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도서관에서 나온 닉과 조단은 정원을 향합니다. 정원에서는 여기저기 난장판에다 젊음을 부러워하는 늙은이들의 꼴불견과 함께 시끌벅적한 파티의 흥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달이 떠오르고 멀리 보이는 바다에서는 달빛이 물결에 반짝입니다. 삼페인의 술기가 몸에 퍼지자 닉도 이 파티를 흥겨워하게 됩니다. 술의 힘이란 세상을 다르게 보이도록 만들기도 하죠. 닉은 전쟁통에서 자기를 보았다고 하는 한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도대체 개츠비는 언제 등장할까요? 분위기로 보아서는 그가 나타날 때가 되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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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as dancing now on the canvas in the garden, old men pushing young girls backward in eternal graceless circles, superior couples holding each other tortuously, fashionably and keeping in the
corners--and a great number of single girls dancing individualistically or relieving the orchestra for a moment of the burden of the banjo or the traps.

정원의 캔버스 천으로 덮인 무대에서는 지금 댄스 파티가 한창이었다. 늙은 사내들이 한창 꽃피는 아가씨들을 붙잡고 꼴 사납게 상체를 한껏 밀어붙인채 그칠 줄 모르고 빙빙 돌고 있었고, 무대 모퉁이께에는 커플들이 상류 사회의 유행을 쫓아 서로 엉겨붙듯이 안고 있었다. 그리고 혼자 남은 많은 아가씨들이 홀로 춤을 추며 즐기거나, 오케스트라에서 밴조나 타악기 연주자를 파트너로 잠깐씩 빼내오기도 했다.    

 

By midnight the hilarity had increased.

한 밤중까지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점점 달아 올랐다.

 

A celebrated tenor had sung in Italian and a notorious contralto had sung in jazz and between
the numbers people were doing "stunts" all over the garden, while happy vacuous bursts of laughter

rose toward the summer sky.

유명한 테너가수가 이탈이아어로 노래했고, 이래 저래 소문이 자자한 알토가수가 재즈에 맞추어 노래를 했다. 정원 이 곳 저곳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이목을 끌려는 별스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유쾌하게 터져나오는 공허한 웃음소리는 여름하늘을 향해 울려퍼졌다.

 

 

A pair of stage "twins"--who turned out to be the girls in yellow--did a baby act in costume and champagne was served in glasses bigger than finger bowls.

옷을 잘 갖추어 입은 쌍둥이가 애교를 부리며 샴페인을 권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들은 노란 옷을 입고 있던 아가씨들이었다. 샴페인은 핑거보울보다 더 큰 유리잔에 담겨있었다. 


The moon had risen higher, and floating in the Sound was a triangle of silver scales, trembling a little to the stiff, tinny drip of the banjoes on the lawn.

달은 더 높이 떠 올랐고, 바다에서는 물결이 은빛 비늘처럼 달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잔디밭의 밴조 소리는 단단하고 작은 구슬처럼 물위에 떨어져 내리고, 은빛 비늘은 흐느끼듯 떨리고 있었다.     

 

Moonlight over the sea Stock Photo - 370586

 

I was still with Jordan Baker

나는 여전히 조단 베이커와 함께 있었다.

 

 We were sitting at a table with a man of about my age and a rowdy little girl who gave way upon the

slightest provocation to uncontrollable laughter.

내 나이 또래의 한 남자와 건드리기만 해도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며 넘어가는 분잡스런 작은 몸집의 아가씨가 우리와 함께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I was enjoying myself now.

이제 나는 이 파티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I had taken two finger bowls of champagne and the scene had changed before my eyes into something significant, elemental and profound.

핑거보울에 담긴 샴페인을 두잔을 마셨었는데, 내 눈 앞에 펼쳐지는 장면들은 의미심장하고, 근본적이며, 심오한 것으로 바뀌어져 갔다.  

 

At a lull in the entertainment the man looked at me and smiled.

소란스러운 연회가 순간 잠잠해 졌을 때, 그 남자는 나를 보고서 미소 지었다.

 

"Your face is familiar," he said, politely.

"얼굴이 눈에 익네요," 그가 깍듯이 말했다.

 

"Weren't you in the Third Division during the war?"

"전쟁중에 3사단에 있지 않았나요?"

 

"Why, yes. I was in the Ninth Machine-Gun Battalion."

"오, 맞습니다. 저는 제 9 기관총 대대에 있었어요."

 

"I was in the Seventh Infantry until June nineteen-eighteen. I knew I'd seen you somewhere before."

"저는 1918년 6월까지 제7 보병대에 있었지요. 전에 어디선가 당신을 봤어요."

 

 

We talked for a moment about some wet, grey little villages in France.

우리는 잠시 동안 프랑스의 비가 많이 오는 우중충한 작은 마을에 대해 이야기했다. 


Evidently he lived in this vicinity for he told me that he had just bought a hydroplane and was going to try it out in the morning.

이제 막 모터보트를 샀는데, 아침에 타 볼 것이라고 말하는 품으로 보아, 그는 분명 이 근처에 살고 있을 것이었다.   

 

 

"Want to go with me, old sport? Just near the shore along the Sound."

"내 오래된 친구, 함께 가는게 어때요?  만을 따라 해안 가까이로만 다닐겁니다."

 

"What time?"  "언제요?"

 

"Any time that suits you best."   "당신만 좋다면 언제든지."

 

It was on the tip of my tongue to ask his name when Jordan looked around and smiled.

내가 막 그의 이름을 물러보려던 참에 조단이 돌아 보고 미소를 지었다.  

 

"Having a gay time now?" she inquired.

"이제 기분이 좋은가요?" 그녀가 물었다.

 

"Much better." I turned again to my new acquaintance.

"훨씬 좋아요." 나는 다시 새로 알게된 친구에게로 향했다.

 

"This is an unusual party for me. I haven't even seen the host. I live over there----"

"나로서는 이 파티가 유별난 것 같아요. 주인장을 보지도 못했거든요. 내가 저기 건너편에 살고 있는데 말이죠..."

 

 I waved my hand at the invisible hedge in the distance, "and this man Gatsby sent
over his chauffeur with an invitation."

나는 멀리 있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 개츠비라는 남자가 초대장을 주려고 운전사를 보냈더군요."

 

For a moment he looked at me as if he failed to understand.

그는 마치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나를 잠시 쳐다 보았다.

 

"I'm Gatsby," he said suddenly. "제가 개츠비입니다만." 그가 불쑥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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