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 읽기 50 / 안상헌 지음
안상헌씨는 책읽기에 편집증 증상을 가진 독서인이다. 어떤 독서광이라도 경험하듯이, 그는 책읽기때문에 아내와의 갈등을 경험하기도 하고, 아내대신 아기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는 책읽는 시간을 빼앗긴다고 여겨 초조해 하기도 한다. 또한 책읽기에서 뭔가 가치있는 것을 뽑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러한 과정을 거친다. 아마 한 때 그러한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도 그렇게 느끼는지 궁금하긴 하다.
어쨌든 이 책은 생산적으로 책을 읽기 위한 50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그의 책읽기는 경영, 비지니스등에 약간은 치우쳐 있는 듯 하다. 그가 읽은 것으로 파악되는 책들을 간략하게 소개함과 아울러,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의미가 있었던 몇가지 문구들을 적어본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우리는 우리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다."
이 책은 진정한 인간관계에서의 윈-윈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오자사 요시히사 <변화의 기술>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눈을 돌리고 유익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행동과 사고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모티베이션 컨트롤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과거나 타인에 집중하지 말고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자신과 미래에 집중해서 행동하도록 권하는 책
앤서니 라빈스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무엇이 인간의 행동을 만들어 내는가'라는 질문에 충실한 답변을 해 주는 책이다.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동이 필요한데, 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깨달음이 있는 경영>
얇지만 강한 책. 이 시대 경영학의 구루(대갸) 5명의 생각과 이론을 소개하는 책.
<니벨룽겐의 노래>
독일 기사 문학의 대표작. 장편의 영웅서사시. 읽기가 녹록치 않다.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어린왕자>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사랑을 경작하라" 농부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거름을 하고 작물을 가구듯이 사랑도 정성들여 가꾸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경작의 거름은 애정일 것이다.
찰스 핸디 <산이 움직여주길 기다라는 사람들>
고객과의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하고자 했던 일이 불발로 끝났을 때,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난처한 상황일 때 나는 이 책을 꺼내든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일수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세상에 대한 사랑이기때문이다.
>>>> 책을 읽고 중요한 부분은 외우라!!!
- 때로는 중요한 부분을 외우듯이 할 필요가 있다. 잊어버리면 읽은 보람이 없다. 외우는 가운데 그 사상이 자신의 것이 되어 실천적이 될 수 있기때문이리라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이야기를 실은 <미쳐야 미친다> (푸른역사)
도로시 리즈의 <질문의 7가지 힘>
나타카니 아키히로 <돈은 쓰면 쓸 수록 늘어난다>
자신을 위해 많은 돈을 사용하면 할수록 스스로 발전하기때문에 벌 수 있는 돈도 많아진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월급을 한 푼도 남김없이 사용하라고 말한다.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라는 것이다.
>>>>>창의적 책읽기 3단계
1. 많이 읽고 많이 기억하려는 단계
2.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하는 단계
3. 적게 읽고 많이 쓰는 단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창의성의 즐거움>
삶에서 차지하는 창의성의 가치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지 창의성을 가진 인물들의 특징과 성장기를 조명한다. 아울러 창의성의 핵심적인 요소인 삶의 열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유쾌한 심리학>
심리학에 대한 기본 개념을 쉬운 예를 통해 짧게 설명한 책
정채봉의 <멀리 가는 향기>
>>>>>>"다급하게 책을 읽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좋은 책을 천천히 읽어나갈 때의 묘한 힘을 결코 알지 못한다." 로망 롤랑
이진경의 <노마디즘1,2>
들뢰즈와 카타리의 <천의 고원>의 해설판이라고 할 수 있다. 노마디즘이란 기존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불모지를 이동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아인쉬타인 "그 시대의 문제는 그 시대의 관념이나 지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 호프스태터의 <괴델,에셔,바하>에 나오는 '형식체계'에 대한 말이 생각난다. 진정한 지능이란 체계를 초월하여 생각하는 것이라는 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할 때 그 해결책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은 창의력인가?
카프카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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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니체)"
"니체, 넌 죽었다(신)"
"너희 둘 다 죽었다(청소부 아줌마)"
고병권의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정관정요>
존 어데어 <성공하는 리드는 혼자 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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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건한 수도자가 있었다. 사탄들은 회의를 열어 수도자를 타락시키기로 했다.
첫번째 방법으로 커다란 금덩이를 보여주었다.
두번째로 아름다운 여인을 보냈다.
세번째로 지금하고 있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주입시켜보려 했지만 다 실패했다.
우두머리가 나섰다. 그는 수도자의 귀에 속삭였다. "당신의 경쟁자가 방금 종단의 총재로 피선됐다고 합니다."
수도자는 벌컥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인간은 질투의 동물이다.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 "반대하거나 논쟁하기 위해 독서하지 말라. 내용을 그대로 믿거나 화술의 밑천으로 삼기 위해 독서하지 말라. 다만 생각하고 생활하기 위해 읽어라" 베이컨
유홍준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J 젤린스키 <게으르게 사는 즐거움>
슬럼프라고 느낄 때 읽으면 좋은 책. 빠른 것보다는 느린 것을, 부지런한 것보다 게으른 것을, 행동하기보다는 생각할 것을 강조한다.
입센의 <인형의 집>
열심히 사는 것과 의미있는 삶의 충돌
나카지마 아츠시 <역사속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산월기, 명인전>
"인생은 아무것도 이루지 않기에는 너무도 길지만,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너무도 짧은 것이다"
>>>>>>가치 발견, 가치 창조, 어느 것이든 있어야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의미가 없는 일은 지속되기 힘들다.
- 책읽기에서도 의미를 갖는 것이 중요하겠지. 책속에서 가치를 발견하든, 아니면 읽는 도중 가치를 창조하든, 어쨌든 의미를 발견하거나 만드는 일이 있어야 오래 동안 지속할 수 있을테지....재미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겠는걸, 다양한 재미가 있겠지....단순히 만화나 무협지를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도 있을테고, 더 나아가 지적 만족을 주는 그런 재미도 있을테지....
고쓰카 다케시 <상혼>
장사란 상대방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 아니라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일
>>>>>>타인에게 설명하듯 읽어보라.
책의 내용을 교과서를 읽듯이 그냥 한 번 읽어 보자. 그리고 이번에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특히 아이들이나 남편, 아내엑 설명을 하듯이 읽어 보자.
<아주 특별한 마케팅 과외수업>
베른하르트 그림 <권력과 책임>
오직 책임감을 가지고 권력을 사용하는 사람만이 두려움이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먼저 돌아눕지 마라> 고객만족의 바이블. 모든 것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행동하도록 도와주는 책
>>>>>>자기가 읽은 내용을 남들에게 들려줘라.
유머는 마음을 열어주는 것과 동시에 상대를 사로잡는다.
토마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책읽기가 즐겁다. 왜 즐거운가? 특히 어려운 책을 읽고 이해할 때 기쁨이 크다. 어렵다는 것은 그 만큼 지식의 깊이가 있다는 의미이다. 그 어려움을 이해했다는 만족감과 아울러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의 한계를 넓히는 것은 겸손함과 더불어 자부심을 갖게 한다. 최근에 읽은 <야생의 사고>는 무척 어려운 책이었지만, '역사가 없는 사회'라는 개념은 내가 가지고 있던 역사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더 확장했다고 느낀다. 이렇듯 고전은 나의 정신적 영역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고차적 눈을 갖게 함으로 나의 가치를 높이고, 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둘째, 책읽기를 통해 얻은 표현, 지식, 이해력, 통찰력은 다른 분야에서의 나의 활동을 촉진하고 발전시켜 다른 사람과의 의미있는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빈곤한 정신으로부터의 탈출은 빈곤한 대화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하는 것이니, 훨씬 고차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듯도 하다.
세째, 책읽기가 장차 나의 은행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 책읽기는 훌륭한 소일거리이지만 이 또한 생활의 방편이 될 수 있다면 다시 말해 내가 나이가 들어 육체적인 일을 감당할 수 없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있다. 책을 쓸 수 있다면 이 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으랴?
네째, 책읽기를 통해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탐색하는 일이 가능해 진다. 아직도 그러한 분야가 눈에 확 들어 오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야들을 넘나드는 책읽기는 나의 관심사를 찾게 도와 줄 것이다. 또한 여러 분야의 지식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장차 할 일의 좋은 밑거름이 될 수도 있을 터이다.
마틴 셀리그만 <완전한 행복>
"행복은 배우고 함양할 수도 있으며 사람은 스스로 기쁨을 자아내는 삶을 이끌어갈 힘이 있다"
<착한 아이의 비극>
자신도 모르게 착한 아이를 만들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착한 아이는 부모의 희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스스로를 부모의 틀에 맞추어 가는 꼭두각시처럼 행동하는 불쌍한 아이를 말한다. 칭찬의 역효과?
찰스 핸디 <헝그리 정신>
>>>>>'소멸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의미없는 소멸'이 두려운 것이다.
책읽는 사람은 자아발전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가치관이 스며 있는 것들을 읽어야 한다.
<리더가 죽어야 리더쉽이 산다>
-나의 책읽기 키워드는 무엇?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잡아야 한다면, 수학, 물리, 천문학등 과학분야이고
내가 하는 일을 중심으로 잡는다면, 교육, 영어, 책읽기...
그 외 관심을 넓힌 분야는 역사, 철학등....
그렇다면 과학철학이나 과학사등은 어떨까?
아마추어 수학자도 책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은 다소 놀랍기는 하다. 수학부분을 좀 더 파고 들고 싶기는 하다만...
>>>>키워드를 정해서 책을 읽게 되면 책의 내용이 키워드를 중심으로 해석되고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키워드로 '신의 존재'는 어떠한가? 신의 존재 타당성을 높여주는 논리들, 신의 부재를 반박하는 것들을 키워드로 책을 읽어나가는 것은?
>>>>많은 책을 읽어도 책 속에서 일상의 진실과 합치되는 부분을 찾지 못한다면 시간 소모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
>>>>>머릿속의 내용이 정리되어야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야 머릿속의 내용들이 정리된다.
자기 안의 잠든 거인을 깨우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글쓰기임을 확신한다.
훌륭한 독자는 읽으면서 자신만의 책을 다시 쓴다. 구체적인 현실에서 추상적인 법칙들을 찾아내고 책 속 추상적 주장에서는 자신의 삶에서 그 근거들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자.
<무대리가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죽었다 깨나도 회사 가기 싫은 날>
>>>>>미래를 위한 세권의 책?
법정의 <무소유>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달라이 라마의 <용서>
>>>>>이 세상에서 부족한 것은 기적이 아니라 감탄이다.
세상의 가장 작은 모습에서도 무엇인가 배우기 위해서는 세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빈곤한 정신은 빈곤한 대화를 낳고 빈곤한 대화는 빈곤한 인간관계를 낳는다.
정문술 <왜 벌써 절망합니까>
이윤기 <그리스 로마 신화>
- 안상헌씨의 독서일기에는 더 많은 책이 소개되어 있지만 비지니스나 경영 또는 자기 계발과 관련된 책이 많이 있는 것 같아 일부는 생략하였다. 생산적 책읽기에 대한 몇 가지 좋은 팁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책을 쓰기까지 안상헌씨의 독서 내공이 느껴지기도 했다. 포기하지 않고 책읽기를 계속한다면 그리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책읽기를 계속한다면 필경 좋은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란 긍정적인 메세지를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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