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by F. Scott Fitzgerald>

 

캐러웨이는 깊은 여름밤을 달려 집에 도착합니다. 데이지의 집에서 느꼈던 역겨운 것들을 다 날려버릴 만큼 여름밤은 황홀합니다. 바람도 잠든 여름 밤의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그 아름다운 밤에 캐러웨이는 개츠비를 흘낏 보게됩니다. 그의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이 격정으로 가득차 있어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아마도 데이지를 향해 뜨거운 정열을 뿜어내는 것 같은데, 앞으로 개츠비와 데이지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가 됩니다.

 

어떤 미국의 독자는 <위대한 개츠비> 속에서 이 부분이 가장 시적이라고 찬사를 발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 의미를 느껴보려고 정말 무진 애를 써야만 했습니다.

 

이제 이 여름밤의 풍경을 즐겨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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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ready it was deep summer on roadhouse roofs and in front of wayside garages, where new red gas-pumps sat out in pools of light, and when I reached my estate at West Egg I ran the car under its shed and sat for a while on an abandoned grass roller in the yard.

가로변에 있는 주점의 지붕위에는 이미 깊은 여름 밤이 내려앉았고, 여름 밤이 깊어가는 길가에 면한 차고들 앞 공터에는 새로 설치된 빨간색 주유펌프들이 어둠속에 조명을 받으며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나는 웨스트 에그의 나의 영지에 도착하자 차고용 헛간에 차를 몰고넣고는 마당에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잔디용 롤러위에 잠깐 앉았다.

 

 

 

The wind had blown off, leaving a loud, bright night, with wings beating in the trees and a persistent organ sound as the full bellows of the earth blew the frogs full of life.

바람이 잠들자 밝은 여름밤의 소리가 깨어났다. 나무 위에서는 달빛에 문득 깨어난 새들이 날개짓하고, 달빛에 젖은 대지는 잠든 개구리를 깨워 그 울음 소리는 마치 오르간의 장중한 울림의 여운처럼 들려왔다.   

 

 

The silhouette of a moving cat wavered across the moonlight, and turning my head to watch it, I saw that I was not alone — fifty feet away a figure had emerged from the shadow of my neighbor’s mansion and was standing with his hands in his pockets regarding the silver pepper of the stars.

휙 움직이는 고양이의 실루엣이 달빛속에 어른거렸고, 그걸 보려고 머리를 돌리는 순간 나는 혼자가 아님을 알았다.- 15미터쯤 떨어진 곳에 내 이웃 저택의 그늘에서 나온 한 사람이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은 채 은빛 별들이 모래처럼 뿌려진 까만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었던 것이다.

 

Something in his leisurely movements and the secure position of his feet upon the lawn suggested that it was Mr. Gatsby himself, come out to determine what share was his of our local heavens.

올려다 보이는 하늘에서 그의 몫은 어디까지인지 보려고 나온 듯한 그의 여유로운 움직임과 잔디를 딛고 서 있는 안정된 자세에서 풍기는 느낌은 그가 바로 다름 아닌 개츠비씨라는 것을 말해 주었다.

 


I decided to call to him.

난 그를 소리쳐 부르기로 했다.

 

Miss Baker had mentioned him at dinner, and that would do for an introduction.

저녁식사에서 베이커양이 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사실은 첫 마디를 건네는데는 안성맞춤이었다. 

 

 

But I didn’t call to him, for he gave a sudden intimation that he was content to be alonehe stretched out his arms toward the dark water in a curious way, and, far as I was from him, I could have sworn he was trembling.

그러나 난 그를 부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갑작스럽게 영화의 한 장면에서 처럼 행동했는데, 그 때 나는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때문이다. - 그는 어두운 바다를 향해 그의 팔을 내뻗었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호기심이 일었다. 비록 내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는 분명 감정이 복받혀서 떨고 있었다. 

 

 

Involuntarily I glanced seaward — and distinguished nothing except a single green light, minute and far away, that might have been the end of a dock.

나는 부지불식간에 그를 따라 바다쪽을 바라보았지만, 멀리 만의 끝에 가물거리는 초록 불빛 외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When I looked once more for Gatsby he had vanished, and I was alone again in the unquiet darkness.

내가 다시 한 번 개츠비를 보았을 때,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이전의 어둠의 소리속에 혼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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