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유한 상인이 임종이 가까워 오자 유산 상속을 위해 두 아들을 불러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너희가 평소에 다툼이 심해서 유산을 나눠줘도 또 싸움이 일어나 이 애비가 저승에서 마음이 편치 않을까 염려 된다. 그래서 너희가 시합으로 이기고 짐을 분명히 해서 그런 다툼을 없애는 것이 좋겠다. 저기 쌍둥이 말이 매여 있다. 두 놈 다 튼튼하고 빠르기가 번개 같다. 각자 한 마리씩 타고 이웃 마을까지 경주를 하거라. 둘 중 더 늦게 도착한 말이 이기는 것으로 하겠다. 시합은 해질녘까지 하는 것으로 하고 만약 아무도 해질녘까지 이웃 마을에 도착하지 못하면 전 재산을 마을 교회에 기부하겠다."

 

말이 끝나자 두 아들은 각자 말을 타고 더 늦게 달리는 시합을 시작했다. 최대한 늦게 가려고 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론 어떻게든 해지기 전까진 시합을 끝내야 하는데 하며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런 상태로 가다간 도저히 해지기 전까지 도착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지기 시작하는데 도착지검까지 아직 반도 못간 상태였다. 그 때 백발이 한 노인이 지나가다가 이상한 시합을 하고 있는 두 아들의 사연을 듣고 껄껄 웃으며 한마디 했다. 그 말을 들은 두 아들은 말을 타고 달려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버리고 말았다.

 

그 노인은 어떤 말을 해 주었을까?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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