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드디어 끝입니다.

위대한 개츠비도 이제 완전한 결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의 번역작업도 끝나게 되었습니다. 근 3년만에 이 책의 번역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캐러웨이는 동부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개츠비의 집에 들립니다.

그리고 개츠비 집 앞에 있는 밤 해면에 앉아서 생각에 잠깁니다.

아주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이 신대륙이 발견될 당시까지 생각이 미칩니다.

이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들이 이 섬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을 때, 얼마나 가슴이 벅찼을까 상상해 봅니다

그들 앞에는 그들로서는 상상하지도 못했을 미래가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다시 캐러웨이는 개츠비를 생각합니다.

개츠비는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꿈을 쫓아 여기까지 왔으며, 사실 그는 꿈을 이룬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사실 꿈이란 것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이 느껴질 때도 많겠지만, 개츠비가 그것을 잡을 수 있었듯이

우리는 결국에는 그것을 쟁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빨리 뛰고, 더 멀리 손을 내 뻗는다면 말입니다.

뒤로 밀려나는 배도, 더 열심히 힘껏 젖는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껏 읽어 주신 모든 분들도 꿈꾸는 미래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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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sby's house was still empty when I left--the grass on his lawn had grown as long as mine.

내가 떠날 때 개츠비의 집은 여전히 비어있었다. 잔디밭의 풀은 나의 집 풀 만큼 처럼 길게 자라 있었다.


One of the taxi drivers in the village never took a fare past the entrance gate without stopping for a minute and pointing inside; perhaps it was he who drove Daisy and Gatsby over to East Egg the night of the accident and perhaps he had made a story about it all his own.

그 마을의 택시 운전사 중에 언제나 정문을 통과하고 나서 멈춘 후 안쪽을 가리킨 다음에야 요금을 받는 사람이 있었다.  아마도 사고가 있었던 날 밤 데이지와 개츠비를 이스트로 데려다 준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일 것이다. 이 사람은 이 사건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를 꾸며내어 이야기하곤 했다.   



I didn't want to hear it and I avoided him when I got off the train.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기차에서 내리면 부러 그를 피했다. 



I spent my Saturday nights in New York because those gleaming, dazzling parties of his were with me so vividly that I could still hear the
music and the laughter faint and incessant from his garden and the cars going up and down his drive.

나는 토요일 밤이면 언제나 뉴욕에서 보냈다.  나에게는 화려하고 휘황찬란했던 개츠비의 파티가 너무나 생생했다. 비록 희미하긴 했지만 개츠비의 정원에서 끊임없이 들리는 음악소리와 웃음 소리, 그리고 그의 집으로 향하는 길을 오가는 차의 소리들이 귀가에 맴돌며 들려 왔기 때문이었다.  



One night I did hear a material car there and saw its lights stop at his front steps.

어느 날 밤 나는 개츠비의 집 앞에서 진짜 차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현관 계단앞에 불빛이 멈춰서는 것을 보았다. 




But I didn't investigate. Probably it was some final guest who had been away at the ends of the earth and didn't know that the party was over.

그러나 나는 누가 무슨 이유로 왔는지 알아보지 않았다. 아마도 아주 먼 외국에 갔다 온 사람이 미처 그 파티는 끝이 났다는 것을 모르고서 찾아온 손님일 것이다. 




On the last night, with my trunk packed and my car sold to the grocer, I went over and looked at that huge incoherent failure of a house once more.

서부로 가기 전 날 밤, 이미 짐은 다 챙겨놓았고 차도 팔아버렸다, 난 다시 한 번 개츠비의 집으로 건너가서, 그 거대한 집을 쳐다 보았다. 저 정도의 집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을텐데...


On the white steps an obscene word, scrawled by some boy with a piece of brick, stood out clearly in the moonlight and I erased it,
drawing my shoe raspingly along the stone.

하얀 계단에 어떤 소년이 벽돌 조각으로 제멋대로 써놓은 욕이 달빛 아래 도드라져 보였다. 나는 신발 바닥으로 문질러 그것을 지웠다. 



Then I wandered down to the beach and sprawled out on the sand.

그리고 나서 해변으로 하릴없이 걸어 갔다. 그리고 모래위에 큰 대자로 철퍼덕 누웠다.



Most of the big shore places were closed now and there were hardly any lights except the shadowy, moving glow of a ferryboat across the Sound.

철 지난 큰 해안 바닷가 대다수는 문을 닫았고, 만을 지나가는 희미한 페리선의 불빛외에는 아무 불빛도 볼 수가 없었다.  



And as the moon rose higher the inessential houses began to melt away until gradually I became aware of the old island here that flowered
once for Dutch sailors' eyes--a fresh, green breast of the new world.

달이 더 높이 떠 오르면서 허름한 집들이 풍경에 녹아들어 보이지 않게 되자, 나는 깨닫게 되었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여기 이 섬이 한 때는 네덜란드 선원들이 보기에 꽃으로 가득한 낙원처럼 보였던 섬이란 것을, 그렇다 이 섬은 네덜란드 사람들에겐 새로운 세계의 신선하고 푸르른 젖가슴이었다.  




Its vanished trees, the trees that had made way for Gatsby's house, had once pandered in whispers to the last and greatest of all human dreams;
for a transitory enchanted moment man must have held his breath in the presence of this continent, compelled into an aesthetic contemplation
he neither understood nor desired, face to face for the last time in history with something commensurate to his capacity for wonder.

개츠비의 집을 짓느라 베어버린 나무들, 지금은 사라진 나무들은 인류가 꿈꾸는 꿈들 중 가장 위대한 꿈을 꾸도록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유혹했을 것이다. 

이 유혹에 홀린 잠시 잠깐의 순간 사람은 이러한 꿈의 대륙의 존재에 경악을 금치 못한 채, 그들이 이해하지도 바라지도 않던 상상속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서 다시는 마주칠 수 없는 그런, 상상의 크기에 비례하여 커지는 거대한 꿈을 꾸었을 것이다.    



And as I sat there brooding on the old, unknown world, I thought of Gatsby's wonder when he first picked out the green light at the end of Daisy's dock.

나는 거기 앉아서 그 오래된, 미지의 세계를 곰곰히 생각했다. 그리고 데이지가 살고 있는 저 쪽 둑 끝에 있는 희미한 초록 불빛을 발견했을 때 개츠비가 얼마나 놀랐을 것인지 생각했다.  


He had come a long way to this blue lawn and his dream must have seemed so close that he could hardly fail to grasp it.

개츠비는 이 푸른 잔디가 있는 이 곳에 오기까지 긴 길을 왔었다. 이제는 그의 꿈은 도저히 놓칠 수 없으리만큼 가까이 와 있는 것처럼 보였다. 



He did not know that it was already behind him, somewhere back in that vast obscurity beyond the city, where the dark fields of the republic rolled on under
the night.

개츠비는 그 꿈이 이미 자신의 뒤에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저 보이는 도시 너머로 드리워진 거대한 어둠 속 어딘가에. 암흑의 나라가 밤의 어둠속에 펼쳐져 있는 곳에 말이다. 


Gatsby believed in the green light, the orgastic future that year by year recedes before us.

개츠비는 초록 불빛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다시 말해 절정의 미래가 존재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은 점점 우리 앞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말이다. 


It eluded us then, but that's no matter--tomorrow we will run faster, stretch out our arms farther. . . . And one fine morning----

그것은 우리를 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 없다. 내일 우리는 더 빨리 달릴 것이고, 더 멀리 손을 내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언젠가는 좋은 날....



So we beat on, boats against the current, borne back ceaselessly into the past.

결국 우리는 쟁취한다. 비록 급류에 맞서는 보트가 끊임없이 과거속으로 밀려갈찌라도...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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