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by F. Scott Fitzgerald>

식사후의 그들 사이의 대화는 좀 난해합니다. 우리로서는 그 당시 상황을 잘 모르기때문이죠. 

 

당시 1920년대에는 이민자들에 대한 적의가 팽배했던 시기라 합니다. 100% 미국주의를 주장하며 이민자들에 대한 미국화를 강요했고, 이민을 제한 하는 이민법까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어쨌든 톰은 자신의 허영을 드러내고 싶은가 봅니다. 문명이라는 말이 나오자 그를 기화로 자신이 읽었던 책을 언급하며 그의 인종적 편견을 드러냅니다.  데이지는 맞장구치면서 톰의 허영을 돋구어줍니다.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 그가 어렵고 심오한 책을 읽는다고 하면서요. 아마 약간은 경멸조로 그렇게 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톰의 열렬한 열변에 귀를 기울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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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make me feel uncivilized, Daisy." I confessed on my second glass of corky but rather impressive claret.

"데이지, 당신과 함께 있으니 내가 꼭 비문명사회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나는 코르크냄새는 나지만 다소 인상적인 적포도주를 두잔째 마실 때 부끄러운 듯이 말했다.

 

"Can't you talk about crops or something?"

농작물과 같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없을까?

 

I meant nothing in particular by this remark, but it was taken up in an unexpected way.

특별한 의미를 두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이야기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갔다. 

 

 

"Civilization's going to pieces," broke out Tom violently.

"문명은 파멸되고 말거야." 느닷없이 탐이 분통을 터뜨렸다.

 

"I've gotten to be a terrible pessimist about things. Have you read 'The Rise of the Colored Empires' by this man Goddard?" 

" 상황이 끔찍하게 돌아가고 있어. "유색인 제국의 급부상"이라는 책을 읽어봤어? 이 책을 쓴 고다드는 대단한 사람이야."

 

"Why, no," I answered, rather surprised by his tone.

"어~ 아니," 나는 그의 어조에 상당히 놀랐다. 

 

"Well, it's a fine book, and everybody ought to read it.

"음 뭐랄까? 그건 모두가 읽어야 할 만큼 대단한 책이지."

 

The idea is if we don't look out the white race will be - will be utterly submerged.

거기에 보면 만일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 백인들은 아마- 아마 완전히 사라져 버릴거래.

 

It's all scientific stuff; it's been proved."

그 책은 아주 과학적이기때문에 그것은 증명된 사실이라고 할 수 있지."

 

 

"Tom's getting very profound," said Daisy, with an expression of unthoughtful sadness.

"톰은 요즘 매우 해박해지고 있어." 데이지가 침울한 표정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He reads deep books with long words in them. What was that word we-"

"그는 어려운 어휘들이 가득찬 심오한 책들을 읽어. 그 단어가 뭐였더라. 아마-"

 

"Well, these books are all scientific," insisted Tom, glancing at her impatiently.

"어쨌든, 이 책은 아주 과학적이야." 탐은 흘깃 그녀를 쳐다보고는 그녀의 말을 자른채 거듭 힘주어 말했다.  

 

"This fellow has worked out the whole thing. It's up to us, who are the dominant race, to watch out or these other races will have control of things." 

"이 사람이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밝혀냈어. 그건 우리에게 달린 거야.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종족인 우리에게 말이야. 만일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이 다른 종족이 모든 것의 지배권을 가져버리고 말거야."  

 

 

"We've got to beat them down," whispered Daisy, winking ferociously toward the fervent sun.

"우리는 그들을 이겨야만 해," 데이지가 태양처럼 벌걷게 달아오른 톰을 바라보며 사납게 눈을 찡긋하며 소곤거렸다.

 

 

"You ought to live in California-" began Miss Baker, but Tom interrupted her by shifting heavily in his chair.

"당신이 캘리포니아에 살아봐야-" 베이커가 말을 하자, 탐은 의자에서 격하게 몸을 뒤척여 베이커의 말을 중단시켰다.  

 

 

 

"This idea is that we're Nordics. I am, and you are, and you are, and-"

"중요한 건 우리가 노르딕족이라는 거야.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그리고 당신도, 그리고-"

 

After infinitesimal hesitation he included Daisy with a slight nod, and she winked at me again.

아주 잠깐 망설이는가 싶더니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데이지를 포함시켰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나에게 눈을 찡끗거렸다.

 

 

"- And we've produced all the things that go to make civilization- oh, science and art, and all that. Do you see?"

"- 그리고 문명을 만들어가는 모든 것들을 우리가 만들었어. - 그래, 과학과 예술, 그리고 모든 것을 말이야. 알아들어?"

 

 

There was something pathetic in his concentration, as if his complacency, more acute than of old, was not enough to him any more.

그의 자기도취는 예전보다 더 심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덜 만족스러운 듯이 보여서, 그의 집착이 오히려 측은해 보이기도 하였다. 

 

 

When, almost immediately, the telephone rang inside and the butler left the porch Daisy seized upon the momentary interuption and leaned toward me.

안에서 전화벨이 울리고 집사가 전화를 받으러 가자 그 순간 데이지는 그 찰라의 빈틈을 낚아채고는 나에게로 향하여 살짝 몸을 기울였다. 

 

 

"I'lll tell you a family secret," she whispered enthusiastically.

"내가 가족의 비밀 하나를 이야기해 줄께요." 그녀는 이야기하고 싶어 못 견디겠다는 듯이 속삭였다.

 

"It's about the butler's nose. Do you want to hear about the butler's nose?"

"집사의 코에 대한 거예요. 집사의 코에 대해 들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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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자료가 있네요. 베이커양은 왜 캘리포니아를 말했을까요?

■ Why did Miss Baker refer to California?

☞ http://www.enotes.com/homework-help/could-you-please-tell-me-why-miss-baker-says-you-440883

 

톰이 언급한  [" The Rise of the Colored Empires" by this man Goddard] 에서 이 책과 저자는 실제는 아니지만 그 실제 모델이 있다고 합니다. 1920년에 Lothrop Stoddard 라는 우생학자가 쓴 책 "The Rising Tide of color Against White World - Supremany" 가 그것입니다.  

■ Who is Lothrop Stoddard?

☞ http://en.wikipedia.org/wiki/Lothrop_Stod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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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선정 100권 중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인간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가! 오, 멋진 신세계여......"

(<템페스트> 5막 1장중에서)

 

지금까지 읽었던 뉴욕타임즈 100선 중에서 가장 일기 쉬웠다. 하지만 그 속에 인간, 자유, 행복, 신, 종교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겨주는 책이기도하다.

 

 

특히 야만인 보호구역에서 문명국으로 온 야만인 존이 문명국의 세계총통 무스타파 몬드와 인간과 행복, 자유와 종교, 예술등에 대해 나누는 대화는 자유냐, 행복이냐 하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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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9

"하지만 저는 안락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를 원합니다."

"그러니까 자네는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고 있군 그래."

"그렇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야만인은 반항적으로 말했다.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말할 것도 없이 나이를 먹어 추해지는 권리, 매독과 암에 걸릴 권리, 먹을 것이 떨어지는 권리, 이가 들끓을 권리,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끊임없이 불안에 떨 권리, 장티푸스에 걸릴 권리, 온갖 표현할 수 없는 고민에 시달릴 권리도 요구하겠지?"

긴 침묵이 흘렀다.

.

.

.

"저는 그 모든 것을 요구합니다." 야만인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무스타파 몬드는 어깨를 추슬렀다.

"마음대로 하게"하고 그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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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의 시대적 배경은 포드 기원 632년이다. (헨리포드는 미국의 자동차 왕으로 1863년~1947에 살았다.) 기원 2495년인 셈이다.

 

전체주의 정부는 과학기술을 사용하여 안정된 사회를 구축해 놓았다. 총통은 "안정, 사회 안정이 없이는 문명은 있을 수 없다. 개인적인 안정이 없이는 사회의 안정도 없다...안정이야. 이것이야말로 원초적인 필요조건이며 궁극적인 필요조건이야. 안정! 여기에서 현재의 모든 것이 탄생한 것이다." 라고 말한다. 안정된 사회가 형성되었지만 그 댓가로 인간적인 감정과 격정의 상실, 획일화등으로 인해 원초적인 자유는 사라지고 만다. 

 

이러한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불만스러운 버나드 마르크스는 야만인 보호구역으로 여행하던 중, 한때는 문명국에 살았던 린다와 그녀의 아들 존을 만나게 된다. 그들을 문명국으로 데려 오면서 존은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게 된다. 

 

존은 레이나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만인은 만인의 소유물"이란 구호아래 완전히 개방된 성문화에 환멸을 느낀다. 또한 린다의 죽음에, 아니 모든 죽음에 대해 무덤덤한 비인간적인 문명에 극심한 혐오감을 갖는다.

 

존은 세계총통 무스타파 몬드와 이야기하는 중, 이 문명 사회는 안정과 행복을 위해 인간의 존엄성과 개별성등을 포기한 사회라는 것을 알게된다. 인간이 꿈꾸어왔던 사회가 바로 이것이란 말인가? 존은 환멸과 혐오감속에 문명사회를 벗어나 새로운 자신만의 사회를 만들려고 하지만... 

 

<멋진 신세계>는 여러번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  http://n_dimension.blog.me/120108284571

 

 

영화 <매트릭스>에 보면, 인체에너지를 기계에게 빼앗기고 가상세계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가상세계에서 벗어나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의 대비되는 모습을 보게된다.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며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을 진정한 행복이라 할 수 있는가? 가상세계에서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을 구출할 필요가 있을까?

 

최근에 읽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도 생각난다. 밀은 자유가 사라지고 몰개성화된 사회, 획일적 사회는 발전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밀의 주장에 따르면 <멋진 신세계>의 문명 사회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결국은 붕괴할 운명인 셈이다. 

 

<멋진 신세계>는 그리 멋지지 않다. <멋진 신세계>에서 제시하는 완전한 사회는 우리가 바랄만한 그런 사회는 아니다. 단지 올더스 헉슬리는 이런 세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게다. 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열매에 너무 취하게 되면 그것은 독이 되기도 한다는 메세지?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지면서 동시에 행복을 주는 사회를 기대할 수 있을까?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서병훈 옮김/ 책세상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를 논한다는 것이 당최 무슨 말인가하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유가 없다고 외친다. 더 많은 자유를 달라고 요청한다. 그렇다면 그 자유의 효용은 무엇이며, 그 한계는 무엇일까? 오래된 책이지만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서 그의 대답을 들어보자. 그의 <자유론>은 1859년에 출판되었다. 거의 150년전이다. 흥선대원군이 1863년 권력을 잡았으니, 조선 후기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그 때 이미 존 스튜어트 밀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자유라는 가치를 논하고 있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와 권력의 상호관계로 관심을 끈다. 권력이 없는 곳에서는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있을 수 없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생활하면서 권력의 필요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자유를 제한하는 일도 생기게 된다. 이 권력에는 사회적 조롱, 비난등 여론의 영향도 포함된다. 물론 특정한 행위에 대한 법적인 제재도 권력의 범주에 들어간다. 권력이 커지면 자유가 축소되고, 권력이 약화되면 자유가 확장되는 권력과 자유와의 반비례관계가 확인된다.

 

이와 관련하여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의 제한 문제'에 촛점을 둔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의 초반부에서 그의 저술의 목적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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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  

나는 이 책에서 자유에 관한 아주 간단명료한 단 하나의 원리를 천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회가 개인에 대해 강제나 통제-법에 따른 물리적 제재 또는 여론의 힘을 통한 도덕적 강권-를 가할 수 있는 경우를 최대한 엄격하게 규정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그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인간 사회에서 누구든-개인이든 집단이든- 다른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한 가지, 자기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뿐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면, 당사자의 의지에 반해 권력이 사용되는 것도 정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유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명사회에서 구성원의 자유를 침해하는 그 어떤 권력의 행사도 정당화될 수 없다.

 

본인 자신의 물리적 또는 도덕적 이익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간섭하는 것도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 당사자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거나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또는 다른 사람이 볼 때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하거나 옿은 일이라는 이유에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무슨 일을 시키거나 금지시켜서는 안된다.

 

이런 선한 목적에서라면 그 사람에게 충고하고ㅡ 논리적으로 따지며, 설득하면 된다. 그것도 아니면 간청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말을 듣지 않는다고 강제하거나 위협을 가해서는 안된다. 그런 행동을 억지로라도 막지 않으면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일을 하고 말 것이라는 분영한 근거가 없는 한, 결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행위에 한해서만 사회가 간섭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당사자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개인이 당연히 절대적인 자유를 누려야 한다. 자기 자신, 즉 자신의 몸이나 정신에 대해서는 각자가 주권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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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생각의 자유, 즉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절대 진리에 대한 회의'에 바탕을 둔 그의 사상은 어쩔 수 없이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게 만들었다. 서로 다른 의견은 어느 한 쪽이 맞고 다른 쪽이 그르다는 흑백논리에서 떠나,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가운데 진리를 확장해 나가고 정립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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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

통념이나 전통과는 "다른 의견을 가질 자유와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는 인간의 정신적 복리를 위해 중요하다."  그 네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침묵을 강요당하는 모든 의견은, 그것이 어떤 의견인지 우리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하더라도, 진리일 가능성이 있다. 이 사실을 부인하면 우리 자신이 절대적으로 옮음을 전제하는 셈이 된다.

 

둘째, 침묵을 강요당하는 의견이 틀린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이렁 부분 진리를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런 일이 아주 흔하다. 어떤 문제에 관한 것이든 통설이나 다수의 의견이 전적으로 옳은 경우는 드물거나 아예 없다. 따라서 대립하는 의견들을 서로 부딪히게 하는 것만이 나머지 진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셋째, 통설이 진리일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하자. 그렇다 하더라도 어렵고 진지하게 시험을 받지 않으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 진리의 합리적 근거를 그다지 이해하지도 느끼지도 못한 채 그저 하나의 편견과 같은 것으로만 간직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네번째로, 그 주장의 의미 자체가 실종되거나 퇴색되면서 사람들의 성격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선을 위해서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 채, 이성이나 개인적 경험에서 그 어떤 강력하고 진심어린 확신이 자라나는 것을 방해하고 가로 막으면서, 하나의 헛된 독단적 구호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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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행동의 자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와는 달리 행동의 자유에는 어느 정도 제약이 따라야 함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는 양심의 자유가 허용되기는 하지만 그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자유까지는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이 점에 대한 밀의 생각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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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8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문제에 대해 그들을 괴롭히지 않는 한편, 그저 자신에게만 관계되는 일에 대해 자기 스스로의 기분과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면, 각자가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책임아래 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기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자유가 허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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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밀은 자유가 미치는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다. 책임지는 자유는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여 행동하는 능력을 발전시켜 준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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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1

사람의 지각, 판단, 특이한 감정, 정신활동 그리고 심지어 도덕적 선호와 같은 능력들도 오직 선택을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단련될 수 있다. 그저 관습이 시키는 대로 따라하기만 하는 사람은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무엇이 최선인지 구분하는, 또는 가장 좋은 것에 대해 욕망을 느끼는 훈련을 하지 못하는 셈이다. 근육과 마찬가질 사람의 정신이나 도덕적 힘도 자꾸 써야 커진다. 다른 사람이 믿으니가 자기도 믿는 경우도 그렇지만, 그저 어떤 일을 다른 사람이 하니까 따라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자기 자신의 분명한 이성적 판단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이성은 튼튼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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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자유를 통해 사회의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여주기도 한다. 개별성과 독창성을 장려하는 것은 천재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열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자유가 없는 곳에서는 개별성도 독창성도 꽃 피울 수 없으며, 특히 천재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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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1

개선을 가능하게 만드는 절대적이며 영원한 유일한 요소는 자유이다. 자유가 허용되는 곳에서만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독립적인 개선의 요소가 뿌리를 내릴 수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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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은 그 당시 자신이 살던 시대에 자유와 개별성에 대한 대단히 적대적인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전에 모두가 자유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의 사상은 그리 특별난 것은 없다. 워낙 우리가 자유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우려했던 상황 즉 자유가 제한되고 개별성이 부정되는 그러한 상황은 오늘날 우리시대에도 동일하게 존재한다. 권력에 의한 자유의 축소, 대중여론등에 의한 사상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암묵적인 공격등은 여전히 우리시대에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소위 계몽되었다고 하는 우리 시대가 150년전의 밀의 세계보다 더 못하다는 말은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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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by F. Scott Fitzgerald>

 

캐러웨이가 본 두 여자, 데이지와 베이커는 부유한 이스트에 사는 당시의 전형적인 부자들의 모습입니다. 하루종일 할 일 없이 시간을 죽이는 일과, 아무런 의욕도 없고, 열정도 없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더구나 데이지는 부유한 톰과 결혼하여 호사스런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호사마저도 불만스러운 듯하네요. 또한 데이지는 매우 자기 중심적이어서 질문을 하고서도 대답을 들으려하지 않고 자기 말만을 하는 품이, 그리고 언어 구사력을 보아하니 미모는 뛰어나지만 반면에 머리가 좀 비어있는 여자가 아닌가하는 느낌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부유한 이스트에서의 저녁식사와 가난한 웨스트에서의 저녁식사의 풍경은 그 자체로서 이 둘, 이스트와 웨스트의 상이성을 두드러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에 급급한 웨스트, 부에 짓눌려 늘어져 버린 이스트.

 

갈수록 번역하기가 어려워지며 미묘해지네요. 마지막 부분은 애매합니다. 저의 생각으론 호화로운 이스트와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웨스트의 저녁식사 풍경을 대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에 맞게 번역을 해 보았습니다. ^^

 

이 부분을 읽을 때는 반드시 웨스트지방과 이스트지방의 부유함의 극양지차를 염두에 두어야 올바로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 enjoyed looking at her.

그녀를 바라보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She was a slender, small- breated girl, with an erect carrige, which accentuated by throwing her body backward at the shoulders like a young cadet.

그녀는 꼿꼿한 자세를 한 늘씬하고 가슴이 작은 여자였다. 특히 젊은 사관생도처럼 어깨에서 몸을 뒤로 젖혀 그 꼿꼿함이 한층 두드려져 보였다.    

 

 

Her gray sun- strained eyes looked back at me with a polite reciprocal curiosity out of a wan, charming, discontented face.

태양빛에 바랜듯한 회색눈은 나를 되바라보았으며, 지치고 불만스러운 듯한 표정이 오히려 매력적인 얼굴에는 내가 그녀에게 보인 관심에 답이라도 하는 듯 나에 대한 조심스러운 호기심이 나타났다. 

 

It occurred to me now that I had seen her, or a picture of her, somewhere before.

갑자기 이전에 어디선가 그녀를, 아니 그녀의 사진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You live in West Egg," she remarked contemptuously. "I know somebody there."

 "웨스트 에그에서 오셨죠." 그녀는 깔보는 투로 말했다. "거기에 내가 아는 사람도 있는데."

 

"I don't know a single-"

"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You must know Gatsby."

"개츠비라고 알텐데요."

 

"Gatsby?" demanded Daisy. "What Gatsby?"

"개츠비?" 데이지가 물어보듯 대답했다. "무슨 개츠비?"

 

Before I could reply that he was my neighbor dinner was announced; wedging his tense arm imperatively under mine, Tom Buchanun compelled me from the room as though he were moving a checker to another square.

이웃에 개츠비라는 사람이 산다고 대답하려 할 때, 저녁식사가 준비되었다고 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톰 부캐넌은 긴장한 듯한 팔로 나의 팔을 다부지게 끼고서는 체스판의 말을 옮기듯이 방밖으로 나를 이끌었다.       

 

 

Slenderly, languidly, their hands set lightly on their hips, the two young women preceded us out on to a rosy-colored porch, open toward the sunset, where four candles flickered on the table in the diminished wind.

젊은 두 여자는 두 손을 가볍게 뒤로 맞잡고 엉덩이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채 저녁놀이 훤히 내다 보이는 장미빛 현관으로 우리를 앞서 나갔다. 거기 식탁위에는 네개의 촛불이 사그라드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  

 

"Why candles?" objected Daisy, frowning. She snapped them out with her fingers.

"촛불은 왜?" 눈쌀을 찌푸리며 데이지는 투덜거렸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심지를 잡아 불을 껐다.

 

 "In two weeks it'll be the longest day in the year." She looked at us all radiantly.

"이 주 후면 일년중 낮이 가장 긴 날인데." 그녀는 우리 모두들 환하게 쳐다보았다.

 

 "Do you always watch for the lognest day of the year and then miss it? I always watch for the longest day in the year and then miss it."

"당신은 항상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을 기다리고 그리워해? 나는 항상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을 기다리고 그리워."

 

"We ought to plan something," yawned Miss Baker, sitting down at the table as if she were getting into bed.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좋을텐데," 베이커양이 하품하면서 말하였다. 그리고는 잠자리에 들듯이 비스듬히 식탁에 앉았다. 

 

 

 

"All right," said Daisy. "What'll we plan?" She turned to me helplessly.: "What do people plan?"

"맞아," 데이지가 말했다. "우리 뭘 할까?" 그녀는 도움을 요청하듯 나를 향했다. "사람들에게 보통 어떤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Before I could answer her eyes fastened with an awed expression on her little finger.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의 눈은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그녀의 새끼손가락에 고정되었다. 

"Look!" she complained; "I hurt it."

"이것 봐!" 그녀는 불평했다. "다쳤어"

 

We all looked-the knuckle was black and blue.

우리 모두는 검푸르게 멍이 든 손가락 마디를 쳐다보았다. 

 

"You did it, Tom," she said accusingly.

"탐 당신이 그랬어." 그녀는 일러바치듯 말했다.

 

"I know you didn't mean to, but you did do it.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당신이 그랬어."

 

"That's what I get for marrying a brute of a man, a great, big, hulking physical specimen of a -"

"이게 다 저 야만인과 결혼한 댓가라니... 주체스럽게 덩치만 큰 꼴 사나운 저 이와-"

 

 

"I hate that word hulking," objected Tom crossly, "even in kidding."

"그 꼴 사납다는 말은 듣기 싫어" 탐이 화를 내면 쏘아붙였다. "농담이라도 싫어."

 

"Hulking," insisted Daisy.

"꼴 사나워." 데이지는 고집스럽게 말했다.  

 

Sometimes she and Miss Baker talked at once, unobtrusively and with a bantering inconsequence that was never quite chatter, that was as cool as thier white dresses and their impersonal eyes in the absence of all desire.

때때로 그녀와 베이커양은 동시에 말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서로 주고 받는 대화라기보다는, 단지 상대의 말에는 관계없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으면서, 악의없는 농담으로 서로를 놀려대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들의 하얀 드레스처럼 그리고 의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의 무관심한 눈처럼 쿨한 것이었다. 

 

 

They were here, and they accepted Tom and me, making only a polite pleasant effort to entertain or to be entertained.

그들은 여기에 있는 주인이고, 톰과 나는 유쾌한 사교모임에 초대되어 예의바르고 상냥한 대접을 받는 손님인 것만 같았다.    

 

 

They knew that presently dinner would be over and a little later the evening too would be over and casually put away.

지금의 저녁식사가 끝나고 조금 후에 야회 역시 끝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모든 게 치워질 것이었다. 

 

 

It was sharply different from the West, where an evening was hurried from phase to phase toward close, in a continually disappointed anticipation or else in sheer nervous dread of the moment itself.

그 저녁식사는 웨스트와는 전혀 달랐다. 웨스트에서는 저녁 식사 음식이 하나씩 서둘러 나오며, 그것도 짧은 시간에 끝나게 된다. 그 저녁 식사는 보잘 것 없어 다음에 나올 음식에 대한 기대는 항상 실망으로 이어지며, 오히려 그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식사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순박하면서도 소심한 불안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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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by F. Scott Fitzgerald

 

 

데이지와 개츠비, 그리고 톰과 베이커양의 대화에서 뭔가 낌새가 보입니다. 데이지가 어떠한 사람인지, 그리고 그동안 톰과 데이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입니다.

 

데이지는 허영에 들뜬 사람인 듯합니다. 많은 남자들로부터 숭배 받기를 즐기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죠. 톰은 데이지의 그런 성향때문에 얼마나 마음이 쓰였을까요?

 

아이를 보여주려는 데이지의 말을 가로채는 톰의 태도에는 의심스러운 뭔가를 암시합니다. 아마 그 아이는 톰의 아이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동부에 계속 살거라는 말을 하면서 데이지의 안색을 살피는 모습도, 아마 데이지로 인한 문제때문에 이러저리 옮겨다녔을 거란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또한 데이지로 인해 다시 동부를 떠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일종의 복선이죠.

 

그리고 베이커양은 어떤 사람일까요? 일단 캐러웨이는 베이커양에 대해 나쁘지 않은 인상을 받았는데...

 

<위대한 개츠비> 이 작품의 매력은 3번정도는 읽어야 깨닫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별다른 큰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는, 언뜻 지나치게 되는 묘사나 대화중에 큰 그림을 상상하게 하는 단초들이 제시된다는 점. 이건 한 번 읽고서는 도저히 감지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글쎄요. 저의 직감이나 예상이 맞을지 그렇지 않을지는 점차 밝혀지겠지요...

 

 

------------------------------------------------------------------------

 

 

I told her how I had stopped off in Chicago for a day on my way East, and how a dozen people had sent their love through me.

내가 동부로 오는도중 시카고에 하루동안 들렀던 사연이며, 십여명의 사람들이 나를 통해 그들의 사랑을 보낸 사연등을 데이지에게 말해주었다.

 

"Do they miss me?" she cried ecstatically.

"그들이 나를 보고 싶어하나요?" 기쁨에 넘쳐 그녀가 소리쳤다.

 

"The whole town is desolate. All the cars have the left rear wheel painted black as a mourning wreath, and there's a persistent wail all night along the north shore.

" 마을전체가 적막해, 모든 차의 왼쪽 뒤바퀴는 검정색으로 칠해졌어. 별리의 슬픔을 나타내는 화환인 셈이지. 그리고 북쪽 해안선을 따라 밤새 비탄의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How gorgeous! Let's go back, Tom. Tomorrow!" Then she added irrelevantly: "You ought to see the baby."

"I'd like to."

"She's asleep. She's three years old. Haven't you ever seen her?"

"Never."

"Well, you ought to see her. She's-"

" 정말 멋져! 다시 돌아가자. 톰. 내일 당장!"

그리고는 난데없이 덧붙여 말하였다. "우리 애기를 봐야지."

"그럼, 그래야지."

"지금 잠자고 있어. 세살이야. 아직 본 적이 없지?"

"응."

"음, 꼭 그 애를 봐야해. 그 애는-"

 

Tom Buchanun, who had been hovering restlessly about the room, stopped and rested his hand on my shoulder.

톰 부캐넌은 안절부절하며 방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멈추어서서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What you doing, Nick?"

"I'm a bond man."

"Who with?"

I told him.

"닉, 요즘 뭘 하고 지내?"

"증권을 하고 있어."

"누구랑?"

나는 그에게 말해주었다.

 

"Never heard of them," he remarked decisively.

This annoyed me.

"You will," I answered shortly. "You will if you stay in the East."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는 딱 잘라 말했다.  

그렇게 말하니 난 좀 언짢았다.

"듣게 될거야," 나는 짧게 대답했다. "동부에 살게되면 듣게 될거야."

 

 

"Oh, I'll stay in th East, don't you worry," he said, glancing at Daisy and then back at me, as if he were alert for something more.

"오 그래, 난 동부에 계속 살거야, 넌 걱정하지마," 마치 뭔가 다른 것을 더 경계하고 있는듯이 데이지를 흘끗 쳐다보고는 다시 나를 보며 말했다.

 

"I'd be a God damned fool to live anywhere else."

"나는 빌어먹을 바보같은 놈이라서 어디서든 살 수 있어."

 

At this point Miss Baker said: "Absolutely!" with such suddenness that I started-it was the first word she uttered since I came into the room.

이 순간 베이커양이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깜짝 놀라 움찔할 정도로 너무나 갑자스럽게 말했다. 그것은 내가 방에 들어온 이후 그녀가 처음 내뱉은 말이었다. 

 

 

Evidently it surprised her as much as it did me, for she yawned and wih a series of rapid, deft movements stood up into the room.

분명히 그건 그녀에게도 나만큼이나 놀래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크게 하품을 하고선 아주 빠르고 민첩하게 방안에 일어섰다.

 

"I'm stiff," she complained. "I've been trying on that sofe for as long as I can remember."

"몸이 뻣뻣해" 그녀가 불평했다. "하루종일 소파에 누워있었던 것 같아."

 

"Don't look at me,"  Daisy retorted, "I've been trying to get you to New York all afternoon."

"날 그렇게 쳐다보지 마," 데이지가 대꾸했다. "오후내내 뉴욕으로 가자고 그렇게 말했는데."

 

 

"No, thanks. " said Miss Baker to the four cocktails just in from the pantry, "I'm absolutely in training."

"됐어요" 주방에서 막 가져온 4잔의 칵테일을 보면서 베이커양이 말했다. "난 훈련중이라서요"

 

 

Her host looked at her incredulously.

칵테일을 가져온 사람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쳐다 보았다.

"You are!" He took down his drink as if it were a drop in the bottom of a glass.

"그렇지!" 그는 단 한 번에 그의 잔을 들이켰다.

 

 

"How you ever get anything done is beyond me."

"당신이 지금까지 해치웠던 건 모두 나를 능가하지."

 

 

I looked at Miss Baker, wondering what it was she "got done."

나는 그녀를 쳐다보면서, 그녀가 "해치웠던 것"이 무엇인지 호기심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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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by F. Scott Fitzgerald

 

 

방안으로 들어간 캐러웨이는 데이지와 베이커를 보게됩니다. 캐러웨이가 베이커에게서 특별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도도함, 완벽한 자만심은 캐러웨이의 마음을 끕니다.

 

또한 캐러웨이는 데이지의 사랑스러움에 대해 정말 놀라운 찬사를 발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를 어디에다 비교할 수 있을까요? 원문을 보며 그 느낌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짧은 필치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표현을 말이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The younger of the two was a stranger to me.

둘 중 젊은 여자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었다. 

 

 She was extended full length at her end of the divan, completely motionless, and with her chin raised a little, as if she was balancing something on it which was quite likely to fall.

그녀는 턱은 약간 들어 올린채, 턱위에 무언가를 올려놓고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듯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소파위에 길게 드러누워있었다.

 

If she saw me out of the corner of her eyes she gave no hint of it - indeed, I was almost surprised into murmuring an apology for having disturbed her by coming in.

전혀 그런 낌새를 보이지 않았지만 만일 그녀가 겉 눈으로라도 나를 힐끔 쳐다 본다면, 나는 흠칫 놀라면서 들어와 방해가 되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우물거렸을 것이다. 

 

 

 

The other girl, Daisy, made an attempt to rise - she leaned slightly forward with a conscientious expression-then she laughed, an absurd, charming little laugh, and I laughed too and came forward into the room.

다른 여자는 데이지였는데, 그녀는 일어나려했다. - 사실 누굴까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몸을 약간 앞으로 굽혔을뿐이었다. - 그리고선 터무니없다는 듯 매력적인 미소를 살짝 비추었다. 나도 싱긋 웃고는 방안으로 쑥 들어갔다.

 

"I'm p-paralyzed with happiness." She laughed again, as if she said something very witty, and held my hand for a moment, looking up into my face, promising that there was no one in the world she so much wanted to see. That was a way she had.

"기뻐서 몸이 우-움직이질 않네." 그녀는 다시 웃었다, 마치 뭔가 매우 재치있는 말을 한 것처럼. 그리고는 이 세상에 누구보다도 가장 간절히 보고 싶었던 사람을 보는 양, 내 얼굴을 뚫어지도록 올려다 보면서, 잠깐동안 내 손을 꼭 잡았다. 정말 그녀다운 행동이었다.  

 

She hinted in a murmur that the surname of the balancing girl was Baker.

데이지는 몸매의 균형이 잘 잡힌 여자의 이름이 베이커라고 소근거렸다.

 

(I've heard it said that Daisy's murmur was only to make people lean toward her; and irrelevant criticism that made it no less charming.)

(데이지가 소근거리는 이유는 단지 사람들이 그녀에게 더 가까이 몸을 기울이기 위함이라고 말들을 했다. 그러나 그러한 터무니없는 비평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매력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At any rate, Miss Baker's lips fluttered, she nodded at me almost imperceptibly, and then quickly tipped her head back again-the object she was balancing had obviously tottered a little and given her something of a fright.

어쨌든 베이커양의 입술은 실룩거렸고,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알아차리기 어려울 만큼 묘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턱위에 균형을 잡고 있던 물체가 흔들거리며 떨어지려하자 깜짝 놀란 양 재빨리 머리를 제자리로 돌렸다.  

 

Again a sort of apology arose to my lips. Almost any exhibition of complete self-sufficiency draws a stunned tribute from me.

죄송하다는 말이 다시 입밖으로 나올 뻔 했다. 꾸밈없는 무의식적인 도도함은 언제나 내 마음에 나도 모를 찬사를 이끌어낸다.  

 

 

I looked back at my cousin, who began to ask me questions in her low, thrilling voice.

다시 데이지에게 눈을 돌리자, 그녀는 나직하면서도 전율케하는 목소리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It was the kind of voice that ear follows up and down, as if each speech is an arrangement of notes that will never be played again.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영원히 다시 들을 수 없을 것같은 천상의 선율처럼 귀를 사로 잡은 그런 목소리였다.  

 

 

Her face was sad and lovely with bright things in it, bright eyes and a bright passionate mouth, but there was an excitement in her voice that men who had cared for her found difficult to forget: a singing compulsion, a whispered "Listen," a promise that she had done gay, exciting things just a while since and that there were gay, exciting things hovering in the next hour.

밝게 빛나는 눈과 투명한 붉은 빛으로 눈부신 입술. 그녀의 얼굴은 슬프고도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녀의 목소리엔 그녀를 따르는 남자들이 잊을 수 없는 흥분케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들어봐요"하며 귀에다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를 들을 때 기쁨으로 설레는 충동이다. 그것은 아주 잠깐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마저 행복하고 마음을 끄는 아련한 추억처럼 느끼게 하는 마법이며, 그녀와 함께할 시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황홀해지는 마술이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원문의 아름다움과 느낌이 온 몸을 휘감으며 전율을 일으킵니다. 그에 적합한 우리말을 찾으려 노력하면 할 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

 

지금까지 이러한 느낌을 가지고 글을 읽은 적은 없었는데, 번역하면서 읽는 방법은 정말 대단한 읽기방법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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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馬溫公曰

積金以遺子孫이라도 未必子孫 能盡守

積書以遺子孫이라도 未必子孫 能盡讀이면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하여 以爲子孫之計也니라.

 

 

사마온공이 이르기를 

 

" 재물을 물려주더라도 자손이 반드시 지킨다는 보장은 없으며, 책을 남기더라도 반드시 읽는다고 보장하지는 못한다. 오히려 남 모르게 쌓은 덕이 자손에게 남겨줄 좋은 유산이 된다." 

 

 

* 사마온(1019~1086) : 본명은 사마광, 중국 북송의 학자, 정치가였다. 왕안석의 신법에 반대하여 관직에서 물러나 <자치통감>의 편찬에 전념하였다.

 

한자 공부 및 해석

맡을 사  말 마  따뜻할 온  공평할 공 가로 왈

司馬溫公曰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쌓을 적  金 쇠 금  以 써 이  遺 남길 유  子 아들 자  孫 손자 손

積金以遺子孫이라도

재물을 쌓아 이로써 자손에게 남길찌라도

 

아닐 미  必 반드시 필  子 아들 자  孫 손자 손

능할 능  盡  다할 진  守 지킬 수

未必子孫  能盡守

자손이 반드시 그것을 힘을 다해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요

 

쌓을 적  書 책 서  以 써 이  遺 남길 유  子 아들 자  孫 손자 손

積書以遺子孫이라도

책을 쌓아 이로써 자손에게 남길찌라도

 

 

아닐 미  必 반드시 필  子 아들 자  孫 손자 손  

능할 능   盡 다할 진   讀 읽을 독

未必子孫 能盡讀이면

자손이 반드시 힘을 다해 읽지 않으면 

 

아니 불  如 같을 여  積 쌓을 적  陰 그늘 음  德 큰 덕

어조사 어(~에서)  어두울 명  어두울 명  갈 지  가운데 중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하여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에서 남에게 알려지지 않은 덕을 쌓는 것만 같지 못하여 

 

 

써 이  할 위  아들 자  손자 손  갈 지, (~의)  셀 계  어조사 야

以爲子孫之計也니라.

 이로써 자손을 위한 계책으로 삼을찌니라.

<위대한 개츠비>

 

캐러웨이는 톰의 안내를 받아 웅장한 저택으로 들어갑니다.

긴 홀을 지나 넓다란 거실에 두 여자가 앉아 있습니다.

캐러웨이가 그 집안에서 본 바람부는 풍경이 환상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그것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Now, don't think my opinion on these matters is final," he seemed to say, "just because I'm stronger and more of a man than you are." 

"이 봐, 이게 다가 아니야. 왜냐구? 적어도 난 당신보다 더 강하고 더 나은 인간이기때문이지." 라고 그가 말하는 듯 하였다. 

 

We were the same senior society, and while we were never intimate I always had the impression that he approved of me and wanted me to like him with harsh, defiant wistfulness of his own.

우리는 4학년때 같이 대학에 다녔다. 한 번도 서로 터 놓고 이야기한 적은 없었지만, 톰은 언제나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하기를 바란다는 느낌을 받았다. 간절함이 오히려 거칠고도 시비조로 나타나는 그 자신의 방식대로 말이다.   

 

We talked for a few minutes on the sunny porch. "I've got a nice place here," he said, his eyes flashing about restlessly.

우리는 햇살이 강한 입구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난 여기가 좋아."  그는 가만있지 못하고, 눈을 번득이면서 말했다. 

 

Turning me around by one arm, he moved a broad flat hand along the front vista, including in its sweep a sunken Italian garden, a half acre of deep, pungent roses, and a snub-nosed moter-boat that bumped the tide offshore.

한 팔로 나를 돌려세우고는, 널찍한 손바닥을 펼쳐 쓸듯이 건물앞의 전망을 가리키며, 주위보다 약간 낮은 이탈리아식 정원, 깊고 강한 향기가 나는 장미밭, 해안가에서 물결과 가볍게 부딪히고 있는 모터보트를 보여주었다.    

 

"It belonged to Demaine, the oil man." He turned me around again, politely and abruptly. "We'll go inside."

"이 집은은 디메인의 소유야. 그 석유업자 있잖아." 

다시 나를 의례적이고도 갑작스럽게 돌려세웠다. 

"안으로 들어가자."  

 

We walked through a high hallway into a bright rosy-colored space, fragilely bound into the house by French windows at either end.

우리는 높은 현관통로를 지나 밝은 장미빛 색깔의 방안으로 걸어들어갔다. 방은 집안으로 이어져 있었으며, 양쪽에 엇갈려있는 프랑스식 창문은 방을 교묘하게 둘러싸고 있었다.   

 

The windows were ajar and gleaming white against the fresh grass outside that seemed to grow a little way into the house.

조금 열려져 있는 창문은 하얗게 비치고 있었고, 집안으로 들어오듯 자라고 있는 싱그러운 풀밭이 창사이로 보였다. 

 

A breeze blew through the room, blew curtains in at one end and out the other like pale flags, twisting them up toward the frosted wedding-cake of the ceiling, and then rippled over the wine-colored rug, making a shadow on it as wind does on the sea.

부드러운 바람이 방을 가로질러 불면서, 엷은 색의 깃발같은 커텐을 한 쪽 끝은 안으로 다른 끝은 바깥으로 날리고 있었다. 커텐들은 천장에 달려있는 우유빛 웨딩케익모양의 샹들리에를 향해 위로 휘감겨 올라가고, 바람이 바다에 잔물결을 일으키듯 포도주색의 양탄자위에 그림자로 드리우며 물결무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The only completely stationary object in the room was an enormous couch on which two young women were buoyed up as though upon an anchored balloon.

방에서 움직이지 않는 유일한 물체는 아주 큰 소파였다. 그 위에 두명의 여자가 부표처럼 떠 있었다. 마치 닻을 내리고 있는 기구같이.   

 

 

 They were both in white, and their dresses were rippling and fluttering as if they had just been blown back in after a short flight around the house.

그들은 둘 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그것은 집주위를 날아 휘돌고는 막 다시 불어들어 온 것처럼 물결치며 휘날리고 있었다. 

 

 

I must have stood for a few moments listening to the whip and snap of the curtains and the groan of a picture on the wall. 

나는 잠시 넋을 잃고 커텐이 날리는 소리와 펄럭이는 소리, 그리고 벽에 걸려있는 액자들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Then there was a boom as Tom Buchanan shut the rear windows and caught wind died out about the room, and the curtains and the rugs and the two young women ballooned slowly to the floor.

그 때 뒤에서 톰 부캐넌이 창문을 쾅 닫았고 방안에 사로잡힌 바람은 사그라들었다. 커텐과 양탄자와 두 명의 젊은 여자도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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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見善如渴하고 聞惡如聾하라

 

又曰  善事 須貪하고 惡事 莫樂하라

 

 

강태공이 말하기를

"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선함을 바라고, 

                          귀머거리가 듣지 못하듯 악한 것을 듣지 말라"

 

또 말하기를

" 착한 일은 반드시 행하려는 열망을 가져야 하고,

                          악한 일은 결코 즐겨하지 말아야 한다."

 

(* 태공은 강태공을 말한다. 주나라 무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제나라의 시조가 되었다. 80세가 될 때까지 바늘없는 낚시로 세월을 보내며 때를 기다렸다고한다.)

 

 

■ 한자 공부 및 해석 

 

클 태     공평할 공(상대를 높이는 말, 존칭)   曰 가로 왈

 

태공이 말하되

 

 

볼견   선할 선   같을 여   목마를 갈

 

선한 것을 보면 목마른 것같이 하고

 

 

 

들을 문   악할 악   같을 여   귀먹을 롱(농)

 

악한 것을 들으면 귀먹은 것같이 하라

 

 

 

또 우   曰  가로 왈

 

또 말하기를

 

 

 

착할 선   일 사   모름지기 수   탐낼 탐

 

착한 일은 모름지기 탐을 낼 것이며

 

 

 

악할 악   일 사  없을 막   즐길 락

 

악한 일은 즐기지 말아야 한다.  

 

 

<위대한 개츠비>

에그 이스트로 간 캐러웨이는 데이지와 톰의 화려하고 웅장한 저택으로 들어갑니다. 현관앞에 떡 버티고 서 있는 톰의 당당한 육체는 대학때 미식축구선수다운 모습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지의 남편 톰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으로부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상상해보도록 하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nd so it happened that on a warm windy evening I drove over to East Egg to see two old friends whom I scarcely knew at all.

바람이 부는 어느 따뜻한 저녁 나는 오래된 친구라 하기엔 그다지 잘 알지 못하는 두 사라믈 보러 이스트 에그에 갔다.

 

Their house was even more elaborate than I expected, a cheerful red - and - white Georgian Colonial mansion, overlooking the bay.

만이 내려다 보이는 그들의 집은 활기찬 느낌을 주는 적백색의 조지아풍의 식민시대 저택으로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공을 들인 정교한 건축물이었다. 

 

The lawn started at the beach and ran toward the front door for a quarter of a mile, jumping over sun dials and brick walks and burning gardens - finally when it reached the house drifting up in bright vines as though from the momentum of its run.

잔디밭은 해변에서 출발하여 정문까지 4분의 1마일을 뻗어 있었다. 그 잔디밭은 해시계들, 벽돌이 깔린 산책길들, 불타는 듯 열기를 뿜어내는 정원들을 훌쩍 뛰어 넘어, 마침내 그 달음박질의 기세를 피하듯 밝은 포도넝굴 위로 살짝 솟아오른 집으로 이어져 있었다.   

 

The front was broken by a line of Franch windows, glowing now with reflected gold and wide open to the warm windy afternoon, and Tom Buchanan in riding clothes was standing with his legs apart on the front porch.

바람부는 따뜻한 오후를 환영하듯 활짝 열려있는 프랑스식 창문들에 태양광선이 금빛으로 산산히 부수어지면서, 건물의 정면은 온통 눈부셨다. 그리고 톰 부캐넌은 현관에 다리를 쩍 벌린 채 승마용 옷을 입고 서 있었다. 

 

He had changed since his New Haven years. Now he was a sturdy straw-haired man of thirty with a rather hard mouth and a supercilious manner.

그는 대학시절과는 달랐다. 이제 그는 함부로 말하며 건방진 태도를 지닌 억센 담황색 갈색머리의 삼십대 남자였다.  

 

Two shining arrogant eyes had established dominance over his face and gave him the appearance of always leaning aggressively forward.

그는 거만하게 쏘아보는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얼굴엔 다른 사람을 짓누르는 듯한 느낌과 항상 싸움을 걸려고 대드는 표정이 서려있었다.    

 

 Not even the effeminate swank of his riding clothes could hide the enormous power of that body - he seemed to fill those glistening boots until he strained the top lacing, and you could see a great pack of muscle shifting when his shoulder moved under his thin coat.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세련된 승마복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억센 몸의 힘은 숨길 수가 없었다. 종아리는 번쩍거리는 부츠을 삐져나올 듯했고, 어깨가 움직일 때마다 얇은 옷 아래에서 근육이 꿈틀거렸다.

 

It was a body capable of enormous leverage - a cruel body.

그것은 거대한 지렛대처럼 엄청난 힘을 폭발시키는 무자비한 육체였다.

  

His speaking voice, a gruff husky tenor, added to the impression of fractiousness he conveyed.

거친 허스키한 낮은 목소리는 싸우기 좋아하는 인상을 더 고약하게 만들었다.

 

There was a touch of paternal comtempt in it, even toward people he liked - and there were men at New Haven who had hated his guts.

 

 

그 목소리에는 아버지가 자식들을 무시할 때와 같은 기미가 있었고, 심지어 그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그랬다. 그래서 뉴헤이븐에는 그의 뻔뻔스러움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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