정을 내려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She wanted her life shaped now, immediately--and the decision
must be made by some force--of love, of money, of unquestionable
practicality--that was close at hand.
데이지는 이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싶었다. 그것도 즉시, 하지만 스스로 결정할 수는 없었고, 그것은 어떤 힘에 의해 결정되어야 했다. 사랑의 힘이랄지, 아니면 돈의 힘이랄지, 아니면 두말할 필요도 없어 실제적인 능력에 의해서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코 앞에 놓여있었다.
That force took shape in the middle of spring with the arrival of Tom Buchanan.
그 힘은 톰 부캐년의 등장한 봄 중순경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There was a wholesome bulkiness about his person and his position and Daisy was flattered.
톰의 덩치도 그렇지만 그의 신분도 엄청났다. 그런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에 데이지는 우쭐해졌다.
Doubtless there was a certain struggle and a certain relief.
의심의 여지없이 데이지의 마음속에는 한편으로는 투쟁, 다른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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