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환 지음/ 삼성문화사

 

성종은 태평성대를 열었던 왕이나, 여색을 좋아하여 수많은 비빈을 두었고 슬하에 스무명이 넘는 자녀를 두었다.

13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던 성종은  2년전에 혼례를 올린 한명회의 딸이 죽자, 궁녀 윤씨에 애정을 갖는다. 그리고 윤비에게서 연산이 태어나고 윤숙의는 왕비가 된다. 성종이 다른 후궁들에게 관심을 갖고 자신에게서 점점 멀어지자 중궁전 윤씨는 다른 후궁들을 모해하려 하지만 이로 인해 대비전에 미움을 사게 된다. 그리고 성종의 용안에 손톱자국을 냄으로써 결정적으로 폐서인되게 된다. 이후 인수대비(덕종의 비)와 정귀인, 엄소용의 계략에 의해 윤씨는 결국 사약을 받게 된다.

 

폐비 윤씨에게 사약을 내리던 날, 사약과 전지를 전할 명을 받을 허종, 허침 형제는 입시할 때 종침교에서 낙마하여 다행히 폐비 윤씨의 사사에 연루되는 일을 피하였다. 이렇게 그의 누이 허부인의 선견지명으로 그들은 후일 연산이 자신의 모친의 복수를 할 때 목숨을 잃는 일을 피하게 된다. 그들의 이름에서 종침교라는 명칭이 유래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한 이극균과 이세좌는 서로 숙질간으로 후일 이 일로 인해 참화를 겪게 된다.

 

성종 38세에 승하하고 연산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다. 연산이 왕이 된 후 폐비를 위한 사당을 짓고 효사당이라 이름한다. 예조참판이며 신숙주의 손자인 신종호가 이에 반대한다. 그리고 대사헌 김심, 대사간 안윤손등이 이에 동조한다. 더구나 친제에 대한 반발은 특히 심하다.김종직의 제자인 김일손이 사관이 되어 세조의 찬탈을 사초에 기록한 일로 인해 김종직을 비롯한 사림파가 훈구파에 의해 숙청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를 무오사화라 한다. 이 때 연산의 황음을 규탄하던 많은 사림파 사람들이 죽게 된다. 

 

연산은 장녹수란 여인이 연산의 총애하며 연일 잔치, 향연등으로 국고를 낭비한다. 연산이 왕위에 오른 후 폐비의 모친 신씨는 임사홍을 찾아가 도움을 받는다. 임사홍은 장녹수를 잔치에 초대하여 신씨와 만나게하고 장녹수는 폐비에 대한 자세한 내력을 듣게 된다. 그리고  폐비의 피가 묻은 삼베조각을 받게 된다. 장녹수가 이를 왕에게 고한다. 왕은 폐비당시의 시정기를 가져 오게 하여 살펴보고 신씨를 입궐시켜 자초지종을 직접 들은 연후에 정귀인과 엄소용을 참수한다. 그리고 효사당을 찾아가 친제를 지내며 복원시키기를 제헌왕후라 하고 그 능을 회능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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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종-단종-세조-예종-성종-연산군-중종

성종의 부인 윤씨에게서 연산군이 났으며, 연산군이 좇겨난 후, 연산군의 이복동생 진성군이 왕으로 추대받아 중종이 된다. 중종때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가 다시 사화에 휩쓸려 죽어 나갔는데...최근에 읽고 있는 임꺽정이 활동하던 시대가 연산군으로부터 이어진 중종때인 듯 하다.

 

역사소설등을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대강의 흐름을 쫓을 수 있지만 때로는 모르는 내용을 찾아도 보고, 정리 기록해 나감으로 더 많을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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