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개츠비와 데이지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닉마저 숨막히게 합니다.
닉은 비속으로 뛰어 나가 이 어색한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이제 단 둘이 남은 데이지와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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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d them both on their feet with the desperate suggestion that they help me make tea in the kitchen when the demoniac Finn brought it in on a tray.
쉬는 날 불려와 화가 난 핀란드 여자가 성의없이 끓인 차를 쟁반에 올려 가져왔을 때, 나는 두 사람 사이의 잔인한 침묵을 깨뜨려 보려는 필사의 노력으로 부엌에서 다시 차를 끓이도록 도와달라고 하면서 둘을 모두 일어서게 하였다.
Amid the welcome confusion of cups and cakes a certain physical decency established itself.
부엌에는 컵과 케이크가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었다. 정리하느라 분주히 손을 놀리면서,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조금 풀렸다.
Gatsby got himself into a shadow and while Daisy and I talked looked conscientiously from one to the other of us with tense unhappy eyes.
데이지와 내가 이야기하는 동안 개츠비는 한 쪽 구석에 서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못마땅한 눈으로 우리 둘을 의식적으로 번갈아 쳐다 보았다.
However, as calmness wasn't an end in itself I made an excuse at the first possible moment and got to my feet.
하지만, 개츠비가 계속 말문을 열지 않았기때문에, 나는 빠질 궁리를 하다 기회를 틈타 양해를 구하며 일어섰다.
"Where are you going?" demanded Gatsby in immediate alarm.
"어디 가는 겁니까?" 개츠비가 즉각 반응을 보였다.
"I'll be back."
"돌아 올거예요."
"I've got to speak to you about something before you go."
"당신이 나가기 전에 이야기할 게 있어요."
He followed me wildly into the kitchen, closed the door and whispered: "Oh, God!" in a miserable way.
개츠비는 거칠게 나를 따라 부엌으로 들어와서는 문을 닫고는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 맙소사!"
"What's the matter?"
"뭐가 문제요?"
"This is a terrible mistake," he said, shaking his head from side to side, "a terrible, terrible mistake."
"이게 아닌데, 어떡하지?" 개츠비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병신같으니, 어떻게 이런 짓을."
"You're just embarrassed, that's all," and luckily I added: "Daisy's embarrassed too."
"단지 어찌할 바를 몰라서 그랬을 뿐입니다. 쾌념치 마세요. 사실 데이지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어요." 이 말이 요행히 힘이 되었을까?
"She's embarrassed?" he repeated incredulously.
"데이지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고요?" 개츠비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되뇌였다.
"Just as much as you are."
"그래요. 당신만큼이나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구요."
"Don't talk so loud."
"소리가 너무 커요."
"You're acting like a little boy," I broke out impatiently.
"도대체 애들 처럼 그게 뭡니까?" 나는 참다 못해 화가 났다.
"Not only that but you're rude. Daisy's sitting in there all alone."
"뿐만 아니라 좀 예의를 지키세요. 데이지를 혼자 앉아 있게 내버려 두다니요."
He raised his hand to stop my words, looked at me with unforgettable reproach and opening the door cautiously went back into the other room.
개츠비는 그만 하라고 손을 들어 나를 막고서는, 무섭게 나를 노려보고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데이지가 있는 방으로 돌아갔다.
I walked out the back way--just as Gatsby had when he had made his nervous circuit of the house half an hour before--and ran for a huge
black knotted tree whose massed leaves made a fabric against the rain.
삼십분전에 개츠비가 안절부절하며 집안을 돌아다니다 밖으로 나간 것처럼, 나도 뒷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나는 비비꼬인 커다란 칙칙한 나무를 향해 달렸다. 나무의 촘촘한 잎새는 내리는 비를 배경으로 마치 직물처럼 보였다.
Once more it was pouring and my irregular lawn, well-shaved by Gatsby's gardener, abounded in small muddy swamps and prehistoric marshes.
다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고, 개츠비의 정원사가 잘 다듬어 놓은 나의 엉성한 잔디밭은 빗물로 흥건해져 질척질척한 늪같은 진흙 웅덩이가 여기저기 생겼다. .
There was nothing to look at from under the tree except Gatsby's enormous house, so I stared at it, like Kant at his church steeple, for half an hour.
나무 아래 서서 보이는 것이라곤 개츠비의 커다란 저택뿐이었다. 나는 칸트가 교회의 첨탑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던 것처럼 30분동안 개츠비의 저택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A brewer had built it early in the "period" craze, a decade before, and there was a story that he'd agreed to pay five years' taxes on all the neighboring cottages
if the owners would have their roofs with straw.
한 양조업자가 일찌기 십여년전에 그 시대의 열풍에 따라 그 저택을 지었다. 그 때 그는 모든 이웃들이 집의 지붕을 짚으로 올린다면 5년치의 주택세를 대신 내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Perhaps their refusal took the heart out of his plan to Found a Family--he went into an immediate decline.
이웃사람들이 거절을 하면서 가족을 다시 모으기 위한 계획이 어그러지자 그의 열정도 식어버렸을 것이다. 그 직후 그는 육체의 기력도 쇠하기 시작했다.
His children sold his house with the black wreath still on the door.
그가 죽자 그의 아이들이 문에 검은 애도의 화환을 치우지도 않은 채 집을 팔아버렸다.
Americans, while occasionally willing to be serfs, have always been obstinate about being peasantry.
미국인들은, 때때로 기꺼이 삯을 받고 일하려 하기는 했지만, 소작농이 되어 하층계급이 되는 것에는 항상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었다. .
After half an hour the sun shone again and the grocer's automobile rounded Gatsby's drive with the raw material for his servants' dinner--I felt sure he wouldn't
eat a spoonful.
삼십분 후 태양은 다시 빛나고, 개츠비의 하인들의 저녁 식사를 위한 신선한 재료를 실은 식료품차가 개츠비의 저택으로 향하는 차길을 달리는 것을 보았다. 아마 개츠비는 그날 저녁 한 술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다.
A maid began opening the upper windows of his house, appeared momentarily in each, and, leaning from a large central bay, spat meditatively into the garden.
하녀 하나가 창가에 잠깐씩 모습을 비추면서 개츠비의 저택의 위층 창문을 하나씩 열기 시작했다. 저택 중앙에 있는 커다란 기둥 사이에 이르러서는 몸을 뒤로 젖혔다가 정원으로 침을 퉤 밷었다.
It was time I went back.
돌아갈 시간이었다.
While the rain continued it had seemed like the murmur of their voices, rising and swelling a little, now and then, with gusts of emotion.
비가 내리는 동안 그들의 목소리는 웅웅거리며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이따금씩 격렬한 감정으로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였다.
But in the new silence I felt that silence had fallen within the house too.
그러다 언제 언성이 높았냐는 듯 또 다시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I went in--after making every possible noise in the kitchen short of pushing over the stove--but I don't believe they heard a sound.
나는 방에 들어가기 전에 부엌에서 스토브를 밀어뜨리며 일부러 요란한 소리를 내었다. 아마 그들에게 그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They were sitting at either end of the couch looking at each other as if some question had been asked or was in the air, and every vestige of embarrassment was gone.
그들은 소파의 양쪽 끝에 앉아서, 마치 누가 한 사람 질문을 하고 대답을 기다리는 것처럼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하던 기색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
Daisy's face was smeared with tears and when I came in she jumped up and began wiping at it with her handkerchief before a mirror.
데이지의 얼굴은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내가 들어섰을 때 데이지는 벌떡 일어나서 거울 앞으로 가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기 시작하였다.
But there was a change in Gatsby that was simply confounding.
개츠비는 뭔가 알 수 없이 묘하게 달라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