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안상헌 지음/ 북포스 2012-8-1
원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 주로 물리학과 수학등에 관심이 많았었다. [토지]를 읽고 나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에 흥미가 갔다. 인문학 책을 읽으려하니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 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워낙 많은 책들이 서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때문이다. 그 때 내 눈을 끈 것이 [인문학 공부법]이었다. 4000여권의 책을 읽은 독서전문가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학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문학의 읽기의 목적은 '본질찾기'이다. 수많은 현상들 배후에 있는 '본질'을 찾아내는 능력은 아주 귀중한 자산이며, 인문학 읽기를 통해 본질찾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인문학 읽기는 크게 세가지 읽기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철학읽기, 둘째 문학읽기, 세째 역사일기
철학의 목적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철학읽기에서는 철학자가 던지는 중요한 질문 -인간이란 무엇인가?- 을 통해 인간의 본성, 세사의 본질, 삶의 의미, 삶의 태도와 자세에 대한 그 인간 지성들의 생각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하는 거짓말이다.
문학읽기는 '사람읽기의 정수이다' 이렇게 보니 철학읽기나 문학읽기나 그 지향점은 동일하다.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면면들을 읽을 수 있다. 안철수씨는 소설을 읽을 때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왜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왔다고 이야기한 것은 바로 이런 맥락이리라
역사란 인간 삶의 흐름이다. 살아있는 역사에는 발생한 사건들의 원인과 그 결과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역사의 바닥을 흐르는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인물이나 사건위주의 역사책이 접근하기 쉬우며, 설명위주의 책은 참고, 정리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철학읽기, 문학읽기, 역사읽기를 제시하며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책들의 개괄적인 설명을 통해 다양한 책들에 접할 수 있다. 책읽기의 범위를 넓혀가며 생각의 폭을 넓히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귀중한 자산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