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닉은 이제 일하러 갈 시간이 되었지만 좀처럼 떠나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개츠비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못해 떠나면서 닉은 개츠비를 향해 진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넌 좋은 놈이야' 하고...

개츠비에게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감이 감돈다.


.......................................



It was nine o'clock when we finished breakfast and went out on the porch.

우리가 아침을 다 먹고 현관으로 나갔을 때에는 9시였다.



The night had made a sharp difference in the weather and there was an autumn flavor in the air.

밤사이에 날씨가 딴판으로 바뀌어 있었다. 공기중에는 가을 분위기가 가득했다. 



The gardener, the last one of Gatsby's former servants, came to the foot of the steps.

개츠비의 이전 하인 중 홀로 남은 하인인 정원지기가 계단 앞에 왔다



"I'm going to drain the pool today, Mr. Gatsby. Leaves'll start falling
pretty soon and then there's always trouble with the pipes."

"오늘 풀장의 물을 뺄 작정입니다. 개츠비씨. 곧 잎들이 떨어질텐데 그러면 배수관에 꼭 막히거든요."



"Don't do it today," Gatsby answered.

"오늘은 하지 마세요." 개츠비가 대답했다.



He turned to me apologetically.

개츠비는 겸연쩍은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You know, old sport, I've never used that pool all summer?"

"알잖소, 친구. 여름내내 한 번도 풀장을 사용하지 않았소."



I looked at my watch and stood up.

나는 나의 손목시계를 보았다. 일어섰다.



"Twelve minutes to my train."

"기차 떠날 시간이 12분 남았네."



I didn't want to go to the city.

나는 그 도시로 가고 싶지 않았다.


I wasn't worth a decent stroke of work but it was more than that--I didn't want to leave Gatsby.

나는 일에서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 때문은 아니었다. 사실 나는 개츠비를 내버려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I missed that train, and then another, before I could get myself away.

나는 그 기차를 놓쳤다. 그리고 다음 기차도. 그제서야 나는 떠날 수 있었다.



"I'll call you up," I said finally.

"전화하리다," 마침내 나는 말했다.



"Do, old sport."

"그렇게 하시구려. 친구."


"I'll call you about noon."

"12시 경에 전화하겠수다."



We walked slowly down the steps.

우리는 천천히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I suppose Daisy'll call too." He looked at me anxiously as if he hoped I'd corroborate this.

"아마 데이지도 전화할 거야." 그는 내가 그럴 것이라고 말해 주기를 희망하듯 간절하게 나를 쳐다 보았다.


"I suppose so."

"그렇겠지."


"Well--goodbye."

"그럼- 잘 가."



We shook hands and I started away.

우리는 악수를 하고 나는 출발했다.



Just before I reached the hedge I remembered something and turned around.

울타리에 도착하자 막 뭔가가 생각났다. 나는 몸을 돌렸다.



"They're a rotten crowd," I shouted across the lawn.

"모두들 썩었어." 나는 잔디밭 건너편으로 소리쳤다.


"You're worth the whole damn bunch put together."

"당신은 썩을 그들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나아."



I've always been glad I said that.

나는 지금껏 내가 그렇게 말했던 것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It was the only compliment I ever gave him, because I disapproved of him from beginning to end.

그것은 내가 그에게 보낸 유일한 칭찬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시종일관 그를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First he nodded politely, and then his face broke into that radiant and understanding smile, as if we'd been in ecstatic cahoots on that fact all the time.

처음에는 점잖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굳었던 얼굴이 밝게 펴지며 알겠다는 미소를 지었다. 그 문제에 대해서만은 언제나 우리가 둘도 없는 한 편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His gorgeous pink rag of a suit made a bright spot of color against the white steps and I thought of the night when I first came to his ancestral
home three months before.

그의 멋드러진 핑크색 양복은 하얀 계단을 배경으로 확 도드라져 보였다. 나는 석 달 전 그날 밤, 대대로 이어져 오는 그의 집에 처음 왔던 밤을 생각했다. 



The lawn and drive had been crowded with the faces of those who guessed at his corruption--and he had stood on those
steps, concealing his incorruptible dream, as he waved them goodbye.

잔디밭과 도로에는 개츠비가 비리에 연루되어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가득했었지. 그 때도 개츠비는 저 계단에 서서, 영원히 지속될 그의 꿈을 숨긴 채, 떠나가는 사람들에게 잘가라고 손을 흔들었지.   



I thanked him for his hospitality.

나는 그의 환대에 감사함을 표했고.


We were always thanking him for that--I and the others.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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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개츠비에게 이별의 편지가 도착한다.

......

개츠비는 지난 날 톰과의 언쟁을 다시 생각한다.

데이지가 내가 아닌 톰을 사랑했을리가 없어.

하지만 데이지는 톰도 사랑한다고 했잖아.

개츠비는 혼란스러워한다.

.....

다시 개츠비가 이별 편지를 받은 이후의 이야기로 돌아간다.

편지를 받는 개츠비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는 참담한 심정으로 데이지와 사랑을 속삭였던 루이스빌로 간다.

데이지와의 추억을 더듬다가 결국 그는 비통한 마음으로 루이스빌을 떠난다.

이제 그는 데이지와의 그 아름답던 날들은 영원히 저 뒤로 사라져 버렸다고 느낀다.


....................................................


The letter reached Gatsby while he was still at Oxford.

그 편지는 개츠비가 아직 옥스포드에 있을 때 도착했다. 


It was dawn now on Long Island and we went about opening the rest of the windows downstairs, filling the house with grey turning, gold turning light.

이제 롱 아일랜드의 새벽이었다. 우리는 아랫층을 돌아다니며 창문을 모조리 열었다. 집은 점차 어두움이 가시고 황금빛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The shadow of a tree fell abruptly across the dew and ghostly birds began to sing among the blue leaves.

나무 그림자가 급작스레 이슬위로 드리워지고 잠에서 막 깬 새들은 푸른 나뭇잎 사이에서 노래하기 시작했다. 



There was a slow pleasant movement in the air, scarcely a wind, promising a cool lovely day.

바람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공기가 천천히 움직이면서 부딪혀 오는 느낌이 상쾌하다. 정말 기분좋은 날이 되리라는 설레임마저 들었다.     



"I don't think she ever loved him." Gatsby turned around from a window and looked at me challengingly.

"데이지가 톰을 사랑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개츠비는 창문으로부터 몸을 돌려 그렇지 않느냐는 듯 나를 쳐다 보았다.



"You must remember, old sport, she was very excited this afternoon.

"아마 기억하겠지만, 친구...데이지는 그 날 오후 매우 흥분했었어."



He told her those things in a way that frightened her--that made it look as if I was some kind of cheap sharper.

톰이 말하는 투는 정말이지 데이지를 놀래키는 식이었어. 나는 형편없는 사기꾼이 되어 버렸지. 



And the result was she hardly knew what she was saying."

결과적으로 데이지는 자기가 무엇을 말하는지 조차 모를 정도였던거야.  


He sat down gloomily.

개츠비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앉았다.  


"Of course she might have loved him, just for a minute, when they were first married--and loved me more even then, do you see?"

"물론 데이지가 톰은 사랑했을런지도 몰라, 그건 정말 잠깐 동안이었을거야. 결혼했을 그 당시 말이야. 그러나 그 때도 나를 더 사랑했어. 무슨 말인지 알겠나?"



Suddenly he came out with a curious remark:

갑자기 개츠비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In any case," he said, "it was just personal."

"어떤 경우이든," 그는 말했다. "그것은 그저 사적인 것이었어."



What could you make of that, except to suspect some intensity in his conception of the affair that couldn't be measured?

어떤 일에 어떻게 생각하는 지 헤아릴 방도가 없을 땐 그저 얼마나 애타하는지 추측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He came back from France when Tom and Daisy were still on their wedding trip, and made a miserable but irresistible journey to Louisville
on the last of his army pay.

개츠비는 톰과 데이지가 아직 신혼 여행을 하고 있을 때 프랑스에서 돌아왔다. 개츠비는 그가 군대에서 받는 돈을 다 써가면서도, 루이스빌로의 참담한 여행을 가지 않을 수 없었다. 



He stayed there a week, walking the streets where their footsteps had clicked together through the November night and revisiting the out-of-the-way places

to which they had driven in her white car.

개츠비는 거기에서 일주일을 머물렀다. 그 11월의 밤 내내 그들이 함께 걸었던 거리를 걸으면서 돌아다녔고, 데이지의 하얀 차를 타고 갔었던 인적이 드문 곳들을 다시 찾아다녔다.    



Just as Daisy's house had always seemed to him more mysterious and gay than other houses so his idea of the city itself, even though she was gone from it,

was pervaded with a melancholy beauty.

데이지의 집은 항상 개츠비에게는 다른 집보다도 더 신비스럽고 활기차 보였다. 꼭 그것처럼 개츠비가 이 도시를 대하는 마음에도 어떤 슬픈 아름다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비록 데이지가 더는 없는 도시이지만.  



He left feeling that if he had searched harder he might have found her--that he was leaving her behind.

개츠비에게는 데이지를 조금 더 찾아 보았더라면 찾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그녀를 두고 간다는 안타까움에 시달렸다. 



The day-coach--he was penniless now--was hot.

그는 이제 한 푼도 없었고, 그 날, 기차 객실은 찌는 듯 더웠다.




He went out to the open vestibule and sat down on a folding-chair, and the station slid away and the backs of unfamiliar buildings moved by.

그는 객차의 연결통로로 나가서 간이 의자에 앉았다. 역은 미끄러지듯 멀어졌다. 낯선 건물의 뒷 모습이 지나쳐 갔다.



Then out into the spring fields, where a yellow trolley raced them for a minute with people in it who might once have seen the pale magic of her face

along the casual street.

도시 밖으로는 봄이 피어있는 들판이었다. 사람들을 태운 노란 트롤리가 잠시동안 기차와 나란히 달렸다. 아마도 그 사람들은 우연히 거리를 가다가 마법처럼 사람을 끄는 데이지의 하얀 얼굴을 보았을런지도 모른다.  



The track curved and now it was going away from the sun which, as it sank lower, seemed to spread itself in benediction over the vanishing city

where she had drawn her breath.

기차길이 완만하게 구비돌고 있었다. 이제 해는 기차 뒤로 멀어지고 있었다. 한 때 데이지가 살아 숨쉬던 도시는 아스라히 멀어져가고 있었다. 그 도시위에는 마치 은총이 내린 양 저녁 노을이 내리고 있었다. 


He stretched out his hand desperately as if to snatch only a wisp of air, to save a fragment of the spot that she had made lovely for him.

개츠비는 절망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데이지와의 정다웠던 추억이 남아있는 그 곳. 뭐라도 건져내고 싶은 심정은 한 움큼의 공기를 잡으려는 것만큼 애처로웠다.  



But it was all going by too fast now for his blurred eyes and he knew that he had lost that part of it, the freshest and the best, forever.

뿌옇게 흐려지는 눈에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었다. 그 순간 그는 알았다. 다시는 찾을 수 없는 최상의 무엇인가를 영원히 놓치고 말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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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사랑하는 데이지를 뒤에 남겨두고 개츠비는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터로 가게 된다.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는 개츠비는 제대후 데이지에게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일이 꼬이는 바람에 옥스포드로 가게 된다.

개츠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데이지는 점점 무너져 간다.

사랑스러운 데이지를 갈구하는 남자들이 숱하게 데이지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톰의 출현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재력과 육체를 지닌 톰에게 데이지는 무너지고 만다.

개츠비에게는 벼락같은 편지가 날라드는데....


---------------------------------------------------


He did extraordinarily well in the war.

개츠비는 전쟁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He was a captain before he went to the front and following the Argonne battles he got his majority and the command of the divisional machine guns.

전방으로 가기 전에 대위가 되었고, 아르곤 전투 이후에는 기관총 사단을 지휘하는 소령이 되었다. 



After the Armistice he tried frantically to get home but some complication or misunderstanding sent him to Oxford instead.

휴전후 당장 고향으로 돌아가려 미친 듯이 온갖 애를 다 썼지만, 일이 어떻게 꼬였든지 아니면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하여튼 그는 집으로 가는 대신 옥스포드로 보내졌다. 



He was worried now--there was a quality of nervous despair in Daisy's letters.

이제 개츠비는 걱정스러웠다. 데이지의 편지에는 조바심이 섞인 절망감이 역력했다.     


She didn't see why he couldn't come.

데이지는 왜 개츠비가 올 수 없었는지 알지 못했다. 


She was feeling the pressure of the world outside and she wanted to see him and feel his presence beside her

and be reassured that she was doing the right thing after all.

데이지는 바깥 세상의 압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개츠비를 보고 싶었고, 그의 존재를 바로 옆에서 느끼고 싶었으며, 

어쨌건 개츠비가 결국은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얻고 싶었다. 



For Daisy was young and her artificial world was redolent of orchids and pleasant, cheerful snobbery and orchestras which set the rhythm of
the year, summing up the sadness and suggestiveness of life in new tunes.

데이지는 어렸던 것이다. 게다가 데이지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자 공들였던 모습에는 난초의 향기가 스며있었고, 상쾌 명랑함 속에 도도함이 깃들여 있었으며, 새로운 곡속에 인생의 슬픔과 유혹을 잘 표현한 그 해 최고의 리듬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와 같았던 것이다.    


All night the saxophones wailed the hopeless comment of the "Beale Street Blues" while a hundred pairs of golden and silver slippers shuffled the shining dust.

밤새도록 색소폰은 구슬픈 소리로 절망적인 가사를 노래하는 "빌 스트리트 블루스"를 연주했고, 수백 켤레의 황금색, 은색 실내화들이 어지러이 춤 추며 지나가면서 빛나는 먼지들이 피어올랐다. 



<Beale Street Blues>


At the grey tea hour there were
always rooms that throbbed incessantly with this low sweet fever,
while fresh faces drifted here and there like rose petals blown by the
sad horns around the floor.

홍차를 마실 시간이면 새로운 얼굴들이 슬프게도 데이지를 보려고 바닥에 날리는 장미 꽃잎처럼 이 방 저 방 떠 돌아 다니고, 이런 감미로운 미열로 두근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방이 한 둘이 아니었다.   



Through this twilight universe Daisy began to move again with the season;

suddenly she was again keeping half a dozen dates a day with half a dozen men

and drowsing asleep at dawn with the beads and chiffon of an evening dress tangled

among dying orchids on the floor beside her bed.

이런 미명의 불확실한 상황을 지나자 데이지는 다시 제 철을 만난 양 움직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녀는 다시 여러 명의 남자들과 하루에도 여러번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새벽이면 드레스 장식과 구슬이 서로 엉긴 것도 내버려둔 채 침대 옆 바닥에 주저 앉아 꾸벅 꾸벅 잠이 들었다. 다 시들어 가는 난초사이에서 그렇게 잠이 들었다.  




And all the time something within her was crying for a decision.

그리고 항상 데이지 안에서는 무언인가가 결정을 내려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She wanted her life shaped now, immediately--and the decision
must be made by some force--of love, of money, of unquestionable
practicality--that was close at hand.

데이지는 이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싶었다. 그것도 즉시, 하지만 스스로 결정할 수는 없었고, 그것은 어떤 힘에 의해 결정되어야 했다. 사랑의 힘이랄지, 아니면 돈의 힘이랄지, 아니면 두말할 필요도 없어 실제적인 능력에 의해서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코 앞에 놓여있었다. 


That force took shape in the middle of spring with the arrival of Tom Buchanan.

그 힘은 톰 부캐년의 등장한 봄 중순경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There was a wholesome bulkiness about his person and his position and Daisy was flattered.

톰의 덩치도 그렇지만 그의 신분도 엄청났다. 그런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에 데이지는 우쭐해졌다.    


Doubtless there was a certain struggle and a certain relief.

의심의 여지없이 데이지의 마음속에는 한편으로는 투쟁, 다른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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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데이지와 개츠비의 사랑이야기

개츠비는 데이지가 접근할 수 없는 천상에 살고 있는 여자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결코 그가 상상할 수 없었던 세계에 살고 있는 데이지를 보면서, 그녀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로는 점점 빠져들게 되었고,

개츠비가 데이지를 떠나기 전날, 그들은 말로는 이루 전할 수 없는 그런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 



Her porch was bright with the bought luxury of star-shine; the wicker of the settee squeaked fashionably as she turned toward him and he kissed her curious and lovely mouth.

데이지의 현관은 돈이 많이 든 호화로운 장식들이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데이지가 개츠비에게도 몸을 돌릴 때마다 버들가지로 만든 긴 의자가 삐걱거리는 소리 조차 아름다웠고, 개츠비는 자신을 향한 데이지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랑스러운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She had caught a cold and it made her voice huskier and more charming than ever and Gatsby was overwhelmingly aware of the youth and mystery
that wealth imprisons and preserves, of the freshness of many clothes and of Daisy, gleaming like silver, safe and proud above the hot
struggles of the poor.

데이지는 감기에 걸려서 목소리가 더 허스키했고 오히려 그 때문에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매력적이었다. 개츠비는 젊음, 그리고 부유함의 울타리 안에 보존된 신비스러움에 압도되었다. 그뿐 아니라, 그 많은 새 옷들, 아니 그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이 아둥바둥 살아가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려다 보는 듯한 자만으로 가득찬 데이지의 은처럼 빛나는 싱그러움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I can't describe to you how surprised I was to find out I loved her, old sport.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얼마나 놀랐는지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친구


I even hoped for a while that she'd throw me over, but she didn't, because she was in love with me too.

그 순간 나는 그녀가 나를 버리기를 바라기 조차했었어.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지. 그녀도 나를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She thought I knew a lot because I knew different things from her. . . .

데이지는 내가 많이 안다고 생각했어. 나는 그녀가 알 수 없었던 세계를 알고 있었으니까.


Well, there I was, way off my ambitions, getting deeper in love every minute, and all of a sudden I didn't care.

그런데 말이야. 나는 순간 순간 더 깊이 사랑에 빠져들면서 나의 야망조차 잊어버렸어. 그러다 갑자기 나는 아무 것도 상관하지 않게 되었지.


What was the use of doing great things if I could have a better time telling her what I was going to do?"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데이지에게 말하면서 그렇게 행복했는데, 그 잘난 위대한 일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었겠어?



On the last afternoon before he went abroad he sat with Daisy in his arms for a long, silent time.

그가 해외로 가기전 마지막 날 오후에 그는 오랫동안 데이지를 팔에 안고 말 없이 앉아있었다. 



It was a cold fall day with fire in the room and her cheeks flushed.

추운 가을날 이었다. 방안에는 모닥불이 타고 있었고, 그녀의 볼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Now and then she moved and he changed his arm a little and once he kissed her dark shining hair.

이따금 데이지가 움직일 때마다 그는 팔을 조금씩 움직였다. 그리고 한 번은 데이지의 까맣게 빛나는 머리칼에 입을 맞추었다.


The afternoon had made them tranquil for a while as if to give them a deep memory for the long parting the next day promised.

그날 오후 그들의 평온을 방해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마치 다음 날로 예정된 기나긴 이별을 위한 깊은 기억을 남겨주려고 계획이나 한 것처럼.



They had never been closer in their month of love nor communicated more profoundly one with another than when she brushed silent lips against his coat's
shoulder or when he touched the end of her fingers, gently, as though she were asleep.

그들이 사랑했던 시간 중에서 이 순간처럼 그들이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 데이지가 아무 말없이 그의 코트의 어깨깃에 가만히 입술을 스칠 때보다, 그리고 개츠비가 마치 잠든 데이지를 깨우지 않으려는 듯 데이지의 손끝에 자신의 손끝을 살며시 맞대었을 때보다 더 깊이 서로의 의사를 전달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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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개츠비는 더 이상 닉에게 숨길 것이 없습니다.

톰의 폭로로 그의 어두운 면이 낱낱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개츠비는 닉에게 데이지와 관련된 진실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떻게 데이지를 만났으며 어떻게 배신을 당했는지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t was this night that he told me the strange story of his youth with Dan Cody--told it to me because "Jay Gatsby" had broken up like glass
against Tom's hard malice and the long secret extravaganza was played  out.

바로 이 날 밤 개츠비는 댄 코디와 함께 했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내게 들려주었다. 나에게 이야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분노에 사로잡힌 톰의 무자비한 폭로로 "제이 개츠비"라는 인물은 이제는 유리처럼 산산이 부서졌버렸고, 오래 계속되었던 화려한 파티의 비밀도 이미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I think that he would have acknowledged anything, now, without reserve, but he wanted to talk about Daisy.

이제 개츠비는 숨길 것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개츠비는 데이지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다.



She was the first "nice" girl he had ever known.

데이지는 개츠비가 알게된 여인 중 처음으로 "고상한" 아가씨였다.   


In various unrevealed capacities he had come in contact with such people but always with indiscernible barbed wire between.

개츠비가 접하게 된 사람들 중 그러한 고상한 사람들은 내가 다 알 수 없을 정도로 많겠지만, 언제나 그들과의 사이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가시가 달린 철조망같은 것이 존재했었다.   



He found her excitingly desirable.

개츠비에게 데이지는 마음을 들뜨게 하는 사랑스러운 아가씨였다.  


He went to her house, at first with other officers from Camp Taylor, then alone.

개츠비는 데이지의 집에 갔다. 처음에는 부대의 다른 장교들과 함께 갔지만, 나중에는 혼자서 갔다. 


It amazed him--he had never been in such a beautiful house before.

그 집은 놀라웠다. 전에는 그렇게 아름다운 집에 가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But what gave it an air of breathless intensity was that Daisy lived there

그러나 그 집에 들어설 때의 숨이 멎을 듯한 강렬한 느낌은 오로지 그곳에 데이지가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it was as casual a thing to her as his tent out at camp was to him.

그 집은 데이지에게는 그저 일상적인 것이었다. 부대가 개츠비에게 일상적이었던 것처럼. 


There was a ripe mystery about it, a hint of bedrooms upstairs more beautiful and cool than other bedrooms, of gay and radiant activities taking place through its
corridors and of romances that were not musty and laid away already in lavender but fresh and breathing and redolent of this year's shining motor cars and of

dances whose flowers were scarcely withered.

그 집에는 알 듯 말 듯한 신비스러움이 있었다. 위층에는 다른 침실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침실이 있을 것이고, 복도에서는 쾌활하고 눈부신 활동들이 끊이지 않을 것이며, 진작에 라벤더 향 속에 보관해 둔, 그러면서도 진부하지 않고 신선하며 살아 숨 쉬는 낭만이 있고, 그 해의 새로 출시된 빛나는 자동차를 생각나게 하는 빛나는 자동차를 생각나게 하는, 그리고 언제나 시든 꽃은 치워버리고 신선한 꽃을 꽂아놓는 그런 무도회가 있을 거란 느낌이 들었다.


It excited him too that many men had already loved Daisy--it increased her value in his eyes.

많은 남자들이 이미 데이지를 사모하고 있다는 것도 개츠비를 자극했다. 데이지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   


He felt their presence all about the house, pervading the air with the shades and echoes of still vibrant emotions.

개츠비는 데이지를 사모하는 남자들의 존재를 온 집안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 집 주위에는 짝 사랑의 떨리는 감정의 흔적과 아우성이 가득했었다.  



But he knew that he was in Daisy's house by a colossal accident.

그러나 개츠비는 내세울 것이 없었다. 데이지의 집에 있게 된 것도 사실은 엄청난 우연으로 인한 것이었다.  


However glorious might be his future as Jay Gatsby, he was at present a penniless young man without a past, and at any moment the invisible
cloak of his uniform might slip from his shoulders.

제이 개츠비로서 그의 미래가 참으로 화려할 것이었지만, 당시로서는 하나 내 세울 것이 없는 한 푼도 없는 애송이였고, 그런 모습을 가리고 있던 군복이라는 투명 망토가 언제 벗겨질런지도 모를 일이었다.   



So he made the most of his time.

그래서 개츠비는 최대한 서둘렀다. 


He took what he could get, ravenously and unscrupulously

개츠비는 자기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탐욕스럽게, 그리고 뻔뻔스럽게 훔쳤다.  


--eventually he took Daisy one still October night, took her because he had no real right to touch her hand.

결국 그는 어느 조용한 10월의 밤에 데이지를 훔쳤다. 데이지의 손을 잡을 권리조차 없었던 터라 훔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He might have despised himself, for he had certainly taken her under false pretenses.

개츠비는 아마도 스스로를 경멸했을 지도 모른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속이고 그녀와 관계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I don't mean that he had traded on his phantom millions, but he had deliberately given Daisy a sense of security; he let her believe that he was a person

from much the same stratum as herself--that he was fully able to take care of her.

개츠비가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사실인 양 염치없이 되풀이해서 데이지를 속였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개츠비는 의도적으로 데이지로 하여금 안전감을 주었다. 데이지는 개츠비가 자신과 같은 계층 출신이라고 믿었고, 자신의 화려한 삶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개츠비는 데이지가 그렇게 믿도록 내 버려 두었던 것이다.  


As a matter of fact he had no such facilities

사실상 개츠비에게는 그러한 능력이 없었다.


--he had no comfortable family standing behind him and he was liable at the whim of an impersonal government to be blown anywhere about the world.

개츠비는 뒤를 받쳐주는 안정된 가족도 없었고, 오로지 냉혹한 정부의 변덕에 따라 자신이 자칫하면 세계 어디로나 날려가 버릴 수 있는 입장이었다.   



But he didn't despise himself and it didn't turn out as he had imagined.

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경멸하지 않았고, 그가 상상했던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He had intended, probably, to take what he could and go--but now he found that he had committed himself to the following of a grail.

아마 개츠비는 가질 수 있는 것은 가지고 가기로 기왕에 작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이 결코 잡을 수 없는 성배를 어쩔 도리 없이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He knew that Daisy was extraordinary but he didn't realize just how extraordinary a "nice" girl could be.

개츠비는 데이지가 예외적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고상한" 여자가 얼마나 예외적일 수 있는지 까지는 깨닫지 못했다. 


She vanished into her rich house, into her rich, full life, leaving Gatsby--nothing.

데이지는 개츠비를 내버려두고 그녀의 부유한 집으로, 부유하고 풍요로운 삶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개츠비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He felt married to her, that was all.

데이지와 결혼했었다는 느낌 뿐 아무 것도 없었다. 


When they met again two days later it was Gatsby who was breathless, who was somehow betrayed.

이틀 후 다시 만났을 때, 숨을 죽인 사람은 바로 개츠비였다. 그리고 어쨋든 배반 당한 사람도 개츠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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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집으로 돌아온 닉은 밤새 잠들지 못합니다.

이 기구한 사나이 개츠비의 운명을 예고라도 하는 듯 그 날 밤은 밤새 안개로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고,

무적소리조차 슬프게 우는 것처럼 들려왔습니다.

닉은 개츠비의 운명을 슬퍼하며 잠들지 못합니다.

개츠비가 돌아오는 소리를 듣자마자, 닉은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개츠비를 찾아갑니다.


한동안 떠들석하던 개츠비의 저택은 이제는 귀신이 나올 것만 같은 을씨년스러운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닉은 개츠비더러 도망하라고 권하지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 couldn't sleep all night; a fog-horn was groaning incessantly on the Sound, and I tossed half-sick between grotesque reality and savage
frightening dreams.

나는 밤이 새도록 잠을 잘 수 없었다. 멀리 만에서는 밤새 무적소리가 울부짖었다. 나는 기구한 현실에 안타까워하다가 잠들라치면 소름끼치는 무서운 꿈에 쫓겨 깨어나곤 하면서 잠을 설쳤다.     


Toward dawn I heard a taxi go up Gatsby's drive and immediately I jumped out of bed and began to dress--I felt that I
had something to tell him, something to warn him about and morning would be too late.

동 틀 무렵 택시가 개츠비의 저택으로 향하는 길을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용수철 퉁기듯 침대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기 시작했다. 개츠비에게 해 줄 말이 있었다. 경고해 줄 말이 있었다. 날이 새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  


Crossing his lawn I saw that his front door was still open and he was leaning against a table in the hall, heavy with dejection or sleep.,

잔디밭을 건너가면서 보니, 현관문이 아직 열려있었고, 개츠비는 낙담에 압도된 것인지, 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인지 거실의 탁자에 기대어 있었다. 


"Nothing happened," he said wanly.

"아무 일도 없었어," 개츠비가 힘없이 말했다.


"I waited, and about four o'clock she came to the window and stood there for a minute and then turned out the light."

"기다리고 있는데, 4시쯤 되었을까, 데이지가 창문에 와서는 잠깐 서 있더니 불을 껐어."


His house had never seemed so enormous to me as it did that night when we hunted through the great rooms for cigarettes.

개츠비의 저택이 그 날 밤처럼 넓게 보인적은 없었다. 우리는 담배를 찾느라 큰 방을 온통 뒤지고 다녔다. 


We pushed aside curtains that were like pavilions and felt over innumerable feet of dark wall for electric light switches--once I tumbled with a sort of splash

upon the keys of a ghostly piano.

우리는 길게 늘어진 커텐을 젖히고 전기불 스위치를 찾으려고 가늠할 수 없는 어둠속에서 벽을 더듬거렸다. 한 번은 넘어지면서 유령같은 피아노의 건반위로 쓰러지기도 했다.     



There was an inexplicable amount of dust everywhere and the rooms were musty as though they hadn't been aired for many days.

온통 먼지 투성이였는데,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고, 방마다 오랫동안 환기 시키지 않은 것처럼 퀴퀴한 냄새가 났다.


I found the humidor on an unfamiliar table with two stale dry cigarettes inside.

나는 전에 내가 보지 못한 탁자 위에서 다 말라빠진 담배 두 가치가 든 담배 보관통을 찾았다. 


Throwing open the French windows of the drawing-room we sat smoking out into the darkness.

응접실의 프랑스식 창문을 밀어 제치고, 우리는 앉아서 어둠속으로 담배연기를 내뱉었다.    


"You ought to go away," I said. "It's pretty certain they'll trace your car."

"도망쳐야 해," 내가 말했다. "곧 차가 발견될 거야."



"Go away NOW, old sport?"

"지금 도망쳐야된다고. 이 친구야?"


"Go to Atlantic City for a week, or up to Montreal."

"일주일 동안 아틀란틱시에 가 있던지, 아니면 몬트리얼이라도."


He wouldn't consider it.

개츠비는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He couldn't possibly leave Daisy until he knew what she was going to do.

아마 개츠비는 데이지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알기 전에는 떠날 수가 없었을 것이다.


He was clutching at some last hope and I couldn't bear to shake him free.

개츠비는 마지막 희망을 꼭 붙들고 있었다. 나는 개츠비를 잡고 흔들어서라도 제발 그것을 놓게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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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개츠비의 관심은 오로지 데이지에게 꽃혀 있었습니다.

데이지에게 불상사가 생길 것을 염려하여 이 밤에 다시 톰의 집으로 찾아 왔던 것입니다.

갑자기 닉은 톰이 상황을 다른 방향으로 꾸밀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톰의 집으로 살금살금 걸어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톰과 데이지는 뭔가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개츠비는 밤을 새워서라도 데이지의 안전을 지키려 합니다. 

톰과 데이지는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을까요?


----------------------------------------------------


"She'll be all right tomorrow," he said presently.

"데이지는 내일이면 괜찮아질거야," 개츠비는 곧 말했다.


"I'm just going to wait here and see if he tries to bother her about that unpleasantness this afternoon.

"난 그냥 여기서 기다릴 생각이야. 오늘 오후 불쾌했던 일에 대해 데이지를 괴롭히려고 할 지도 모르거든. 


She's locked herself into her room and if he tries any brutality she's going to turn the light out and on again."

데이지는 방안에 문을 잠그고 있다가, 톰이 소동을 부릴라 치면 불을 껐다가 다시 켜기로 했어."


"He won't touch her," I said. "He's not thinking about her."

"톰이 그러지는 않을거야." 나는 말했다. "톰은 데이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아."


"I don't trust him, old sport."

"난 톰을 믿을 수가 없어, 친구."


"How long are you going to wait?"

"얼마나 오래 기다릴건데?"


"All night if necessary. Anyhow till they all go to bed."

"필요하다면 밤 새도록. 어쨌든 모두 잠자리에 들 때까지."


A new point of view occurred to me.

나는 문득 사건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기 시작했다. 


Suppose Tom found out that Daisy had been driving.

데이지가 운전했다는 것을 톰이 알아낸다고 가정해보자.


He might think he saw a connection in it--he might think anything.

톰은 아마 그 속에서 관련성을 찾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니까.


I looked at the house: there were two or three bright windows downstairs and the pink glow from Daisy's room on the second floor.

나는 그 집을 보았다. 아래층에는 두개인가, 아니면 세개의 창문에 밝은 빛이 흘러나왔고, 이층에 있는 데이지 방에서는 분홍 불빛이 흘러나왔다. 


"You wait here," I said.

"여기 좀 기다려봐," 내가 말했다.


"I'll see if there's any sign of a commotion."

"어떤 소동의 기미가 있는 지 내가 좀 알아 볼께."


I walked back along the border of the lawn, traversed the gravel softly and tiptoed up the veranda steps.

나는 잔디밭의 가장자리를 따라 다시 걸어가서는, 자갈길을 조용히 가로질렀다. 그리고 발끝으로 조심스럽게 베란다 계단까지 갔다.


The drawing-room curtains were open, and I saw that the room was empty.

응접실 커텐은 열려 있었고, 그 방은 비어 있었다.


Crossing the porch where we had dined that June night three months before I came to a small rectangle of light which I guessed was the pantry window.

석달 전 6월의 밤에 우리가 식사를 했었던 현관을 가로질렀다. 나는 식료품 저장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직사각형 불빛이 비치는 곳에 다다랐다. 


The blind was drawn but I found a rift at the sill.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지만 창턱에 조그만 틈이 있었다.


Daisy and Tom were sitting opposite each other at the kitchen table with a plate of cold fried chicken between them and two bottles of ale.

데이지와 톰은 식탁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식탁에는 식은 프라이드 치킨이 담긴 접시와 맥주 두 병이 놓여 있었다. 


He was talking intently across the table at her and in his earnestness his hand had fallen upon and covered her own.

톰은 식탁 너머 앉은 데이지에게 간절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톰은 진심에서 우러나와 그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고, 그녀의 손을 감싸 쥐고 있었다.   


Once in a while she looked up at him and nodded in agreement.

가끔씩 데이지는 톰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는 동의하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They weren't happy, and neither of them had touched the chicken or the ale--and yet they weren't unhappy either.

그들은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치킨이나 맥주는 손을 대지 않은 그대로였다. 그들은 불행해 보이지도 않았다. 


There was an unmistakable air of natural intimacy about the picture and anybody would have said that they were conspiring together.

그 풍경에는 누구라도 감지할 수 있을 자연스러운 친근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함께 꿍꿍이를 공모하고 있다하더라도 될 성 싶었다.   


As I tiptoed from the porch I heard my taxi feeling its way along the dark road toward the house.

발끝으로 조심스럽게 현관을 떠날 때, 집으로 향한 어두운 길을 따라 택시가 조명을 비추며 오는 소리가 들렸다.


Gatsby was waiting where I had left him in the drive.

개츠비는 기다리라고 한 그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Is it all quiet up there?" he asked anxiously.

"저기 너무 조용하지 않아?" 개츠비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Yes, it's all quiet." I hesitated.

"그래, 아주 조용해." 나는 머뭇거렸다.


"You'd better come home and get some sleep."

"집에 가서 좀 자 두는게 좋겠어."


He shook his head.

개츠비는 머리를 저었다.


"I want to wait here till Daisy goes to bed. Good night, old sport."

데이지가 잠자리에 들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고 싶어. 그럼 잘 가, 친구."


He put his hands in his coat pockets and turned back eagerly to his scrutiny of the house, as though my presence marred the sacredness of
the vigil.

개츠비는 코트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진지하게 다시 그 집을 살폈다. 나의 존재가 그 불침번의 신성을 손상시키기나 한 것처럼.


So I walked away and left him standing there in the moonlight--watching over nothing.

그래서 나는 그가 달빛 아래 서서 지켜 봐야 소용없는 짓을 하도록 내 버려 두고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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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닉이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문득 개츠비가 나타납니다.

닉은 소름이 쫙 끼칩니다. 개츠비가 비열한 꿍꿍이가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닉은 개츠비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됩니다.

개츠비는 죽은 윌슨에 대해 일말의 동정심을 표현하는 말을 한마디도 내뱉지 않습니다.

오직 개츠비는 데이지만 걱정할 뿐입니다. 개츠비도 냉혹한 사람이군요....

이제 데이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 must have felt pretty weird by that  time because I could think of nothing except the luminosity of his pink suit under the moon.

그 때 개츠비의 분홍색 신사복이 달빛에 유난스레 빛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 참 이상스러웠다. 


"What are you doing?" I inquired.

"뭐하고 있는거야?" 나는 물었다.


"Just standing here, old sport."

"그냥 여기 서있는거야. 친구."


Somehow, that seemed a despicable occupation.

개츠비가 여기에 있는 것도 그렇고, 그가 하는 일도 그렇고, 웬지 비열하게 보였다.


For all I knew he was going  to rob the house in a moment; I wouldn't have been surprised to see  sinister faces, the faces of "Wolfshiem's people," behind him in the dark shrubbery.

아마 개츠비는 당장이라도 그 집에 들이 닥쳐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릴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의 뒤에 있는 수풀에서 "울프심의 사람들"의 사악한 얼굴이 불쑥 나타나더라도 난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Did you see any trouble on the road?" he asked after a minute.

"길에 뭔 일이 난 걸 봤어?" 그는 뜸을 들이다 물었다.


"Yes."

"응."


He hesitated.

그는 주저하였다.


"Was she killed?"

"죽었어?"


"Yes."

"응."


"I thought so; I told Daisy I thought so.

" 그럴 줄 알았어, 데이지에게도 그렇게 말했지만.


It's better that the shock should all come at once.

어차피 알게 될 일 미리 아는 게 더 좋을거라 생각했거든.


She stood it pretty well."

데이지는 그래도 잘 견뎌내더군."


He spoke as if Daisy's reaction was the only thing that mattered.

개츠비는 데이지의 안위외에는 중요한 일이 없는 것처럼 말했다.


"I got to West Egg by a side road," he went on,

"샛길로 웨스트 에그에 갔다왔어," 그가 계속 말을 이었다.


"and left the car in my  garage. I don't think anybody saw us but of course I can't be sure."

"차는 내 차고에 넣어 두었어. 장담할 순 없지만 분명히 아무도 우리를 보지 못했을 거야."


I disliked him so much by this time that I didn't find it necessary to  tell him he was wrong.

이 때껏 이렇게 그가 싫은 적은 없었다. 이럴 순 없다고 말할 필요성 조차 느낄 수 없었다.


"Who was the woman?" he inquired.

"그 여자는 누구래?" 그가 물었다.


"Her name was Wilson. Her husband owns the garage. How the devil did it  happen?"

"그 여자의 이름은 윌슨이고, 그녀의 남편이 그 차고의 주인이야. 제길, 어떻게 이런 일이?"


"Well, I tried to swing the wheel----" He broke off, and suddenly I guessed at the truth.

"허 참, 내가 핸들을 돌리려고 애썼지만...." 그는 흠칫 멈추었다. 그 때 나는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Was Daisy driving?"

"데이지가 운전했어?"


"Yes," he said after a moment, "but of course I'll say I was.

"응," 마지 못해 그가 말했다. "물론 내가 했다고 말하겠지만서도.


You see, when we left New York she was very nervous and she thought it would steady to drive--

아다시피, 우리가 뉴욕을 떠날 때 데이지는 매우 예민한 상태였어. 그녀는 운전을 하면 진정될 줄로 생각했어...


and this woman rushed out at us just as we were passing a car coming the other way.

그런데 우리가 마주 오는 차와 막 지나치고 있을 때, 이 여자가 우리에게로 뛰쳐 나온거야.


It all happened in a minute but it seemed to me that she wanted to speak to us, thought we were somebody she knew.

순식간에 모든게 끝나버렸어. 내가 보기에 그 여자는 우리에게 뭔가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았어. 우리를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Well, first Daisy turned away from the woman toward the other car, and then she lost her nerve and turned back.

아뭏든, 데이지도 처음에는 그 여자를 피하려고 마주 오는 차를 향해 방향을 틀었지. 그런데 겁에 질려 다시 방향을 돌린거야.


The second my hand reached the wheel I felt the shock--it must have killed her instantly."

핸들을 향해 내 손을 뻗혔지만 핸들에 손이 닿는 순간 치는 충격이 느껴졌어. 이건 분명 즉사라고 생각되더군."


"It ripped her open----"

"처참했어..."


"Don't tell me, old sport." He winced.

"말하지 마, 친구." 그는 흠칫했다.


"Anyhow--Daisy stepped on it.

"어쨌건...데이지는 악셀을 밟았어.


I tried to make her stop, but she couldn't so I pulled on the emergency brake.

그녀를 멈추려고 애를 썼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래서 내가 비상 브레이크를 잡아당겼지.


Then she fell over into my lap and I drove on.

데이지는 나의 무릎에 쓰러졌어. 그리고 나서 내가 운전을 했어. 


"She'll be all right tomorrow," he said presently.

"데이지는 내일이면 괜찮아 질거야." 개츠비는 이내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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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톰과 닉, 그리고 조단이 톰의 집에 도착합니다.

톰은 데이지가 머틀을 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해야 할 지 마음속으로 이미 계산이 끝났습니다.

톰은 닉과 조단을 배제한 채 사건을 무마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제되었다는 느낌은 닉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급기야 닉은 조단마저도 자기를 배제한 톰의 편으로 느끼면서 뭔가 환멸을 느낍니다.

그리고는 쓸쓸히 톰의 집에서 나오는데....


------------------------------------------------ 



The Buchanans' house floated suddenly toward us through the dark rustling trees.

흔들리는 시커먼 나무들 사이로 갑작스럽게 부캐넌의 저택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Tom stopped beside the porch and looked up at the second floor where two windows bloomed with light among the vines.

톰은 현관 옆에 차를 멈추고 덩굴 사이로 두개의 창문이 환하게 빛을 내비치고 있는 이층을 올려다 보았다. 


"Daisy's home," he said. As we got out of the car he glanced at me and frowned slightly.

"데이지의 방이야," 톰이 말했다. 차를 내리면서 그는 나를 흘낏 쳐다보고는 조금 얼굴을 찡그렸다.


"I ought to have dropped you in West Egg, Nick. There's nothing we can do tonight."

"웨스트 에그에 내려줄 걸 그랬어, 닉. 오늘 밤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


A change had come over him and he spoke gravely, and with decision.

심중에 변화가 있었던 듯, 그는 확고하고도 진지하게 말했다.


As we walked across the moonlight gravel to the porch he disposed of the situation in a few brisk phrases.

달빛에 빛나는 자갈을 밟고 현관으로 건너가면서 톰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I'll telephone for a taxi to take you home, and while you're waiting you and Jordan better go in the kitchen and have them get you some
supper--if you want any."

"먼저 네가 집에 갈 수 있게 택시를 부를게, 그리고 택시가 올 때까지 너와 조단은 식당방에 가 있는게 좋겠어, 거기서 저녁 식사 준비하라고 그럴께. 어떤 것이라도 좋아.


He opened the door. "Come in."

톰은 문을 열었다. "들어와."


"No thanks. But I'd be glad if you'd order me the taxi. I'll wait outside."

"아니 됐어. 하지만 대신 택시를 불러주면 좋겠어. 난 밖에서 기다릴께."


Jordan put her hand on my arm.

조단은 나의 팔 위에 손을 올렸다.


"Won't you come in, Nick?"

"들어오지 않을래요, 닉?"


"No thanks."

"아니 됐어."


I was feeling a little sick and I wanted to be alone.

나는 조금 어지러웠고 나는 혼자 있고 싶었다.


But Jordan lingered for a moment more.

조단은 한 순간 더 머뭇거렸다.


"It's only half past nine," she said.

"이제 9시반밖에 되지 않은 걸요," 조단이 말했다.


I'd be damned if I'd go in; I'd had enough of all of them for one day and suddenly that included Jordan too.

나는 들어가기가 싫었다. 이미 그 날 하루 종일 그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그리고 갑작스럽게 조단도 그들 중 한 사람임을 깨달았다.  


She must have seen something of this in my expression for she turned abruptly away and ran up the porch steps into the house.

조단은 내가 한 말에서 뭔가 이런 것을 느꼈는지, 갑자기 돌아서서 뛰어서 현관 계단을 단숨에 올라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I sat down for a few minutes with my head in my hands, until I heard the phone taken up inside and the butler's voice calling a taxi.

나는 안에서 집사가 전화를 집어들고 택시를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두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몇 분간 앉아있었다. 


Then I walked slowly down the drive away from the house intending to wait by the gate.

그리고는 정문에서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길을 따라 걸어내려갔다. 


I hadn't gone twenty yards when I heard my name and Gatsby stepped from between two bushes into the path.

20 야드를 채 내려갔을까, 누가 내 이름을 부르더니 개츠비가 수풀 사이에서 길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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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윌슨은 누가 그의 아내를 치어 죽였는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톰도 직감적으로 머틀을 친 차가 개츠비의 차라는 것을 알게 되고, 데이지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제 이 사태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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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words of this conversation must have reached Wilson swaying in the office door, for suddenly a new theme found voice among his gasping cries.

사무실 문에서 몸을 흔들고 있던 윌슨이 오고 가는 말 중 몇 마디 말을 들었는지, 넘어갈 듯한 울부짖음을 멈추고 갑자기 딴 소리를 하였다.      


"You don't have to tell me what kind of car it was! I know what kind of car it was!"

"무슨 차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돼! 난 다 알고 있어."


Watching Tom I saw the wad of muscle back of his shoulder tighten under his coat.

톰을 지켜 보고 있던 나는 톰의 어깨 뒤 근육이 코트 아래에서 팽팽해지는 것을 보았다. 


He walked quickly over to Wilson and standing in front of him seized him firmly by the upper arms.

톰은 재빨리 윌슨에게로 걸어갔다. 톰은 윌슨 앞에 서서 그의 윗 팔을 억세게 잡았다. 


"You've got to pull yourself together," he said with soothing gruffness.

"기운 내시오." 톰은 무뚝뚝하지만 달래듯 말했다.


Wilson's eyes fell upon Tom; he started up on his tiptoes and then would have collapsed to his knees had not Tom held him upright.

윌슨의 눈이 톰을 덮쳤다. 윌슨은 발 끝으로 서서 몸을 들어 올리더니 힘없이 무너졌다. 톰이 잡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Listen," said Tom, shaking him a little.

"잘 들어," 톰이 윌슨을 약간 흔들면서 말했다.


"I just got here a minute ago, from New York.

"난 조금 전에 여기 도착했어, 뉴욕 갔다 오는 길이야, 


I was bringing you that coup챕 we've been talking about.

우리가 이야기했던 쿠페를 가지고 오는 중이었어.


That yellow car I was driving this afternoon wasn't mine, do you hear?

오늘 오후 내가 몰았던 노란 차는 내 것이 아니야. 듣고 있어?


I haven't seen it all afternoon."

오늘 오후 내내 난 그 차를 보지 못했어."


Only the Negro and I were near enough to hear what he said but the policeman caught something in the tone and looked over with truculent eyes.

그 흑인하고 나만 톰이 한 말을 알아 들을 정도로 가까이 있었다. 그러나 경찰관은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날카롭게 건네다 보았다. 


"What's all that?" he demanded.

"뭐요?" 경찰관이 물었다.


"I'm a friend of his." Tom turned his head but kept his hands firm on Wilson's body. "He says he knows the car that did it. . . . It was a yellow car."

"친굽니다." 톰은 고개를 돌렸지만 여전히 윌슨의 몸을 꽉 잡고 있었다. "사고를 낸 차를 알고 있다는군요.... 노란 차였답니다."


Some dim impulse moved the policeman to look suspiciously at Tom.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톰을 보는 품이 뭔가 냄새를 맡은 듯도 하였다.  


"And what color's your car?"

"당신 차는 무슨 색이요?"


"It's a blue car, a coup챕."

"파란색이요, 쿠페."


"We've come straight from New York," I said.

"우린 곧장 뉴욕에서 오는 길이었습니다." 내가 말했다.


Some one who had been driving a little behind us confirmed this and the policeman turned away.

우리 차 뒤를 따라 왔던 어떤 사람이 그렇다고 확인해 주자 그 경찰관은 그제서야 의심을 거두었다.


"Now, if you'll let me have that name again correct----"

"자, 내게 다시 그 이름을 정확히 알려준다면..."


Picking up Wilson like a doll Tom carried him into the office, set him down in a chair and came back.

톰은 인형을 들어 올리는 것처럼 윌슨을 들어 사무실 안으로 옮긴 후 의자에 앉히고 다시 돌아왔다. 


"If somebody'll come here and sit with him!" he snapped authoritatively.

"누군가가 와서 그를 좀 지켜 봐야 할 것 같은데!" 경찰관은 거만하게 내뱉었다. 


He watched while the two men standing closest glanced at each other and went unwillingly into the room. .

그는 가장 가까이 서 있던 두 남자가 서로를 바라 보는 동안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가 마지 못해 방안으로 들어갔다.


Then Tom shut the door on them and came down the single step, his eyes avoiding the table

그러자 톰은 그들 뒤에서 문을 닫고 애써 탁자를 외면하면서 한 걸음에 아래로 내려섰다.


As he passed close to me he whispered "Let's get out."

톰은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면서 속삭였다.  "우리 나가자."


Self consciously, with his authoritative arms breaking the way, we pushed through the still gathering crowd, passing a hurried doctor, case in hand, who had been sent for in wild hope half an hour ago.

눈치를 보면서, 톰은 단단한 팔로 길을 뚫으면서 여전히 모여드는 군중 사이를 밀고 나아갔다. 우리는 손에 왕진가방을 들고 서둘러 오고 있던 의사를 지나쳤다. 터무니 없는 줄은 알았지만 어쨌든 삼십분 전에 의사를 불렀던 것이다.   


Tom drove slowly until we were beyond the bend--then his foot came down hard and the coup챕 raced along through the night.

톰은 도로가 구부러진 곳을 지나칠 때까지는 천천히 차를 운전했다. 구비를 지나자 그는 힘껏 엑셀을 밟았고 차는 어둠 속을 쏜살같이 달렸다.


In a little while I heard a low husky sob and saw that the tears were overflowing down his face.

잠시 후에 나는 낮고 굵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톰의 얼굴로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다.


"The God Damn coward!" he whimpered. "He didn't even stop his car."

"염병할 겁쟁이!" 톰은 울면서 말했다. "차를 멈추지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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