景行錄 曰 恩義廣施하라 人生何處不相逢이라 讐怨 莫結하라  路逢狹處면  難回避니라

 

경행록에 기록되어 있기를

   '은혜와 옳은 일은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어찌 어디서든 만나지 않겠는가, 원수와 원망을 맺지 말라. 길을 가다 좁은 곳에서 만나면 돌이켜 피하기 어렵다.'

 

 * 경행록: 착한 행실을 기록한 송나라 때의 저작 

 

 ■ 한자 공부 및 해석 

볕 경, 그림자 영,  행할 행,  기록할 록,  曰 가로 왈

 

景行錄

경행록에 기록되어 있기를  

 

은혜 은    옳을 의   넓을 광   베풀 시 

恩義廣施하라

은혜와 옳은 일을 널리 베풀어라.

 

사람 인  날 생    어찌 하    곳 처  

아니 불   서로 상  만날 봉

人生何處不相逢이라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어찌 어디서건 서로 만나지 않겠는가

 

 

원수 수   원망할  원, 쌓을 온  없을 막   맺을 결 

 

 

讐怨 莫結하라

원수와 원망을 맺지 말라

 

 

 길 로   만날 봉  좁을 협    곳 처    

路逢狹處면 

길을 가다 좁은 장소에서 만나면

 

어려울 난  돌이킬 회   피할 피

難回避니라

돌이켜 피하기 어렵다.

 

 

 

馬援曰

終身行善이라도 善猶不足이요

一日行惡이라도 惡自有餘니라.

 

마원이 말하기를

 

"온 평생 선을 행한다 하더라도 선은 오히려 부족할 뿐이며 

단 하루 악을 행한다 하더라도 악은 진실로 남음이 있다."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선을 행할찌며, 악은 단 하나라도 저지르지 말라.  

 

 

* 마원: 후한의 장군, 티벳족을 정벌하고 흉노를 토벌하는 등 무공을 세웠다. 복파장군에 임명되었다.

 

 

한자 공부 및 해석

 

말 마   도울 원   가로 왈

마원이 말하기를

 

 

마칠 종   몸 신   행할 행   착할 선

목숨이 다할 때까지 선을 행할찌라도

 

 

착할 선   오히려 유   아니 불   발 족, 넉넉할 족

선은 오히려 넉넉하지 아니하고

 

 

한 일   날 일   행할 행   나쁠 악

하루 악을 행할찌라도

 

 나쁠 악  스스로 자 (자연히, 진실로)   있을 유    남을 여

악은 진실로 남음이 있다.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by F. Scott Fitzgerald  / Collins Classics 

 

 

웨스트 에그에는 개츠비가 캐러웨이의 이웃사촌이었다면, 이스트 에그에는 그의 먼친척되는 데이지와 그녀의 남편 톰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제 캐러웨이는 데이지와 캐러웨이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리고 주인공 개츠비와 데이지 부부와의 사이에 어떤 역사가 진행될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ross the courtesy bay the white palaces of fashionable East Egg glittered along the water, and the history of the summer really begins on the evening I drove there to have dinner with the Tom Buchanans.

 

자그마한 만 너머로 상류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스트 에그의 하얀 궁전같은 저택들이 물가를 따라 반짝였다. 탐 뷰캐년 부부와 저녁을 함께 하기 위해 차를 몰고 거기에 갔던 그날 저녁 그 여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Daisy was my second cousin once removed, and I'd known Tom in college. And just after the war I spent two days with them in Chicago.

 

데이지는 나의 먼 친척이었고 톰과는 대학때 이미 알던 사이였다. 전쟁이 막 끝난 후 시카고에서 그들과 이틀을 함께 지내기도 했다. 

 

 

 

a first cousin 친사촌, 외사촌, 고종사촌, 이종사촌

a second cousin 재종, 육촌(사촌의 자식간의 관계로 조부모끼리 형제임) = first cousin once removed

a third cousin 삼종, 팔촌(부노의 재종의 자녀) = first cousin twice removed

 

 

  

Her husband, among various physical accomplishments, had been one of the most powerful ends that ever played football at New Haven - a national figure in a way, one of those men who reach such an acute limited excellence at twenty-one that everything afterward savors of anti-climax.

 

데이지의 남편은, 떡 벌어진 육체로 많은 일을 해내었는데, 특히 뉴헤이븐 대학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파괴력이 있는 선수중 하나로 온 나라에 이름을 날렸다. 그는 21세에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을 정도의 최고 정점까지 급격하게 올랐다가 그 이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었다.      

 

* end : 미식축구의 포지션중 하나

 

 

His family were enormously wealthy - even in college his freedom with money was a matter of reproach - but now he'd left Chicago and come East in a fashion that rather took your breath away: for instance, he'd brought down a string of polo ponies from Lake Forest.

 

그의 가족은 믿을 수 없으리 만큼 부자였다. 심지어 대학에 있을 때에도 돈을 물 쓰듯이 흥청망청쓰는 바람에 비난을 받았지만, 시카고를 떠나 지금 있는 동부로 왔다. 올 때 그가 한 행동에 다 들 깜짝 놀랄 지경이었다. 레이크 포레스트에서 폴로 경기용 말을 네 마리나 몽땅 다 데리고 왔던 것이다.    

 

 

* Lake Forest : 미국의 부호들이 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부촌

* Polo : 한 팀에 4명씩 말을 타고 경기하는데, 하키와 비슷함.

 

 

It was hard to realize that a man in my own generation was wealth enough to do that. 

 

그런 짓을 할 정도로 돈이 남아 도는 사람이 나와 동시대를 산다니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Why they came East I don't know. They had spent a year in France for no particular reason, and then drifted here and there unrestfully wherever people played polo and were rich together.

 

난 왜 그들이 동부로 왔는지는 모른다. 그들은 프랑스에서 일년을 살았고, 이후에는 사람들이 폴로 경기를 하거나 부자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곳이라면 어디든간에 계속 이리 저리 돌아 다녔다.  

 

 This was a permanent move, said Daisy over the telephone, but I didn't believe it - I had no sight into Daisy's heart, but I felt that Tom would drift on forever seeking, a little wistfully, for the dramatic turbulence of some irrecoverable football game.   

 

데이지가 이제 옮겨 다니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통화중에 이야기했을 때, 난 데이지의 마음을 들여다 보진 못했지만 그 말을 믿지도 않았다. 톰이란 인물은 이길 가망이 전혀 없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는 순간의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찾기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고 쫓아 다닐 사람이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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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캐러웨이가 살게된 지역은 롱 아일랜드 사운드 섬에 있는 웨스트 에그입니다. 웨스트 에그는 이스트 에그와 함께 달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작은 만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는 지역입니다.

 

캐러웨이는 개츠비의 대저택의 한 귀퉁이에 붙어 있는 초라한 집에 살지만 아주 만족합니다. 캐러웨이와 개츠비는 바로 이웃 사촌입니다.

 

웨스트 에그와 이스트 에그는 유사하면서도 서로 상이한 면을 가지고 있어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사회의 두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부유층과 신흥 부유층의 모습과 닮았다고나 할까요?

 

아뭏든 캐러웨이가 살게된 지역과 집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t was a matter of chance that I should have rented a house in one of the strangest communities in North America.

 

내가 우연히 세들게 되었던 집은 유달스런 사람이 많이 살던 북미 지역중 한 곳에 있었다.    

 

It was on that slender riotous island which extends itself due east of New York-and where there are, among other natural curiosities, two unusual eggs, identical in contour and seperated only by a courtesy bay, jut out into the most domesticated body of salt water in the Western hemisphere, the great wet barnyard of Long Island Sound.

 

이 소란한 지역사회는 뉴욕의 동쪽으로 쭉 뻗어 있는 길다란 섬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 섬에는 흥미를 끄는 여러 자연적 특징이 있었다. 거기에는 겉모양으로 분명히 구별할 수 있으며, 아주 작은 만을 사이에 둔 달걀 모양을 한 두개의 특이한 지형이 있었다. 이것은 롱 아일랜드 사운드 섬에 있는 아주 널찍한 습한 농지로, 서반구에서 염분이 가장 낮은 바다로 돌출해 있었다. 

  

 

 

They are not perfect ovals-like the egg in the Columbus story, they are both crushed flat at the contact end-but their physical resemblance must be a source of perpetual confusion to the gulls that fly overhead.

 

이 둘은 다 콜럼버스의 이야기에 나오는 달걀처럼 끝 부분이 납작하게 찌부러져 있었기때문에 완전한 계란형은 아니지만, 달걀과 아주 비슷해 보여서 그 위를 날아가는 갈매기들이 언제나 혼란스러워 했을 지도 모른다.    

 

To the wingless a more arresting phenomenon is their dissimilarity in every particular except shape and size.

 

한편 모양과 크기를 제외한 다른 모든 면에서 그 둘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은 땅에 붙어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끌었다.       

 

I lived at West Egg, the - well, the less fashionable of the two, though this is a most superficial tag to express the bizarre and not a little sinister contrast between them.

 

나는 웨스트 에그에 살았다. 말하자면 둘 중 덜 매력적인 곳에 살았다. 덜 매력적이라는 말은 둘 사이의 기묘한 대조를 표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사용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다지 악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My house was at the very tip of the egg, only fify yards from the Sound, and squeezed between two huge places that rented for twelve or fifteen thousand a season.

 

나의 집은 달걀의 바로 끝 부분에 있었는데, 만으로부터 단지 50 야드만 떨어져 있었고, 한 시즌에 세가 12만달러 또는 15만달러나 하는 두 거대한 저택 사이에 끼여 있었다.

 

The one on my right was a colossal affair by any standard - it was a factual imitation of some Hotel de Ville in Normandy, with a tower on one side, spanking new under a thin beard of raw ivy, and a marble swimming pool, and more than forty acres of lawn and garden.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누가 보더라도 거대한 저택이었는데, 노르망디에 있는 빌 호텔을 그대로 갖다 놓은 듯 했다. 그 한 쪽엔 가느다란 수염처럼 보이는 초록색 담쟁이가 뒤덮고 있는 아주 최근에 지어진 탑과, 대리석으로 만든 수영장, 그리고 40에이크가 넘는 잔디와 정원이 딸려 있었다.   

 

It was Gatsby's mansion. Or, rather, as I didn't know Mr. Gatsby, It was a mansion inhabited by a gentleman of that name.

 

그것은 개츠비의 저택이었다. 아니, 그렇게 부르기 보다는, 내가 그 땐 개츠비씨의 이름을 알지 못했기때문에, 그 저택은 그런 이름을 가진 신사가 거주하는 저택이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

 

My own house was an eyesore, but it was a small eyesore, and it had been overlooked, so I had a view of the water, a partial view of my neighbor's lawn, and the consoling proximity of millionaires - all for eighty dollars a month. 

 

내가 사는 집은 보기 흉한 건물이었지만, 큰 흉물은 아니었기에 그냥 방치되어 왔다. 그 덕에 나는 그 집에서 바다의 전경과 이웃의 잔디밭의 일부가 내다보이는 풍경을 즐겼다. 단지 한달에 80달러로 이 모든 것을 누리며 백만장자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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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캐러웨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직장을 얻게 된 후, 뉴욕 근교에 있는 시골에 집을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살게된 교외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대화를 나눌 상대도 없어 외로움을 느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나 이웃이 되었지요. 그리고 그는 새로운 인생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자에 관해 열심히 공부할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The practical thing was to find rooms in the city, but it was a warm season, and I had just left a country of wide lawns and friendly trees, so when a young man at the office suggested that we take a house together in a commuting town, it sounded like a great idea.

 

시내에 방을 얻으면 좋았겠지만, 때는 따뜻한 계절이었고, 잔디가 넓게 펼져져 있고 주위를 둘러싼 숲이 정다운 시골을 막 떠나 온지라, 나는 같이 근무할 한 사람이 가까운 근교에 집을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했을 때 좋은 생각이라고 느꼈다.  

 

 

He found the house, a weather-beaten cardboard bungalow at eighty a month, but at the last minute the firm ordered him to Washington, and I went out to the country alone.

 

그는 한달에 80달러하는, 비바람에 퇴색된 아주 평범한 단층집을 구했는데, 입주하기 직전에 와싱턴으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난 혼자서 거기에 가야만했다.  

 

 I had a dog - at least I had him for a few days until he ran away - and an old Dodge and a Finnish woman, who made my bed and cooked breakfast and muttered Finnish wisdom to herself over the electric stove.

 

내 곁에는 몇 일만에 도망가 버리는 바람에 잠시 함께 있었던 개한마리와 낡은 닷지 자동차, 그리고 방을 청소해주고, 아침식사를 준비해 주는 핀란드 가정부가 한 명 있었는데, 그녀는 전기 스토브 너머로 핀란드어로 혼자서 중얼거릴 뿐 나와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같이 살기로 한 동료는 와싱턴으로 떠나 버리고, 개마저 도망가 버리고, 차는 낡은 차로 아마 고장이 난 듯한데, 그나마 함께 있는 한 사람 가정부는 영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핀란드어로 혼자서 중얼거리고, 캐러웨이는 외로움을 느낀다.)  

      

It was lonely for a day or so until one morning some man, more recently arrived than I, stopped me on the road. "How do you get to West Egg village?" he asked helplessly. I told him.

 

하루동안은 혼자뿐이라고 느꼈다. 아니 다음날 아침 이 마을에 처음인 듯한 사람이 길에서 나를 멈춰세울 때까지는 그랬다. 그는 길을 잃은 듯 난처하게 "웨스터 에그 마을에는 어떻게 가나요?" 라고 물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And as I walked on I was lonely no longer. I was a guide, a pathfinder, an original settler.

나는 산책을 할 때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나는 안내인이었고, 개척자였으며, 원래 거주민이었다. 

 

(캐러웨이에게 이웃이 생겼다. 아마 이 사람이 개츠비인듯...)  

 

He had casually conferred on me the freedom of the neighborhood. And so with the sunshine and the great bursts of leaves growing on the trees, just as things grow in fast movies, I had that familiar conviction that life was beginning over again with the summer.

 

그는 이따금씩 나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 밝은 햇살과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듯 자라나는 잎새들도 그랬다. 영상이 빨리 돌아가는 영화처럼, 나는 다시 한번 나의 인생이 여름과 함께 시작하고 있는 느낌을, 이전에도 느낀 적이 있음을 의식했다.   

 

(여름이 막 시작하려는 이 순간 캐러웨이는 자신의 인생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익숙한 느낌을 갖는다. 1915년 여름 캐러웨이가 전쟁터에 나갔을 때, 아마 그는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고 있다고 느꼈을 터이다.)  

 

There was so much to read, for one thing, and so much fine health to be pulled down out of the young breath-giving air. I bought a dozen volumes on banking and credit and investment securities, and they stood on my shelf in red and gold like new money from the mint, promising to unfold the shining secrets that only Midas and Morgan and Maecenas knew.

 

우선 읽어야 할 게 아주 많았으며, 싱싱한 활기로 가득찬 분위기는 넘치는 기운을 보태주었다. 나는 은행, 신용, 투자안전에 관한 10여권의 책을 샀다. 오직 마이더스와 모르간, 메이케나스만이 알았던 놀라운 비밀을 밝혀주리라 약속을 하는 그 책들은 마치 화폐조폐국에서 막 만들어진 새 지폐처럼 붉은 빛 금색을 발하며 선반위에 꽂혀있었다.  

 

(황금의 손 마이더스, 투자의 귀재 모르간, 로마의 예술가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했던 부유한 로마인 메이케나스)

 

And I had the high intention of reading many other books besides. I was rather literary in college - one year I wrote a series of very solemn and obvious editorials for the "Yale News" - and now I was going to bring back of all specialists, the "well-rounded man."

 

나는 그 외 다른 많은 책도 읽으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대학에 다닐 때는 글을 쓰기도 했는데, 한 때는 "예일 뉴스"에 매우 무게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사설을 연속해서 기고하기도 했다. 지금 난 내 속에 있는 모든 재주를 끌어내어, 전문가가 될 참이다.  

 

This isn't just a epigram - life is much more successfully looked from a single window, after all.

결국, 인생은 한 우물을 팔 때 훨씬 더 성공적이라는 말은, 나에게는 단지 유명한 말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많은 책을 읽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성공하겠다는 캐러웨이의 결의가 보인다)

 

-----------------------------------------------------------------------

 

휴우...이 부분은 번역이 예상외로 힘들었습니다. 사실 좀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문맥에 맞도록 조심스럽게 옮겨봤습니다. 다만 혼란이 가시지 않는 점은, 캐러웨이의 대학생활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참전, 그리고 제대후 대학진학, 대학졸업후 취업으로 이어지는 그의 인생여정에서, 고향을 떠나 동부로 온 이후 대학에서의 생활은 몽땅 빠져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막바로 취업한 상황이 전개되는데...이것이 맞는 줄거리인지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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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一日不念善이면  諸惡 皆自起니라

 

장자가 말했다.

 

"하루라도 선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온갖 악한 생각이 저절로 생긴다."

 

 

 

■ 한자 공부 및 해석 

 

씩씩할 장   아들 자   가로 왈

莊子曰

장자가 말하기를    

 

  한 일   해 일    아니 불    생각 념    선할 선   

一日不念善이면

하루라도 선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두 제   악할 악 다 개  스스로 자    일어날 기

諸惡 皆自起니라

모든 악이 다 스스로 일어난다.

 

 

漢昭烈 將終 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하고

勿以惡小而爲之하라

 

한나라의 소열왕이 죽으면서 그 다음 왕에게 타일러 경계하기를 

 

"선한 일이 비록 작다하더라도 반드시 행해야 하며, 

 악한 일은 비록 작다하더라도 반드시 행하지 말아아 한다."

 

 

* 한소열: 한나라의 소열왕은 촉한의 소열황제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촉나라의 유비를 말한다.

 

장수장, 장차장

마칠종

칙서칙, 신칙할 칙(신칙: 단단히 타일러서 경계하다)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 天報之以禍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늘이 복으로 보답하고,

선을 행하지 않는 자는 하늘이 재앙을 내려 보응한다."

<삼국유사> 일연지음/ 이동환 옮김/ 장락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1206~1289년)이 기록한 삼국시대의 역사서이다. 일연은 저술을 위해 청년시절부터 원고를 수집했고, 70세 후반에 집필을 시작하여 84세 죽기전에 <삼국유사>를 완성했다.  

 

<삼국유사>하면 그 짝으로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떠오른다. <삼국사기>가 왕의 명령에 따라 편찬된 '관찬적 정사'라면, <삼국유사>는 개인이 편찬한 '사찬적 야사'이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에서 빠뜨린 고대의 기록들을 수록해 놓았다.

 

<삼국유사>에는 고조선의 개국신화인 단군신화를 비롯하여 기자조선 및 위만조선, 북부여, 동부여, 백제, 삼한, 가락국의 역사가 담겨있고, 고대의 신화, 설화, 지리, 민속, 사회, 사상, 신앙, 옛어휘와 불교와 관련된 내용이 풍부하다.  

 

<삼국유사>는 모두 5권 2책으로 구성되었는데, 권과는 별도로 아홉편목으로 나누어진다. 

1. 왕력: 신라, 고구려, 백제, 가락국, 후고구려, 후백제등의 간략한 연표 수록

2. 기이: 고조선에서 후삼국의 단편적인 역사를 수록

3. 흥법: 불교가 삼국에 수용되는 과정과 융성, 고승들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

4. 탑상: 탑과 불상에 대한 사실

5. 의해: 유명한 승려들의 전기

6. 신주: 신라의 밀교적 신이승에 대한 이야기

7. 감통: 신앙의 감응과 영험에 관한 기록

8. 피은: 은둔한 승려들의 행적

9. 효선: 불교적 선행과 부모에 대한 효도에 관한 미담

 

<삼국유사>는 신화와 옛 전설을 풍부하게 간직한 책이다. 연오랑과 세오녀, 만파식적등 익히 아는 여러 설화들도 만나게 된다. 특히 <삼국유사>에 실려있는 향가 14수는 고대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서동요, 융천사의 혜성가, 풍요, 광덕의 원왕생가, 득오의 모죽지랑가, 견우노인의 헌화가, 신충의 원가, 월명사의 도솔가와 제망매가, 충담사의 찬기파랑가와 안민가, 희명의 도천수관음가, 영재의 우적가, 처용가등이다. 향가의 배경 이야기들은 그 향가를 더욱 잘 이해하게 도와준다.

 

의해편에서 익히 아는, 세속 오계를 펼쳐 화랑도 정신의 원류가 된 원광, 신라불교의 법도를 세운 자장, 요석공주와의 사이에서 설총을 낳았던 원효, 화엄종의 정통을 이은 의상등의 고승들의 기록들을 읽게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보면 유홍준 교수는 답사한 여러 절집의 창건자나 창건설화들을 들려준다. 부석사와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 의상과 당대에 어깨를 견주던 원효의 이야기등 절집의 역사를 이야기해준다. 의상과 원효는 함께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도중에 원효는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유학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화엄종의 한 유파인 해동종을 창시한다. 한편 의상은 원효와 헤어진 후 중국에서 유학하여 정통 화엄경을 배우고 돌아와서 부석종을 일으킨다. 원효는 실천적인 불교를 대중속에서 널리 알리고, 정교한 화엄체계를 이룬 의상의 불교는 체계적인 국가를 향한 통일 신라의 사상적 바탕을 이룬다. 

 

<삼국유사>를 읽으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이유는 고리타분한 번역, 많은 한자어와 어려운 불교용어, 예스러운 표현들때문에 어렵다고 느꼈기때문이다. 원전에 충실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책이란 모름지기 읽어서 쉽게 이해되어야 한다. 이 책의 편찬자는 일반인만이 아니라 중고등학생이라도 수월하게 이해시킬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동양의 고전을 번역할 때는 한자어를 쉬운 우리말로 옮기려는 노력보다는 한자를 그대로 쓰려는 유혹에 빠지기가 쉽다. 한자를 잘 모르는 세대는 한자어 단어가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동양고전의 번역에 있어서도 일대일 대응의 직역투보다는, 원전의 사상을 명확히 드러내는 방식의 현대어로 번역하려는 노력이 경주되기를 바란다.       

 

<위대한 개츠비>

 

화자는 캐러웨이가문의 한 젊은이입니다. 이 부분은 화자인 캐러웨이가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이며,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이를 통해 개츠비에 대한 캐러웨이의 평가가 얼마나 공정한가를 암시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행간을 읽어내려는 것은 마치 범죄사건을 수사하는 추리극과 같은 흥미진지함을 선사합니다.  

 

그러면 캐러웨이가 어떤 사람인지 한 번 추리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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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mily have been prominent, well-to-do people in this Middle Western city for three generations.

 

나의 가족은 할아버지대때부터 이 중서부 도시에서 이름이 난, 잘 나가는 집안이었다.

 

(세 세대는 할아버지대로부터 캐러웨이까지의 세 세대일 것이다. 그리고 잘 나가는 집안이었다는 말로부터, 아버지가 캐러웨이에게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한 듯이 한 말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은 결코 가져본 적이 없다"라는 말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The Carraways are something of a clan, and we have a tradition that we're descended from the Dukes of Buccleuch, but the actual founder of my line was my grandfather's brother, who came here in fifty-one, sent a substitute to the Civil War, and started the wholesale hardware business that my father carries on today.

 

캐러웨이가는 버클루 공작 후손으로서 나름 전통이 있는 가문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가계를 일으킨 분은 큰할아버지였다. 그는 51세에 여기로 이주해 왔다. 그리고 남북전쟁때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을 전쟁터에 보내고, 자신은 지금 아버지가 경영하는 철물 도매사업을 시작하였다.  

 

(캐러웨이가는 퇴락한 명문가였지만,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 전쟁중에 부를 쌓으면서 다시 가문이 일어난 것 같다. 그러나 그의 큰할아버지는 정의나 의무를 실현하는 것보다는 부를 쌓는 일에 더 관심이 많았던 듯 하다.) 

 

I never saw this great- uncle, but I'm supposed to look like him-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rather hard-boiled painting that hangs in father's office.

 

나는 이 큰할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큰할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될 거라고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은 아마도 내가 아버지 사무실에 걸려있는 근엄한 표정의 초상화와 닮았기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캐러웨이도 외모는 큰할아버지를 닮은 듯하다. 그래서 주위 가족들은 캐러웨이가 큰할아버지와 같은 사업 수완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큰할아버지가 시작한 일을 이어 받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

 

I graduated from New Haven in 1915, just a quarter of a century after my father, and a little later I participated in that delayed Teutonic migration known as the Great War.

 

나는 아버지가 졸업한 지 꼭 25년후인 1915년에 뉴 헤이븐에서 졸업을 했다. 그리고  조금 지나 독일이 일으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미국이 1차세계대전에 1917년 공식 참전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캐러웨이가 1915년 고등학교 졸업후 자의로 참전한 것은 캐러웨이의 성향을 암시해 준다. 왜 "delayed Teutonic migration" - "저지된 독일인의 이동"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을까? 아마도 1917년 러시아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독일이 동부전선과 서부전선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하는 상황을 말하기 위함이 아닌지...그렇다면 캘러웨이가 참전한 것은 1915~1917년 사이, 미국이 공식 참전을 결정하기 전이라는 뜻이된다.)

 

 I enjoyed the counter-raid so thoroughly that I came back restless.

 

전쟁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에도 나는 전쟁에서의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었다.  

 

Instead of being the warm center of the world, the Middle West now seemed like the ragged edge of the universe - so I decided to go East and learn the bond business.

 

나의 고향 중서부는 이런 나를 차분하게 해줄 따뜻함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온 나를 만족시켜줄만한 세계의 중심지도 아니었다. 단지 드넓은우주의 가장자리에 있는 낡아빠진 모서리처럼 보였다. 그래서 나는 동부로 가서 증권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전쟁통에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온 캐러웨이는 자신의 고향 중서부가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 있는 낡은 세계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그는 세계의 중심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Everybody I knew was in the bond business, so I supposed it could support one more single man.

 

내가 알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증권업계에 일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적어도 나 자신을 부양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All my aunts and uncles talked it over as if they were choosing a prep school for me, and finally said, "Why - ye-es," with very grave, hesitant faces.

 

가까운 친척들은 모두 이래 저래 말이 많았다. 마치 나를 위해 어느 사립학교가 좋을까하고 논의하듯이 말이다. 그러다 결국은 근심어린 표정으로 "글세- 그럼 어쩔 수 없지"라고 마지 못해 허락했다.

 

Father agreed to finance me for a year, and after various delays I came East, permanently, I thought, in the spring of twenty - two. 

 

아버지께서는 1년동안 재정적으로 지원해주기로 동의하셨고, 이런 저런 이유로 출발이 지체되다, 아마 내가 22살 되던 해 봄에 동부에 오게되었다. 그리고는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캐러웨이가 고향을 등지고 동부로 가는 것을 가족들은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캐러웨이는 고향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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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러웨이는 그의 종조부를 닮아, 정의나 도덕을 불문하고 부를 추구할 사람으로 기대되고 있었으나 캐러웨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젊은 혈기에 불타오르는 정의감으로 세계대전에 참전하였으며, 더 큰 세계를 경험하고 난 후에 오히려 관행과 관습에 찌들린 고향을 떠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는 고향을 떠나 새로운 더 큰 세계를 향했으며, 가슴속에는 정의의 승리로 앙양된 도덕감을 가득 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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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dfather's brother을 큰할아버지로 번역한 근거:

 

grandfather's brother 또는 great uncle은 할아버지의 형제를 의미한다. 손위인지 손아래인지는 이 표현으로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아마도 큰할아버지인 것 같다. 왜냐하면 캐러웨이가 전쟁후 동부로 간 때인 1919년은 그의 나이 22세였다. 그렇다면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1915년에 그의 나이는 18세이다. 그 때로 부터 꼭 25년전 그의 아버지가 고등학교를 졸업했기때문에 1890년경에 그의 아버지의 나이는 18세정도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캐러웨이의 아버지는 1872년경에 출생한 것 같다.

 

그의 종조부는 51세에 중서부에 왔고, 그 이후 남북전쟁(1860년)이 있었으니, 캐러웨이의 아버지가 출생한 1872년에 그의 종조부의 나이는 최소한 62세였을 것이다. 이 나이에 아들을 낳는다는 것이 사실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이 종조부는 캐러웨이의 큰할아버지였을 것이라고 추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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