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권 합종연횡의 유세객
75장 천하를 세 치 혀로 움직이다
76장 합종연횡의 전국시대
77장 천하를 농락하는 장의
78장 모래를 품고 강물에 몸을 던지다
79장 계명구도의 맹상군
80장 연제대첩
81장 문경지교
82장 천하를 노리는 진이 범수를 얻고
83장 원한이 뼈에 사무치다
84장 천하 제일의 맹장 백기
귀곡에서 하산한 소진과 장의, 소진은 알아 주는 이 없어 친지의 괄세를 받으며 음부경의 오의를 깨닫고 드디어 합종책으로 연나라에서 인정받아 중용된다. 이어 조나라,한나라,위나라,제나라,초나라가 합종맹약을 맺게 하여 진나라를 대적하게 한다. 한편 장의도 곤궁하게 지내던 차에 소진의 도움으로 진나라에서 출사를 하게 된다. 세월이 지나면서 합종책에 균열이 가자 장의는 연횡책을 들고 진나라와 다른 나라와의 연합책을 도모한다.
연소왕이 현자들을 구하기 위해 곽외에게 의논하였을 때 <매사마골>의 이야기를 해 준다. 한 임금이 천리마를 얻어려고 황금 천냥을 주며 영을 내린다. 천리마를 찾을 수 없던 차에 죽은 천리마의 뼈를 황금 오백냥에 사오게 되자, 왕은 진노하게된다. 이에 대답하기를 "천리마는 귀한 말이라 사람들이 집에 숨겨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왕께서 죽은 천리마를 오백냥에 샀다고 소문이 나면 앞으로 다투어 살아 있는 천리마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초회왕때의 충신 굴원은 회왕의 뒤를 이은 초경양왕에 의해 유배되어 결국은 멱라강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는다.
제나라의 맹상군은 어진 인물이어서 식객만 삼천을 헤아리는 정도였다. 진나라에서 맹상군을 초청하여 죽이려 하였을 때, 그의 문객가운데 개 짖는 소리와 닭 우는 소리 흉내를 잘 내는 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함곡관을 빠져 나오게 된다. 여기서 <계명구도>라는 고사가 유래하였다.
맹상군의 문객중 풍환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자와 원금을 받아 오라는 명을 받고 가서는 오히려 채무를 변제하는 것의 기한을 늦추어 주거나 채무를 탕감해 주고 돌아온 일이 있었다. 맹상군이 이를 추궁하자... "빚은 받지 못했으나 대신 인심을 사 가지고 돌아왔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맹상군이 제나라에서 파직당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풍환은 계략을 통해 복직되도록 도와준다.
제민왕때 제초위 3국이 연합하여 송강왕을 쳐서 송을 멸망시킨다. 그리고 주나라를 쳐서 천자가 될 야심을 갖게 된다. 한편 연소왕은 조나라 출신인 병법의 달인인 악의를 대장으로 임명하여 진,위,조,한나라와 함께 5국 연합군을 이루어 제나라와 싸워 크게 승리한다. 연혜왕은 기겁의 참소에 악의를 상장군에서 해임하고 결국 악의는 조나라로 망명을 간다. 상장군이 된 기겁은 제나라의 전단과의 싸움에서 대패하게 된다.
조혜문왕때 인상여는 화씨지벽이라는 귀중한 보물을 진소양왕으로 부터 지킨 기지와 용기, 그리고 진소양왕으로 부터의 굴욕을 갚은 공로로 재상에 임명된다. 한편 조나라의 맹장 염파는 한낱 내시 집안의 가신인 인상여가 재상으로 임명되자 불평이 많아진다. 공공연하게 인상여를 비판하던 염파를 인상여는 피해다닌다. 인상여의 부하들이 이를 창피하게 생각하며 불만을 토로하자, "내가 어찌 염파를 무서워 피하겠느냐? 서융의 승냥이 같은 진왕이 감히 우리 조나라를 공격하지 못하는 것은 나와 염파가 있기때문이다. 두 호랑이가 싸우면 반드시 하나는 죽는다. 내가 염파를 피하는 것은 국가의 위급을 먼저 생각하고 사사로운 은원을 생각하지 않기때문이다." 이 말을 들은 염파는 크게 뉘우치고, 서로 생사를 같이 하는 참된 벗이 되기로 한다. 목이 잘려도 변치 않는 우정을 말하는 문경지교가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위나라 사람 범수는 수가의 가신으로 제양왕에게 사신으로 가는 수가를 따라 갔다가 큰 공을 세운다. 하지만 제나라와 밀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거의 죽게 되었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해 장록이라는 이름으로 진나라에서 진소양왕을 위해 일을 하게 된다. 범수의 혁신으로 위앙이후 강력한 중앙집정제로 탄탄하던 진나라는 더욱 부강해진다. 이에 그는 위나라에 대한 원수를 갚는다.
진나라와 조나라가 싸울 때, 수세에 몰리던 조나라는 노장 염파의 노련한 방어책으로 전세가 교착상태에 이른다. 이에 진의 범수는 염파를 내몰고 조괄이 상장군이 되도록 조나라에 뇌물을 뿌리고 계책을 세운다. 그리고 진나라 맹장 백기를 내세워 조괄과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다. 조나라의 40만대군은 항복한 상태에서 학살을 당하고, 평원군의 문객이며 소진의 동생이던 소대의 유세에, 백기의 큰 공을 시기하게 된 범수는 조나라를 멸망시키기 직전에 백기를 회군하도록 한다. 범수의 오판을 깨달은 진소양왕은 다시 백기를 장군으로 임명하려 하나 이를 거절하게 되고, 결국 백기를 자결하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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