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닉이 오랜만에 개츠비의 저택에 들렀을 때, 갑작스럽게 톰 일행이 개츠비의 저택에 들이닥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톰이 데이지와 개츠비의 관계를 알게 된 것일까요? 대화를 보니 그것은 아닌가 봅니다.

 

개츠비가 데이지를 만난 이후에는 더 이상 파티가 없었겠죠. 상황을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왜 그런지 궁금하기도 하고, 좀 아쉬웠을 수도 있었겠죠.

톰 일행은 중단된 파티가 좀 아쉬웠나 봅니다. 그래서 찾아 와서 은근히 파티를 다시 개최할 것인지 떠 보는 듯 합니다.

 

그런데 개츠비와 그들과의 대화에서 알게 모르게 East Egg에 사는 부자들이 West Egg에 사는 New Money(신흥부자)를 경멸하는 듯한 분위기가 풍깁니다. 

Old Money와 New Money 사이에는 개츠비가 알아차리지 못한 간격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영혼을 가지고 있는 듯, 완전히 정서가 다릅니다. 

1920년대 신흥부자와 오래전부터 부를 상속받은 부자들 사이의 묘한 견제심리가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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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dn't been there two minutes when somebody brought Tom Buchanan in for a drink. I was startled, naturally, but the really surprising thing was

that it hadn't happened before.

내가 거기 있은지 이분이나 되었을까, 누군가가 한잔 하자고 톰 부캐넌을 안으로 데리고 왔다. 내가 놀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They were a party of three on horseback--Tom and a man named Sloane and a pretty woman in a brown riding habit who had been there previously.

그들 세명은 함께 말을 타고 온 일행이었다. 톰, 슬로운이라는 남자, 그리고 승마복을 입은 예쁜 여자 한 명, 그녀는 이전에 개츠비의 파티에 와 본 여자였다. 

 

"I'm delighted to see you," said Gatsby standing on his porch."I'm delighted that you dropped in."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개츠비가 현관에 서서 말했다. "들러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As though they cared!

마치 그들이 흥쾌히 방문하기나 한 것처럼!

 

"Sit right down. Have a cigarette or a cigar."

"앉으시죠. 담배를 한 대 태우시렵니까?"

 

He walked around the room quickly, ringing bells.

그는 종을 울리면서 그 방안을 재빨리 걸었다.

 

"I'll have something to drink for you in just a minute."

"잠시만 기다리면 마실 것을 가져 올 겁니다."

 

He was profoundly affected by the fact that Tom was there.

개츠비는 톰이 거기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평소와는 달리 허둥대는 듯 보였다.   

 

But he would be uneasy anyhow until he had given them something, realizing in a vague way that that was all they came for.

개츠비는 그들에게 뭔가를 줄 때까지는 어쨌든 개츠비를 흔들어 보려는 심산을 가지고 그들이 왔음을 어렴풋이 느끼기는 했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몰랐다.  

 

Mr. Sloane wanted nothing.

슬로운씨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았다.

 

A lemonade? No, thanks. A little champagne? Nothing at all, thanks. . . . I'm sorry----

레모네이드 드실래요? 괜찮습니다. 그럼 샴페인이라도 한 모금? 감사하지만, 아닙니다. 아무 것도 필요없습니다...미안합니다....

 

"Did you have a nice ride?"

"승마가 즐거우셨나요?"

 

"Very good roads around here."

"이 부근에는 길이 아주 좋군요."

 

"I suppose the automobiles----"

"자동차길 말씀이신가요?

 

"Yeah."

"예."

 

Moved by an irresistible impulse, Gatsby turned to Tom who had accepted the introduction as a stranger.

개츠비는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끼면서, 개츠비는 서로 전혀 만나지 않은 사람처럼 인사를 주고 받았던 톰에게로 몸을 돌렸다.

 

"I believe we've met somewhere before, Mr. Buchanan."

"우리가 지난 번에 어디선가 한 번 만났던 것 같은데요. 부캐넌씨."

 

"Oh, yes," said Tom, gruffly polite but obviously not remembering.

"오..그래 맞아요," 톰이 말했다. 나름대로 예의있게, 하지만 분명히 잘 기억하지 못하는 듯 했다.


"So we did. I remember very well."

"그랬었죠. 아주 잘 기억하고 있어요."

 

"About two weeks ago."

"이주 전쯤인가요."

 

"That's right. You were with Nick here."

"맞아요. 댁은 그 때 닉과 함께 있었지요."

 

"I know your wife," continued Gatsby, almost aggressively.

"난 당신의 부인을 알고 있어요," 개츠비는 어떻게 보면 매우 위험스러운 말로 대화를 이었다.

 

"That so?" Tom turned to me.

"그게 그런가요?" 톰은 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You live near here, Nick?"

"이 부근에 사나, 닉?"

 

"Next door."

"옆 집에"

 

"That so?"

"그런가?"

 

Mr. Sloane didn't enter into the conversation but lounged back haughtily in his chair; the woman said nothing either--until unexpectedly, after
two highballs, she became cordial.

슬로운씨는 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좀 거만하게 의자 등받이에 몸을 비스듬히 기대고 느슨하게 앉아있었다. 그 여자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잔의 하이볼을 마시자 그녀는 분위기가 확 달라져 다정해 졌다.

 

"We'll all come over to your next party, Mr. Gatsby," she suggested. "What do you say?"

"다음 파티를 개최하시면 우리 모두 한 번 올께요. 개츠비씨," 그녀가 은근히 파티를 종용했다. "어떨까요?"


"Certainly. I'd be delighted to have you."

"좋지요. 오시면 저로서도 기쁜 일이죠."

 

"Be ver' nice," said Mr. Sloane, without gratitude. "Well--think ought to be starting home."

"좋군요," 슬로운씨가 감사의 표시도 없이 말했다. "음...이제 집으로 슬슬 출발해야 할 것 같은데."

 

 

"Please don't hurry," Gatsby urged them.

"왜 그리 급하게 가시려고 합니까?" 개츠비가 그들을 말렸다.

 

He had control of himself now and he wanted to see more of Tom.

개츠비는 이제 평정을 되찾았으며, 톰에 대해 좀 더 많이 알아 보고 싶어했다.

 

"Why don't you--why don't you stay for supper? I wouldn't be surprised if some other people dropped in from New York."

"이러면 어떨까요? - 저녁식사를 하시고 가면 어떨까요? 사람들이 지금 당장 뉴욕에서 들이 닥친다 해도 즉시 접대가 가능하답니다."

 

"You come to supper with ME," said the lady enthusiastically.

"우리 집에 가는 것 어떨까요? 저녁삭사를 하러 말이죠." 그 부인이 열정적으로 말했다.


"Both of you."

"두분 다 오세요."

 

This included me.

나도 함께 오라는 것이었다.

 

 Mr. Sloane got to his feet.

슬로운씨가 일어섰다.

 

"Come along," he said--but to her only.

"갑시다," 슬로운씨가 그녀를 보고 말했다. 

 

"I mean it," she insisted. "I'd love to have you. Lots of room."

"내 말은," 그녀는 힘주어 말했다. "초대하고 싶어요. 여유가 많아요."

 

Gatsby looked at me questioningly.

개츠비는 의아하게 나를 쳐다 보앗다.

 

He wanted to go and he didn't see that Mr. Sloane had determined he shouldn't.

개츠비는 가고 싶은 마음에 슬로운씨가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I'm afraid I won't be able to," I said.

"그럴 수 없어 유감입니다" 내가 말했다.

 

"Well, you come," she urged, concentrating on Gatsby.

"그럼, 당신만이라도 오세요," 그녀는 개츠비를 빤히 바라보면서 대답을 재촉했다.

 

Mr. Sloane murmured something close to her ear.

슬로운씨가 그녀의 귀에 대고 뭔가를 소곤거렸다.

 

"We won't be late if we start now," she insisted aloud.

"지금 출발하면 늦지는 않겠네요," 그녀는 큰 소리로 슬로운씨의 말을 무시했다. 

 

"I haven't got a horse," said Gatsby.

"난 말이 없어요," 개츠비가 말했다.

 

"I used to ride in the army but I've never bought a horse. I'll have to follow you in my car. Excuse me for just a minute."

"군에 있을 때 말을 타기는 했지만, 말을 사지는 않았죠. 차를 타고 따라 가야겠네요.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The rest of us walked out on the porch, where Sloane and the lady began an impassioned conversation aside.

우리는 현관밖으로 걸어 나왔는데, 거기서 슬로운과 부인은 한쪽에서 열을 내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My God, I believe the man's coming," said Tom. "Doesn't he know she doesn't want him?"

"맙소사, 진짜 오려는가 봐." 톰이 말했다. "그냥 해 본 소리란 걸 모르는 걸까?"

 

"She says she does want him."

"그녀는 진심인 것 같은데."

 

"She has a big dinner party and he won't know a soul there." He frowned.

"그녀가 성대한 저녁 식사를 하기는 하지. 그리고 개츠비는 그 속에 담겨있는 정서를 알 수는 없을거야." 톰은 눈쌀을 찌푸렸다.


"I wonder where in the devil he met Daisy. By God, I may be old-fashioned in my ideas, but women run around too much these days to
suit me. They meet all kinds of crazy fish."

"도대체 어디서 데이지를 만났다는 거야? 맹세코 난 생각이 좀 구식인가봐, 요즈음 여자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나랑은 상관없어. 별 미친 놈을 다 만나고 다니더라고."

 

Suddenly Mr. Sloane and the lady walked down the steps and mounted their horses.

갑자기 슬로운씨와 부인이 계단을 걸어 내려와서 말에 올라탔다.

 

"Come on," said Mr. Sloane to Tom, "we're late. We've got to go."

"자, 어서," 슬로운씨가 톰에게 말했다, "늦었어, 출발해야 해."

 

And then to me: "Tell him we couldn't wait, will you?"

그리고나서 나에게 말했다. "기다릴 수 없어 먼저 갔다고 말해 주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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