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멘터리

 

전세계 최고의 교수를 만나다.

그들의 교수법은 어떻게 다른가?

EBS가 만났다.

나 역시 교육과 관련있는 일을 하기에 손이 갔다.

가르치기와 평가하기 두 부면에 초점을 맞춘 인터뷰에 의하면 그들의 가르침이 특별한 이유가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주로 가르치기 부면에 관심을 가지고 읽고 정리해 보았다.

 

먼저는 준비와 열정이다. 당연히 강의를 철저히 준비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것에 대한 열정을 갖는 것이다.

명백한 학습목표를 제시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도록 돕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실제의 상황과의 연계를 분명히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용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준비를 하면서 교사 스스로가 학습내용에 흥미를 갖는 것이 가르치는 일에 대한 열정을 갖게 한다.

 

둘째는 학생들로 하여금 흥미를 갖게 하는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참 중요한 포인트이다. 흥미가 있는 곳에 교육효과가 있기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흥미를 갖도록 하는가? 하는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

질문! 질문이다. 학생들이 생각하도록 자극하는 질문은 가장 기본이다. 더 나아가 학생들이 질문하도록 만드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 스스로 의문을 갖고 생각해 보게 하는 습관을 형성시키는 것은 관련된 주제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만든다. 이렇게 교사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질문들을 하고, 학생들도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전개해 나가야한다. 학생들로 하여금 주제에 대해 도전정신을 가지고 거리낌 없이 질문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서로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대화식 토론이 이루어지거나, 학생과의 소통이 있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흥미를 붙들어 놓는 고리가 된다.

 

세째, 학생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친밀감을 보이며, 그들이 가진 두려움을 이해하고 그 두려움으로 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학생들의 말을 잘 듣는 경청능력이 요구된다.

 

네째, 배운 지식의 90%는 과제를 하면서 알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학생들 스스로 공동연구와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라.

 

이제 내가 시행해 볼 점은...

1. 명확한 학습목표 제시

2. 흥미를 유지시키기 위한 질문과 실제와의 연계성, 질문을 유도하기

3. 학생의 입장에 되어 이해하기 쉽게 말하기

4. 적절한 과제관리

 

좋은 강사가 되어보자!!!

 

2012년 7월 25일 교보문고에서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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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읽기>를 마치고

 

데릭 젠슨은 이 책을 통해 나에게 혼란스러움을 안겨줬다. 나의 삶은 어떠했는가? 자유로웠는가? 행복했는가? 라고 돌아보게 만드는 이 책은 그리 기분 좋은 책은 아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겐 찝찝한 책이 될터이지만,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용기를 가진 자는 이 책을 통해 커다란 에너지를 부여받게 될터이다. 아니 용기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무모함이라 해야할까?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이들- 태어나지 않은 존재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 학교라는 테두리에서 세상에 나오지 않은 이들을 말함이다 - 에게 이 책은 어떤 파괴적을 지닐까? 자신과 주위 세계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얻는 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까? 아니면, 통제도 질서도, 권위도 없는 무질서와 파괴의 미래로 그들을 인도할까? 과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모든 사람들을 올바른 자기 발견, 주위 세계에 대한 이해와 행복으로 인도하게 될까?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는 가면을 쓴 자기 혁명 선동물이라 할 수 있겠다. 어떤 면에선 위험한 책이다. 아직 사리판단이 성숙치 않은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정말 학생들이 젠슨의 최면에 걸려, 뛰쳐 나가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스스로의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하거늘, 그 누가 그 무거운 책임을 스스로 질 수 있단 말인가? 과연 그 책임을 감당할 만한 입장에 있는가? 자기 발견에 이르는 길은 험하고 험한 과정이 되겠지.

 

이제 보니, 젠슨이 장치해 놓은 하나의 보이지 않는 안전막이 하나 있는 듯 하다. 메세지가 충분히 강렬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어느 정도 난해함에 가려져 있다는 것이다. 책 속에 나오는 한 학생의 말처럼, 스스로 핵심을 찾아야 한다는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주요 핵심도 마찬가지이다. 읽는 사람이 스스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한번 읽기를 통해 그 강렬한 메세지를 찾고, 그 에너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자라나는 세대에서 그것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잘 해 나갈 것이다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런 혼란스러운 문제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글쓰기의 첫걸음이 된다는 평이한 진리를 혁명적인 선동으로 연결하여 잘 짜여진 하나의 책으로 엮어 내다니 젠슨은 대단한 깊이를 가지고 있는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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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실력이 형편없는 걸까? 최근에 두번 읽는 책들이 몇 권 있었다. 언젠가는 <두번 읽기>라는 주제로 글을 한 번 써보고 싶다.

글의 전체 흐름을 알고, 다시 읽게 될 때, 군데 군데 암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문구들, 사건들이 눈에 띈다. 과거 우리의 조상들이 같은 글을 여러번 읽었다고들 하던데, 어쨌든 반복읽기의 매력은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닐진데,.. <네 멋대로 써라>도 꽤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었다. 뿌엿게 보이던 사물들이, 안개가 걷혀 뚜렷히 보이는 것과 같이, 두번째 읽기는 안개를 걷어주는 바람, 햇빛이라고나 할까?

 

<막히는것은 신나는 일이다>라는 부제에서 알려주듯이, 글쓰기가 되지 않을 때, 그 때는 신나는 경험을 할 순간이다.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 디뎌야 할 순간이란 말이지. 막히는 것은 네가 더 알아야 한다는 신호지.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신호란 말이다. 새로운 것에로의 탐험이 시작되는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란 말이야.

 

누가 총을 머리에 대고, 이 글이 끝나면 쏠 것이라는 상황에서 글을 쓴다면,

이 글이 내 생애의 마지막 글인데, 내가 존재했던 마지막 증거가 될 글인데, 누군가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한 마디라 생각된다면

진심이 담긴 글이 될 것이다.

 

글 손질의 비법은 다른 이의 가슴이 어디에 자리 잡아 사는지 찾아 내는 것, 그러고 나서 그 사람이 그곳에 닿도록 돕는 것이다.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인간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엥...다음 제목이 <사랑 - 글 다듬는 법>이네...

초반부에 나오는 한 주말에 발생했던 마법적인 사랑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에서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란 것, 그럴 수도 있다. 글 다듬는 법에 대한 이야기는 아닐까? 어떤 글이 표현하고 있는 상황은, 무수히 많은 상황중 한가지에 불과하다. 그것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 다른 상황들을 가정해 보고, 그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과정을 보여주려한 것일지도.

더 재미있고, 더 특정적이며, 실감나는 상황은 어떤 것일까? 하고 생각해 보는 거지.

 

글다듬기 첫째 규칙은 글 다듬는 사람은 자아를 가지면 안된다. 글 다듬은 사람의 의견이 글쓴이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고 자존심이 상하거나, 기분 나빠하면 안된다는 말. 글 다듬는 사람은 글쓰는 이가 쓰고 싶어하는 것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쓰도록 돕는 일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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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선생이라면 해야 할 꼭 한 가지 진짜 일은 학생들이 자기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는 깨달음...

 

수업 첫 날에 헌 양복 저고리를 입고 간 이유는?

첫 수업시간에 게시판에 붙은 광고지를 다 쓰레기통에 쳐 넣은 이유는?

"그거 다 재활용통에 넣어야 하지 않나요?"라는 학생의 반응을 굳이 언급한 이유는?

 

책을 다 읽고 다시 읽으니 보이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ㅋㅋ 이 모두가 다 권력, 현재의 체계에 대한 비꼼이겠지!

 

교육 education 은 '이끌어 내다' '끌어내다'를 뜻하는 라틴어 에두케레 e-ducere에서 왔다.

educe는 앞으로 끌어 주는 것이고, seduce(호리다)는 엇나가게 끄는 거다. 교육부는 seduce 하고 있다고 ... 초장부터 교육제도에 대한 풍자를 작렬시키고 있네... 젠슨이 그 토록 미워하는 비인간적인 산업산회를 떠 받들고 있는 기둥의 역할을 하는 현 교육체제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벌써 퍼붓고 있다. 특히 교육체제가 자기 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노예적 상황에 떨어지게 될 것임에도 그 상황을 오히려 자유롭다고 오도하게 만들 역할이 현재의 교육체제라나...이 내용은 뒷 부분 에필로그에서 언급되는 내용이다. ...

 

헛헛헛...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하는데, 난 너무 수용적적이다. 읽는 것에 대한 설득되거나 공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스스로의 주관이나 심지 또는 가치관 아니면 그것을 방어하는데 약하다는 것이지. 젠슨이 제안한 대로, 하나의 주장을 두고 묻고 묻고 또 묻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 나의 생각은 너무나 허술한 데가 많다. 물어보자. 왜? 왜? 왜? 라고...

 

높이뛰기 코치로서의 성공적인 전략은 왜 이 장면에 썼을까? ? 칭찬전략, 자신감을 갖게 하기, ... 자기 자신의 발견?  칭찬으로 가르치는 비법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진실이 들어 있는 곳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게 만든다.

 

내 글쓰기 학생들도 어떻게 글 쓰는지 배울 필요가 없음을 나는 금세 알아차렷따. 그 보단 차라리 학생들을 자신 속에 들어 있는 작가가 되도록 북돋아주는 게 더 필요한 것이었다.

 

첫 단계...학생들 각자에게 무엇을 사랑하는지 묻고 대답을 잘 들어 주는 것...그들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글쓰기와 삶, 삶과 글쓰기, 삶은 글쓰기의 바탕이고 글쓰기는 삶의 바탕이에요. 당연이 글쓰기 수업은 삶 수업-정열, 사랑, 두려움, 경험, 관계 맺음 수업이에요. ...지배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본능과 희열을 타고서 시간과 의식에서 풀려나 보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데릭 젠슨의 글쓰기의 기저에는 인간 존중이 발견된다. 교도소에서 작가였던 한사람과의 논쟁에서 그것을 본다. 인간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약점보다는 강점에 중심을 준 칭찬식 교수법이 그렇다. 강점을 알면 자연적으로 약점도 알게될 것이다. 굳이 약점을 들먹이 필요가 없다?

 

교육체제가 학생들의 영혼을  파괴한다. 데릭 젠슨은 이 책 전체에 걸쳐 학교라는 교육체제에 대한 비판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왜 그런지 이해가 된다. 넌 누구냐? 네가 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냐? 다른 이기적 목적에 의해 틀에 잡히는 것보다는 자의에 의해 자기 자신을 형성해 나가는 것의 우월함은 무엇일까? 행복하기나 한 걸까? 어쨌든 후자의 경우에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겠지, 남탓은 할 수 없을거야. 하지만 완전히 남 탓을 할 수 없을 만큼 혼자서 자신을 틀잡아 나갈 수는 있는 걸까? 그러면 모든 탓을 자신에게 돌릴 수도 없겠지. 어쨌든 인간의 삶이란 관계속에서 형성되어 나가는 거니까.

 

질문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돈을 갑자기 받는다고 하면 학교에 남아있겠습니까? 뭘 하겠습니까?"

질문 "이 많은 돈을 얻었는데, 1년후에 갑자기 죽게된다고 한다. 뭘 할건가?"

데릭젠슨 그 자신의 대답...질문1.. 하긴 뭘해? 좀 더 많이 밥먹으로 밖으로 나가겠지. 그 돈이 있다면 땅을 사서 그냥 가만히 놀려두고 땅이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어... 질문2...죽어라고 글을 쓸꺼야. 내 안에 책들이 두어권 남아있는 채로 죽고 싶지는 않아. 그리고 마지막 날엔 폭발물을 둘러메곤 가장 가까운 탬에 가서 들이받겠어. 그게 조금이나마 강과 연어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겠지."

 

"내가 내 재능과 솜씨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얼까? 자신에게만 있는 재능을 써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뭔지를 알 때, 바로 다음에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지 알게된다.

 

데릭의 글에는 흐름이 있다. 자기 자신을 찾으라는 말과 현대산업사회에 대한 맹렬한 증오. 자기 자신을 아는 것과 교육체제를 비롯한 스스로를 망쳐가는 현시스템을 파괴하려는 열망에는 어떤 관련이 있단 말인가? 우리의 존재 목적이 - 스스로 찾은 자기 자신의 모습은 그 파괴와 자연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란 말인가?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책이 아니라 선동이다. 혁명에의 선동, 이미 확립된 권력, 권위, 체계를 엎어버리라는 격문이다. 글쓰기는 이러한 것들을 포장하는 껍데기일 뿐이다. 글쓰기 수업을 통해 자아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며, 이 자아를 파괴하며 지배하려는 검은 세력을 폭로함과 동시에 그에 저항하고 그를 파괴하라고 은근히 밀어대고 있다.

 

글쓰기 규칙 여섯번째, 독자가 거기에 있는 것처럼, 아니 거기에 있도록 만들라. 세부사항, 온갖 감각을 느끼도록, 그 시골 방에 밝게 비쳐들어오는 빛을 보도록, 창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도록, 그 바람 속에 묻은 풀냄새를 맡도록, 아...내가 여기에 있구나. 묘사는 그렇게 해야 한다. ㅋㅋ 한 참 전도하다 글쓰기규칙 하나...그의 글을 끝까지 읽도록 만드는 속임수가 글쓰기 규칙이라니...그의 글쓰기에 대해 알게되려면 얼만 더 혁명,저항에 대한 글을 읽어야 할까?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쩐지 나를 불편하게 한다. 그 만큼 내가 울타리안에 갇힌 노예라고 말할테지. 그 속박을 떨치고 뛰쳐 나가는 것이 쉽지 않으리란 것도 그는 알까? 그래서 그는 두려움과 후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지. 해야할 일을 두려움때문에 하지 못했을 때, 또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두려움때문에 했을 때, 그 때 후회가 생기더란 거지.

 

글쓰기에 있어서 보편성과 특수성, 보편적인 글을 쓰고 싶다고...정말 그럴 수 있을까? 너 자신은 오직 너 자신일 뿐, 보편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같지 않다는 말이지. 너 자신을 표현하려면 특정한 것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걸 기억해 "우리는 특수성이 모든 것이란 것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그게 우리가 지닌 유일한 길이다."

 

그들이 보았던 바닷가, 그들이 앉았던 바닷가, 그들이 공을 차며 놀았던 바닷가를 그려보인다.

맨발바닥으로 모래사장위를 뛰어 간다. 발바닥이 따끔따끔하다. 좀 더 발을 일찍 뗀다. 종종걸음치듯, 나의 발을 허공에 보다 오래 붙들어 놓으려고,...습작...쉽지는 않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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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젠스,

[네 멋대로 써라]는 그가 한 대학교와 교도소에서 글쓰기에 대해 가르친 경험을 보여준다.

젠슨은 현대 산업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하고, 그것을 유지시키기 위한 학교교육의 폐해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특별하다.

그의 말대로 '어떡하면 가르치지 않을까?'를 고민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핵심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 나간다. 학생들은 마지막 수업이 다가올 수록 스스로 생각하고, 권위를 의심하며,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핵심을 찾아 나간다. 젠슨의 교육방법은 특이하다.

 

가기 목소리를 내게하고

자유에의 갈망을 표면화시키고

창조성이 춤추도록 만들며

자의식을 떨쳐버리며 솔직한 자아를 드러내는 용기를 갖도록 하며

그저 재밌게 즐기도록

그러면서 중요한 핵심들을 찾아가도록 만드는 그의 수업은

뭔가 홀리는 것이 있다.

 

다시 한 번 읽어 보면서,

그의 수업을 한 번 더 따라가 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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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묻고 묻고 또 묻자

 

왜? 왜? 왜? 왜? 왜?....

 

힘차게 내세우는 의견을 하나 마음에 두고는 스스로 다시 또 다시 물어라. 왜 네가 그런 식으로 느끼는지, 왜 그게 중요한지, 그것이 이것 저것, 네가 몰려서 정신이 아뜩해질 때까지, 아니며 네 의견을 세운 바탕이 되는 전제에 다다르게 될 때까지.

 

이 연습의 핵심은 - 버틸 수 있는 만큼 오래 계속 가보는 게 도움이 된다- 당신의 선입견에 살을 붙이도록 돕는 것이다. 이것은 글 쓰는 이가 어떻게 하면 더 뚜렷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살펴보지 않은 가정들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는지 배우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선택- 한 번 겪어 보고 쓰든지 말든지 해라.

 

여러분은 삶으로 부터 어떻게 배우는가? 내가 아는 가장 좋은 길은 해 본 적이 없는 일을 해서 배우는 거다.

 

모방은 강력하고 흔한 배움의 도구이다. ...내가 글 쓰는 법을 혼자서 배우던 때, 나는 좋아하는 책에서 몇 쪽을 골라 전부 손으로 (정자로) 베껴 쓰곤 했으며, 천천히 써 내려가서 낱말들이 내 몸속을 지나도록 하자고 스스로 다그쳤고...이렇게 해서 나는 좋은 첫머리는 어떻게 느껴지며는지, 좋은 끝맺음은, 좋은 묘사는 어떤 느낌인지를 배웠다. "미숙한 시인들은 흉내내지만 성숙한 시인은 훔친다" (엘리어트)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꽤 잘 해 왔다면 이제는 선택이다. 이제는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보려고 해봐야 할 때다.

나는 여러분이 이이야기에 나오는 누군가의 관점에서 쓰기를 바랍니다. 그게 누군지는 상관않겠어요. 여러분은 포르티노일 수도 있고, 벽에 붙어 있는 파리일 수도 있죠. 총살대의 일원일 수도 있으며, 사진사일 수도, 카메라 또는 처형을 지켜보는 사람일 수도 있지, 길가에 서있는 한 마리 개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여러분이 솔직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누구에 관해 글 쓰건 그 사람이 되세요. 아니, 누군가에 관해 쓰지 말아요, 누군가로서 글을 쓰세요.

 

글쓰기는 정말로 옮겨가는 순간들에 간련되어 있어. 삶에서 죽음으로 옮겨가는 것, 태어남으로 옮겨오는 것. 관계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이해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위대한 변모들은 위대한 글쓰기감이지.

 

뜻 깊음- 당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을 쓰라.

 

여러분은 이제까지 여러분의 수필과 잉기 글 속으로 읽는 이를 데리고 들어가는 끝내주게 멋들어진 일을 해 왔고, 이제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되어 있어요. 다음 단계는 읽는 이들에게 마음 쓸 거리를 주는 겁니다. 틀림없이 여러분은 한창 때나, 아니면 십년 전에 일난 어떤 일의 모든 피 튀기는 세부 사항을 여러분에게 들려주는 사람들 애기를 죽 따라 왔습니다. 하지만 왜 그들이 그러고 그러고 또 그러고 있는지를 모르고, 그래서 여러분은 소리치고 싶을 따름입니다. 핵심으로 들어가자고! 여러분은 그릉이 어떤 정서적인 내용물, 정서적인 풍부함을 여러분에게 주길 바라죠. 여러분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도 마찬가집니다. 여러분은 읽는 이들을 거기에 데려가고 싶을 뿐 아니라. 그게 여러분에게 무얼 뜻하는지를 읽는이들이 알게 하고도 싶어합ㄴ다.

 

칭찬은 늘 진실이어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칭찬이어야 한다. 조건적인 칭찬은 창조성을 가로막는다. 칭찬 받는 이가 마음의 소리대신에 칭찬을 좇도록 하는 까닭이다.

 

잘못된 방식의 칭찬은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을 쓰는것이 아니라 칭찬받을 만한 의미있는 것, 또는 칭찬하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 것을 쓰게 만든다. 좋은 글쓰기의 격려방법이 아니다. 또한 권위, 성적, 억압 따위들도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을 쓰도록 격려하진 않는다. 데릭은 글쓰기 선생으로서 딜레마에 빠져 있다. 어쨋거나 선생으로서의 발언은 더 무게가 있기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니 말이다.

 

 

통제를 그만 두기 - 쓰고 싶은 걸 실컷 쓰라

 

안전함이란 대체로 미신이다. 자연 속에는 존재하지 않고, 사람의 아이들도 전체적으로 그걸 겪지 않는다. 위험을 피하는 것은 긴 안목으로 보면 깡그리 드러내 놓는 것보다 더 안전한 일이 아니다. 삶은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거나 둘 중 하나다. -헬렌켈러

 

흥미로운 칠판 대전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강의실의 칠판에 '걸상줄을 다시 맞춰놓아라!'라는 굵은 글씨로 대전은 시작된다. 느낌표와 '주세요'가 없는 점에 마음이 걸려

'누굽니까? ...우리를 위해서 걸상을 둥글게 맞춰놓아요.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위해서 줄을 맞춰 놓을 테니까요' 아주 공평한 처사였다.

'철없이 굴지 마라. 철 좀 들고, 의자를 제자리에 놓아두어라."

' 학생들과 의자들이 있어야 할 제자리는 맞춰놓은 줄이 아닙니다. 나라면 권위나 전통에 의문을 품는 일을 철없는 일이라고 부르지는 않겠다.차라리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건강하다는 신호라 하겠다. 유태인 대학살과 베트남 침고의 끔찍함에서, 그리고 갈수록 더해가는 지구 파괴에서 우리가 다른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면, 권위나 전통에 왜 그토록 맹목적으로 복종하는가 하는 것이 사람이 품을 수 있는 어떤 의문보다 휠씬 더 문젯거리라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

'이 따위 허튼 소리는 집어치워라, 여긴 학교고, 뭔가를 가르쳐 보려고 내가 여기에 있는거다.'

'나 또한 그렇다. 바로그렇게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 거다. 이제 물음은 이렇게 된다. 당신은 무얼 가르치고 있는가?'

 

권위에 맞서게 만드는 이 일...의문에 따라 가는 일...

 

겉으로는 무슨 주제를 가르치고 있더라도, 진짜 핵심은 학생들이 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고, 그들 자신의 열정를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그 밖에 어떤 일도 학생들을  엇나가게 이끄는 것이고, 그들에게 실제로 해를 입히는 일이라는 것을...

 

내 최고의 글쓰기는 내가 통제를 그만 둘때, 작품이 제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나를 이끌도록 내버려 둘 때 나온다.  

 

 

넌 누구냐니까? - 말로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우리는 실제로는 관계와 검험들로 짠 망이다. 나는 내가 여태까지 겪은 모든 일, 내가 들이마신 모든 숨, 내가 여태까지 한 모든 말, 내가 여태까지 먹은 모든 음식 한 조각 한 조각과 더불어, 바로 지금 교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가로지름입니다. 난 전혀 어떤 것이 아닙니다. 나는 과정입니다. 아니 심지어 그것조차 아닙니다. 우리 언어로는 나를 기술 할 수 없는데요...

 

 

뚜렷함 - 글쓰기의 네가지 비법

 

글쓰기의 일곱째 규칙은 읽는 이들이 생악해 보기를 당신이 바라는 걸, 읽는 이들이 생각해 보기를 당신이 바라는 일이고, 읽는 이들이 생각해 보기를 당신이 바라지 않는 걸, 읽는 이들이 생각하기를 당신이 바라지 않는 일이다. 가장 소박한 수준에서는, 뚜렷하게 말해야 된다는 뜻이다.  글 한 편을 쓰려고 할 때도 기본적인 조사를 해라. 당시이 읽는 이더러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바로  그걸 읽는 이들이 생각할 것이기때문이다. 독자들이 일이 결코 그런 시으로 되는 건 아닐 텐데"  하고 생각하게 만들 글 - 뭐랄까? 사실과 다른, 그래 공감하지 못하게 만들 글은 쓰면 안된다는 것이지. 설득려기 있어야 한다는 말. 당신이 주장을 펼치는 대로 독자가 따라 오길 원한다. 독자가 혼란스러워하건, 당신이 앞서 내다보지도 않고 대답도 마련하지 않은 반대 주장을 독자가 제기하길 원치는 않는다. 나는 학생들에게 글쓴이는 독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독자들의 반대 주장에 먼저 가 닿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아주 매끄럽게 해서 그 반대 주장들이 결코 나오지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쓰기 여덟째 규칙은 토마토 케첩의 교훈이다.

우리는 서로 서로 오해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당신이 정말 뚜렷하게 해 놓았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꽤 있다.말이 경험을 대신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틀림없이 그런 식으로 말이 오용될 수는 있더라도 그건 말이 할 일이 아니야. 말의 일은 우리가 경험 쪽으로 보도록 가리키는 거고, 경험을 머무르고, 경험을 손쉽게 하고, 그리고 적어도 그 경험의 파리한 그림자라도 사랑하하는 이들과 나눠지닐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주는 것이야. 그리고 말의 일은 우리가 사람이 되는 걸- 그리고 행동하는 걸- 깨닫도록 돕는거야.

 

같은 언어를 쓴다하더라도 사실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녀와 데릭은 다른 언어로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키스해 달라는 말을, 그들은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고, 한 번도 키스를 하지 못하고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세월만 흘러버리고 말았다. 이것이 토마토 케첩의 교훈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글쓰기 아홉째 규칙

쫓아 가기 규칙이다. 독자의 초점이 낱말에서 낱말로, 이미지에서 이미지로, 주장에서 주장으로 옮겨 갈 때는, 반드시 매끄럽게 쫓아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여인의 모습을 묘사할 때 쫓아가기 기법은, 묘사가 아무렇게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잡아서 머리칼에서 빰을 지나 입술로 턱으로 목으로 가슴으로 묘사가 매끄럽게 나아간다. 바라보는 사람이 그렇게 매끄럽게 바라보고 있게 만든다.

 

글쓰기 열번째 규칙

어떻게 하는 좋은 대화글을 쓸까? 사람들이 서로 서로 대답하도록 만들지 마라. 대화 쓰기는 발이 젖지 않고 건너 갈 수 있을 딱 그 만큼만 개울에 돌을 놓는 일에 비할 수 있다. 만일 돌을 너무 가까이 붙여 놓는다면 종종걸음을 쳐야만 한다. 돌을 너무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면 물에 빠진다.  예를 들어, "어떻게 지내냐?" "별로 좋지 않아." "왜?" "어저께 오십달러을 잃었어." "어쩌다?" "메츠팀에 걸었거든" "또 노름한거지, 그치"  이건 좋지 않은 대화글이다. 그러면 좋은 대화글은 "어떻게 지내냐?" "빌어먹을 메츠" "또 노름한 거지, 그지?" 이것은 더 적은 말로 똑 같은 정보를 전달한다. 대화로만 글을 이어나가면서 대화속에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빌어먹을 자동차들, 저것들 때문에 늘 천식이 더 나빠진다니까" 이 대화글을 통해 복잡한거리에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묘사하지 않고서도 장면이 갖추어 지게 한다.

 

사랑에 빠지다 - 당신만의 그 곳으로 가라

 

일을 저질러 버리기까진, 머뭇거림과 그만둘 기회와 소용없겠지 하는 생각이 늘 존재한다. ...확실하게 일을 몸소 저지르는 순간, 신의 섭리 또한 움직인다. 저지르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을 도우려 온갖 일들이 벌어진다. 결단으로 부터 사건의 온 흐름이 생겨나와, 한 가지 사건을 위해서 온갖 종류의 뜻밖의 사건들과 만남들과 물질의 도움을 일으키고, 어떤이도 꿈꿔보지 못한 일이 그에게 벌어질 것이다. 당신니 무엇을 하든, 당신이 무얼 꿈꿀 수 있건, 그걸 시작하라. 무모함는 그 속에 천재와 능력과 마법을 지니고 있다.  지금 시작하라

 -W. H. 머리

 

차가운 옹달샘에서 솟는 물처럼 말들이 퐁퐁 솟아 오르는 그곳으로 가는 문을 발견하는 순간은 언제인가? 말과들과 더불어, 이야기와 더불어, 과정과 더불어 사랑에 빠지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글을 쓰야 할 까닭이 있었다. 나는 마음을 전하려고 애스고 있었다. 나는 친구에게 내 뜻을 한가지 경험을 전해 주려고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마지막 낱말을 쓰고 난 뒤 누군가 날 죽일 거라면 내가 쓸 그것이다. 이렇게 느낄 때, 말들이 퐁퐁 솟아오르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넌 누구니, 넌 무엇을 사랑하니, 넌 무얼 원하니? 그러면 당신이 무얼 쓰면 좋겠지는지 알게 될 것이다.

 

 

혁명- 당신의 힘으로 알아내라

 

나는 행복하다. 그들은 깨달은 것이다. 이 교실에서 한 모든 일은 바로 이런 순간, 학생들이 내 권위를 만들어내는 저들의 역할을 이토록 거부하는 순간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핵심이다.

 

 

물 위로 걷다 - 저질러라 그리고 써라

 

만일 여러분이 죽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기억이 될까요?

여러분이 죽을 때, 사람들이 여러분에 관해서 무어라고 애길할까요?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은 예수가 물 위로 걸었다는 이야기를 압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불가능한 무언가를 하는 것에 관한 애깁니다.  "그러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그걸 할 수 없잖아요. " 그게 바로 핵심이예요. 선생님은 당신이 불가능한 일을 하길 바라는 겁니다.  "그래도 '바로 그 말 그래도 때문에 당신이 할 수 없는거예요" 일단 자신이 누군지 생각해 내고 그속을 들여다 본다면 그리고 일단 당신이 자신의 능력을 믿기 시작하면, 당신은 이전에는 상상조차 못 하던 놀라운 가능성들을 몸소 낳을 수 ...창조해 낼 수 있음을 알게 된다는 겁니다. "훯씬 더 멋진 건, 일단 당신이 물 위로 걸을 수 있는 그 자리에 ㅂㄹ을 내딛기만 하면, 당신으 ㄴ갑자기 전에는 아무런 받침대도 없다고 생각한 곳에서, 단다한 땅을디디고 서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받침대는 당신한테서 나오지 않고 당신을 둘러산 모든 것에서 나옵니다. 일단 당신이 이 자리에서 행동하기 시작하면 온 우주가 힘을 모아 당신을 받쳐 줍니다.

 

"하지만 난 해 봤어. 안 그래? 빌어먹을, 적어도 난 그럭 해 봤다고" 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애를 골방에서 나오게 하라"

 

"알겠어요. 핵시은 선생님이 우리에게 핵심을 말해 줄 수 없다는 것이예요. 우리가 그걸 우리 스스로 얻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에요"

 

에필로그 - 노예들의 나라

 

으으으...이 마지막 부분은 너무 지루하다. 데릭은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게지. 앞에서 재미난 이야기들이며, 글쓰기 규칙들로 우리가 책을 끝까지 읽도록 속여놓고는 정작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의 철학 핵심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어. 결국은 우리 모두가 노예들의 나라에 있는 노예라니까. 학교 교육은 바로 이 노예화과정이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교육의 절대적 성공으로 말미암아, 우리 모두는 우리가 노예라는 것 조차 망각한다니까. 오히려 자유롭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 끔찍한 상황을 젠슨은 이야기하고픈 거지. 여기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그것이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저질러 보라는 충동이요 선동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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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글쓰기 연습- 온 몸으로 글 쓰는 법

 

우리가 결코 저항할 기회를 갖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의 자아를 결코 겪어 보지 못하는 어처구니엇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 아르노 그루엔

 

그들이 너에게 줄쳐진 종이를 주거든, 삐딱하게 쓰라.

 

글쓰기의 여섯번째 규칙은 " 보여줘라, 말하지 말고"

등장인물과 일체감을 가지도록 만드는 것, 어떻게? 등장인물들의 경험을 할 수 있는 한 정확히 묘사함으로써...본질적으로 독자들을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에 놓아둠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가 난 상황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단순히 화가 났다고 말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화가 난 게 어떤 느낌인지 묘사하느라 사람 안쪽으로 들어 갈 수는 없다. 바깥쪽으로 드러난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세부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그것을 표현해야 한다. 다섯가지 감각을 다 담아서 쓰는 자세한 묘사글,

 

"특정한 것을 갖고 와라" ...추상적인 세부 사항보다는 특정한 세부 사항을 제공하고, 그 특정한 세부 사항을 써서 독자를 끌어드려라. 스티븐 킹의 책 속에는 그냥 아무 오래된 차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신 "낡은 시트로앵 세단"하고 나온다.

 

그들이 보았던 바닷가, 그들이 앉았던 바닥사, 그들이 공을 차며 놀았던 바닷가를 그려보이낟. 난 말한다. 글쓰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냥 너희가 있었던 장소들, 너희가 했던 일들을 떠올리고, 그리고 그것들을 내게 그려 보여달라. 정말로 듣고 싶다. 학생들은 그걸 좋아한다. 학생들은 거의 모두 자기 글을 귀기울여 들어 주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들려줄 이야기를, 말할 거리를 틀림없이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 한 사람 속에는 글 쓸 수 있는 사람이 백 명이 들앉아 있습니다. 사는 일이 씁쓸한 늙은 사내가 있고 외로운 늙은 여인도 있습니다. 삶에 지쳤지만 만족스러워하는 행복한 늙은 여인이나 사내가 있습니다. 열광에 사로잡힌 젊은 사내, 기뻐 날 뒤는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화가 난 여자도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분명한 자기 생각을 갖고 있고, 그리고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다 있브니다. 안타깝게도 글 쓸 줄 모르는 닥 한 사람은 우리가 얼굴 위에 언제나 쓰고 다니는 그 한 사람입니다. 예의 차리는 사람, 붙임성 좋은 사람, 인성받기를 원하는 사람, 등급 매기기를 원하는 사람, 그 사람은 지랄같이 가치 있는 것을 쓸 줄 모릅니다.

 

글 쓰기는 정말 쉽습니다. 혈관 꼭지를 타서 종이쪽 위헤 흘려 보내세요. 다른 모든 건 그냥 기술적인 겅이예요.아님 만일 여러분이 그렇게 하실 원하지 않으면, 진파울러의 말마다나, 여러분 이마위에 핏방울들이 맺힐 때까지 텅 빈 종잇장을 빤히 바라 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권위들 앞에서 특히 여러분 속에 있는 비평가 앞에서 똥침을 놓는 것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글쓰기 연습입니다...뭐 이런 뜻이겠지. 두려움을 깨쳐 버리고, 알에서 깨어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생각을 열정적으로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열정으로 써보자.

 

성적 - 막히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글을 쓰다가 막힐 때,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한데 뭔가를 알려 주는 것이다. 내가 그 주제에 대해 아직 충분히 모르고 있다, 더 많은 탐구가 필요하다는 것일 수 있다. 탐구의 길은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때때로 꼭 막히는 일은, 개가 잘못된 물음을 던지고 있다는 걸 뜻한다. 다른 물음으로 바꾸어 보면 길이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간 아닌 존재들이 느낄 수 있고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걸 어떻게 설득력 있게 이야기할까?" ...답이 안 보인다...그러면 이런 질문은 어떨까? '왜 어떤 사람들은 사람 아닌 존재들(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고, 기꺼이 그러려고 하고, 어떤 이는 그렇지 않을까?' 더 나아가 '입 닥치게 만드는 것과 착취 사이의 뗄 수 없는 관계가 무엇일까?'  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어떻게 스칼렛과 애쉴리를 낭만적으로 얽힌 관계 속에서 벗어나게 할까?'하는 물음에서 막혀있다면, '어떤 종류의 관계를 스칼렛과 애쉴리는 가져야 할까?'라는 물음으로 바꾸면 앞으로 나가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

 

꽉 막히는 것은 때때로 내가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럴 땐 한 문장 뒤로 물러나, 여기가 내가 놓쳐버린 곳인가? 하나 더 물러나 본다. 더 이상 길을 잃었다는 느김이 없고 냄새를 찾아낼 수 있는 장소를 발견할 때까지 물러서 본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때로는 내가 정말로 원하지 않는 글을 쓰고 있을 때, 꽉 막힐 수 있다. 억지로 글을 잡아 끄집어 낼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물 속에 낚시줄을 드리우고 있어야 언젠가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낌새를 살피면서 기다리는 것도 한 방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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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써라   데릭 젠슨 지음 김정훈 옮김 삼인 출판사

 

자기 목소리, 자유, 창조성이 춤추는 놀라운 글쓰기 시간

자의식을 떨치고 그저 재밌게 즐겨라

 

"난 거듭 권하련다. 모든 사법대학과 교육학과에서는 교과서를 치워버리라. 대신 선생님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 <네 멋대로 써라>를 한 권씩 안겨주어라. 이책은 선생들과 학생 모두에게 배움이 뭔지, 글쓰기가 뭔지 하나하나 들어 말해조고 있으며, 실제로 써 볼 수 있는 방법들과 비전을 주는 아주 뛰어난 책이다. - <오만한 제국>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의 저자 하워드 진

 

"현장 기록이면서 교육 지침서이기도 하고, 글쓰기 지도서이면서 반산업화에 대한 일장 연설이기도 한 <네 멋대로 써라>는 온갖 이해관계에 묶인 선생들에게 한 방 날리는 책이다. 교육의 이상을 바라보는 당신의 눈에서 별빛이 꺼져버리지 않았다면, 이 책을 읽어라. 선생 일에 폭 젖어서 맥이 다 빠져버렸다면, 이 책을 읽어라. 시험지 채점을 하다가 두시간만 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어라 - 지긋지긋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 선생이 된 짐 앤더슨

 

어떡하면 안 가르칠까?

 

남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상대적으로 가치가 보잘 것 없으며, 행동거지에도 의미있는 영향을 거의, 아니 전혀 끼치지 않는 것 같다. ...행동거지에 의미있는 영향을 끼치는 단 하나의 배움은 스스로 발견하고 스스로 제 것으로 만든 배움뿐임을 느끼게 되었다.

 - 칼 로저스

 

진정한 배움은 가르치는데서 오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배운 것이야 말로 자신의 것이 된다.

일견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깨닫게 해주고, 도와주는 것도 가르침일찐데,  ...아마 데릭젠슨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가르치는 사람의 기본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란 것이겠지....가르치는 사람의 최고의 덕목은, 어떡하면 안가르칠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어떡하면 안 가르치면서 가르칠 수 있을까? 어떡하면 안 가르치면서 스스로 배우도록 할 수 있을까?

 

어떡하면 안 가르칠까? 생각해 본다.

 

읽는 사람을 지루하게 하지 말라

"첫 문단에서 독자의 목을 움켜잡아라. 둘째 문단에서 그의 숨통까지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라.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까지 그를 벽에다 눌러 놓아라" 폴 오닐

 

글쓰기의 첫째 규칙은 <읽는 사람을 지루하게 만들지 말라>

책이나 영화가 흥미를 끌지 못하면 글쓴이의 메시지가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건 문제가 안된다. 글 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이거다. 그 글은 (독자)가 애정행각을 벌이기보단 그걸 읽으려 할 만큼 충분히 훌륭해야 - 충분히 재미있어야 - 한다.

 

재미있는 글의 한가지 유형

'어떤 사람을 생각의 거의 끝까지 아니면 조그만 행동의 끝까지 데려가서, 그리고 나서는 뭔가 그것과 다른 것을 딱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면 독자들은 여러분이 마침내 돌아와서 약속한 걸 갖다 줄 때가지, 꽤나 지루한 이 놈을 다 거쳐서 지나가야 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독자들 뭄이 근질근질할 거리를 계속 차려놓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다른 가려움을 하나 마련해놓을 때까진 가려운 데를 완전히 긁어 주어선 결코 안됩니다."

 

내가 지금 읽고 읽는 대하소설 박경리의 '토지'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1부시작할 때 등장하는 구천이, 그리고 구천이와 야반도주한 별당아씨에 대한 이야기가 초반에 나오는데, 이 구천이의 정체가 아리송하다. 그리고 별당아씨에 대해서도 별 정보가 없다. 조금씩 궁금한 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얽힌 실타래가 풀리듯 나타난다. 아마 그것이 끄는 힘인지도...등장인물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게 대화가 시작된다. 조금 지나면 그것이 누구와의 대화인지 밝혀진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것도 글쓰는 방법중 한가지.

 

"글쓴이가 여러분의 흥미를 끌기 위해 할 수 있는게 하나 더 있네요. 여러분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는 겁니다. 그게 하느님에 대한 것이건, 역사, 철학, 삶에 대한 것이건, 아니면 자동차 수리법에 대한 것이건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여러분이 원하고 필요하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에 들어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 아름다운 글쓰기는 어떤가요? 위대한 대화는요? 그것들은 여러분이 삶을 견뎌갈 수 있도록 해줄 겁니다."

 

"섹스..." "폭력. 찰스 디킨즈가 말한 것 같은데. '안 풀린다 싶으면 애를 하나 죽여라'" 데릭젠슨은 미셀 푸코가 쓴 몇백쪽 짜리 철학책인 <감시와 처벌>을 읽은 적이 있다. 책의 서두에 아주 끔찍하게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몇백쪽이나 되는 철학책을 읽도록 만드는 싸구려 속임수였지만, 그 책의 철학은 아주 흥미로웠다. 충격적인 내용이 그 책을 읽게 만들었던 것이다.

 

넌 누구니? 가슴의 소리를 따라라. 그래도 괜찮으니까.

 

 난 내 참된 자아가 일러주는 말들에 맞추어 살아보고 싶었다. 왜 그건 그다지도 어려웠을까? - 헤르만 헤세

 

넌 누구냐?

 

"누가 나한테 말해 줬더라면 좋았을 가장 첫째 이야기는, 학교를 싫어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지겨워서 해골이 터지게 만들어놓고는 옴작달싹 않고 앉아서 재미있는 척하고 있기를 기대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라고, 게다가 그걸 좋아하길 기대하는 건 훠씬 더 미친 거라는 겁니다."

 

조금 튀어 보려는 걸까? 좀 지나친 면이 없진 않다. 하지만 솔직한 마음이겠지. 하지만 데릭은 그 자신이 스스로 말하지 않았던가? 긍정적 힘에 대해. 그가 육상부 코치시절때의 경험 말이다. 비가 부슬부슬오고,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선수들은 입이 튀어 나온다. 트랙에 물기가 있어 달리기가 곤란하다는 이런 저런 불평, 미끄러지면 다칠텐데하는 푸념들... 그는 불평하는 선수들에게 벌칙을 부과한다. 긍정적으로 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이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수들은 궂은 날씨에도 그 나름의 장점들을 찾기 시작했다. 긍정의 에너지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시합날이 되었을 때, 일이 터지고 말았다. 하필 그 날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팀의 선수들과는 달리 데릭의 선수들은 좋은 점들을 찾기시작했고, 그 결과 그 선수권대회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내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그 자신이 들려 주었던 것인데....ㅋㅋ

 

아마 학생들의 마음을 얻고 싶었던 게지. 그래서 중요한 배움을 일깨워 주고 싶었던 것이 분명해...

 

"누가 나한테 말해줬더라면 좋았을 다음 얘긴, 일이 더 좋아질 거라는 거, 특히 네가 네 자신의 삶을 떠 맡으면 그럴 거라는 거예요. 고등학교 졸업 대 졸업생 대표가 언젠가 우리가 이 시절을 우리 인생의 가장 좋은 날로 돌아볼 거라고 말했어요. 그걸 듣고는 곧바로 '꽝, 연단이나 죄다 산산조각나버려'...정말 지금이 가장 좋은 날이고 앞으로 나아질 게 없는 거라면, 지금 당장 죽어버리는게 낫겠다고"

 

"누가 나한테 말해 줬더라면 좋았을 셋째 얘기는, 난 그렇게 겁쟁이가 아니니까 앞으로 밀고 나아가고, 다른 사람들은 꺼지라고 요구하라는 겁니다."

 

"누가 나한테 말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게 하나 더...여러분들은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 문화가 미친 거예요....만일 우리 문화가 돈과 경제적 생산성을 사람과 사람 아닌 존재들의 목숨보다 값을 더 높이 치는게 여러분에게 어리석은 일처럼 보인다면, 그건 그것이 진짜 어리석은 것이기때문이예요...."

 

반 산업화와 현대문명에 대한 그의 생각...

 

"난 또 누가 이런 말을 해주었더라면 좋았겠어요. 행복해져도 괜찮아. 네 삶을 네가 원하는 방식 꼭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일자리를 안 얻어도 괜찮아. 일자리를 결코 얻지 않아도 괜찮아. 널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뭔지 알아내려하고, 그러고 나서는 그걸 얻으려고 싸워도 좋아. 네가 누군지 발견해내는 일에 네 삶을 다 쏟아 붓는거야."

 

휴~!  ...답답하다. 자신이 행복한 건 좋은데, 다른 사람의 행복은 어찌하누? 하지만 중요한 요점이,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핵심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모든 말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건 어떤 것도 결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인가요? 그게 모두 다 쉬울 거란 뜻인가요?"

" 아주 힘들거야. 넌 천 번 만 번 실수를 할 거야. 그러면 넌 그것들에 다 값을 치러야 해. 이런 식으로든 저런 식으로든. 그게 네가 배워가는 유일한 길이야. ...그러나 힘든 부분은 어의 힘든 부분일 거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이 가진 이유로, 아님 어쩌면 아예 아무 이유도 없이, 너한테 들씌운 힘든 부분들은 아닐 거야. 그리고 네가 그것들의 주인이라는 사실이 - 네가 그것들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는 것이 - 온 세상을 다르게 만들어 놓는단다."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거야? 누굴 원망하지도 말고, 자신의 결정에 따라 초래된 일들에 값을 스스로 치르는 이 것....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책임을 질 수 없는 자에겐 자유도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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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토지"

 

"박경리"라는 이름과 그녀의 소설 "토지"를 들어본 것은 오래 전 일이다. TV에도 대하드라마로 방송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책 읽기를 싫어하지 않는 바이지만 어쩐지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왜일까? 작가가 여인이라서? 글쎄...

 

도서관에 잠깐 들러 여윳시간에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다가 그냥 꽂아두고 나온 적이 있다. 수학과 과학관련 서적을 주로 읽다가 다른 분야의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읽었던 것인데, 그 뒤 다시 도서관을 찾았을 때 한국소설이 꽂혀있는 서가에서 꽤 시간을 보내면서 읽고 싶은 책들을 찾아 보았다. 그 때 눈에 들어왔던 것이 "토지"였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1부에 해당하는 4권을 빌려와서 읽기 시작하였는데...첫째권은 별 재미가 없었는데 아마 이야기를 꾸려가기 위한 여러 상황들을 설정하는 과정이 좀 지루했다. 단지 구천이의 등장이 심상찮아 최참판댁과 무슨 모종의 관계가 있을 듯 하여 계속 나의 관심의 끈을 조금 잡고 있었다. 주로 이야기는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최치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이전에 내가 읽었던 교양과학서적들은 물리적인 세계를 설명하는 것들이었다면, 토지와 같은 소설류는 인간의 세계를 묘사하는 것들이리라. 양반이나 상놈이나, 사람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일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존재에의 욕구, 애욕의 표출, 소유에의 집착, 생명의 갈구...어쨌든 먹고 사는 것때문에 아우성, 사랑과 질투의 집착과 비루함, 빗나간 욕정, 부와 권력에 대한 무서운 욕구...배부르고 등 따슬 때와 배고프고 추울 때의 두 얼굴, 양반네도 상놈들과 같은 욕구과 애욕을 가지고 있거늘.. 

 

나는 어떤 존재란 말인가? 사람이 똑 같은 사람이 있겠느마는...다양한 인간 군상들중, 누가 있을까? 최치수, 문의원, 김훈장, 용이, 윤보, 평산, 칠성, 두만, 김개남, 강포수, 조준구, 이동진, ....여인네들에는 윤씨 부인, 귀녀, 두만네, 봉선네, 강청댁, 임이네, 월선이, 삼월이,...이 인물들은 토지의 초반부에 나오는 일세대인물들이다.

토지는 전 21권으로 이루어진 동학혁명에서 광복에 이르기까지의 50여년 이상의 역사적 흐름을 가지고 있어, 2세대 인물들도 나온다. 서희, 용이의 아들 홍이, 평산의 아들 거복이와 한복이, 강포수의 아들 두메, 조준구의 곱추아들 병수, 이동진의 아들 이상현....그리고 2세대를 거쳐 3세대의 인물들도 나오는데, 대표적 인물이 이상현과 기화의 딸인 ...? 그리고 서희의 아들 환국이와 윤국...수많은 인물들이 얽히고 설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속에 역사는 이루어 진다.

 

독립을 위한 투쟁은 누굴 위한 것이었는가? 치수가 만주로 떠나는 동진에게 묻는다. 왕을 위한 것이라...이것도 아니고, 백성을 위한 것...이라 하기도 그렇고, 강산을 위한 것이라고 해두지....독립을 위한 삶도 하나의 삶, 대의를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해야만 했었는데...뒤에 남겨진 가족은 어떡하고...

 

식민치하의 지식인들의 고뇌, 어쩔 수 없는 절망감에 방황...

일제의 수탈정책, 막바지에 이른 전쟁이 필패임을 보여주는 증상들, 발악하는 일제... 그 와중에서도 다가올 일제의 패망을 읽지 못하는 지식인들...과연 그들은 일제가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생각했단 말인가?

 

근 2-3개월간 토지를 손에서 떼지 않고 읽었다. 어려운 부분, 쉬운 부분, 지루한 부분, 흥미있는 부분, ...여하튼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지는 않고, 여기서 저기로...카메라의 이동이 급격하여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눈에 들어온다. 작가의 심정이나 생각들이 폭우처럼 솟아져 나오면서 때론 거칠게, 때론 싱그럽게

깊고 푸른 섬진강물길을 바라 보고 싶고, 그 무대인 평사리에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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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터니 플루

 

무신론 철학자로 명성을 떨치던 그가 극적으로 유신론으로 방향을 바꾼다.

"논증이 이끄는 대로 어디건 따라가야 한다" 플라톤이 <국가>에서 소개한 소크라테스의 원리를 충실히 따른 결과

자신이 유신론자 엄밀히 말하자면 이신론자가 되었음을 선언한다.

플루는 <신학과 위증성> <신과철학><무신론추정>등의 저작을 통해 무신론 철학을 발전시켜 왔다.

종교적 진술이 의미있는 주장이 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신학과 위증성> "1천가지 단서에 의한 죽음"

<신과 철학>에서는 무소부재하고 전능한 영이라는 신 개념의 정합성이 확립되기 전에는 신의 존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무신론 추정>에서는 입증의 책임은 유신론에 있으며 무신론이 기본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전적인 무신론 옹호서가 쏟아져 나와 '새로운 무신론'이 출현하게 되었다. 데니어 데넷 < Breaking the Spell>

리처드 도킨스 < The God Delusion> 루이스 월퍼트 < Six Impossible Things Before Breakfast>  샘 해리스의

<The End of Faith> 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앤터니 플루는 밝혀진 여러가지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된다.

그가 고려한 세가지 영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연 법칙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둘째, 생명현상이 어떻게 무생물에서 생겨났을까?

세째, 물리적인 전부를 뜻하는 우주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이렇듯 세 가지 증거 즉 자연법칙, 목적론적 구조를 가지 생명, 그리고 우주의 존재는 그 자체의 존재뿐만 아니라

세계의 존재까지 설명하는 추월적 지성의 빛 아래서만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받아 들인 플루는 이렇게 말한다.

'언젠가는 이런 목소리를 듣게 될런지도 모른다. "이제 내 목소리가 들리느냐?"'

 

그에게 영향을 끼친 사람은 철학자 데이비드 콘웨이의 <지혜의 재발견 The Rediscovery of Wisdom From Here to

Antiquity in Quest of Sopbia>에서의 논증이다. 그리고 그가 추천하는 또 다른 책으로는 로이 에리브러햄 바기즈가

<세상의 불가사의 The Wonder of theWorld>가 있다.

 

신의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던 과학해설가 중에는 폴 데이비스 Paul Davies, 존 배로, 존 폴킹혼 John

Polkinghorne, 프리먼 다이슨 Freeman Dyson, 프랜시스 콜린스 Francis Collins, 오언 깅그리치 Owen Gingerich

로저 펜로즈 Roger Penrose 같은 과학자부터 리처드 스윈번과 존 레슬리 같은 과학 철학자들이 있다.

 

특히 데이비스와 배로는 아인쉬타인, 하이젠베르크 등이 제시한 통찰에서 더 나아가 자연의 합리성과 신의 정신의

관계에 대한 이론을 발전시켰다.

 

* "내가 존재함을 어떻게 아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어느 교수의 유명한 답변, "그런데 그걸 누가 묻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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