뷜렌트 아탈레이 지음/ 채은진 옮김/ 도서출판 말글빛냄

 

르네상스의 두 쌍두마차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이다.

이 중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가로만이 아니라 과학자로서 천재성을 보인다. 이 책에서는 레오나르도의 수학적, 자연과학적 면모를 부각시킨다. 레오나르도는 많은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직관에 의해서가 아니라 수학적, 기하학적, 자연과학적 지식에 근거하여 황금직사각형구도나 수학적 기하학적 구도를 사용하여 그림을 완성시킨다. 최후의 만찬에 나타난 일점투시도, 암굴의 성모 마리아에 나타난 정사각면체 구도, 모나리자를 비롯한 세점의 초상화에 나타난 황금사각형 구도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그의 그림에는 지질학, 심리학, 해부학적 지식들이 드러나 있음이 관찰뢴다.

 

많이 소실되었지만 그나마 전해지고 있는 그의 노트에는 그의 다방면의 관심사가 잘 드러나 있다. 다양한 공학기계의 설계도 및 해부학적 스케치, 그리고 자연과학에 대한 그의 관심이 발견된다. 필자는 레오나르도를 근대과학의 출발점에 서 있는 과학자로 설명한다. 갈릴레이 진자운동, 그리고 낙하운동에 대한 실험등이 이미 레오나르도에 의해 먼저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연을 바라보는 과학적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묘사한다. 그의 유산은 갈릴레이, 티코, 케플러, 뉴턴, 아인쉬타인에 이르는 근대과학에 큰 영향을 미칙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자연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책이다. 실제 그가 완성한 그림은 몇 점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의 관심사는 예술에만 아니라 너무나 다양한 분야에 까지 이르고 있기때문이리라. 천재, 일반적인 천재의 범주를 뛰어 넘는 천재 레오나르도의 면로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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