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는 서로 마주 서서 노려보고 있습니다. 아니 사이좋게 서 있는 걸까요? 앞을 바라보니 블루모스크요, 뒤를 돌아다 보니 아야소피아라...터키를 대표하는 두개의 건축물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폼이 용호상박이라 하면 어색할까요?

 

아야 소피아에서 나와 바라본 블루 모스크입니다.

 

 

 

 

 

 

모스크의 첨탑은 일반적으로 4개입니다만, 블루모스크의 경우에는 특이하게 6개의 첨탑이 있습니다. 여기에도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원래 블루모스크의 원래 이름은 <술탄아흐메드 모스크>입니다. 제14대 술탄 아흐메드 1세가 아야 소피아에 버금가는 모스크를 만들기 위해 만든 사원이죠. 그는 아야소피아를 능가하는 사원을 짓기 위해 첨탑을 금으로 지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금으로 입히라고 했겠지요.^^ 우리 송인찬 가이드님의 설명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런데, 그런 비용이 어디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술탄이 어디 먼 여행을 떠난 참에 건축가는 금으로 입히는 대신 첨탑을 6개를 만들었답니다. 술탄이 돌아와 이 사실을 알고는 야단을 치자, 건축가가 하는 말이, 자기는 술탄이 첨탑을 6개 만들라는 소리로 들었다고 변명을 했다고 하네요. 금이라는 말과 6이라는 말이 서로 발음이 비슷하답니다.ㅋㅋ 아뭏든 건축가의 지혜로 사원을 짓는 비용을 절약함과 동시에 6개의 첨탑을 지닌 특이한 사원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블루 모스크를 향하다 뒤돌아서서 보니 웅장한 아야 소피아가 떡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야소피아는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블루모스크는 아직도 이슬람의 예배가 행해지고 있는 종교 건물입니다. 블루모스크 내부를 관람할 때는 종교시설에 걸맞는 예의가 요구됩니다.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은 여성분들은 스카프를 허리에 둘러 치마를 만들어 입어야 하고, 머리에도 스카프를 쓰도록 요구된답니다. 신발도 벗어야 합니다. 블루 모스크 사원에 들어서니, 아야소피아와는 다른 느낌이 확 듭니다. 전체적으로 푸른색 빛이 감도는 내부는 아야소피아에 비해 훨씬 깨끗하고 단아한 모습입니다. 푸른색 기조의 타일로 내부가 장식되어 신비한 푸른 기운이 돕니다. 확실히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라 다르긴 다르네요. 집도 사람이 살고 있는 집과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 다르다고 하더니, 블루모스크도 그런가 봅니다.

 

 

 

 

 

 

 

블루 모스크의 내부입니다. 푸른 기운이 느껴지나요? 아야 소피아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아담하고 정갈한 폼이, 아야 소피아를 남성적이라 한다면, 블루모스크는 여성적이라 할만합니다. 블루 모스크 내부를 관람하는 홍수같은 관람객에 밀려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맨발로 들어선 블루 모스크의 바닥에 깔려 있는 양탄자입니다. 붉은 빛과 푸른 빛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블루 모스크를 나와 바깥 모습을 이리 저리 둘러 보았습니다.

 

 

 

 

 

 

 

 

아...터키 사람들은 참 잘 생겼더군요. 남자들은 영화배우같고, 아가씨들은 인형같고...

 

 

 

 

이제 블루모스크 관람을 마치고 톱카프 궁전으로 바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위대한 개츠비>

 

이제 닉은 자신과 조단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우면서 깊이 생각해야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작가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참 흥미롭습니다.

 

먼저 닉은 왜 조단이 냉소적이며 도도한 표정과 미소를 띠는지, 자신이 이해하게 된 것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그런지, 아니면 닉의 생각일 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닉은 여러 정황을 근거로 자신의 논리를 펴 나갑니다. 조단 특유의 표정은 뭔가를 숨기는 가면과 같은 것이라는 거죠. 조단의 그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조단이 닉을 좋아한다는 점을 대화중에 내비치는데, 왜 조단은 닉을 좋아할까요? 닉은 조단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끝을 맺게 될까요?

 

아주 궁금한 이러한 점들이 3장의 마지막 부분에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자 그럼 3장의 끝을 향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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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 while I lost sight of Jordan Baker, and then in midsummer I found her again.

한동안 조단 베이커를 볼 수 없었다. 그러다 한 여름 그녀를 다시 보았다. 

 

 

At first I was flattered to go places with her because she was a golf champion and every one knew her name.

처음엔 그녀와 함께 다닌다고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유명한 골프 챔피언이었으며, 모든 사람이 그녀를 알고 있었기때문이다.

 

 

Then it was something more.

그러다 그것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I wasn't actually in love, but I felt a sort of tender curiosity.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녀을 사랑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벼운 호기심이랄까 그런 것을 느꼈다. .

 

 

The bored haughty face that she turned to the world concealed something--most affectations conceal something
eventually, even though they don't in the beginning--and one day I found what it was.

그녀가 세상을 향해 보였던 지루한 듯한 거만한 얼굴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표시였다. 허세를 부린다는 것은, 처음에는 그런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결국은 뭔가를 숨기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그녀가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When we were on a house-party together up in Warwick, she left a borrowed car out in the rain with the top down, and then lied
about it--and suddenly I remembered the story about her that had eluded me that night at Daisy's.

워윅에서 우리가 실내 파티에 함께 참석했을 때, 그녀는 비가 오는 바깥에 빌려서 타고온 차를 덮개를 내린 채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그리고는 그에 대해 거짓말을 하였다. 난 그 때 갑자기 데이지의 집에 있었던 그 날 밤에 조단에 대해 들었던 이해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At her first big golf tournament there was a row that nearly reached the newspapers--a suggestion that she had moved her ball from a bad

lie in the semi-final round.

그녀가 처음 큰 골프 토너먼트에 참가하였을 때, 거의 신문에 날뻔한 소동이 있었다. 그녀가 준결승전에서 나쁜 위치에 있었던 골프공을 옮겼다는 말이 있었던 것이다.

 

 

The thing approached the proportions of a scandal--then died away.

상황이 점점 나빠져 추문에 이를 정도였지만, 그러다 사그라졌다.

 

A caddy retracted his statement and the only other witness admitted that he might have been mistaken.

캐디가 그의 말을 철회했고, 유일한 목격자인 다른 사람은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한 발 물러섰다.

 

 

The incident and the name had remained together in my mind.

그 우발적 사건과 그 세평은 나의 마음속에 함께 각인되었다.

 

 

Jordan Baker instinctively avoided clever shrewd men and now I saw that this was because she felt safer on a plane where any divergence
from a code would be thought impossible.

조단 베이커는 본능적으로 눈치가 빠르거나 교활한 남자를 피했다. 이제 나는 왜 그런지를 알게되었다. 그녀는 세상 모든 것이 철저히 규범에 따라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고지식한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만 안도감을 느끼기때문이었다.   

 

 

 

(* 조단은 자신의 속마음이나 부정직한 것등이 들통나기를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clever히고 shrewd 한 남자를 사귄다면, 아마 오래 가지 않아 자신의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걱정을 할 법도 하다. 그래서 고지식한 사람들, 세상은 법과 규칙에 따라 빈틈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그 세상에 속한 사람인 조단도 아주 모범적인 사람으로 생각할 만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만, 그녀는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들키지 않게 될거라고 생각했음에 틀림없다.)

 

 

 

She was incurably dishonest. She wasn't able to endure being at a disadvantage, and given this unwillingness I suppose she had begun dealing in subterfuges when she was very young in order to keep that cool, insolent smile turned to the world and yet satisfy the demands of her hard jaunty body.

그녀는 구제불능의 거짓말장이였다. 그녀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아마 어릴 땐 세상을 향한 그 차갑고 도도한 미소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러한 내키지 않는 상황에서 빠져나올 구실을 찾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녀의 단단하고 활발한 육체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그럴 것이다.

 

 

 

(* 닉은 조단이 거짓말을 하게 된 근본 원인을 추리하고 있다. 어려서는 이러한 이유로,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는 또 다른 이유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어른이 된 후, 그녀의 육체의 요구라는 것이 부도덕한 육체의 욕망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조단에 대한 분석글이 궁금하시면 다음을 클릭(단 영어로 되어 있음)  ☞http://blog.daum.net/ccsj77/456

 

 

It made no difference to me.

그것은 나에게는 그게 그거였다. 

 

 

 

Dishonesty in a woman is a thing you never blame deeply--I was casually sorry, and then I forgot.

여자들에게 있어 부정직이란 어쨋든 심각하게 나무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로서는 유감스럽긴 하겠지만, 잊어버릴 일이었다.  

 

 

 

It was on that same house party that we had a curious conversation about driving a car.

우리는 그 바로 같은 날 실내 파티에서 차를 운전하는 문제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대화를 나누었다. 

 

 

 

It started because she passed so close to some workmen that our fender flicked a button on one man's coat.

그 대화가 시작된 이유는, 그녀가 아주 가까이 사람 곁을 지나치는 바람에 차의 프렌다가 그 남자 외투의 단추를 건드렸기때문이었다. 

 

 

"You're a rotten driver," I protested. "Either you ought to be more careful or you oughtn't to drive at all."

"운전 참 고약하군요." 내가 나무랬다. "좀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든지, 아니면 아예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할 것 같은데요."

 

 

 

"I am careful." "신경써서 운전하고 있어요."

"No, you're not."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Well, other people are," she said lightly.  "글쎄요. 다른 사람들은 조심스럽잖아요." 그녀가 밝게 말했다.

 

 

"What's that got to do with it?"

"다른 사람이랑 그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요?"

 

 

"They'll keep out of my way," she insisted. "It takes two to make an accident."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비켜줄 거예요." 그녀가 고집을 부렸다. "나 혼자서 사고를 내는 것은 아니잖아요."

 

 

"Suppose you met somebody just as careless as yourself."

"그럼 당신과 똑 같이 부주의한 사람을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I hope I never will," she answered. "I hate careless people. That's why I like you."

"그러지 않길 바래야겠지요." 그녀가 대답했다. "난 부주의한 사람이 싫어요.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죠."

 

 

 

Her grey, sun-strained eyes stared straight ahead, but she had deliberately shifted our relations, and for a moment I thought I loved her.

그녀는 빛 바랜 회색 눈으로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서서히 우리의 관계를 바꾸어 왔다. 그리고 잠시동안 나는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But I am slow-thinking and full of interior rules that act as brakes on my desires, and I knew that first I had to get myself definitely out of
that tangle back home.

그러나 나는 심사숙고하는 사람이며, 나의 욕망에 브레이크로 작용하는 내부의 규칙들로 가득찬 사람이었지만, 그 때 집에 돌아왔을 때 내 자신이 그러한 규칙들의 실타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야만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I'd been writing letters once a week and signing them: "Love, Nick," and all I could think of was how, when that certain girl played tennis,

a faint mustache of perspiration appeared on her upper lip.

나는 일주일에 한번 편지를 쓰면서 "사랑하는 닉" 이라고 서명을 했는데, 그때 내게 생각나는 것이라곤, 옛날 내가 알던 한 여자아이가 테니스를 칠 때 땀방울이 윗입술위에 도대체 어떻게 희미한 잔털 코수염처럼 돋아날 수 있는지,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Nevertheless there was a vague understanding that had to be tactfully broken off before I was free.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는 그녀 모르게 부수어뜨려야만 했던 무언가가 막연히 존재했음을 이해했다.  

 

 

Every one suspects himself of at least one of the cardinal virtues, and this is mine: I am one of the few honest people that I have ever

known.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이 기본적인 미덕중 적어도 한가지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즉 나는 내가 아는 한 몇 안되는 정직한 사람들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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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닉이 조단에게 편지를 쓰면서 '사랑하는 닉'이라고 서명을 할 때,

이미 닉의 마음은 조단에게서 멀어져 있었던 것이죠. 조단을 생각하면, 옛날 코밑에 땀이 잔수염처럼 맺히던 소녀의 잊을 수 없는 얼굴이 생각난다고요...결코 예쁘거나 매력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닉은 조단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되고자 했는데, 이게 그냥 안녕하고 헤어질 수는 없는 겁니다. 뭔가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닉은 느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닉은 자신이 가장 정직한 사람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참으로 아리러니하면서도, 닉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이렇게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을 사랑하지 않음에도 그것을 말하지 못하고, 무슨 책략을 써서 헤어지려고 하는 것이, 닉 자신이 조단에 대해 얼마나 혐오스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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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의 특정 문장들을 이해하는데 꽤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 3장의 끝부분에 나오는 닉이 조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은 보통의 상상력과 독해력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듯 하였습니다. 구글에서 자료들을 찾아보다가 이 부분에 빛을 던져줄 좋은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닉이 조단에 대해 알게 되었던, 조단이 숨기고 싶어했던 내면의 비밀들이 있었는데, 작품내에서는 피츠제럴드의 글쓰기가 그렇듯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오직 독자의 번득이는 지력과 상상력으로만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비밀이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파악한 내용을 참고로 하니, 희미하게 뭔가를 알 수 있을 듯도 합니다.

 

 

                                               Rebecca Owen

                                                                                                            ENGL 752

                                                                                                            October 18, 2000

 

            Jordan Baker instinctively avoided clever shrewd men and now I saw that this was because she felt safer on a plane where any divergence from a code would be thought impossible.  She was incurably dishonest.  She wasn’t able to endure being at a disadvantage, and given this unwillingness I suppose she had begun dealing in subterfuges when she was very young in order to keep that cool insolent smile turned to the world and yet satisfy the demands of her hard jaunty body.                    (63)

 

            The previous passage from Fitzgerald’s The Great Gatsby demonstrates the way in which Jordan Baker’s dishonesty is a mask for as well as a facilitation of her masculinized sexual aggression.  Throughout the novel, Jordan is consistently described as a masculine woman: “She was a slender, small-breasted girl with an erect carriage which she accentuated by throwing her body backward at the shoulders like a young cadet” (15).  Nick’s initial impression is reinforced when he mentions her “hard jaunty body.”  Besides creating the distinct impression of the masculinity associated with Jordan , this phrase—“hard jaunty body”—reveals other characteristics which Nick attributes to her.  Being “hard,” Jordan is “not easily pierced” (Webster 340); this reading may have sexual connotations or may imply that Jordan is not easily affected emotionally by things that happen around her.  She is a solid woman who does not let anyone experience her inner self but remains defined by and even relegated to her body.  Jordan , like Tom, is equated with her body in the novel; Nick accentuates this equation in his ruminations about her dishonesty.

 

Jordan ’s “hard” body is also “vigorous and robust” (Webster 340)—characteristics made evident by her sporting career.  Her vitality, however, is not channeled into emotional intensity or intimate personal connections, but into satisfying “the demands of her hard jaunty body.”  The “demands” of the body are obviously sexual desires—Jordan strives to satisfy her sexual desires in the same way a man would.  She wishes to attain the sexual freedom of masculinity through her own assertive femininity.  She must mask these desires, however, because sexual freedom for a woman was unthinkable in the 1920s.  Her sexual drive is a “divergence from a code”—as a part of upper class East Egg society, Jordan is encapsulated by the social forms of her peers.  She is a part of, and ironically even a product of, a society that does not allow sexual freedom, much less sexual aggression, to women.  Jordan ’s desires put her “at a disadvantage,” a position which, especially as a sportswoman, she cannot bear.  In order to avoid this disadvantage, Jordan creates a mask for herself.  She is evasive—Nick imagines that “she had begun dealing in subterfuges when she was very young….”

 

In order to mask her sexual aggression, Jordan lies—Nick accuses her of being “incurably dishonest.”  “Incurably” suggests that Jordan ’s dishonesty is like a disease, attaching an added negativity to the trait.  “Incurably” also suggest that dishonesty is a part of Jordan ’s nature—a disease that cannot be cured by anyone else and against which Jordan herself seems to have no agency.  Nick claims that Jordan ’s dishonesty is her means of indulging her bodily desires while keeping her “cool insolent smile turned to the world.”  Her smile is “cool” because it reveals no warmth of emotional intensity—the smile in this way masks the very thing that it is meant to exhibit.  Smiles are usually a demonstration of an overflow of human emotion, especially joy, but Jordan ’s smile is absent of all emotion.  Jordan ’s actual desires are absent of emotion as well—her sexual drive is unnatural and totally socialized.  The smile is also haughty, reinforcing the relationship of Jordan ’s position to her class.  As a part of the upper class, Jordan is expected to conform to the formalities of gendered behavior, formalities which do not allow sexual aggression from women.  Her “insolent” smile, however, shows her to be “disrespectful of custom or authority” (Webster 389)—she refuses to conform to the social code but must somehow manifest the appearance of conformity. 

 

Nick’s mention of Jordan ’s “cool insolent smile” in this passage relates to another description in the novel’s previous paragraph: “The bored haughty face that she turned to the world concealed something…” (62).  The fact that she is “bored” again demonstrates her lack of emotional involvement with the rest of the world—she cannot be pierced or disturbed by anything so she remains uninterested.  The “something” that Jordan ’s “bored haughty face” conceals is her sexual assertiveness—her face, like her smile, is a mask for her true desires, desires which deviate from the formalities of her social class.  In order to maintain this sexual drive within a intolerant society, Jordan must be evasive and lie, thus avoiding the unpleasant situations which may arise from her sexual aggression being discovered.  She avoids there difficult or unpleasant situations by placing herself “on a plane where any divergence from a code would be thought impossible.”  This “code” is the social forms that direct the East Egg lifestyle, including the idea that women cannot be sexually free or assertive.  But Jordan ’s goal is to be sexually assertive—to “satisfy the demands of her hard jaunty body.”  This lifestyle is a divergence from the social code of her peers, so she surrounds herself with people who will not even imagine nonconformity.  In this environment Jordan ’s lies will be believed and her “cool insolent smile” will be accepted by people who believe in the “code” so fully, if somewhat naively, that they do not suspect her of diverging from the expected behavior of her gender. 

 

In order to maintain her evasions, Jordan “instinctively avoid[s] clever shrewd men” who would be able to see through her “cool insolent smile” to her true self that desires masculine sexual freedom.  Instead, the people with whom Jordan associates see only her passionless formal exterior self that both masks and enables the satisfaction of her desires.  In the passage immediately following in the novel, Fitzgerald (and Nick) extend the implications of Jordan ’s dishonesty by connecting it with her carelessness, specifically her careless driving.  Jordan is ruthless in getting what she wants—she is careless and lies when she encounters any problem or unpleasant situation—and this carelessness becomes a destructive force in the novel.

<위대한 개츠비>

 

개츠비의 파티에 다녀왔던 닉은 한동안 그 일을 잊어버리고 일상에 몰두합니다.

그는 회사에서도 사말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어떤 아가씨와는 섬씽이 있을 만큼 뉴욕의 생활에 익숙해집니다.

그는 대도시 뉴욕의 독특한 매력에 빠집니다.

비록 그가 돈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뉴욕의 환락을 온전히 즐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혼자서 뉴욕의 밤거리도 즐기고,

마음 속으로 멋진 여자들을 쫓아가서 미소를 나누기도 하는등

뉴욕생활을 즐깁니다.

그리고 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그 환락을 닉도 맛보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닉의 말을 들어 볼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ading over what I have written so far I see I have given the
impression that the events of three nights several weeks apart were all
that absorbed me.

내가 지금까지 썼던 것을 읽어보니, 몇 주간에 걸쳐 세 번 열렸던 밤의 파티가 온통 나를 사로 잡고 있었다는 인상을 준다.  

 

 

 

On the contrary they were merely casual events in a
crowded summer and, until much later, they absorbed me infinitely less
than my personal affairs.

하지만 사실은 그와는 달라서, 그 파티는 단지 분주한 여름 날에 있었던 일상적인 일일 따름이었고, 그 이후 꽤 오랫동안 나의 개인적인 일들이 훨씬 더 나의 관심을 사로 잡고 있었다. 

 

 

Most of the time I worked.

대부분의 시간 나는 일을 했다.

 

In the early morning the sun threw my shadow westward as I hurried down the white chasms of lower New York to the Probity Trust.

이른 아침 내가 로우어 뉴욕의 하얀 좁은 길을 따라 프로빗 트러스트로 서둘러 내려갈 때면 아침 태양빛은 나의 그림자를 서쪽으로 길게 드리웠다.

 

 

 

I knew the other clerks and young bond-salesmen by their first names and lunched with them in dark crowded restaurants on
little pig sausages and mashed potatoes and coffee.

나는 다른 직원들과 젊은 증권 판매인과 허물없이 지냈고, 그들과 함께 컴컴하고 북적대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작은 돼지고기 소세지와 으깬 김자, 커피를 먹었다. 

 

 

I even had a short affair with a girl who lived in Jersey City and worked in the accounting department, but her brother began throwing mean looks in my direction so when she went on her vacation in July I let it blow quietly away.

심지어 나는 아가씨 한 명과 짧은 사랑에 빠졌었는데, 그녀는 jersey City에 살고 있었고, 회계부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오빠는 내쪽으로 경멸하는 듯한 기분 나쁜 표정을 던지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그녀가 7월에 휴가 갔을 때 나는 조용히 그녀와의 관계를 끝내버렸다.

 

(* 경멸하는 듯한 표정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비열한 표정? 글쎄...그녀가 회계부에 있었다는 말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그녀의 오빠는 닉이 동생과 사귀는 것이 뭔가 돈과 관련되어 얻을 수 있는 건 없을까하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았을까? 아니면 닉이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닉으로부터 얻을 것이 별로 없었기에 경멸하는 표정을 보인걸까? 개츠비의 글쓰기는 교묘해서, 어떨 땐 희미한 안개속에서 오리무중으로 헤매는 기분을 느낀다. 그러다 희미하게 나타나는 몸체처럼, 일의 실마리가 풀려나간다.)

 

 

 

I took dinner usually at the Yale Club--for some reason it was the gloomiest event of my day--and then I went upstairs to the library and
studied investments and securities for a conscientious hour.

나는 평소에 예일 클럽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것은 하루중 가장 우울한 일이었는데, 거기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식사를 하고 나서 나는 위층 도서관으로 올라 가서 한시간 동안은 진지하게 투자와 증권을 공부했다. 

 


There were generally a few rioters around but they never came into the library so it was a good place to work.

도서관 주위에는 난봉꾼이 몇 있었지만, 그들은 결코 안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았기에, 도서관은 공부라는 일을 하기에는 좋은 장소였다. 

 

 

After that, if the night was mellow I strolled down Madison Avenue past the old Murray Hill Hotel and over Thirty-third Street

to the Pennsylvania Station.

그러다가, 밤이 땡길 때면, Madion Avenue를 따라 정처없이 걷다 오래된 Murray Hill Hotel과 33번가를 지나 펜실베이나 역에 이르곤 했다.  

 

 

 

I began to like New York, the racy, adventurous feel of it at night and the satisfaction that the constant flicker of men and women and
machines gives to the restless eye.

나는 뉴욕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밤이면 미지의 것을 찾아 떠나는 짜릿한 흥분을 느끼게된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눈을 만족시키는 것들, 끊임없이 다가왔다 멀어지는 사람들과 자동차들...

 

 

 

 

I liked to walk up Fifth Avenue and pick out romantic women from the crowd and imagine that in a few minutes I was going to enter into their lives, and no one would ever know or disapprove.

나는 5번가를 걷다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멋진 여자를 골라서는 그들의 인생으로 끼어드는 상상을 하며 좋아했다. 아무도 그것을 모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Sometimes, in my mind, I followed them to their apartments on the corners of hidden streets, and they turned and smiled
back at me before they faded through a door into warm darkness.

때때로, 나는 마음 속으로 그들을 따라 어두운 거리의 구석에 있는 아파트까지 가곤했다. 그들은 돌아서서 나에게 미소를 짓고는 문을 열고 불꺼진 아늑한 집안으로 사라졌다.   

 

 

 At the enchanted metropolitan twilight I felt a haunting loneliness sometimes, and felt it in others--poor young clerks who loitered in front of windows waiting until it was time for a solitary restaurant dinner--young clerks in the dusk, wasting the most poignant moments of night and life.

이 매혹적인 도시에 황혼이 깃들 때면, 때때로 나는 떨칠 수 없는 고독을 느꼈고, 식당에 저녁 식사하는 사람들이 드문 드문해질 때까지 창문앞에서 어슬렁거리며 기다리는 젊지만 가난한 사무원들이 느끼는 고독도 느낄 수 있었다. 젊은 사무원들은 어스름속에서 밤과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Again at eight o'clock, when the dark lanes of the Forties were five deep with throbbing taxi cabs, bound for the theatre district, I felt a
sinking in my heart.

8시, 택시가 40번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극장에 가려는 사람을 태우려고 부릉 부릉거릴 때, 나는 다시 의기소침해졌다.  

 

 

 Forms leaned together in the taxis as they waited, and voices sang, and there was laughter from unheard jokes, and lighted
cigarettes outlined unintelligible gestures inside.

택시를 탄 사람들은 기다리는 동안 서로 기대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무슨 농담인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도대체 택시안에서 하는 무슨 짓인지 알 수 없는 짓거리들이 타들어가는 담배불에 어른거렸다.   

 

Imagining that I, too, was hurrying toward gayety and sharing their intimate excitement, I wished them well.

나는 나 자신이 그들과 함께 환락을 향해 급히 서둘러 가는 상상을 하면서, 그리고 그들의 들뜬 기분을 느끼면서, 진심으로 그들이 잘 되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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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대표 문화재인 아야 소피아, 블루모스크, 톱카프궁전은 모두 한 지역내에 모여있어 걸어서 5분이면 왕래가 가능합니다. 우리는 일정상 블루모스크를 먼저 방문하기로 했습니다만, 줄을 서 있는 엄청난 관람객을 보고서는 즉각 일정을 바꾸어서 <히포드롬>과 <아야 소피아>를 먼저 관람하기로 하였습니다.

 

블루모스크를 빠져나오자 바로 히포드롬 광장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히드로폼은 로마시대 건축된 전차경주에 사용되던 경기장이었습니다. 영화 <벤허>의 인상적인 전차경기장면이 생각납니다. 그러한 전차 경기가 로마시대때 여기에서 벌어졌다는 거죠. <벤허>는 1959년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지금 또 닷 보아도 그 감동이 가시지 않을 듯합니다

.

 

 

 

 

 

 

히포드롬의 원래의 크기는 450m×130m에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하니 그 거대한 규모는 엄청난 것이었겠죠. 지금은 주위에 집들이 들어서서 옛날의 그 위용을 찾아 볼 수는 없습니다만, 아직 남아 있는 오벨리스크를 보면 어느 정도 그 위용을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로마의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이집트의 카르나크 신전에서 가져와서 히포드롬에 세운 오벨리스크입니다. 높이는 25.6m라고 합니다.

 

 

 

오벨리스크 하단부 대리석은 테오도시우스 황제때 만들어졌는데, 황제의 업적을 기리는 부조가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히포드롬을 잠깐 거닐다가 아야 소피아로 향합니다. 뒤를 돌아다 보니 블루모스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면에는 웅장한 아야 소피아가 자리를 잡고 있네요. 동로마 시대 성당으로 지어졌으나, 투르크 지배하에서는 이슬람 사원(모스크)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야소피아 박물관에는 진열품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 이 거대한 박물관 건축물 자체가 관람물이기때문이죠.

 

 

 

아래에서 위로 쳐다본 아야 소피아의 천장은 장관입니다. 지름 33m의 거대한 원형 지붕이 건물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2세때 처음 지어졌으며(325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때 개축되어(537년) 지금까지 이르고 있는데, 그 장대함에 감동된 황제는 "오 솔로몬이여! 나 그대를 이겼노라!"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소피아 대성당을 건축할 때는 세계 여러곳의 신전에서 가져온 기둥들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기둥들 모양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훨씬 빨리 이 건축물이 완성될 수 있었답니다.

 

 

 

 

터키는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이색적인 곳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만, 아야 소피아만큼 극적으로 그 공존을 보여주는 곳은 흔하지 않습니다. 성당으로도 사용되었고, 모스크로도 사용되었기에 두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천정은 이슬람 특유의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회칠한 부분이 떨어지면서 원래 천정에 그려져 있던 성화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투르크 사람들은 그리스도교 성화위에 두꼅게 덧칠을 하고서 그들의 문양을 그려넣었던 것입니다.

 

이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슬람 문양을 벗겨내고 그 안에 숨겨진 성화를 드러낼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이슬람 무늬를 남겨둘 것인가? 어떻게 결론이 나게 되었을까요? 이미 회칠한 부분을 벗겨진 부분은 복원하지 않은 채 놓아두되, 벗어지지 않은 부분은 그대로 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아야 소피아를 둘러 보다 보면 두꺼운 회칠이 벗겨져 그리스도교 성화가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야 소피아에는 두 문화가 함께 숨쉬고 있는 공간입니다.

 

 

 

아야 소피아의 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깨끗한 사진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카메라의 성능의 한계로 흐린 모습만을 올리게 되어 아쉽습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성능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직접 눈으로 본 그 웅장함을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야 소피아 본당에 들어서서 그 넓은 방과 그 높고 큰 원형 천장을 직접 보지 않고서는 온전한 느낌을 가지기가 힘들 것입니다. 과연 터키를 대표하는 건물임에 틀림없다는데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부서진 차에서 나온 남자는 술에 취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밀려 있는 차에서 나는 경적소리는 요란해집니다. 닉은 이 난리통을 벗어나 집으로 향하다 뒤돌아 개츠비의 저택을 봅니다. 개츠비는 현관에 서서 닉에게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고하고 있었는데, 그의 모습이 왠지 고독해 보입니다.

 

---------------------------------------------------------------------

 

Blinded by the glare of the headlights and confused by the incessant groaning of the horns the apparition stood swaying for a moment

before he perceived the man in the duster.

갑자기 나타난 그 사람은 헤드라이트 불빛에 눈이 부셔 당황한터에쉴 새없이 울려대는 경적소리에  어찌할 바를 몰라 잠시 휘청거리며 서 있다가 마침내 차 안에 함께 있었던 남자를 알아보았다.  

 

"Wha's matter?" he inquired calmly. "Did we run outa gas?"

"무슨 일입니까?" 그는 소리를 죽여 물었다. "가스가 다 떨어졌나요?"

 

"Look!"  Half a dozen fingers pointed at the amputated wheel--he stared at it for a moment and then looked upward

as though he suspected that it had dropped from the sky.

"저것 좀 보시오." 대여섯명이 손가락으로 떨어져 나간 바퀴를 가리켰다. 그는 잠시 그걸 노려보다가 위를 쳐다 보았는데, 

마치 그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걸까하고 생각하는 듯 했다. 

 

"It came off," some one explained.

"바퀴가 빠졌소." 어떤 사람이 말해 주었다.

 

He nodded. 그는 머리를 끄덕였다.

 

"At first I din' notice we'd stopped."

"처음에는 차가 멈추었다는 걸 몰랐어요."

 

A pause. Then, taking a long breath and straightening his shoulders he remarked in a determined voice:

"Wonder'ff tell me where there's a gas'line station?"

그는 잠시 아무 말없이 있다가 깊은 숨을 들이키고 어깨를 곧추 세우고는 어찌할 바를 결심한 듯 단호하게 말했다.

"가스 충전소가 어디 있지요?"

 

At least a dozen men, some of them little better off than he was, explained to him that wheel and car were no longer joined

by any physical bond.

족히 십여명이 되는 사람들이 그에게 바퀴는 어떻게 하든 다시 끼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절주절 이야기했는데, 그 중 몇몇은 그 남자보다 더 나을 것도 없는 형편이었다. 

 

 

"Back out," he suggested after a moment. "Put her in reverse."

"다시 빼냅시다." 잠시 후 그가 제안했다. "돌려놓자구요."

 

"But the WHEEL'S off!"

"그렇지만 바퀴가 빠졌잖소."

 

He hesitated. 그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망설였다.

 

"No harm in trying," he said.

"그렇게 해봐도 손해날 일은 없잖아요." 그가 말했다.

 

The caterwauling horns had reached a crescendo and I turned away and cut across the lawn toward home.

빽빽대는 경적소리는 이미 최고조에 달했고, 나는 몸을 돌려 잔디밭을 가로질러 집을 향했다.

 

I glanced back once.

난 문득 뒤돌아 보았다.

 

A wafer of a moon was shining over Gatsby's house, making the night fine as before

and surviving the laughter and the sound of his still glowing garden.

둥근 달은 개츠비의 저택을 두루 비추고 있었다. 여전히 불빛으로 번쩍이는 정원의 왁자하게 터뜨리는 웃음과 소음에도 불구하고 그 밤은 이처럼 멋진 밤이었다. 

 

 

 A sudden emptiness seemed to flow now from the windows and the great doors, endowing with complete isolation the figure of the host

who stood on the porch, his hand up in a formal gesture of farewell.

현관에 서서 손을 들고 정중하게 잘 가란 몸짓을 하고 있는 주인의 모습은 완전히 고독해 보였다. 창문과 큰 문들로부터 갑작스럽게 공허가 흘러나와 그를 감싸는 것 같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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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하행길, 영천 떠나 부산으로 오는 길에, 순간 차를 멈추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저 멀리 보이는 산허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옆으로 길다랗게 누워있는 산허리, 엎어져 있는 산등성이, 솟아있는 봉우리들이 구불구불하게 보인다. 

 

서로 달음박질하듯 멀어져 가는 산등성이들, 가장 멀리 달아난 산등성이는 희미하게, 가장 가까이 있는 녀석은 진한 뒷모습을 남기고 달아나고 있다. 멀리 달아난 녀석과 가장 가까이 있는 놈 사이엔 얼마나 깊은 대기가 자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깊이에 따라 어스프레한 희미함에서 시커먼 짙음에 이르기까지 마치 스펙트럼과 같은 층층구조를 보여준다. 산등성이간의 깊이가 깊을 수록 서로의 차이는 분명해지고, 깊이가 얕을 수록 서로의 차이는 희미해진다. 산등성이가 이루는 푸른색 계열의 스펙트럼은 멀어질수록 점차 희미해져 마침내 하늘 속으로 사라진다.

 

희미한 구름으로 덮인 하늘 아래 멀리 달아나는 산들은 한폭의 동양 산수화의 모습을 닮았다. 오로지 담묵색의 농담으로 공간의 깊이를 드러내는 산수화를 보는 느낌처럼 마음은 담백한 색깔의 욕망을 갖는다. 편한 마음으로 산수화를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으로, 달아나는 산등성이들의 스펙트럼을 아무런 욕망없이 대면하고 싶어 차를 세워둘 만한 곳을 찾아보지만, 마땅한 곳이 없다.

 

경부선 하행선, 건천과 경주사이를 달릴 때, 전방 먼 산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한 폭의 산수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느긋하게 바라보고 싶은 그런 풍경이다. 차마 고속도로에 차를 멈추지 못해 경주휴게소에 이르러서야, 차를 멈추고 차에서 내려 저 먼 곳 하늘 아래 멀어져 가는 산등성이를 바라본다. 하지만 오롯이 그 느낌을 재현해 줄 풍경이 아니라 아쉽기만하다.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생각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절경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기억에 남는 길이 하나 있다. 언젠가는 다시 그 길을 달리면서 그 풍경을 대면하고 싶은 길이 있는데, 첩첩산중 산허리를 돌아 돌아 달리는 중앙고속도로, 아마도 중앙고속도로였을 것이다. 그것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사이로 비구름을 헤치며 달리는 길이다. 초행길이라 구간은 모르겠지만, 아뭏든 그 날 비오는 고속도로 하행선를 달렸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온 공간은 피어오르는 비구름으로 꿈결같이 몽롱한데, 희미한 산들이 마주 달려와 부딪힐 것만 같은 순간, 차는 산 사이의 길을 휘감아 돌아나가고, 다시 첩첩히 앞을 가로 막고 둘러싸는 산, 산, 산... 피어오르는지, 흐르는 지 알 수 없는 비안개는 희미한 산의 자태를 숨길 듯 말 듯 하며 연기처럼 흐르는데, 희뿌엿게 솟아오른 산 봉우리는 꿈 속 여인의 하얗게 피어오른 살결처럼 신비롭다. 산 사이로 질주하는 차는 점점 짙어가는 무릎사이를 몽롱하게 빠져들어간다. 

 

산수화가 따로 없다. 순간 순간이 여백으로 가득찬 산수화이다. 비와 구름은 동양 산수화만이 가지고 있는 비어있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하얀 비구름은 피어올라 산의 아랫도리를 어슴프레하게 베어낸다. 여백이다. 희뿌연 공간 위로 솟아있는 산봉우리, 그리고 그 너머 또 산... 억수같은 비는 희뿌연 비안개를 뿌려대고, 비안개는 사방으로 퍼져 흩어지면서 앞 산등성이의 존재를 선명하게 그려내며, 뒤쪽 산 가슴께에 다시 옅은 여백을 그려낸다. 빈 공간의 피어오르는 향연이다. 

   

산허리는 피어오르는 연기속에 수줍은 새색씨의 얼굴처럼 부끄러워하고, 우뚝 선 산봉우리는 무에서 피어나듯 솟아오른다. 낮게 깔린 구름 사이로 언듯 언듯 드러난 산등성이는 마치 고운 천에 비치는 여인의 잘룩한 허리처럼 흐르고, 얼핏 보이는 봉우리는 여인의 벗은 어깨처럼 둥글게 올랐다가 흘러내린다. 눈 내리는 밤의 '먼 곳의 여인의 옷벗는 소리'를 비오는 산중도로 위에서도 본다.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이는 것 못지 않게 아름답다는 여백의 정서를 넉넉하게 느끼는 그 순간에 대한 기약없는 기대를 마음에 고이 간직해 둔다. 

이기대엔 흐린 날도 좋다

오래전 기억이 난다

밤새 차가워진 대지와

솔사이로 부딪히는 서늘한 기운

나무줄기 사이의 이기대의 바다가 떠오른다 

 

 

오륙도가 내려다 보이는 

이기대 스카이워크 동산에서

벼랑아래를 내려다 본다

 

두 명의 기생이 왜장을 안고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이기대...

그래서 이기대라 한다는데,

어디쯤일까?

 

멀리 해운대를 바라보며

신선대를 뒤에 두고

나 여기 이기대에 서 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그리 아슬아슬해 보이지 않은데

스카이워크 유리판위에 서면

움찔, 발걸음을 내딛기가 무섭다

돌틈 사이로 퍼런 바닷물이

저 아래서 출렁인다

 

쏴 쏴아 철썩

 

손에 닿을듯한 오륙도의 첫번째 섬

방패섬이라든가?

 

짙은 바다물이

일렁인다

어른거리는 물결

 

섬그림자가

흔들린다

 

풍덩! 

빠져든다

 

해풍에도 

생명은 여지없이

이어진다

 

들꽃이 피어있다

소리없이

 

<위대한 개츠비>

 

파티는 파장분위기에 닉도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왠 일입니까? 도로에서도 야단법석이 났군요. 차가 도랑에 빠져 있고, 차에서 나온 사람은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지를 못합니다. 파티는 끝을 보고 말아야겠다는 기세입니다.

 

---------------------------------------------------------------------------

 

But as I walked down the steps I saw that the evening was not quite over.

그러나 계단을 내려갔을 때에 나는 파티의 야단법석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Fifty feet from the door a dozen headlights illuminated a bizarre and
tumultuous scene.

문에서 50피트쯤 떨어진 곳에 엉뚱하면서도 소란스러운 광경이 십여대의 차량들의 헤드라이트에 드러나 있었다.  

 

In the ditch beside the road, right side up but violently shorn of one wheel, rested a new coup which had left Gatsby's drive not two minutes before.

길옆 도랑속에 새 쿠페가 빠져 있었다. 개츠비의 사유차도를 벗어난 지 채 2분이 지나기도 전에 차가 도랑에 빠져, 바퀴 하나는 처참한 꼴로 빠져버리고, 오른쪽 측면은 하늘을 향한 채 비스듬히 누워있었다.  

 

The sharp jut of a wall accounted for the detachment of the wheel which was now getting considerable attention from half a dozen curious chauffeurs.

도로 한쪽에 튀어나온 날카로운 돌출부에 바퀴가 걸려 빠진 것 같았다. 호기심 많은 운전사 대여섯명은 바퀴가 어떻게 빠지게 되었는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However, as they had left their cars blocking the road a harsh discordant din from those in the rear had been audible for some time and added to the already violent confusion of the scene.

하지만, 길을 막은 채 차를 내버려 둔 통에, 뒤에 밀린 사람들은 험한 욕지꺼리를 계속 해댔고, 그렇지 않아도 난장인 판국이 난리법석으로 들썩거렸다.

 

A man in a long duster had dismounted from the wreck and now stood in the middle of the road, looking from the car to the tire and from the tire to the observers in a pleasant, puzzled way.

길쭉한 차안에 있던 한 남자가 부서진 차에서 내려 길 중간에 서 있었다. 그는 차와 타이어를 번갈아 바라보았고, 타이어와 둘러선 사람들을 번갈아 보았는데, 한편으론 어리둥절해 하면서, 또 한편으론 사건의 중심이 된 양 기분이 붕 뜬 듯 하였다.  

 

 

"See!" he explained. "It went in the ditch."

"이런...차가 도랑에 빠졌군요." 그가 말했다.

 

The fact was infinitely astonishing to him--and I recognized first the unusual quality of wonder and then the man--it was the late patron of Gatsby's library.

그는 거의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나는그의 얼굴에 나타난 좀처럼 볼 수 없는 경이의 표정을 알아차렸다, 그리고는 곧 그 남자가 누구인지도 알아차렸다. 개츠비의 도서관에 있던 그 사람.   

 

 

"How'd it happen?" He shrugged his shoulders.

"어떻게 이런 일이?"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I know nothing whatever about mechanics," he said decisively.

"기계란 알 수 없다니까. 난 기계라면 전혀 몰라." 그는 힘주어 말했다.

 

 

"But how did it happen? Did you run into the wall?"

"일이 어떻게 된거요? 벽으로 돌진했었소?"

 

 

"Don't ask me," said Owl Eyes, washing his hands of the whole matter.

"나에게 묻지 마쇼." 올빼미 눈을 한 남자가 손에 묻은 것을 모두 닦아내면서 말했다. 

 


"I know very little about driving--next to nothing. It happened, and that's all I know."

"나는 운전에 대해 아는 게 없소. 아무 것도 모른단 말이오. 내가 아는 것이라곤 일이 이 지경이 되었단 것 뿐이오"

 

 

"Well, if you're a poor driver you oughtn't to try driving at night."

"어쨌거나, 운전을 못한다면, 더구나 밤에는 운전하려하면 안되잖소."

 

 

"But I wasn't even trying," he explained indignantly, "I wasn't even trying."

"어허, 난 운전대도 잡지 않았다니까," 그는 버럭 화를 내었다. "운전대에 손도 대지 않았소."

 

 

An awed hush fell upon the bystanders.

그는 어찌된 영문인지 모른 채 한 숨 쉬었다. 

 

 

"Do you want to commit suicide?"

"자살하고 싶은거요?"

 

"You're lucky it was just a wheel! A bad driver and not even TRYing!"

"그게 바퀴였으니 망정이지! 정말이요? 운전도 못하고 심지어 운전대에 손도 대지 않았다는 말이"

 

 

"You don't understand," explained the criminal.

"모르면 가만이나 계쇼," 그 범죄자가 말했다.

 

 

"I wasn't driving. There's another man in the car."

"나는 운전하지 않았단 말이오. 차 안에 다른 사람이 있단 말이오."

 

 

The shock that followed this declaration found voice in a sustained "Ah-h-h!" as the door of the coupe swung slowly open.

다른 사람이 있단 말에 모두 놀라며 "아~!"하고 길게 깨달음의 충격을 내비칠 때 쿠페의 문이 천천히 열렸다. 

 

 

The crowd--it was now a crowd--stepped back involuntarily and when the door had opened wide there was a ghostly pause.

모여든 사람들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문이 완전히 열렸을 때 유령같은 정적이 흘렀다. 

 

 

Then, very gradually, part by part, a pale dangling individual stepped out of the wreck, pawing tentatively at the ground with a large uncertain dancing shoe.

그때 아주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창백한 얼굴이 어른거리더니 한 사람이 부서진 차 밖으로 구겨진 커다란 구두를 신은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는 확인하듯이 바닥을 몇 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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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1)

1분에 두 배식 늘어나는 세균 한마리를 병안에 넣었너니 정확히 한시간 후, 병안은 세균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렇다면 1분에 두 배씩 늘어나는 세균이 2개가 된 때부터 몇 분 후에 병 안은 세균으로 가득찰까요?

 

 

문제2)

열개의 상자안에 금화가 가득들어 있습니다. 모두 순금으로 만든 50그램짜리 금화들입니다. 그런데 열개의 상자 중 어는 한 상자엔 가짜 금화가 가득들어 있습니다. 크기와 빛깔, 모양이 완전히 똑같아서 눈으로는 전혀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단 그 상자안의 금화는 무게가 49그램입니다. 진짜금화보다 1그램이 가볍습니다. 저울을 단 한번만 사용해서 가짜 금화가 담긴 상자를 가려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출처) 수학도둑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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