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다는 수성이 어렵다....중국을 통일한 대제국들 다수가 불과 몇십년만에 사라져 버리는 일이 있었다하니,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중국을 통일한 대제국 진나라가 그러하다. 이제 부터 진의 중원통일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책이라 그냥 읽고 나면 모든 것이 허공으로 흩어져 버려 내 머리에 남는 것은 없어진다. 이후에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선 그 골격을 남겨놓아야 한다. 실제로 이러한 남겨진 자료들은 나중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통일에 대한 필요와 열망이 꿈틀거리면서, 결국 전국시대의 칠웅중 하나인 진왕 정은 나머지를 정복하고 통일의 대업을 완수한다. 천하를 통이란 정은 스스로를 '시황제'라 칭한다. 첫번째 황제라는 의미이다. 진시황제는 봉건제를 배척하고 군현제를 실시하여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만든다. 그리고 각종 제도와 관습에 대한 통일도 이루어 진다. 글자체를 '소전체'로 통일하고, 반란시 신속한 이동을 가능하게 할 '치도'를 개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통일정책은 사상의 통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중앙집권적 정책에 반발한 이들이 시경과 서경의 내용을 인용하여 비판하자 이에 시황제는 진의 역사서,의약,점술,농업등의 실용서 이외에 모든 서적을 불태우고 고서에 대해 논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고 옛것을 찬ㅁ하고 진을 비방하는 자는 일족을 멸한다는 법령을 반포한다. 이른바 분서령이다. 다음 해 시황제가 선약을 구해 오라고 명을 내린 방사들 가운데 시황제를 비방하고 도망치는 자들이 나오자, 시황제는 유생과 방사들 가운데 죄가 있다고 생각되는 460여명을 잡아다 산채로 묻어 죽였다. 이것이 유명한 분서갱유사건이다.
황제라는 위엄을 살리기 위해 시황제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일어킨다. 아방궁, 병마용으로 유명한 능침인 리산(여산)능등...
아울러 북쪽 유목민족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5000리에 이르는 만리장성을 완성한다. 하지만 이러한 대역사는 결국 백성에 대한 수탈을 극에 달하게 함으로 나라의 패망을 앞당기게 된다.
천성과 우광의 최초의 반란이 있게되면서 옛 초나라 땅에서는 샹량(항량)과 샹위(항우)가 일어선다. 비슷한 시기에 류방(유방)도 기병하게 된다. 류방과 샹위는 진의 항복을 받은 이후 패권을 위한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한다. 열세인 류방은 샹위의 진영에 들어가 그를 대항할 뜻이 없음을 밝힌다. 이것이 유명한 홍문지회이다. 류방을 이 기회에 제거하자는 판쩡(범증)이 충고에 우유부단했던 샹위는 결국 류방을 놓치게 되어 천하를 두고 다투는 초한지전을 초래하게 된다. 초패왕인 샹위가 '사면초가'에 몰려 있을 때 그의 애첩이 자결하는 장면을 그린 '패왕별희'도 이 시기에서 유래된다. 류방이 최후의 승자가 되어 황제의 자리에 올라 한나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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