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화자는 다른 사람들의 속내를 듣는 것에 싫증이 나 있지만, 개츠비에게만은 뭔가 자신을 끄는 특별한 것이 있음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은 개츠비를 파국으로 밀어넣는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마지막 부분은 그 의미를 잡을 수가 없어, 나름대로 멋대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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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after boasting this way of my tolerance, I come to the admission that it has a limit.
나의 관용을 자랑스럽게 여겼지만, 결국 나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Conduct may be founded on the hard rock or the wet marshes, but after a certain point I don't care what it's founded on.
바위처럼 튼튼한 도덕감각을 가지고 올바르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아무런 도덕적 의식 없이 옳은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무슨 동기로 옳은 행동을 하는지 따지지 않기로 했다.
When I came back from the East last autumn I felt that I wanted the world to be in uniform and at a sort of moral attention forever; I wanted no more riotous excursions with privileged glimpses into the human heart.
지난 가을 동부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나는 도덕적인 세상이, 군복을 입은 군인이 부동자세로 서 있는 것 처럼,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는 허용되지 않은, 오직 나에게만 특혜로 주어진, 사람의 속을 들여다 보는 골치아픈 마음 여행을 더 이상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
Only Gatsby, the man who gives his name to this book, was exempt from my reaction - Gatsby, who represented everything for which I have an unaffected scorn.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개츠비, 내가 진심으로 경멸했던 모든 것을 대표하는 사람이었던 개츠비, 이 사람만은 예외였다.
If personality is an unbroken series of successful gestures, then there was something gorgeous about him, some heightened sensitivity to the promises of life, as if he were related to one of those intricate machines that register earthquakes ten thousand miles away.
얼마나 끊임없이 무언가를 성공적으로 추구해왔는가에 따라 한 사람을 평가한다면, 그에게는 단연 으뜸이라 밖에 볼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는 마치 일만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지진이라도 감지할 수 있는 예민한 지진계처럼, 개츠비는 인생에서의 약속이 어떠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예민하게 받아 들이는 대단한 민감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This responsiveness had nothing to do with that flabby impressionability which is dignified under the name of the "creative temperament" - it was an extraordinary gift for hope, a romantic readiness such as I have never found in any other person and which it is not likely I shall ever find again.
그의 이러한 민감한 반응성은 "창의적인 기질"이라고 여겨지는 감수성- 고귀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런 감수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그것은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주 특별한 재능이었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찾아 볼 수 없었던, 그리고 다른 그 누구에게서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무엇이라도 기꺼이 희생하려는 비현실적이라 할 만큼 대단한 자발성이었다.
No-Gatsby turned out all right at the end; it is what preyed on Gatsby, what foul dust floated in the wake of his dreams that temporarily closed out my interest in the abortive sorrows and short-winded elations of men.
개츠비에게 모든 것이 잘 되었으면 좋으련만, 결국 그것이 개츠비를 삼켜버렸다.
그의 꿈은 비극으로 끝나버린 불행이었으며, 인간에 대한 자랑스러움은 짧은 순간 끝나고 말았다. 그 꿈으로 향한 발걸음 뒤에는 더러운 흔적만이 남았다. 그리고 나는 그의 꿈에 대한 나의 관심을 잠시 묻어두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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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는 것이 재미도 있지만, 난해한 부분은 정말 머리에 쥐가 납니다. 마지막부분은 완전히 오락가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