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우주에 대한 과학과 종교 논쟁, 최근 50년

빅뱅에서 지적 설계론까지  /  래리 위덤 지음/ 박희주 옮김  / 혜문서관

 

서문

다시 생각하는 과학

  1장  승리자 다윈

  2장  피고석에 앉은 과학

 

신의 설계

  3장  우주의 중심

  4장  빛을 찾아서

  5장  과학과 종교의 대화

  6장  생명의 기원

  7장  지적 설계 운동

  8장  By Design (설계에 의해)

 

인간의 본질

  9장  신과 과학을 둘러싼 언어의 전쟁

  10장 생명의 계통수

  11장 마음과 뇌

  12장  신앙의 도약

 

다윈의 진화론이 과학계 전반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신을 믿는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것은 과학계에서 매우 난감한 문제이다. 특히 온전히 과학계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젊은 과학도나 소장학자들의 상황에서는 그러한 공개적 선언은 불이익을 의미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변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상황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전에는 제기되지 않았던 진화론과 관련된 새로운 의문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에 대한 대답을 찾는 과정에서 무신론적인 진화론과 대척점에 서 있는 지적설계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 오랫동안 진화론은 토마스 쿤이 말한 바 있는 정상과학의 지위를 누려왔다. 하지만 자체의 모순과 한계로 인해 무수한 공격을 받고 있으며, 또 다른 패러다임인 지적설계론이 출현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연 이 지적설계론이 정상과학의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인가? 최근 50년간의 이 문제에 대한 논쟁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지적설계론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이러한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기 위해, 과학과 신앙 사이에 진행되어 온 일들을 사건, 사상, 인물, 연구소, 논쟁등을 중심으로 그려나간다. 현대과학의 다양한 영역에서 등장하는 우주의 기원, 지구에서의 생명의 기원, 인간 지성의 근원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세기전의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이라는 저서에 주의를 돌리며 책을 마무리 짓는다.

 

<제임스는 피곤에 찌든 회의론이 제공하는 심리적 안정과 비교해 볼 때 희망과 모험을 향한 신앙의 도약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믿었다.>

<제임스는 '회의와 낙관의 꼭지점에 선 철학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대부분의 유신론자들은...신적 설계에 대해 네 종류의 증거를 제시한다. 자연법칙의 단순성, 수학과 물리적 질서가 가진 아름다움, 사물에 내재된 질서에 대한 이해가능성,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조건적인 진화론의 수용, 아마 이것은 종교에 대한 또는 신에 대한 반항에서 생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신은 없다고 믿고 싶은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진화론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진화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그 반대 증거나 논리에도 귀를 기울일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라는 큰 외침소리가 이 책 안에서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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