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개츠비와 톰 사이의 보이지 않는 적의가 온 방을 가득 채웁니다.

일단 개츠비의 옥스포드에서의 수학에 대한 의혹이 풀리면서 전세는 개츠비에게로 기웁니다.

개츠비는 이 참에 톰의 목을 틀어 쥐고 마지막 회심의 펀치를 날립니다.

하지만 반전...

톰의 반격에 개츠비는 수세에 몰립니다.

닉 조차 개츠비가 이렇게 비참하게 무너지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 never loved him," she said, with perceptible reluctance.

"난 톰을 결코 사랑하지 않았어요." 데이지가 말했지만, 마지 못해 하는 둣했다. 

 

"Not at Kapiolani?" demanded Tom suddenly.

"카피올라니 공원에서의 일 생각나?" 톰이 갑자기 물었다.

 

"No." From the ballroom beneath, muffled and suffocating chords were drifting up on hot waves of air.

"아니." 아래층 연회장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조차 숨이 막히는 듯 소리를 낮추고, 출렁거리는 뜨거운 대기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Not that day I carried you down from the Punch Bowl to keep your shoes dry?" There was a husky tenderness in his tone. ". . . Daisy?"

"하와이의 화산 분화구 펀치보울에서 당신 신발이 젖지 않도록 당신을 안고 내려갔을 때 생각나오?" 톰은 굵은 목소리로 다정하게 말했다. "데이지?"

 

"Please don't." Her voice was cold, but the rancour was gone from it.

"제발 그만하세요." 데이지의 목소리는 냉정했지만 증오심은 사라지고 없었다.   


She looked at Gatsby. "There, Jay," she said--but her hand as she tried to light a cigarette was trembling.

데이지는 개츠비를 보았다. "저기, 제이." 데이지가 말했다. 담배에 불을 댕기는 손이 떨리고 있었다.

 

Suddenly she threw the cigarette and the burning match on the carpet.

갑자기 데이지는 담배와 불붙은 성냥개비를 카펫위로 집어 던졌다.

 

"Oh, you want too much!" she cried to Gatsby. "I love you now--isn't that enough? I can't help what's past." She began to sob helplessly. "I did love him once--but I loved you too."

"아...당신은 너무 많을 걸 원하고 있어!" 데이지는 개츠비에게 소리쳤다. "난 지금 당신을 사랑해-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아? 지나간 일은 나도 어쩔 수 없어." 데이지는 무기력하게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난 한 때 정말 톰을 사랑했어. 그러나 당신도 사랑했어."

 

Gatsby's eyes opened and closed. "You loved me TOO?" he repeated.

개츠비는 눈을 떴다가 감았다. "당신이 나도 사랑했다고?" 개츠비가 되물었다. 

 

"Even that's a lie," said Tom savagely.

"그 말도 거짓말일거야." 톰이 느긋하게 말했다 .

 

"She didn't know you were alive. Why,--there're things between Daisy and me that you'll never know, things that neither of us can ever forget."

"데이지는 당신이 살아 있었는지도 몰랐었어. 있잖아, 데이지와 나 사이에는 당신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 많이 있지. 데이지와 내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그런 추억들 말이야."

 

The words seemed to bite physically into Gatsby.

그 말에 개츠비는 진정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느끼는 듯했다.    

 

"I want to speak to Daisy alone," he insisted. "She's all excited now----"

"데이지하고만 이야기하고 싶소." 개츠비가 우겼다. "데이지는 지금 너무 흥분해 있어서....."

 

"Even alone I can't say I never loved Tom," she admitted in a pitiful voice. "It wouldn't be true."

"둘만 있더라도 톰을 절대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순 없어요." 데이지가 애처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테니까요."

 

"Of course it wouldn't," agreed Tom.

"그럼 그렇구 말구." 톰이 맞장구쳤다.

 

She turned to her husband. "As if it mattered to you," she said.

데이지는 남편에게로 몸을 돌렸다. "그것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처럼" 데이지가 말했다. 

 

"Of course it matters. I'm going to take better care of you from now on."

"물론 그것은 중요하지. 이제부터 당신에게 더 잘 할께."

 

"You don't understand," said Gatsby, with a touch of panic. "You're not going to take care of her any more."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는군요." 개츠비가 충격을 받은채 말했다. "당신은 더 이상 데이지를 돌볼 수가 없을 겁니다."

 

"I'm not?" Tom opened his eyes wide and laughed.

"내가?" 톰은 놀라 듯 눈을 크게 뜨고 소리내어 웃었다.

 

He could afford to control himself now. "Why's that?"

이제 톰은 자신감을 회복한 듯 했다. "그건 또 왜?"

 

"Daisy's leaving you."

"데이지가 당신을 떠날테니까"

 

"Nonsense."

"헛소리."

 

"I am, though," she said with a visible effort.

"아니 떠날거예요." 데이지의 애쓰는 모습이 애처로웠다.  

 

"She's not leaving me!" Tom's words suddenly leaned down over Gatsby.

"데이지는 나를 떠나지 않을거요!" 톰의 말은 갑자기 개츠비를 압도했다.


"Certainly not for a common swindler who'd have to steal the ring he put on her finger."

"데이지는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기 위해 훔쳐야만 하는 그런 허접 협잡군이 좋다고 떠날 사람이 아니오."

 

"I won't stand this!" cried Daisy. "Oh, please let's get out."

"그만 하세요. 견딜 수가 없어요." 데이지가 소리쳤다. "제발 함께 나가요."

 

"Who are you, anyhow?" broke out Tom. "You're one of that bunch that hangs around with Meyer Wolfshiem--that much I happen to know. I've made
a little investigation into your affairs--and I'll carry it further tomorrow."

"그건 그렇고 당신은 누굴까?" 난데 없이 톰이 말했다. "어쩌다 많은 것을 알게되었는데, 메이어 울프심과 어울려다니는 무리중 하나일까? 당신이 하는 일을 좀 조사해봤는데..., 내일 좀 더 이야기 하기로 하지."

 

"You can suit yourself about that, old sport." said Gatsby steadily.

"마음대로 하시오, 친구." 개츠비가 화를 억누르면서 말했다.

 

"I found out what your 'drug stores' were." He turned to us and spoke rapidly. "He and this Wolfshiem bought up a lot of side-street drug stores here

and in Chicago and sold grain alcohol over the counter. That's one of his little stunts. I picked him for a bootlegger the first time I saw him and I wasn't

far wrong."

"난 당신의 '상점'이 무엇인지 알아냈지." 톰은 우리에게로 몸을 돌리더니 재빨리 말했다. "그와 이 울프심이라는 작자는 여기 그리고 시카고에서 골목길에 있는 많은 가게들을 사 모았지. 그리고는 카운터 너머로 곡식으로 빚은 술를 팔았던 거야. 그런 걸로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거지. 처음 보았을 때 주류밀매업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이 맞았던 거야."

 

"What about it?" said Gatsby politely. "I guess your friend Walter Chase wasn't too proud to come in on it."

"그게 어쨋단 말이오?" 개츠비가 정중하게 말했다. "난 당신의 잘난 친구 월터 체이스도 이 일을 했다고 알고 있소만."

 

"And you left him in the lurch, didn't you? You let him go to jail for a month over in New Jersey. God! You ought to hear Walter on the subject of YOU."

"월터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버린 것도 당신이었지. 그렇지 않아? 그가 뉴저지 감옥에서 한달 수감되어 있을 때 당신은 뭐했소. 염병할! 월터가 당신에 대해 하는 말을 들어야 하는데."

 

"He came to us dead broke. He was very glad to pick up some money, old sport."

"그 사람 완전 파산해서 내게 왔었소. 조금 돈을 만지자 정말 좋아하더군요, 친구."

 

"Don't you call me 'old sport'!" cried Tom.

"친구라고 부르지 마!" 톰이 소리쳤다.

 

Gatsby said nothing.

개츠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Walter could have you up on the betting laws too, but Wolfshiem scared him into shutting his mouth."

"월터는 당신을 고소할 수도 있었지만, 울프심이 겁을 줘서 입을 다물게 했지."

 

That unfamiliar yet recognizable look was back again in Gatsby's face.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가장 낯선 표정이 개츠비의 얼굴에 또 다시 나타났다.

 

"That drug store business was just small change," continued Tom slowly, "but you've got something on now that Walter's afraid to tell me about."

"그 가게 사업은 단지 조그만 푼 돈이었을 뿐이었어." 톰이 천천히 말을 이었다. "월터가 당신에 대해 나에게 이야기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이 있더군."

 

I glanced at Daisy who was staring terrified between Gatsby and her husband and at Jordan who had begun to balance an invisible but absorbing object

on the tip of her chin.

나는 흘낏 데이지와 조단을 쳐다보았다. 데이지는 겁에 질린 채 개츠비와 남편 사이를 뚫어지게 쳐다 보고 있었고, 조단은 보이지 않는 어떤 물체를 턱 끝에 올려 놓고 떨어지기 않게 균형을 잡는 데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Then I turned back to Gatsby--and was startled at his expression.

나는 개츠비 쪽으로 다시 몸을 돌렸다. 나는 개츠비의 표정을 보고 깜짝 놀랐다.

 

He looked--and this is said in all contempt for the babbled slander of his garden--as if he had "killed a man."

그는 정말이지, 그 때 그의 정원에서 왁자지껄하게 회자되던 온갖 경멸적인 말처럼, 진짜 "사람을 죽였었던" 것처럼 보였다. 

 

For a moment the set of his face could be described in just that fantastic way.

잠깐 순간적인 모습이었지만 개츠비의 일그러진 얼굴 표정을 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허무맹랑한 말을 할 법도 하였다.  

 

It passed, and he began to talk excitedly to Daisy, denying everything, defending his name against accusations that had not been made.

그러한 표정도 잠깐, 곧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톰이 말한 모든 것을 부인하며, 아직 제기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을 변호하느라 열을 내어 말하기 시작했다. 

 

But with every word she was drawing further and further into herself, so he gave that up and only the dead dream fought on as the afternoon slipped
away, trying to touch what was no longer tangible, struggling unhappily, undespairingly, toward that lost voice across the room.

그러나 개츠비의 모든 말에도 불구하고 데이지는 홀로 자기 자신의 생각속으로 빠져들었고, 개츠비는 더 이상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그 날 오후가 내내, 이제는 이룰 수 없는 꿈만이,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고 애쓰면서, 그 방 건너편으로 사라져 버린 목소리를 향하여 애달프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온 힘을 다하며 분투하고 있었다. 

 

 

The voice begged again to go.

그 목소리는 다시 가자고 애원했다. 

 

"PLEASE, Tom! I can't stand this any more."

"제발, 톰!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The Great Gatsby translation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개츠비 84  (0) 2016.02.22
위대한 개츠비 83  (0) 2016.02.20
위대한 개츠비 81  (0) 2016.02.17
위대한 개츠비 80  (0) 2016.02.12
위대한 개츠비 79  (0) 2016.02.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