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초 홍명희 지음
1권 봉단편에서는 임꺽정의 아버지 시대를 다룬다. 꺽정이의 아버지 돌이, 그리고 양주팔이가 고향을 떠나 서울로 이사오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돌이의 결혼으로 주인공인 꺽정이 태어나는 등 이야기의 기초가 다져진다.
2권 피장편에서는 양주팔을 중심으로 꺽정이의 인맥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천한 백정으로 갓바치이지만 당대의 인물인 조광조를 비롯한 개혁파인사들과의 교우를 나누는 양주팔. 그리고 갖바치아래서 동문수학하는 꺽정이와 봉학이, 유복이등이 등장한다. 또한 갖바치는 정희량에서서 학문을 배워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되고 병해라는 이름을 가진 고승으로 거듭나게 된다. 꺽정이는 평생의 배필 운총이를 만나게 되고...이렇게 실제 주인공인 꺽정이 주위의 사람들의 관계가 드러난다.
3권 양반편에서는 주로 그 당시의 정치적 상황들이 설명된다. 윤원형과 김안로의 세력이 개혁파인 조광조 세력을 몰아내고 권세를 독점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양반들도 같은 양반이 아니다. 의를 위해 멸사봉공하는 사림세력이 있는가 하면 권력에 눈이 어두워 의를 져버리는 세력도 있다. 결국 깨끗한 개혁 양반세력이 몰락하는 것은 임꺽정과 같은 천하를 호령하는 도적이 등장하는 역사적 배경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4권 의형제편 1 에서는 임꺽정과 함께 화적질할 두령들의 살아온 자취를 더듬는 편이다. 먼저 박유복편에서는 꺽정이의 동무 박유복이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곽오주편에서는 힘이 장사인 오주가 유복이와 엮어지는 과정, 결국 꺽정이와 맥이 닿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박유복이
꺽정이와 봉학이가 오랫동안 생사를 모르고 지냈던 어릴 적 친구 유복이가 나타난다. 유복이는 그 동안 죽을 병에 걸렸다 간신히 살아났다. 안음뱅이 병에 걸렸지만 그 동안 큰 재주를 하나 발전시킨다. 표창의 명수가 된 것이다. 한 이인을 만나 병을 고치고 난 후 꺽정이를 만나러 양주에 오게된다. 그리고 죽산 칠장사에 있는 병해대사를 만난 후, 원수를 갚고 난 후 살인으로 쫓기는 몸이 된다. 그러던 중 산상골 최서방의 딸을 아내로 얻게된다. 유복이 부부가 맹주로 몸을 피해 달아나다 산 속에서 도적 오가네 부부를 만나 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곽오주
오가는 장꾼들을 털러 갔다가 곽오주를 만나 크게 경을 치고 돌아온다. 유복이 오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오주를 만나 힘겨루기를 하다 정이 들어 서로 의형제를 맺게 된다. 탈미골에서 도적질하던 강가는 위치 좋은 청석골 오가의 근거지를 빼앗으려다 오히려 오주와 유복이에게 당하고 만다. 이로 인해 과부가 여인중에 신배골 과부는 자식도 없고 미모가 뛰어난 뭇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곽오주의 주인인 정첨지의 아들은 곽오주와 함께 신배골 과부를 보쌈질해 온다. 정첨지의 아들은 아비 정첨지와 부인의 강경한 반대와 신배골 과부의 맹렬한 저항으로 그녀를 첩으로 삼지 못하고 결국 오주와 부부의 연을 맺도록 한다. 이러던 중 오주는 유복의 소개로 임꺽정을 만나게 되고 사냥가서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는 힘을 보이게 된다. 신배골 과부는 오주의 아이를 낳고 산후신열로 죽게되고 오주의 아이도 배고픔에 울다울다 죽고만다. 이로 인해 실성한 오주는 병이 낫고 난 이후에도 아이의 울음소리만 나면 무섭게 변하여 아이를 죽이려 든다. 결국 오주는 정첨지를 떠난 청석골로 들어가 도적이 된다. 오주가 청석골 두령의 한 사람이 되었을 때 각처에서 어린애를 무지스럽게 죽여서 "곽오주 온다"는 말는 우는 애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정도에 이르게 된다. "곽주온다, 곽쥐온다"는 말은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이리하여 청석골에는 오가, 박유복, 곽오주가 진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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