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미 엔 저/ 최고은 역/ 디앤씨 미디어

 

오래된 책을 취급하는 고서당과 예쁜 아가씨 주인은 뭔지 삐걱거리는 느낌을 준다.

현대인과 고서당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오래된 책은 내용만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다'

작가가 진정 이야기하고픈 것은 책이야기라 아니라 책으로 맺어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나 할까?  

고서당 주인아가씨 시노카와 시오리코, 그리고 덩치좋은 종업원 다이스께 고우라...책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시노카와, 책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는 고우라... 이 둘 사이의 관계가 차츰 차츰 쌓여간다. 좋은 관계를 만들고자한다면 잘 듣는 귀가 필요하겠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이 정작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관계가 아닐까?

그리고 그 관계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사랑이고. 그러고 보면 고서당 사건수첩에 기록된 사건들은 모두다 책과도 관련이 있지만, 또한 사랑과도 관련이 있다. 숨겨진 사랑, 이루지 못한 사랑, 용서하는 사랑, 책에 대한 사랑과 집착.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관계의 기부에는 사랑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결국 이 이야기는 사랑으로 끝을 맺는다. 고우라가 시노카와에게 연정을 느끼는 것처럼 시노카와 역시 고우라에게 사랑을 품게된다. 이 이야기 초반부에 이미 이렇게 되리라고 보여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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