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드디어 개츠비가 입을 열었습니다. 베일에 싸인 개츠비는 어떤 사람일까요?
그런데 개츠비의 행동이나 이야기들이 ...이거 터무니 없어 보이는데요. 닉은 개츠비의 말을 어느 정도까지 믿을 수 있는지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다가 닉은 빵 터지고 맙니다. 아니 빵 터지려는 것을 간신히 참습니다. 이건 보통 구라가 아닌데, 이렇게 빤한 구라를 치다니...닉은 어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개츠비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그가 전쟁터에서 무공을 세운 이야기를 말입니다...
이거 완전 사기꾼 아냐? 하고 닉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반전이네요...ㅋㅋ
정말 개츠비는 빤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훈장까지 받았다고...ㅋㅋ
상황은 어떻게 돌아갈 지 아주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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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he was aware of the bizarre accusations that flavored conversation in his halls.
개츠비는 그의 홀에서 떠도는 그 터무니 없는 비난을 알고 있었던 셈이었다.
"I'll tell you God's truth." His right hand suddenly ordered divine retribution to stand by.
"신을 두고 맹세합니다," 그는 불쑥 오른 손을 들어 거짓말을 하면 천벌이 내려도 좋다고 맹세하였다.
"I am the son of some wealthy people in the middle-west--all dead now.
"나는 중서부에 살던 어떤 부유한 사람의 아들입니다. 이제는 모두 죽었지만요."
I was brought up in America but educated at Oxford because all my ancestors have been educated there for many years. It is a family tradition."
나는 미국에서 자랐지만 옥스포드에서 교육을 받았죠. 나의 모든 조상들이 쭉 거기에서 교육을 받았죠. 가족의 전통이랄까요."
He looked at me sideways--and I knew why Jordan Baker had believed he was lying.
개츠비는 곁 눈으로 나를 보았다. 조단 베이커가 개츠비를 거짓말장이라고 믿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He hurried the phrase "educated at Oxford," or swallowed it or choked on it as though it had bothered him before.
개츠비는 "옥스포드에서 교육받았다"라는 말을 서두르는 느낌이었다. 아니 삼켰다고나 할까, 아니면 마치 전에 그로 인해 괴롭힘을 당했던 것인 양 목이 메였다고나 할까?
And with this doubt his whole statement fell to pieces and I wondered if there wasn't something a little sinister about him after all.
이런 의심이 들자 개츠비의 모든 이야기가 산산 조각이 나 버렸다. 혹시 개츠비에게는 사악한 점이 조금이라도 없었던걸까하고 의문이 생겼던 것이다.
"What part of the middle-west?" I inquired casually.
"San Francisco."
"I see."
"My family all died and I came into a good deal of money."
"중서부 어디요?" 나는 무심코 물었다.
"샌프란시스코요"
"그렇군요."
"가족 모두가 죽었어요. 난 많은 돈을 상속받게 되었죠."
His voice was solemn as if the memory of that sudden extinction of a clan still haunted him.
갑작스럽게 이 세상을 떠난 일족의 기억이 아직도 개츠비의 주위를 떠돌고 있는 듯, 그의 목소리는 침통하였다.
For a moment I suspected that he was pulling my leg but a glance at him convinced me otherwise.
순간 나는 개츠비가 나를 놀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그를 흘깃 쳐다보니 그건 아닌 듯 했다.
"After that I lived like a young rajah in all the capitals of Europe--Paris, Venice, Rome--collecting jewels, chiefly rubies, hunting
big game, painting a little, things for myself only, and trying to forget something very sad that had happened to me long ago."
"그 이후로 나는 인도의 젊은 왕자처럼 유럽의 모든 수도를 돌아다니며 살았어요. 파리, 비엔나, 로마에서 보석- 주로 루비를 수집하기도 하고, 큰 맹수 사냥을 하기도 하고, 그림도 조금 그리면서 말이죠. 물론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한 그림이었지만요. 그렇게 해서 오래전 있었던 아주 슬픈 일들을 잊어버리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답니다."
With an effort I managed to restrain my incredulous laughter.
나는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려고 무지 애를 쓰야만 했다.
The very phrases were worn so threadbare that they evoked no image except that of a turbaned "character" leaking sawdust at every pore as he pursued
a tiger through the Bois de Boulogne.
어찌 그리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하던지 나는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에 있는 블로뉴 숲 공원에서 호랑이를 뒤쫓으면서 헤어진 구멍으로 톱밥을 줄줄줄 흘리고 있는, 터번을 쓴 "봉제인형"의 이미지만이 떠오를 뿐이었다.
"Then came the war, old sport. It was a great relief and I tried very hard to die but I seemed to bear an enchanted life.
"그 때 전쟁이 터졌어요. 친구. 다행이라고 생각했지요. 나는 죽으려고 매우 애를 썼지만 결국 나는 마법에 걸린 것처럼 살아야 할 운명이었나 봐요."
I accepted a commission as first lieutenant when it began.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첫 임관한 소위로서 임무를 받았어요.
In the Argonne Forest I took two machine-gun detachments so far forward that there was a half mile gap on either side of us where the infantry couldn't advance.
아르고나 숲에서 나는 두 기관총 분견대를 이끌고 보병대가 진격할 수 없는 곳까지 너무 깊숙이 들어가는 바람에 아군과 반마일이나 떨어지게 되었어요.
We stayed there two days and two nights, a hundred and thirty men with sixteen Lewis guns, and when the infantry came up at last they found
the insignia of three German divisions among the piles of dead.
나는 경기관총 16자루를 가진 백삼십명의 부하들과 함께 꼬박 이틀 밤낮을 거기에서 적과 맞섰어요. 마침내 보병대가 도착했을 때, 무더기로 쌓인 시체들 사이에서 독일의 세개 사단의 휘장이 발견되었죠.
I was promoted to be a major and every Allied government gave me a decoration--even Montenegro, little Montenegro down on the Adriatic Sea!"
나는 소령으로 승진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모든 동맹 정부들은 나에게 훈장을 수여했고요. 심지어 몬테네그로도요, 아드리아해 아래에 있는 조금만 몬테네그로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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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의 무용담이 굉장하군요...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 거짓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