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부서진 차에서 나온 남자는 술에 취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밀려 있는 차에서 나는 경적소리는 요란해집니다. 닉은 이 난리통을 벗어나 집으로 향하다 뒤돌아 개츠비의 저택을 봅니다. 개츠비는 현관에 서서 닉에게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고하고 있었는데, 그의 모습이 왠지 고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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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ed by the glare of the headlights and confused by the incessant groaning of the horns the apparition stood swaying for a moment

before he perceived the man in the duster.

갑자기 나타난 그 사람은 헤드라이트 불빛에 눈이 부셔 당황한터에쉴 새없이 울려대는 경적소리에  어찌할 바를 몰라 잠시 휘청거리며 서 있다가 마침내 차 안에 함께 있었던 남자를 알아보았다.  

 

"Wha's matter?" he inquired calmly. "Did we run outa gas?"

"무슨 일입니까?" 그는 소리를 죽여 물었다. "가스가 다 떨어졌나요?"

 

"Look!"  Half a dozen fingers pointed at the amputated wheel--he stared at it for a moment and then looked upward

as though he suspected that it had dropped from the sky.

"저것 좀 보시오." 대여섯명이 손가락으로 떨어져 나간 바퀴를 가리켰다. 그는 잠시 그걸 노려보다가 위를 쳐다 보았는데, 

마치 그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걸까하고 생각하는 듯 했다. 

 

"It came off," some one explained.

"바퀴가 빠졌소." 어떤 사람이 말해 주었다.

 

He nodded. 그는 머리를 끄덕였다.

 

"At first I din' notice we'd stopped."

"처음에는 차가 멈추었다는 걸 몰랐어요."

 

A pause. Then, taking a long breath and straightening his shoulders he remarked in a determined voice:

"Wonder'ff tell me where there's a gas'line station?"

그는 잠시 아무 말없이 있다가 깊은 숨을 들이키고 어깨를 곧추 세우고는 어찌할 바를 결심한 듯 단호하게 말했다.

"가스 충전소가 어디 있지요?"

 

At least a dozen men, some of them little better off than he was, explained to him that wheel and car were no longer joined

by any physical bond.

족히 십여명이 되는 사람들이 그에게 바퀴는 어떻게 하든 다시 끼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절주절 이야기했는데, 그 중 몇몇은 그 남자보다 더 나을 것도 없는 형편이었다. 

 

 

"Back out," he suggested after a moment. "Put her in reverse."

"다시 빼냅시다." 잠시 후 그가 제안했다. "돌려놓자구요."

 

"But the WHEEL'S off!"

"그렇지만 바퀴가 빠졌잖소."

 

He hesitated. 그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망설였다.

 

"No harm in trying," he said.

"그렇게 해봐도 손해날 일은 없잖아요." 그가 말했다.

 

The caterwauling horns had reached a crescendo and I turned away and cut across the lawn toward home.

빽빽대는 경적소리는 이미 최고조에 달했고, 나는 몸을 돌려 잔디밭을 가로질러 집을 향했다.

 

I glanced back once.

난 문득 뒤돌아 보았다.

 

A wafer of a moon was shining over Gatsby's house, making the night fine as before

and surviving the laughter and the sound of his still glowing garden.

둥근 달은 개츠비의 저택을 두루 비추고 있었다. 여전히 불빛으로 번쩍이는 정원의 왁자하게 터뜨리는 웃음과 소음에도 불구하고 그 밤은 이처럼 멋진 밤이었다. 

 

 

 A sudden emptiness seemed to flow now from the windows and the great doors, endowing with complete isolation the figure of the host

who stood on the porch, his hand up in a formal gesture of farewell.

현관에 서서 손을 들고 정중하게 잘 가란 몸짓을 하고 있는 주인의 모습은 완전히 고독해 보였다. 창문과 큰 문들로부터 갑작스럽게 공허가 흘러나와 그를 감싸는 것 같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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