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민음사  2012-9-5 읽음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애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이 작품으로 하여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처음 '설국'을 읽은 때가 중학교 다닐 때였던 것 같다. 오랜 기억 속에 잊혀져 있었지만, 때때로 '설국'이라는 단어에 접할 때 마다 뭔가 정체모를 상쾌하면서도 투명한 싸늘함을 느끼곤 했다. 그리고 다시 읽고 싶은 충동을 받곤했는데, 드디어 저질러 버렸다.

 

그 정체가 모호했던 설레이는 차가움과 새하얀 느낌의 정체를 문득 깨닫는다. 산골의 자연을 예리하게 묘사하는 가와바타의 능력은 탁월하다. 문장이 시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실체를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의 묘사는 끊임없이 그의 정신속에서 창조되는 이미지로 깊이 빠져든다. 시적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는 그의 '설국'을 다시 읽고 싶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한 시골의 게이샤이 고마코의 시마무라에 대한 사랑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한량인 시마무라도 고마코를 좋아하고 있었으나, 그들의 애정은 매번 제자리걸음이다. 그리고 그 마을에서 요코라는 처녀를 알게되고 진지하면서도 상쾌하게 차가운 그녀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데...

 

일본의 여관,목욕,게이샤 문화등은 특유의 체취를 지니고 있다. 북쪽의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의 남다른 모습과 함께 말이다.  

 

첫문장 '국경의 긴 터널을 .... 기착 멈춰 섰다' 는 일본 근대문학 전 작품을 통틀어 보기 드문 명문장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표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델리킷한 느낌의 문장을 즐기는 독자는 꼭 읽어 보도록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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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직 지음 한길사  2012-9-3 읽음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서는 과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에 따른 혁명적인 과정을 거쳐 발전한다는 것을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곽영직교수가 쓴 '세상을 바꾼 열가지 과학혁명'에서는 바로 이러한 결정적 순간들을 다룬다.  그리고 이러한 과학혁명의 세부적인 과정과 아울러 간략하게 간추린 과학자들의 생애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지적한 열가지 과학혁명은 다음과 같다.

 

1. 인간이 우주에 대해 질문하다 - 코페르니쿠스의 '천체 회전에 관하여'

2. 자연현상은 신의 의지가 아니다 - 뉴턴의 '프린키피아'

3. 물질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시작되다 - 라부아지에의 '화학원론'과 돌턴의 '화학의 신세계'

4. 엔트로피는 절대로 감소하지 않는다 - 클라우지우스의 '열의 동력에 관하여'

5. 우리는 신의 창조물이 아니다 - 다윈의 '종의 기원'

6. 현대문명의 근본인 전기가 나타나다 - 맥스웰의 '전자기론'

7. 현대과학의 문을 열어젖히다 - 아이쉬타인이 '상대성이론'

8. 원자보다 작은 세계를 이해하다 - 슈뢰딩거의 '파동역학'

9. 우주의 기원을 밝히다 - 가모브의 빅뱅이론

10. 유전정보의 비밀을 풀다 - 웟슨과 크릭의 '핵산의 분자구조 - DNA 의 구조'

 

이 책에서 주된 과학 혁명적인 발견들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여러 과학적 발견들을 연관지어 소개를 하고 있다. 또한 주로 물리학부분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생물학, 화학 등의 부면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에 진한 아쉬움을 느꼈다. 뭔가가 빠진 느낌... 서문에서 저자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의 주제가 과학혁명이다. 그러므로 일관성을 따른다면 이 책은 열가지의 과학적 발견들이 어떻게 혁명적인지를 분명히 보여주어야만 했다. 독자들의 입에서 아~! 하는 탄성이 터져나오도록 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이 혁명을 통해 발전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과학은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라는 통념을 강화시켜 준다.

 

이 책의 주제에는 '세상을 바꾼' 과학혁명이다. 하지만 과학혁명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통찰력이 부족하다. 저자는 보다 넓은 시야와 정신을 가지고 단순히 과학적 발견들을 제시하고 설명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발견들이 인류의 역사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보여주어야 했다. 이러한 과학혁명들이 과학분야뿐 아니라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그리고 철학,문학,사상,예술등에 어떤 뚜렷한 변화를 불러일었켰는지를 보여주었어야 했다.   

 

토마스 쿤을 읽으면서는 아~!하는 경탄의 소리가 마음속에 터져나왔다. 비록 그의 글이 난삽하고 산만하며 어렵다고 느껴 읽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통찰력에 놀란 것이다. 과학의 발전 배후에 숨어있어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쿤은 보았던 것이다. 바로 이 점이 '과학 혁명의 구조'가 고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일터이다.

 

책을 쓸 때 어떻게 쓰야할 것인지를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책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위대한 작가로서의 필수적인 요소인가하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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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읽어야 할 책 100권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범우사

M. 솔로호프 『고요한 돈강』 일월서각

M.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범우사

간디 『간디 자서전』 삼성출판사

강만길 『20세기 우리 역사』 창작과 비평사

강만길 『고쳐쓴 한국 현대사』 창작과 비평사

강만길 『역사를 위하여』 한길사

강준만 『고독한 대중』 개마고원

강준만 『대중문화의 겉과 속』 인물과 사상사

고든 『중국의 몰락』 뜨인돌출판사

고은 『만인보』 창작과 비평사

공자 『논어』 범우사

괴테 『파우스트』 신원문화사

구희영 『영화에 대하여 알고 싶은 두세가지 것들』

기 소르망 『20세기를 움직인 사상가들』 한국경제신문

김구선생 『백범일지』 범우사

김수행『청년을 위한 경제학 강의』 한겨레 신문사

김정현의 『아버지』 문이당

김학철 『최후의 분대장』 문학과 지성사

나관중 등 『삼국지』

노자의 『도덕경』 현암사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문예출판사

님 웨일즈 『아리랑』 동녘

다니엘 부어 『발견자들』 범양사

달라이라마 외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김영사

도스토예프스키 『악령』 열린책들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정음사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인 인간, 비도덕적인 인간』 현대사상사

루드비히 폰 미제스 『자본주의 정신과 반자본주의 심리』

리영희 『반세기의 신화』 삼인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창작과 비평사

리영희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마빈 해리스 『문화의 수수께끼』 한길사

모티어J.애들러 『독서의 기술』 범우사

박경리의『토지』 솔, 지식산업사

박노해 『사람만이 희망이다』 해냄

박현채『청년을 위한 한국 현대사』 소나무

백낙청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 창작과 비평사

백석 『백석 전집』 실천문학사

부루스커밍스 『한국전쟁의 기원』 나남

빌게이츠『빌게이츠@생각의 속도』 청림출판

사르트르 『지식인을 위한 변명』 한마당

생텍쥐베리 『어린 왕자』 좋은생각

손석춘 『신문읽기의 혁명』 한겨레 신문사

손석춘 『부자신문 가난한 신문』 한겨레 신문사

솔로호프 『고요한 돈강』 일월서각

송두율 『역사는 끝났는가』 당대

스티븐 코비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 삼성출판사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이야기』 한길사

신경림 『농무』 창작과 비평사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햇빛

신영복 『사람아 아 사람아』 다섯수레

신영복 『나무야 나무야』 돌베게

안병욱 『도산사상』 삼육출판사

앙드레 지드 『좁은 문』 범우사

애덤 스미스 『국부론』 범우사

엘빈토플러 『제3의 물결』 범우사

염무웅 『혼돈의 시대에 구상하는 문학의 논리』 창작과 비평사

요슈타인 가더 『소피의 세계』 현암사

유시민 『거꾸로 읽는 세계사』 푸른나무

유시민 『부자의 경제학 빈자의 경제학』 푸른나무

유종호 『시란 무엇인가』 민음사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작과 비평사

이문구 『관촌수필』 솔, 문학과 지성사

이상화 외『새로쓰는 성 이야기』 또 하나의 문화

이순신 『난중일기』 마당

이인석 외『히딩크 리더십』 리더스클럽

일연 『삼국유사』 을유문화사

장 그르니에 『섬』 민음사

장영 『대륙의 딸』 대흥

정약용의 『목민심서』 삼중당

정운영 『저 낮은 경제학을 위하여』 까치

조성오 『철학에세이』 동녘

조성은 『그의 20대』 박종철 출판사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삼성출판사

조영래 『전태일 평전』 돌베개

조정래의 『태백산맥』 해냄출판사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새길

최명희 『혼불』 한길사

최인훈 『광장』 문학과 지성사

케네디 『제국의 흥망성쇠』 한국경제신문

켄블란차드 『겅호』 21세기 북스

토마스 반 『마의 산』 범우사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정음사

토인비 『역사의 연구』 삼성출판사

톨스토이의 『죄와 벌』

파트릭 쥐스킨트 『좀머씨이야기』 열린책들

플라톤 『국가』 서광사

피터 드러커 『미래기업』한국경제신문

피터 드러커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한국경제신문

피터 드러커 『프로페셔널의 조선』

한국여성연구소『새 여성학 강의』 동녘

한스 페터 마르틴 외『세계화의 덫』 영림카디널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한길사

헤르만 헤세의『데미안』 민음사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녹색평론사

홍세화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청소년에게 권하는 도서

 

1. 통세계사 / 김성훈 저 / 다산에듀

세계사라는 큰 수레바퀴 안에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현재까지 발전해온 과정을 한꺼번에 담은 책. 역사란 딱딱하고 재미없다라는 청소년의 인식을 바꿔준다.

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저 / 갈라파고스

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해놓고 있는 책

3. 십대답게 살아라 / 문지현 저 / 뜨인돌

오랫동안 청소년 상담을 해온 정신과 전문의가 쓴 심리상담 자기계발서

대답 없는 질문, 풀리지 않는 문제 속에서 꿈과 의욕을 잃어버리기 쉬운 십대들에게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4. 과학, 일시정지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 양철북

현대 과학은 어떻게 발달해 왔고,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현대 과학의 미래는 핑크빛일까? 등 현대 과학을 둘러싼 궁금증들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보자고 말하는 책

5. 열일곱 살의 털 / 김해원 저 / 사계절출판사

제6회 사계절문학상대상 수상작

‘범생이 1호’로 통하던 주인공 일호가 어느 날 두발 규정을 어긴 아이의 머리에 체육교사가 라이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것을 보고 두발 규제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하는데...

6. 홈으로 슬라이딩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 미래인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소녀 조엘은 시골 중학교로 전학을 간다. 이 학교에서는 남자들만 야구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 조엘은 그날부터 여자도 야구부 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7. 날마다 감동 날마다 행복 /고정욱 외 / 율도국

고정욱, 이해인, 도종환 등의 유명인과 여러 일반인들이 이야기하는 희생, 봉사, 긍정, 노력, 극복, 배려, 가족, 사랑 등의 66가지 감동이야기로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게 해줄 것이다.

8.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 / 서영남 / 휴

노숙인을 위한 무료식당 '민들레 국수집' , 민들레의 집은 식구들이 어느 날 홀연히 떠나가도 그들이 힘들고 외로울 때는 언제든 몇 번이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고향집 같은 곳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는 서영남의 이야기

9. 파랑치타가 달려간다 / 박선희 / 비룡소

앞으로도 나아질 건 없다고 말하는 고등학교 1학년 강호, 학교 어느 구석에서 조용히 있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것, 그게 스무 살이 되기 전 바라는 단 한 가지라고 말하는 도윤, 이 둘에게 밴드부결성으로 희망이 생기는데...

10. 불편해도 괜찮아 / 김두식 / 창비

법,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기독교 등의 문제를 종횡무진 파헤쳐온 김두식 교수가 알기 쉽게 풀어낸 인권 이야기

약 80여 편에 이르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인용하며 인권을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일반에게 권하는 책

 

1. 꼬닥 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서명숙 / 북하우스

올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 산티아고 길보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에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끊어진 길을 잇고, 잊힌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 올레길을 개척해낸 저자의 올레 스토리

2. 당신도 그림처럼 / 이주은 / 앨리스

그림 속에 담겨진 행복한 24가지 삶 이야기. 그림이 삶을 드러내는 태도를 통해, 그럼처럼 일상을 소중하게 아낀다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음을 전하는 에세이이다.

3.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 / 김효정 / 일리

영화 프로듀서 김효정의 세계 5대 사막레이스 1,051킬로미터 완주 이야기이다. 서른 즈음 사막에서 자신과 나눴던 대화, 레이스를 함께 펼친,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사막 친구들과의 가슴속 이야기가 담겨 있다.

4. 그리움 / MBC라디오 <여성시대> / MBC

MBC 라디오 '양희은, 강석우의 여성시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42편의 편지글을 엮은 책.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마음을 전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거의 유일한 소통의 수단이었던 편지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5. 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 / 이계삼 / 녹색평론사

현직교사인 저자가 지난 5년 동안 ‘한겨레’,‘녹색평론’ 등 여러 매체에 사회와 교육에 관해 써온 글을 엮은 것.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 교육방식에 회의를 느끼고 아울러 삶의 고찰을 통해 바라보는 사회와 이 세계의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6.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함규정 / 청림출판

비즈니스 감정코칭 전문가 함규정이 전하는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감정 카운슬링. 내 것이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감정을 직장에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하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다.

7. 동물들의 생존 게임

마르쿠스 베네만 / 웅진지식하우스

동물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과정은 단순히 본능에 의한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그 전략들이 놀랍도록 복잡하고 계획적이어서 연신 탄성을 내지르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동물들의 특별한 살육 기법과 과정들을 섬세한 묘사와 풍부한 설명으로 소개하고 있다.

8. 무거움과 가벼움에 관한 철학

베르트랑 베르줄리 / 개마고원

철학은 언제나 우리에게 무거운 것이건 가벼운 것이건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의문을 품도록 가르쳐왔다. 지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실재하는 인간의 발견에 관심을 갖는 모든 이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보다 잘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말을 건다.

9.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티나 실리그 / 엘도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행복을 찾고 나름의 성공을 일군 많은 이들의 사례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여러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스탠퍼드 학생들의 흥미로운 실례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지나온 길을 한번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좀 더 행복하고 자신 있게 살아갈 방법을 모색해보게 한다.

10.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

사샤 스타니시치 / 낭기열라

평화롭고 아름답던 어린 시절의 모든 익숙한 것들을, 무엇보다도 관계들을 어느 날 갑자기 잃어버린 한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과 그 상실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소년, 그리고 그 소년은 이야기를 함으로써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간다는 성장담을 담았다.

 

한국 고전문학 <26편>

 

1 수이전(殊異傳)
2 계원필경(桂苑筆耕) - 최치원(崔致遠)
3 파한집(破閑集) - 이인로(李仁老)
4 역옹패설(역옹패설) - 이제현(李齊賢)
5 송강가사(松江歌辭) - 정철(鄭澈)
6 열하일기(熱河日記)<연암산문선> - 박지원(朴趾源)
7 다산시선(茶山詩選) - 정약용(丁若鏞)
8 구운몽(九雲夢) - 김만중(金萬重)
9 홍길동전(洪吉童傳) - 허균(許筠)
10 남원고사[춘향전]

 


 한국 근현대 문학


11 혈의 누 - 이인직
12 무정 - 이광수
13 임꺽정전 - 홍명희
14 삼대 - 염상섭
15 천변풍경 - 박태원
16 고향 - 이기영
17 무영탑 - 현진건
18 상록수 - 심 훈
19 탁류 - 채만식
20 인간문제 - 강경애
21 감자 外 - 김동인
22 카인의 후예 - 황순원

23 님의 침묵 - 한용운
24 김소월 전집
25 정지용 전집
26 윤동주 전집

 

 

동양문학(고대~현대) <19편>

 

27 시경(詩經)
28 산해경(山海經)
29 도연명시선(陶淵明詩選)
30 이백시선(李白詩選)
31 두보시선(杜甫詩選)
32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 나관중(羅貫中)
33 수호전(水滸傳) - 시내암(施耐庵)
34 서유기(西遊記) - 오승은(吳承恩)
35 홍루몽(紅樓夢) - 조설근(曹雪芹)
36 유림외사(儒林外事) - 오경재(吳敬梓)
37 노잔유기(老殘游記) - 유악
38 아Q정전(阿Q正傳) - 노신(老迅)
39 자야(子夜) - 모순(茅盾)
40 각비 <상자(祥子)> - 노사(老舍)
41 가(家) - 파금(巴金)
42 원씨물어(源氏物語) - 무라사키시키부
43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44 기탄잘리(Guitanjali) - 타고르(Tagore)
45 천일야화(Arabian Nights Entertainments or The Thousand and one Nights)

 


서양 문학(고대) <55>

 

46 변신(Metamorphoses) - 오비디우스(Ovidius)
47 일리아드,오딧세이아 (Ilias, Odysseia) - 호메로스(Ho
mer)
48 오레스테스 삼부작(Oresteia) - 아이스킬로스(Aeschylos)
49 오이디푸스왕(Oedipus Tyrannus)- 소포클레스(Sophocles)
50 메데아(Medea) - 에우리피데스(Euripides)
51 리시스트라타(Lisistrata) - 아리스토파네스
52 아에네이스(Aeneis) - 베르길리우스

 


서양문학(르네상스~현대)


53 신곡 - 단테
54 데카메론 - 보카치오(Boccaccio)
55 햄릿, 맥베드, 리어왕, 오셀로 -세익스피어
56 걸리버 여행기 -스위프트
57 오만과 편견 -오스틴
58 위대한 유산 -디킨스
59 폭풍의 언덕 -브론테
60 테스 - 하디

61 젊은 예술가의 초상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 조이스(Joyce)
62 사랑하는 여인들(Women in Love) -로렌스(Lawrence)
63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호오손(Hawthorne)
64 여인의 초상(The Portrait of a lady) -제임스(James)
65 허클베리 핀의 모험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 트웨인(Twain)
66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 - 헤밍웨이(Hemingway)
67 음향과 분노 (The Sound and the Fury) - 포크너(Faulkner)
68 가르강튀아의 팡타크뤼엘 (Gargantua et pantagruel) - 라블레(Rabelais)
69 수상록(Les Essais) - 몽테뉴(Montaigne)
70 타르튀프(Tartuffe) - 몰리에르(Moliere)
71 페드르(Phedre) - 라신느(Racine)
72 고백록(Les Confessions) - 루소(Rousseau)
73 캉디드 外 철학적 꽁트(Candide) -볼테르(Voltaire)
74 잃어버린 환상(Illusions Perdues) -발자크(Balzac)
75 적과 흑(Le Rouge et le Noir) -스탕달(Stendhal)
76 보바리 부인(Madame Bovary) -플로베르(Flaubert)
77 악의 꽃(Les Fleurs du Mal) - 보들레르(Baudelaire)
7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 - 프루스트(Proust)
79 구토(La Nauske) - 사르트르(Sartre)
80 페스트(La Peste) - 카뮈(Camus)
81 파우스트<제1부>(FaustⅠ) - 괴테(Goethe)
82 도적들 - 쉴러(Schiller)
83 하인리히 폰 오프더딩엔 (Heinrich von Ofterdingen) - 노발리스(Novalis)
84 노래의 책(Buch der Lider) - 하이네(Heine)
85 녹색옷을 입은 하인리히 (Der grune Heinrich) - 켈러(Keller)
86 마의 산(Der Zauberberg) - 토마스 만(Thomas Mann)
87 말테의 수기 - 릴케
88 수레바퀴 아래서 - 헤세
89 성 - 카프카
90 세 푼짜리 오페라 - 브레히트
91 양철북 - 그라스
92 돈키호테 - 세르반테스
93 백년 동안의 고독 - 마르께즈

94 인형의 집, 유령 - 입센
95 미스줄리, 아버지 (Froken Jlie, Fadren) - 스트린드베리(Strindberg)
96 카라마조프 형제들 - 도스토예프스키
97 안나카레리나 - 톨스토이
98 아버지와 아들 - 투르게네프
99 어머니 - 막심 고리키
100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단편집) - 체호프 
 


한국 철학/종교사상 <55>

 

101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원효(元曉)
102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 -지눌(知訥)
103 매월당집(梅月堂集) - 김시습(金時習)
104 화담집(花潭集) - 서경덕(徐敬德)
105 성학십도(聖學十圖) - 이황(李滉)
106 성학집요(聖學輯要) - 이이(李珥)
107 선가귀감(禪家龜鑑) - 휴정(休靜)
108 성호사설(星湖僿說) - 이익(李瀷)
109 일득록(日得錄) - 정조(正祖)
110 목민심서(牧民心書) - 정약용(丁若鏞)
111 북학의(北學議) - 박제가(朴齊家)
112 의산문답(醫山問答) - 홍대용(洪大容)
113 기학(氣學) - 최한기(崔漢綺)
114 동경대전(東經大典) - 최제우(崔濟愚)

 


동양 철학/종교사상

 

115 주역(周易)
116 논어(論語) - 공자(孔子)
117 맹자(孟子) - 맹자(孟子)
118 대학(大學)

119 중용(中庸)
120 도덕경(道德經) - 노자(老子)
121 장자(莊子) - 장자(莊子)
122 순자(荀子) - 순자(荀子)
123 한비자(韓非子) - 한비자(韓非子)
124 바가바드 기타(Bhagavad-gita)
125 중론(中論) - 용수(龍樹)
126 법구경(法句經)
127 육조단경(六祖檀經) - 혜능(慧能)
128 근사록(近思錄) - 주희(朱熹)
129 전습록(傳習錄) - 왕수인(王守仁)
130 명이대방록(明夷待訪錄)- 황종희(黃宗羲)
131 대동서(大同書) - 강유위(康有爲)
132 삼민주의(三民主義) - 손문(孫文)
133 실천론(實踐論) - 모택동(毛澤東)

 


 사회과학(법/경제/정치/사회학 등)

 

134 고대법 - 메인(Maine)
135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베버(Weber)
136 권리를 위한 투쟁 - 예링(Jhering)
137 택리지(擇理志) - 이중환(李重煥)
138 국부론 - 스미스(Smith)
139 미국의 민주주의 -토끄빌(Tocqueville)
140 자본론 - 마르크스(Marx)
141 옥중수고(獄中手稿) -그람시(Gramsci)
142 영국노동계급의 형성 - 톰슨(Thompson)
143 자살론 - 뒤르켐(Durkheim)
144 예종에의 길 - 하이에크(Hayek)
145 전쟁과 평화의 법 - 그로티우스(Hugo Grotius)
146 범죄와 형벌 - 베카리아(Beccaria)
147 순수법학 - 켈젠(Kelsen)

 


  인문학(언어/종교/심리/인류학 등)

 

148 슬픈열대- 레비 스트로스(Levi-Strauss)
149 성과 속 - 엘리아데(Eliade)
150 꿈의 해석 - 프로이트(Freud)
151 아동지능의 근원 - 피아제(Piaget)
152 심리학과 종교 - 융(Jung)
153 일반 언어학 강의 - 소쉬르(Saussure)
154 시각예술에서의 의미 - 파노프스키(Panofsky)

 


역사(동서양)

 

155 삼국유사(三國遺事) - 일연(一然)
156 징비록(懲毖錄) - 유성룡(柳成龍)
157 매천야록(梅泉野錄) - 황현(黃玹)
158 한국통사(韓國通史) -박은식(朴殷植)
159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신채호(申采浩)
160 사기열전(史記列傳) -사마천(司馬遷)
161 역사 - 헤로도투스(Herodotus)
162 게르마니아 - 타키투스(Tacitus)
163 신학문의 원리 - 비코(Vico)
164 중세사회 - 블로크(Bloch)
165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 슘페터(Schumpeter)
166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 브로텔(Braudel)

 


자연과학(과학사 포함)

 

167 두 우주 구조에 대한 대화 -갈릴레오(Galileo)
168 프린키피아 - 뉴튼(Newton)
169 종의 기원 - 다윈(Darwin)
170 생명이란 무엇인가? - 슈뢰딩거(Schroedinger)
171 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Heisenberg)
172 과학혁명의 구조 - 쿤(Kuhn)

 


서양 현대 철학사상

 

173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니체(Nietzsche)
174 창조적 진화 - 베르그송(Bergson)
175 생의 비극적 감정 - 우나무노(Unamuno)
176 존재와 시간 - 하이데거(Heidegger)
177 인간현상 - 샤르댕(Chardin)
178 지각의 현상학 - 메를로-퐁티(Merleau-ponty)
179 철학적 탐구 - 비트겐슈타인
180 진리와 방법 - 가다머(Gadamer)
181 인식과 관심 - 하버마스(Habermas)
182 정의론 - 롤즈(Rawls)
183 책임의 원리 - 요나스(Jonas)
184 지식의 고고학 - 푸코(Foucault)

 


서양 철학사상(고대~근대)

 

185국가 - 플라톤(Platon)
186 정치학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187 의무론 - 키케로(Cicero)
188 고백론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189 군주론 - 마키아벨리(Machiavelli)
190 유토피아 - 모어(More)
191 신 논리학 - 베이컨(Bacon)
192 방법서설 - 데카르트(Descartes)
193 리바이어던 - 홉스(Hobbes)
194 정부론 - 로크(Locke)
195 법의 정신 - 몽테스키외(Montesquieu)
196 사회계약론 - 루소( Rousseau)
197 형이상학서설 - 칸트(Kant)
198역사철학강의 - 헤겔(Hegel)
199 실증철학강의 - 꽁트(Comte)
200 자유론 - 밀(Mill)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책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아니다.

이 목록은 한겨레신문에서 선정한 20세기의 명저 100권이다. 

뉴욕 타임즈가 한겨레 신문에서 선정한 꼭 읽어야할 20세기의 명저 100권

문학

1. D.H.로렌스/ 아들과 연인/ 1913
2. 루쉰/ 아큐정전/ 1921
3. 엘리엇/ 황무지/ 1922
4.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1922
5. 토마스 만/ 마의 산/ 1924
6. 카프카/ 심판/ 1925(?)
7.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27
8.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1927

9. 헤밍웨이/ 무기여 잘있거라/ 1929
10. 레마르크/ 서부전선 이상없다/ 1929
11.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1932
12. 앙드레 말로/ 인간조건/ 1933
13.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1939
14. 리처드 라이트/ 토박이/ 1940
15.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1941
16. 카뮈/ 이방인/ 1942
17. 조지 오웰/ 1984/ 1948
18. 사뮈엘 베게트/ 고도를 기다리며/ 1952

19.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1955
20.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1956
21. 잭 케루악/ 길 위에서/ 1957
22.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1957
23. 치누아 아체베/ 무너져내린다/ 1958
24. 귄터 그라스/ 양철북/ 1959
25. 조지프 헬러/ 캐치 22/ 1961
26. 솔제니친/ 수용소 군도/ 1962
27.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1967
28.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1980
29.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984
30. 살만 루슈디/ 악마의 시/ 1989
 
II.인문
1.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1900
2. 페르디낭 드 소쉬르/ 일반언어학강의/ 1916
3.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1920
4. 라다크리슈난/ 인도철학사/ 1923~27
5. 지외르지 루카치/ 역사와 계급의식/ 1923
6.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1927
7. 펑유란/ 중국철학사/ 1930
8. 아놀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1931~64
9. 마오쩌둥/ 모순론/ 1937
10.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이성과 혁명/ 1941
11. 장 폴 사릍르/ 존재와 무/ 1943
12. 칼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45
13. 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1947
14. 시몬 드 보봐르/ 제2의 성/ 1949
15.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951
16.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1953
17. 미르치아 엘리아데/ 성과 속/ 1957
18. 에드워드 헬렛 카/ 역사란 무엇인가/ 1961
19.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야생의 사고/ 1962
20. 에릭 홉스봄/ 혁명의 시대/ 1962

21. 에드문트 후설/ 현상학의 이념/ 1964
22. 미셸 푸코/ 말과 사물/ 1966
23. 노엄 촘스키/ 언어와 정신/ 1968
24. 베르터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1969
25.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앙티오이디푸스/ 1972
26.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1976
27.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1978
28.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979
29.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1979
30. 위르겐 하버마스/ 소통행위이론/ 1981
 
III. 사회
1. 브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무엇을 할 것인가/ 1902
2. 프레드릭 윈슬로 테일러/ 과학적 관리법/ 1911
3.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1926~37
4. 라인홀트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1932
5. 존 메이너드 케인스/ 고용.이자.화폐 일반이론/ 1936
6. 윌리엄 베버리지/ 사회보험과 관련 사업/ 1942
7. 앙리 조르주 르페브르/ 현대세계의 일상성/ 1947
8. 앨프리드 킨지/ 남성의 성행위/ 1948
9. 데이비드 리스먼/ 고독한 군중/ 1950
10. 조지프 슘페터/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1950
11. 존 갤브레이스/ 미국의 자본주의/ 1951
12. 대니얼 벨/ 이데올로기의 종언/ 1960
13. 에드워드 톰슨/ 영국노동계급의형성/ 1964
14.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1964
15. 마셜 맥루헌/ 미디어의 이해/ 1964
16. 케이트 밀레트/ 성의 정치학/ 1970
17. 존 롤스/ 정의론/ 1971
18. 이매뉴얼 위러스틴/ 세계체제론/ 1976
19.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 1980
20. 폴 케네디/ 강대국의 흥망/ 1987
 
IV.과학
1. 알버트 아인슈타인/ 상대성원리/ 1918
2. 노버트 비너/ 사이버네틱스/ 1948
3. 조지프 니덤/ 중국의 과학과 문명/ 1954
4.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1962
5. 제임스 워트슨/ 유전자의 분자생물학/ 1965
6.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1978
7. 에드워드 윌슨/ 사회생물학/ 1980
8. 칼 세이건/ 코스모스/ 1980
9. 이리야 프리고진/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10. 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 1988
 
V.예술,기타
1. 헬렌 켈러/ 헬렌 케러 자서전/ 1903
2. 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 1926
3. 마하트마 간디/ 자서전/ 1927~29
4. 에드거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 1937
5. 아놀드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940~50
6.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1947
7. 에른스트 한스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1948
8. 말콤 엑스/ 말콤 엑스의 자서전/ 1966
9. 에른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1975
10. 넬슨 만델라/ 자유를 향한 긴 여정/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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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읽는 문제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린다. 읽을 또는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을 만들어 보자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1 한국문학 고전시가선집  
2 연암산문선 박지원
3 구운몽 김만중
4 춘향전  
5 한중록 혜경궁 홍씨
6 청구야담 작자미상
7 무정 이광수
8 삼대 염상섭
9 천변풍경 박태원
10 고향 이기영
11 탁류 채만식
12 인간문제 강경애
13 정지용전집 정지용
14 백석시전집 백석
15 카인의 후예 황순원
16 토지 박경리
17 광장 최인훈
18 외국문학 당시선  
19 홍루몽 조설근
20 루쉰전집 루쉰
21 변신인형 왕멍
22 마음 나쓰메 소세키
23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24 일리아드, 오딧세이아 호메로스
25 변신이야기 오비디우스
26 그리스비극선집 소포클레스/아이스퀼로스/에우리피데스
27 신곡 단테
28 그리스로마신화  
29 세익스피어
(Hamlet, Macbeth, As you like it, Tempest. )
세익스피어
30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31 주홍글씨 호손
32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임스 조이스
33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34 황무지 엘리엇
35 보바리 부인 플로베르 
36 스완네 집 쪽으로 프루스트
37 인간조건 말로
38 파우스트 괴테
39 마의 산 토마스 만
40 변신 카프카
41 양철북 그라스
42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43 백년동안의 고독 마르께스
44 픽션들 보르헤스
45 고도를 기다리며 베케트
46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47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
48 체호프 희곡선 체호프
49 동양사상 삼국유사 일연
50 보조법어 지눌
51 퇴계문선 이황(李滉)
52 율곡문선 이이(李珥)
53 다산문선 정약용(丁若鏞)
54 주역 작자미상
55 논어  
56 맹자 맹자(孟子) 
57 대학, 중용 증자(曾子), 자사(子思)
58 제자백가선도  
59 장자 장자(莊子)
60 아함경 작자미상
61 사기열전 사마천 (司馬遷) 
62 우파니샤드 작자미상
63 서양사상 역사 헤로도토스 (Herodotos)
64 의무론 키케로 (Cicero, Marcus Tullius)
65 국가 플라톤 (Platon)(영:Plato) 
66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67 고백록 아우구스티누스 (Aurelius, Augustinus)
(영:Saint Augustine. Saint Augustine of Hippo) 
68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Machiavelli, Niccol?)
69 방법서설 르네 데카르트 (Descartes, Rene)
70 리바이어던 토마스 홉스 (Hobbes, Thomas)
71 정부론 존 로크 (Locke, John)
72 법의 정신  
73 에밀 장 자크 루소 (Rousseau, Jean-Jacques)
74 국부론 아담 스미스 (Smith, Adam)
75 페더랄리스트 페이퍼 알렉산더 해밀턴 (Hamilton, Alexander) 
76 미국의 민주주의 알렉시스 토크빌
 (Tocqueville, Alexis (Charles-Henri-Maurice Clérel) de)
77 실천이성비판 임마누엘 칸트 (Kant, Immanuel)
78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Mill, John Stuart)
79 자본론 칼 마르크스 (Marx, Karl Heinrich)
80 도덕계보학 프리드리히 니체 (Nietzsche, Friedrich)
81 꿈의 해석 지크문트 프로이트 (Freud, Sigmund)
82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Weber, Max)
83 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Foucault, Michel Paul)
84 간디 자서전 M.K. 간디 지음 ; 함석헌 옮김
85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페르낭 브로델 (Braudel, Fernand)
86 홉스봄 4부작: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극단의 시대
에릭 홉스봄 (Hobsbawm, Eric John Ernst)
87 슬픈 열대 레비스트로스 (L?vi-Strauss, Claude)
88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아르놀트 하우저 (Hauser, Arnold)
89 미디어의 이해 마샬 맥루한 (Mcluhan, Marshall)
90 과학기술 과학고전선집  
91 신기관 프란시스 베이컨 (Bacon, Francis)
92 종의 기원 찰스 다윈 (Darwin, Charles Robert)
93 과학혁명의 구조 토마스 쿤 (Kuhn, Thomas S.)
94 괴델, 에셔, 바흐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Hofstadter, Douglas R.)
95 부분과 전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Heisenberg, Werner)
96 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Rifkin, Jeremy)
97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Dawkins. Richard)
98 객관성의 칼날 찰스 길리스피 (Gillispie, Charles Coulston)
99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로얼드 호프만 (Hoffmann, Roald)
100 카오스 제임스 글리크 (Glieck, James)

이현희 지음  청아출판사 2012-8-31 읽음

 

 근 3일만에 한국사의 개요를 읽어내려가면서 그 기나긴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었겠는가?

 민중중심의 역사를 기록하기란 쉽지도 않고, 그러한 역사기록을 찾는 것도 어렵다. 대부분의 역사기록은 권력의 역사이다. 권력을 향한 피비

 린내 나는 투쟁과 권력을 쥔 자들의 횡포, 그리고 그들의 말로가 역사인 것일까? 고려시대 괄시받던 무인들의 반란으로 무신정권이 들어섰지

 만 이 정권 역시 민중을 위한 정치로 이어지지 못하고 권력싸움의 피튀는장이 되어 버렸다.

 

 조선시대 유학이념을 근간으로 한 정치는 과연 백성들을 위한 통치였는가? 조선중기부터 시작된 당파정치는 동인과 서인, 노론과 소론, 남인

 등으로 분기해 나가면서 끊임없는 탁상공론과 당파싸움으로 국가의 안위와 민생을 도외시한 한심한 작태를 보였으니, 자파만을 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등의 엄청난 정치적 과오를 되풀이 하였다. 당파정치가 건전하고 상식적이며 합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반사의 신분제도를 통한 피지배층에 대한 압제적인 통치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500여년간 지속된 원인으로 '선비정신'을 이야기하는 학자도

 있더니만, 그 수 많은 선비들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을 위하는 통치가 지속적으로 실천되지 못한 것은, 역시 권력과 그 달콤함을 열망

 하는 인간적 속물주의때문이 아닐런지...

 

 민중에 대한 수탈과 착취, 그리고 그와 아울러 외세의 압제는 농민의 봉기를 유발하였으니, 동학혁명이다. 이 시기 정도에 이르러 급격한 사

 회변화를 지면으로 부터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권력의 역사, 통치자들의 역사이었다면, 이 이후의 역사는 민중에 의해 이끌어

 지는 역사이다. 민중의 힘이 정치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그런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동안 TV등에서 본 역사드리마등에서 관련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역사드라마는 실제 역사에 근거한 허구의 드라마이지만

 익숙한 이름들이 나오면서, 그 친숙한 느낌이라니...

 

 조선시대 역대 임금들은  -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맞나...???

 주요사건으로는 태조 이성계의 조선건국, 태종의 왕자의 난, 세종의 훈민정음, 단종의 슬픈 이야기, 세조때의 사육신과 생육신

 성종의 폐비윤씨, 연산군의 폭정을 끝낸 중종반정, 선조때의 임진왜란, 정유재란, 광해군의 명청균형외교전략, 인종의 병자호란과 삼전도의

 굴욕, 효종의 불벌정책, 숙종의 장희빈, 영조의 탕평책과 사도세자의 죽음, 정조와 정약용, 순조때의 천주교탄압,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조선의 마지막왕 순종....

 

 이야기 한국사는 세세하지는 않아도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게 쉽게 쓰여져 한 번 읽어 볼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1. 우리 역사의 기원

 - 우리 민족의 형성과 구석기문화 및 신석기문화

 

2. 국가 형성과 문화발전

 - 청동기,철기문화의 발전

 - 단군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 그리고 한사군의 설치

 

3. 고구려의 성장

 - 수 양제의 침입과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 당 태종의 침입고 양만춘의 안시성 싸움

 - 고구려의 최후

 

4. 백제의 흥성

 - 신라와 동맹을 맺어 고구려와 대적

 - 찬란한 문화이면에 왕들의 지나친 유흥

 

5. 신라의 발전

 - 1천년의 역사를 과시

 - 화랑: 인재등용의 한 방편에서 출발

 - 삼국통일

 

6. 발해의 번영

 - 고구려 정신을 계승한 대조영

 

7. 후삼국 시대의 사회상

 - 태봉국의 궁예

 - 후백제의 견훤

 

8. 고려시대의흥성

 - 거란의 침입

 - 무인의 난

 - 몽골의 침입

 - 고려왕실과 원나라의 구곤

 - 요동정벌의 실패

 

9. 조선왕조시대

 - 왕자의 난

 - 훈민정음

 - 사육신

 - 사대사화

 - 임진왜란

 - 인조반정

 - 병자호란

 - 탕평책

 - 천주교탄압

 - 홍선대원군의 등장

 - 임오군란

 - 갑신정변

 - 동학혁명

 - 청일전쟁

 - 갑오,을미개혁

 - 아관파천

 - 대한제국출범

 - 러일전쟁

 - 을사조약

 - 대한제국의 최후

 

10. 일제강점하의 광복투쟁

 - 헌병경찰통치

 - 3.1 혁명

 - 임시정부수립

 - 문화통치

 - 6.10 만세운동

 - 독립

 

11. 대한민국의 성장

 - 대한민국정부수립

 - 한국전쟁발발

 - 4월혁명 

 - 문민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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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토마스 쿤  번역 김명자    2012 8 25 읽음

 

왜 이 책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을 받는지는 읽어 봐야 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크게 두가지이다.

 

첫째, 난해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쿤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세세한 사례를 통해 분명해 진다.

둘째, 혁명적인 논리와 사상의 전개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쿤이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은 과학지식의 역사적 축적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사실 과학교과서는 그러한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지만, 쿤은 사실은 그것이 아니고 '혁명'적인 변화를 통해 과학의 발전이 드러난다고 논파한다.

 

사실 쿤의 이러한 논리는 상당히 흥미로우면서 대단한 발상의 전환이 아닐 수 없다.

패러다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다. 똑 같은 대상인 자연을 바라보면서도, 심지어 똑 같은 현상을 관찰하면서도 그 창 즉 패러다임이 다르면 서로 상이한 것을 보게된다.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게슈탈트현상은 그러한 심리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똑 같은 그림을 보면서도 설 다른 것을 보게되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면 그 틀안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관찰하고, 실험하면서 그 패러다임을 계속 강화시켜나간다. 이렇게하여 정상과학(normal science)가 확립되면서 모든 과학적 실험 또는 탐구는 이 영역안에서 행해진다. 아직 설명되지 않은 자연현상등을 그 패러다임에 기초한 정상과학안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경주되면서 그 정상과학은 더욱 정교해지고 단단해 지게 된다. 더 깊이 자연을 탐구하면서, 때로는 이 정상과학의 영역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이상현상등이 나타나게되고, 이러한 현상이 많아지면서 위기상황이 닥치게 된다. 이 정상과학이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것이다.

 

이 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게 된다. 물론 정상과학이 제 기능을 다할 때도 여전히 이러저러한 이상현상이 나타나며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새로운 방식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상과학내에서 해결하려는 갖가지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고, 이 정상과학을 위기상태에 몰아가기 전에는 이 새로운 방식또는 패러다임은 좀처럼 새롭게 수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 저기서 이상현상이 발생하는 위기상황에서 등장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주목을 받게 마련이다. 여러 과학자들이 이 패러다임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 패러다임에 근거하여 이상현상들이 논리적으로 설명되면서 이 패러다임은 정상과학으로 성장하게 된다. 물론 이 과도기적 상황에서 모든 과학자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그들은 기존의 정상과학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점차 확립되어 가면서 이 틀내에서 자연현상을 설명하려는 노력들이 경주되고 만족할 만한 답들이 제시되면서 새로운 정상과학이 확립되게 된다.

 

과학사는 연속성이 아니라 패러다임의 변화를 기준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겪는 불연속적인 성질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과학혁명중에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갈릴레이의 역학과 뉴턴의 역학의 등장,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이론의 등장, 양자역학의 등장, 산소의 발견등과 같은 여러 과학적 진보등이 있다.

 

위의 사실들은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며, 이러한 생각을 한 쿤의 생각의 심오함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각 시대에 자연에 대한 이해는 그 모두가 옳다는 그의 견해는 다소 난해하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본다면 천동설을 근거로 사물을 설명하는 것들이 꼭 그르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패러다임내에서는 그 견해가 합리적이며 옳은 것이라는 그의 견해는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한 파란 창틀을 통해 본 사물이 파랗게 보인다고 하는 것에 대해 그를 그르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패러다임은 과학자들을 다른 세상에 두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뉴턴역학의 패러다임내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상대성이론의 패러다임에서 논하는 세상은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자연을 두고, 패러다임에 따라 그들이 관찰하는 자연이 다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히 혁명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과학 혁명의 구조라는 쿤의 저서는 그 자체가 혁명적인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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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지음 2012 8 17

조선후기 정조를 뒤이은 순조때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박해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와중에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의 이야기가 뒤섞어 진행된다.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의 거봉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게 세 형이 있었는데, 첫째는 배다른 형인 정약현, 둘째가 정약전이고, 세째는 신유박해때 순교한 정약종, 그리고 정약용은 막내이다. 신유박해때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된다.

 

정약현의 사위인 황사영은 16세에 과거에 급제한 출중한 인물이었으나 정약전으로 부터 천주교에 대해 배우고 나서 신실한 신자가 되어 그도 역시 순교당하게 된다. 정약전과 정약용은 천주교를 일종의 학문으로 받아들였으나 정약종이나 황사영처럼 신실한 믿음에까지는 이르지 못하였고, 조선의 미풍양속으로 전해졌던 조상숭배를 반대하는 천주교리를 받아들이지 못하여 천주학을 부인하게 된다. 결국 죽음을 면하고 오랫동안의 유배생활을 떠나게 된다. 정약전은 흑산도에서 자산어보라는 책을 저술하게 되는데, 이는 흑산도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생태등에 대한 기록이다. 정약전은 흑산이라는 말이 한 줌의 희망조차 보여주지 않는 어두운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여 이를 '자산'이라는 말로 부르기로 한다. 여기에 '자' 역시 어둡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지만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느낀 모양이다. 그래서 그의 기록을 '자산어보'라 한다.

 

끔찍한 신유박해에 직면하였지만 의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던 조선의 신자들, 대다수가 비천한 출신이었지만 내세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죽음을 받아들이는데, 물론 배교하고 동료신자를 발고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장형으로 죽기는 매한가지. 발고하고 풀려나서 장독으로 죽거나, 끝내 입을 열지않고 장살되고,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나 할까? 천민들도 다 같은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교리는 들불처럼 천민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되는데, 이들은 그 시대의 운명에 따라 죽음의 길을 가는 것이 되어 버렸다. 끔찍한 국문현장은 조선의 피지배층에 대한 혹독함을 보여준다. 그 당시 천민은 사람축에도 들지 못하고 들짐승이나 가축처럼 대우받고 생활을 했다니, 그들과는 달리 평등사상이 확립된 이 시대에 사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 생각하게 된다.

 

순교한 자나 배교하고 그 고문의 후유증으로 죽은 자나 모두 천주에게 가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들은 가지고 있었을까? 황사영은 그렇기를 바랐다고 묘사하고 있는데, 정말 불쌍한 인생이다. 당시의 천주교인들은 제사문제때문에 이렇듯 엄청난 고난을 겪어야만 하였는데, 지금은...

 

전체적으로 김훈작가의 베스트 셀러 '칼의 노래'에 비할 바는 아니며, 때론 뜬 구름 잡는 듯한 애매하고 모호한 말로, 당시의 피지배층의 무언중의 바라는 세상이, 새로운 종교가 제시하는 바라고 말하고 있다. 그토록 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이 끊어지지 않는 것은 그 당시의 사회의 구조상 필연적인 현상이었다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의 시대상을 여실히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그의 바램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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