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잘 드는 창가에 앉으니
얼굴 가득 햇살이 내려 앉는다
스르르 눈을 감는다.
눈꺼풀 속 세상엔
주홍 바다가 너울거린다
분홍 안개 구름이 일어난다
햇볕 잘 드는 창가에 앉아
눈을 감고 있으면
나른하게 내려앉는 하느님의 선물
잠결 세상 속
햇살 가득한 봄 꽃 만발한 사이엔
봄의 여인이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