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이제 드디어 마지막 9장까지 왔습니다.
9장은 개츠비가 죽은 후 그의 장례식에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개츠비가 살아 있을 때, 그의 파티에 왔던 수많은 사람들, 그의 지인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개츠비가 죽었다는 소식이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났음에도 찾아 오는 이가 한 사람도 없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데이지마저 아무 연락도 없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캐러웨이는 개츠비가 불쌍합니다. 개츠비의 장례식에 누구라도 그의 지인들을 불러야겠다는 어떤 책임감 마저 느낍니다.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 쓸쓸하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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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After two years I remember the rest of that day, and that night and the next day, only as an endless drill of police and photographers and
newspaper men in and out of Gatsby's front door.
2년이 지난 후 개츠비가 죽은 그 날, 그리고 그 날 밤, 그리고 그 다음 날을 돌이켜 보면, 내 기억 속에는 오직 경찰들, 사진사들, 그리고 신문기자들만이
하루종일 개츠비의 현관문을 뻔질나게 드나들든 기억 밖에 없다.
A rope stretched across the main gate and a policeman by it kept out the curious,
but little boys soon discovered that they could enter through my yard and
there were always a few of them clustered open-mouthed about the pool.
경찰은 대문에 출입을 통제하는 줄을 쳐 놓고 호기심 많은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하지만 작은 아이들은 어느새 나의 마당을 통해 개츠비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풀장 부근에는 언제나 몇몇의 아이들이 모여 입을 헤 벌리고 있었다.
Someone with a positive manner, perhaps a detective, used the expression "mad man" as he bent over Wilson's body that afternoon,
and the adventitious authority of his voice set the key for the newspaper reports next morning.
아마 형사인듯한 어떤 사람이 그날 오후 윌슨의 시체를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보고서는 "미친 놈"이는 표현을 단정적으로 사용했다.
우연찮게 그 목소리가 권위있게 들렸는지 다음 날 아침 신문 기사에서 '미친'이라는 말이 크게 인쇄되어 나왔다.
Most of those reports were a nightmare--grotesque, circumstantial, eager and untrue.
When Michaelis's testimony at the inquest brought to light Wilson's suspicions of his wife
I thought the whole tale would shortly be served up in racy pasquinade--but Catherine, who might have said anything, didn't say a word.
대부분의 보도들은 터무니 없는 것이었다. 기괴하고, 핵심에 접근하지 못했으며, 과장되고 사실이 아닌 것들이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조사를 받을 때 마이클리스가 윌슨이 아내를 의심했었다고 말이 나올 때부터 곧 이 사건은 선정적인 이야기꺼리로 변질되었지 싶다. 하지만 캐서린은, 뭐라고 말할 수 있었을텐데,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She showed a surprising amount of character about it too--looked at the coroner with determined eyes under that corrected brow of hers and swore that her sister had never seen Gatsby, that her sister was completely happy with her husband, that her sister had been into no mischief whatever.
캐서린은 그 점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고집이 세었다. 문신으로 진해진 눈썹 아래 단호해 보이는 눈빛으로 그녀는 검시관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언니는 개츠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며, 언니와 형부 사이는 아주 좋았고, 언니는 어떤 나쁜 일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맹세하듯 단호하게 말했다.
She convinced herself of it
and cried into her handkerchief as if the very suggestion was more than she could endure.
캐서린은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리고는 바로 그것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것처럼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So Wilson was reduced to a man "deranged by grief" in order that the case might remain in its simplest form.
And it rested there.
그래서 경찰은 사건을 단순하게 처리하기 하려고 윌슨이 "슬픔으로 제정신이 나간" 사람이었다고 판단했으며, 그리고 그렇게 굳어져 버렸다.
But all this part of it seemed remote and unessential.
하지만 이 모든 게 나에게는 딴 세상의 일, 별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I found myself on Gatsby's side, and alone.
개츠비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은 나 혼자 뿐이었다.
From the moment I telephoned news of the catastrophe to West Egg village, every surmise about him,
and every practical question, was referred to me.
내가 웨스트 에그 마을에 그 비극적인 소식을 전화로 알린 그 순간부터 개츠비에 대한 무성한 추측과 생길 수 있는 온갖 의문들이 나에게로 쏟아졌다.
At first I was surprised and confused;
then, as he lay in his house and didn't move or breathe or speak hour upon hour it grew upon me that I was responsible,
because no one else was interested--interested,
I mean, with that intense personal interest to which every one has some vague right at the end.
처음에 나는 놀랍고도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개츠비는 집애 뉘여져 누워 시간이 흘러도 움직이거나 숨을 쉬거나 말하지도 않았기에 난 점점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다른 아무도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었다. 내 말은 누구나 죽으면 기대할 수 있는, 조문과 같은 인간적인 관심을 말하는 것이다.
I called up Daisy half an hour after we found him, called her instinctively and without hesitation.
나는 우리가 개츠비를 발견한 후 삼십분만에 데이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를테면 본능적으로 지체없이 전화를 한 것이었다.
But she and Tom had gone away early that afternoon, and taken baggage with them.
그러나 데이지와 톰은 그날 오후 일찍 어디론가 가버렸다. 짐도 꾸려서 다 가지고 가 버리고 없었다.
"Left no address?"
"No."
"Say when they'd be back?"
"No."
"Any idea where they are? How I could reach them?"
"I don't know. Can't say."
"주소라도 남긴 것이 없나요?"
"아뇨"
"언제 돌아올 것인지 이야기하던가요?"
"아뇨"
"어디에 있는지 짐작이라도 가는 곳이 있나요? 연락할 방법은 없을까요?"
"모르겠어요.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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