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개츠비의 파티에 다녀왔던 닉은 한동안 그 일을 잊어버리고 일상에 몰두합니다.
그는 회사에서도 사말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어떤 아가씨와는 섬씽이 있을 만큼 뉴욕의 생활에 익숙해집니다.
그는 대도시 뉴욕의 독특한 매력에 빠집니다.
비록 그가 돈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뉴욕의 환락을 온전히 즐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혼자서 뉴욕의 밤거리도 즐기고,
마음 속으로 멋진 여자들을 쫓아가서 미소를 나누기도 하는등
뉴욕생활을 즐깁니다.
그리고 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그 환락을 닉도 맛보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닉의 말을 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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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over what I have written so far I see I have given the
impression that the events of three nights several weeks apart were all
that absorbed me.
내가 지금까지 썼던 것을 읽어보니, 몇 주간에 걸쳐 세 번 열렸던 밤의 파티가 온통 나를 사로 잡고 있었다는 인상을 준다.
On the contrary they were merely casual events in a
crowded summer and, until much later, they absorbed me infinitely less
than my personal affairs.
하지만 사실은 그와는 달라서, 그 파티는 단지 분주한 여름 날에 있었던 일상적인 일일 따름이었고, 그 이후 꽤 오랫동안 나의 개인적인 일들이 훨씬 더 나의 관심을 사로 잡고 있었다.
Most of the time I worked.
대부분의 시간 나는 일을 했다.
In the early morning the sun threw my shadow westward as I hurried down the white chasms of lower New York to the Probity Trust.
이른 아침 내가 로우어 뉴욕의 하얀 좁은 길을 따라 프로빗 트러스트로 서둘러 내려갈 때면 아침 태양빛은 나의 그림자를 서쪽으로 길게 드리웠다.
I knew the other clerks and young bond-salesmen by their first names and lunched with them in dark crowded restaurants on
little pig sausages and mashed potatoes and coffee.
나는 다른 직원들과 젊은 증권 판매인과 허물없이 지냈고, 그들과 함께 컴컴하고 북적대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작은 돼지고기 소세지와 으깬 김자, 커피를 먹었다.
I even had a short affair with a girl who lived in Jersey City and worked in the accounting department, but her brother began throwing mean looks in my direction so when she went on her vacation in July I let it blow quietly away.
심지어 나는 아가씨 한 명과 짧은 사랑에 빠졌었는데, 그녀는 jersey City에 살고 있었고, 회계부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오빠는 내쪽으로 경멸하는 듯한 기분 나쁜 표정을 던지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그녀가 7월에 휴가 갔을 때 나는 조용히 그녀와의 관계를 끝내버렸다.
(* 경멸하는 듯한 표정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비열한 표정? 글쎄...그녀가 회계부에 있었다는 말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그녀의 오빠는 닉이 동생과 사귀는 것이 뭔가 돈과 관련되어 얻을 수 있는 건 없을까하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았을까? 아니면 닉이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닉으로부터 얻을 것이 별로 없었기에 경멸하는 표정을 보인걸까? 개츠비의 글쓰기는 교묘해서, 어떨 땐 희미한 안개속에서 오리무중으로 헤매는 기분을 느낀다. 그러다 희미하게 나타나는 몸체처럼, 일의 실마리가 풀려나간다.)
I took dinner usually at the Yale Club--for some reason it was the gloomiest event of my day--and then I went upstairs to the library and
studied investments and securities for a conscientious hour.
나는 평소에 예일 클럽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것은 하루중 가장 우울한 일이었는데, 거기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식사를 하고 나서 나는 위층 도서관으로 올라 가서 한시간 동안은 진지하게 투자와 증권을 공부했다.
There were generally a few rioters around but they never came into the library so it was a good place to work.
도서관 주위에는 난봉꾼이 몇 있었지만, 그들은 결코 안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았기에, 도서관은 공부라는 일을 하기에는 좋은 장소였다.
After that, if the night was mellow I strolled down Madison Avenue past the old Murray Hill Hotel and over Thirty-third Street
to the Pennsylvania Station.
그러다가, 밤이 땡길 때면, Madion Avenue를 따라 정처없이 걷다 오래된 Murray Hill Hotel과 33번가를 지나 펜실베이나 역에 이르곤 했다.
I began to like New York, the racy, adventurous feel of it at night and the satisfaction that the constant flicker of men and women and
machines gives to the restless eye.
나는 뉴욕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밤이면 미지의 것을 찾아 떠나는 짜릿한 흥분을 느끼게된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눈을 만족시키는 것들, 끊임없이 다가왔다 멀어지는 사람들과 자동차들...
I liked to walk up Fifth Avenue and pick out romantic women from the crowd and imagine that in a few minutes I was going to enter into their lives, and no one would ever know or disapprove.
나는 5번가를 걷다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멋진 여자를 골라서는 그들의 인생으로 끼어드는 상상을 하며 좋아했다. 아무도 그것을 모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Sometimes, in my mind, I followed them to their apartments on the corners of hidden streets, and they turned and smiled
back at me before they faded through a door into warm darkness.
때때로, 나는 마음 속으로 그들을 따라 어두운 거리의 구석에 있는 아파트까지 가곤했다. 그들은 돌아서서 나에게 미소를 짓고는 문을 열고 불꺼진 아늑한 집안으로 사라졌다.
At the enchanted metropolitan twilight I felt a haunting loneliness sometimes, and felt it in others--poor young clerks who loitered in front of windows waiting until it was time for a solitary restaurant dinner--young clerks in the dusk, wasting the most poignant moments of night and life.
이 매혹적인 도시에 황혼이 깃들 때면, 때때로 나는 떨칠 수 없는 고독을 느꼈고, 식당에 저녁 식사하는 사람들이 드문 드문해질 때까지 창문앞에서 어슬렁거리며 기다리는 젊지만 가난한 사무원들이 느끼는 고독도 느낄 수 있었다. 젊은 사무원들은 어스름속에서 밤과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Again at eight o'clock, when the dark lanes of the Forties were five deep with throbbing taxi cabs, bound for the theatre district, I felt a
sinking in my heart.
8시, 택시가 40번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극장에 가려는 사람을 태우려고 부릉 부릉거릴 때, 나는 다시 의기소침해졌다.
Forms leaned together in the taxis as they waited, and voices sang, and there was laughter from unheard jokes, and lighted
cigarettes outlined unintelligible gestures inside.
택시를 탄 사람들은 기다리는 동안 서로 기대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무슨 농담인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도대체 택시안에서 하는 무슨 짓인지 알 수 없는 짓거리들이 타들어가는 담배불에 어른거렸다.
Imagining that I, too, was hurrying toward gayety and sharing their intimate excitement, I wished them well.
나는 나 자신이 그들과 함께 환락을 향해 급히 서둘러 가는 상상을 하면서, 그리고 그들의 들뜬 기분을 느끼면서, 진심으로 그들이 잘 되기를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