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비가 그친 하늘에는 태양이 밝게 비치고
닉이 들어선 방안에서도 어두운 구름이 걷히고 밝은 빛이 가득합니다.
개츠비는 또 다시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이번에는 당황스러움이 아니라 기쁨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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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literally glowed; without a word or a gesture of exultation a new well-being radiated from him and filled the little room.
개츠비는 말 그대로 빛이 났다: 한 마디 말도 몸짓도 없었지만, 온 방은 다시 태어난 듯한 개츠비가 분출하는 기쁨으로 가득 찼다.
"Oh, hello, old sport," he said, as if he hadn't seen me for years.
"오, 어서 오시오, 친구," 개츠비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처럼 반갑게 나를 맞이했다.
I thought for a moment he was going to shake hands.
순간적으로 개츠비가 악수를 청하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It's stopped raining."
"비가 그쳤군요."
"Has it?"
"그랬어요?"
When he realized what I was talking about, that there were twinkle-bells of sunshine in the room, he smiled like a weather man,
like an ecstatic patron of recurrent light, and repeated the news to Daisy.
내 말은 비가 개이고 밝은 햇살이 비치듯 둘 사이의 앙금이 풀렸다는 뜻이었는데, 뒤늦게서야 이를 깨달은 개츠비는 날이 개인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상 예보관처럼,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집을 보고 감탄하는 고객처럼 환하게 웃으며 데이지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What do you think of that? It's stopped raining."
"어떻게 생각해요? 비가 그쳤다는 데."
"I'm glad, Jay." Her throat, full of aching, grieving beauty, told only of her unexpected joy.
"좋아요, 제이." 가늘게 떨리는 데이지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차마 다른 말은 하지도 못하고 오직 예상치 못했던 기쁨만을 토해내고 있었다.
"I want you and Daisy to come over to my house," he said, "I'd like to show her around."
"당신과 데이지가 우리 집으로 와 주면 좋겠소, 데이지에게 보여주고 싶소." 개츠비가 말했다.
"You're sure you want me to come?"
"정말 내가 가도 될까요?"
"Absolutely, old sport."
"물론이죠. 친구."
Daisy went upstairs to wash her face--too late I thought with humiliation of my towels--while Gatsby and I waited on the lawn.
개츠비와 내가 잔디밭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 데이지는 얼굴을 씻으러 위층으로 올라갔다. 뒤 늦게 엉망인 내 수건이 생각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My house looks well, doesn't it?" he demanded. "See how the whole front of it catches the light."
"우리 집이 정말 좋아 보이는군요, 그렇죠?" 개츠비가 물었다. "전면에 가득 햇빛이 비치는 걸 보세요."
I agreed that it was splendid.
나는 머리를 끄덕였다.
"Yes." His eyes went over it, every arched door and square tower.
"그래요." 개츠비는 아크 모양의 문들과 사각 탑을 하나 하나 눈으로 훑어 보았다.
"It took me just three years to earn the money that bought it."
"이 집을 사려고 돈을 모으는데 딱 삼년 걸렸어요."
"I thought you inherited your money."
"난 당신이 돈을 물려받았나 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I did, old sport," he said automatically, "but I lost most of it in the big panic--the panic of the war."
"맞습니다. 친구," 개츠비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난리통에 다 날려버렸어요.-- 전쟁통에 말이죠."
I think he hardly knew what he was saying, for when I asked him what business he was in he answered "That's my affair," before he realized
that it wasn't the appropriate reply. "Oh, I've been in several things," he corrected himself.
개츠비는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조차 몰랐던 것 같다. 무슨 사업을 하느냐는 내 물음에 "그건 내 일이이죠,"라고 대답하더니, 그제서야 실례를 범했다는 것을 깨닫은 듯 "아, 이 것 저 것 하고 있지요," 하고 다시 대답을 하였다. .
"I was in the drug business and then I was in the oil business. But I'm not in either one now."
"제약 사업을 했다가 나중에는 석유사업을 했어요. 지금은 둘 다 손을 뗐지만요."
He looked at me with more attention. "Do you mean you've been thinking over what I proposed the other night?"
개츠비는 뭔가 생각 난듯이 나를 가만히 쳐다 보다가, "혹 지난 번 그날 밤에 내가 제안했던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다는 말인가요?"
Before I could answer, Daisy came out of the house and two rows of brass buttons on her dress gleamed in the sunlight.
데이지가 집에서 나오는 바람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햇빛이 드레스의 두 줄로 늘어선 청동 단추에 반짝이고 있었다.
"That huge place THERE?" she cried pointing.
"저 커다란 곳 저기라고요?" 데이지는 손으로 가리키며 탄성을 발했다.
"Do you like it?"
"어때요?"
"I love it, but I don't see how you live there all alone."
"정말 좋군요. 그런데 내내 혼자서 저런 곳에서 어떻게 지낼 수가 있을까요?"
"I keep it always full of interesting people, night and day. People who do interesting things. Celebrated people."
"항상 재미있는 사람들을 밤 낮 불러 들이죠. 재미난 일을 하는 사람들, 유명한 사람들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