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글쓰기 연습- 온 몸으로 글 쓰는 법

 

우리가 결코 저항할 기회를 갖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의 자아를 결코 겪어 보지 못하는 어처구니엇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 아르노 그루엔

 

그들이 너에게 줄쳐진 종이를 주거든, 삐딱하게 쓰라.

 

글쓰기의 여섯번째 규칙은 " 보여줘라, 말하지 말고"

등장인물과 일체감을 가지도록 만드는 것, 어떻게? 등장인물들의 경험을 할 수 있는 한 정확히 묘사함으로써...본질적으로 독자들을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에 놓아둠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가 난 상황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단순히 화가 났다고 말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화가 난 게 어떤 느낌인지 묘사하느라 사람 안쪽으로 들어 갈 수는 없다. 바깥쪽으로 드러난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세부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그것을 표현해야 한다. 다섯가지 감각을 다 담아서 쓰는 자세한 묘사글,

 

"특정한 것을 갖고 와라" ...추상적인 세부 사항보다는 특정한 세부 사항을 제공하고, 그 특정한 세부 사항을 써서 독자를 끌어드려라. 스티븐 킹의 책 속에는 그냥 아무 오래된 차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신 "낡은 시트로앵 세단"하고 나온다.

 

그들이 보았던 바닷가, 그들이 앉았던 바닥사, 그들이 공을 차며 놀았던 바닷가를 그려보이낟. 난 말한다. 글쓰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냥 너희가 있었던 장소들, 너희가 했던 일들을 떠올리고, 그리고 그것들을 내게 그려 보여달라. 정말로 듣고 싶다. 학생들은 그걸 좋아한다. 학생들은 거의 모두 자기 글을 귀기울여 들어 주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들려줄 이야기를, 말할 거리를 틀림없이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 한 사람 속에는 글 쓸 수 있는 사람이 백 명이 들앉아 있습니다. 사는 일이 씁쓸한 늙은 사내가 있고 외로운 늙은 여인도 있습니다. 삶에 지쳤지만 만족스러워하는 행복한 늙은 여인이나 사내가 있습니다. 열광에 사로잡힌 젊은 사내, 기뻐 날 뒤는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화가 난 여자도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분명한 자기 생각을 갖고 있고, 그리고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다 있브니다. 안타깝게도 글 쓸 줄 모르는 닥 한 사람은 우리가 얼굴 위에 언제나 쓰고 다니는 그 한 사람입니다. 예의 차리는 사람, 붙임성 좋은 사람, 인성받기를 원하는 사람, 등급 매기기를 원하는 사람, 그 사람은 지랄같이 가치 있는 것을 쓸 줄 모릅니다.

 

글 쓰기는 정말 쉽습니다. 혈관 꼭지를 타서 종이쪽 위헤 흘려 보내세요. 다른 모든 건 그냥 기술적인 겅이예요.아님 만일 여러분이 그렇게 하실 원하지 않으면, 진파울러의 말마다나, 여러분 이마위에 핏방울들이 맺힐 때까지 텅 빈 종잇장을 빤히 바라 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권위들 앞에서 특히 여러분 속에 있는 비평가 앞에서 똥침을 놓는 것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글쓰기 연습입니다...뭐 이런 뜻이겠지. 두려움을 깨쳐 버리고, 알에서 깨어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생각을 열정적으로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열정으로 써보자.

 

성적 - 막히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글을 쓰다가 막힐 때,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한데 뭔가를 알려 주는 것이다. 내가 그 주제에 대해 아직 충분히 모르고 있다, 더 많은 탐구가 필요하다는 것일 수 있다. 탐구의 길은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때때로 꼭 막히는 일은, 개가 잘못된 물음을 던지고 있다는 걸 뜻한다. 다른 물음으로 바꾸어 보면 길이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간 아닌 존재들이 느낄 수 있고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걸 어떻게 설득력 있게 이야기할까?" ...답이 안 보인다...그러면 이런 질문은 어떨까? '왜 어떤 사람들은 사람 아닌 존재들(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고, 기꺼이 그러려고 하고, 어떤 이는 그렇지 않을까?' 더 나아가 '입 닥치게 만드는 것과 착취 사이의 뗄 수 없는 관계가 무엇일까?'  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어떻게 스칼렛과 애쉴리를 낭만적으로 얽힌 관계 속에서 벗어나게 할까?'하는 물음에서 막혀있다면, '어떤 종류의 관계를 스칼렛과 애쉴리는 가져야 할까?'라는 물음으로 바꾸면 앞으로 나가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

 

꽉 막히는 것은 때때로 내가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럴 땐 한 문장 뒤로 물러나, 여기가 내가 놓쳐버린 곳인가? 하나 더 물러나 본다. 더 이상 길을 잃었다는 느김이 없고 냄새를 찾아낼 수 있는 장소를 발견할 때까지 물러서 본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때로는 내가 정말로 원하지 않는 글을 쓰고 있을 때, 꽉 막힐 수 있다. 억지로 글을 잡아 끄집어 낼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물 속에 낚시줄을 드리우고 있어야 언젠가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낌새를 살피면서 기다리는 것도 한 방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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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써라   데릭 젠슨 지음 김정훈 옮김 삼인 출판사

 

자기 목소리, 자유, 창조성이 춤추는 놀라운 글쓰기 시간

자의식을 떨치고 그저 재밌게 즐겨라

 

"난 거듭 권하련다. 모든 사법대학과 교육학과에서는 교과서를 치워버리라. 대신 선생님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 <네 멋대로 써라>를 한 권씩 안겨주어라. 이책은 선생들과 학생 모두에게 배움이 뭔지, 글쓰기가 뭔지 하나하나 들어 말해조고 있으며, 실제로 써 볼 수 있는 방법들과 비전을 주는 아주 뛰어난 책이다. - <오만한 제국>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의 저자 하워드 진

 

"현장 기록이면서 교육 지침서이기도 하고, 글쓰기 지도서이면서 반산업화에 대한 일장 연설이기도 한 <네 멋대로 써라>는 온갖 이해관계에 묶인 선생들에게 한 방 날리는 책이다. 교육의 이상을 바라보는 당신의 눈에서 별빛이 꺼져버리지 않았다면, 이 책을 읽어라. 선생 일에 폭 젖어서 맥이 다 빠져버렸다면, 이 책을 읽어라. 시험지 채점을 하다가 두시간만 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어라 - 지긋지긋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 선생이 된 짐 앤더슨

 

어떡하면 안 가르칠까?

 

남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상대적으로 가치가 보잘 것 없으며, 행동거지에도 의미있는 영향을 거의, 아니 전혀 끼치지 않는 것 같다. ...행동거지에 의미있는 영향을 끼치는 단 하나의 배움은 스스로 발견하고 스스로 제 것으로 만든 배움뿐임을 느끼게 되었다.

 - 칼 로저스

 

진정한 배움은 가르치는데서 오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배운 것이야 말로 자신의 것이 된다.

일견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깨닫게 해주고, 도와주는 것도 가르침일찐데,  ...아마 데릭젠슨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가르치는 사람의 기본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란 것이겠지....가르치는 사람의 최고의 덕목은, 어떡하면 안가르칠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어떡하면 안 가르치면서 가르칠 수 있을까? 어떡하면 안 가르치면서 스스로 배우도록 할 수 있을까?

 

어떡하면 안 가르칠까? 생각해 본다.

 

읽는 사람을 지루하게 하지 말라

"첫 문단에서 독자의 목을 움켜잡아라. 둘째 문단에서 그의 숨통까지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라.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까지 그를 벽에다 눌러 놓아라" 폴 오닐

 

글쓰기의 첫째 규칙은 <읽는 사람을 지루하게 만들지 말라>

책이나 영화가 흥미를 끌지 못하면 글쓴이의 메시지가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건 문제가 안된다. 글 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이거다. 그 글은 (독자)가 애정행각을 벌이기보단 그걸 읽으려 할 만큼 충분히 훌륭해야 - 충분히 재미있어야 - 한다.

 

재미있는 글의 한가지 유형

'어떤 사람을 생각의 거의 끝까지 아니면 조그만 행동의 끝까지 데려가서, 그리고 나서는 뭔가 그것과 다른 것을 딱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면 독자들은 여러분이 마침내 돌아와서 약속한 걸 갖다 줄 때가지, 꽤나 지루한 이 놈을 다 거쳐서 지나가야 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독자들 뭄이 근질근질할 거리를 계속 차려놓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다른 가려움을 하나 마련해놓을 때까진 가려운 데를 완전히 긁어 주어선 결코 안됩니다."

 

내가 지금 읽고 읽는 대하소설 박경리의 '토지'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1부시작할 때 등장하는 구천이, 그리고 구천이와 야반도주한 별당아씨에 대한 이야기가 초반에 나오는데, 이 구천이의 정체가 아리송하다. 그리고 별당아씨에 대해서도 별 정보가 없다. 조금씩 궁금한 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얽힌 실타래가 풀리듯 나타난다. 아마 그것이 끄는 힘인지도...등장인물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게 대화가 시작된다. 조금 지나면 그것이 누구와의 대화인지 밝혀진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것도 글쓰는 방법중 한가지.

 

"글쓴이가 여러분의 흥미를 끌기 위해 할 수 있는게 하나 더 있네요. 여러분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는 겁니다. 그게 하느님에 대한 것이건, 역사, 철학, 삶에 대한 것이건, 아니면 자동차 수리법에 대한 것이건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여러분이 원하고 필요하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에 들어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 아름다운 글쓰기는 어떤가요? 위대한 대화는요? 그것들은 여러분이 삶을 견뎌갈 수 있도록 해줄 겁니다."

 

"섹스..." "폭력. 찰스 디킨즈가 말한 것 같은데. '안 풀린다 싶으면 애를 하나 죽여라'" 데릭젠슨은 미셀 푸코가 쓴 몇백쪽 짜리 철학책인 <감시와 처벌>을 읽은 적이 있다. 책의 서두에 아주 끔찍하게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몇백쪽이나 되는 철학책을 읽도록 만드는 싸구려 속임수였지만, 그 책의 철학은 아주 흥미로웠다. 충격적인 내용이 그 책을 읽게 만들었던 것이다.

 

넌 누구니? 가슴의 소리를 따라라. 그래도 괜찮으니까.

 

 난 내 참된 자아가 일러주는 말들에 맞추어 살아보고 싶었다. 왜 그건 그다지도 어려웠을까? - 헤르만 헤세

 

넌 누구냐?

 

"누가 나한테 말해 줬더라면 좋았을 가장 첫째 이야기는, 학교를 싫어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지겨워서 해골이 터지게 만들어놓고는 옴작달싹 않고 앉아서 재미있는 척하고 있기를 기대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라고, 게다가 그걸 좋아하길 기대하는 건 훠씬 더 미친 거라는 겁니다."

 

조금 튀어 보려는 걸까? 좀 지나친 면이 없진 않다. 하지만 솔직한 마음이겠지. 하지만 데릭은 그 자신이 스스로 말하지 않았던가? 긍정적 힘에 대해. 그가 육상부 코치시절때의 경험 말이다. 비가 부슬부슬오고,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선수들은 입이 튀어 나온다. 트랙에 물기가 있어 달리기가 곤란하다는 이런 저런 불평, 미끄러지면 다칠텐데하는 푸념들... 그는 불평하는 선수들에게 벌칙을 부과한다. 긍정적으로 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이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수들은 궂은 날씨에도 그 나름의 장점들을 찾기 시작했다. 긍정의 에너지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시합날이 되었을 때, 일이 터지고 말았다. 하필 그 날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팀의 선수들과는 달리 데릭의 선수들은 좋은 점들을 찾기시작했고, 그 결과 그 선수권대회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내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그 자신이 들려 주었던 것인데....ㅋㅋ

 

아마 학생들의 마음을 얻고 싶었던 게지. 그래서 중요한 배움을 일깨워 주고 싶었던 것이 분명해...

 

"누가 나한테 말해줬더라면 좋았을 다음 얘긴, 일이 더 좋아질 거라는 거, 특히 네가 네 자신의 삶을 떠 맡으면 그럴 거라는 거예요. 고등학교 졸업 대 졸업생 대표가 언젠가 우리가 이 시절을 우리 인생의 가장 좋은 날로 돌아볼 거라고 말했어요. 그걸 듣고는 곧바로 '꽝, 연단이나 죄다 산산조각나버려'...정말 지금이 가장 좋은 날이고 앞으로 나아질 게 없는 거라면, 지금 당장 죽어버리는게 낫겠다고"

 

"누가 나한테 말해 줬더라면 좋았을 셋째 얘기는, 난 그렇게 겁쟁이가 아니니까 앞으로 밀고 나아가고, 다른 사람들은 꺼지라고 요구하라는 겁니다."

 

"누가 나한테 말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게 하나 더...여러분들은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 문화가 미친 거예요....만일 우리 문화가 돈과 경제적 생산성을 사람과 사람 아닌 존재들의 목숨보다 값을 더 높이 치는게 여러분에게 어리석은 일처럼 보인다면, 그건 그것이 진짜 어리석은 것이기때문이예요...."

 

반 산업화와 현대문명에 대한 그의 생각...

 

"난 또 누가 이런 말을 해주었더라면 좋았겠어요. 행복해져도 괜찮아. 네 삶을 네가 원하는 방식 꼭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일자리를 안 얻어도 괜찮아. 일자리를 결코 얻지 않아도 괜찮아. 널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뭔지 알아내려하고, 그러고 나서는 그걸 얻으려고 싸워도 좋아. 네가 누군지 발견해내는 일에 네 삶을 다 쏟아 붓는거야."

 

휴~!  ...답답하다. 자신이 행복한 건 좋은데, 다른 사람의 행복은 어찌하누? 하지만 중요한 요점이,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핵심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모든 말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건 어떤 것도 결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인가요? 그게 모두 다 쉬울 거란 뜻인가요?"

" 아주 힘들거야. 넌 천 번 만 번 실수를 할 거야. 그러면 넌 그것들에 다 값을 치러야 해. 이런 식으로든 저런 식으로든. 그게 네가 배워가는 유일한 길이야. ...그러나 힘든 부분은 어의 힘든 부분일 거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이 가진 이유로, 아님 어쩌면 아예 아무 이유도 없이, 너한테 들씌운 힘든 부분들은 아닐 거야. 그리고 네가 그것들의 주인이라는 사실이 - 네가 그것들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는 것이 - 온 세상을 다르게 만들어 놓는단다."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거야? 누굴 원망하지도 말고, 자신의 결정에 따라 초래된 일들에 값을 스스로 치르는 이 것....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책임을 질 수 없는 자에겐 자유도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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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코믹스를 읽고

원제는 "토대를 찾아서", 수학의 논리적 토대를 정립하려는 논리수학자 버트란트 럿셀의 일생이 만화를 통해 그려진다.

수많은 수학자들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제법 낯익은 이름들도 보여 기뻤다. 칸토어, 힐베르트, 괴델, 비트겐슈타인 등

이 책은 수학과 과학 여행의 시발점이 되었다.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문, 인간과 지성을 향한 문, 책들로 이끄는 문...물론 이전에도 책을 좋아했었지만,...어릴 때 뭐라하더라, 그래 돌잡이때 책을 집었다지...그리고 학창시절 들었던 말 '남아라면 최소 세 트럭분의 책은 읽어야 한다'고...아마 그래서 도서관 서가에 꽂혀있는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흘낏 보고 놀랐는지도 모른다. 엄청난 독서욕을 보여준 그 사람...그가 찾은 것은 무엇일까? 그냥 단순한 즐거움일까? 진리에의 접근일까? 그의 소설들은 음란하여 실형을 선고받기까지 했다는데, 그가 깨우친 것은 벌거벗은 인간, 생살 그대로의 인간이란 말인가? 아무런 껍데기도 없이 맨살을 드러낸 것처럼, 생 욕망을 내비치는 인간 존재를 발견했다는 말인가? 그런 인간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란 말인가? 우리가 멀리해야 할 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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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토지"

 

"박경리"라는 이름과 그녀의 소설 "토지"를 들어본 것은 오래 전 일이다. TV에도 대하드라마로 방송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책 읽기를 싫어하지 않는 바이지만 어쩐지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왜일까? 작가가 여인이라서? 글쎄...

 

도서관에 잠깐 들러 여윳시간에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다가 그냥 꽂아두고 나온 적이 있다. 수학과 과학관련 서적을 주로 읽다가 다른 분야의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읽었던 것인데, 그 뒤 다시 도서관을 찾았을 때 한국소설이 꽂혀있는 서가에서 꽤 시간을 보내면서 읽고 싶은 책들을 찾아 보았다. 그 때 눈에 들어왔던 것이 "토지"였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1부에 해당하는 4권을 빌려와서 읽기 시작하였는데...첫째권은 별 재미가 없었는데 아마 이야기를 꾸려가기 위한 여러 상황들을 설정하는 과정이 좀 지루했다. 단지 구천이의 등장이 심상찮아 최참판댁과 무슨 모종의 관계가 있을 듯 하여 계속 나의 관심의 끈을 조금 잡고 있었다. 주로 이야기는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최치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이전에 내가 읽었던 교양과학서적들은 물리적인 세계를 설명하는 것들이었다면, 토지와 같은 소설류는 인간의 세계를 묘사하는 것들이리라. 양반이나 상놈이나, 사람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일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존재에의 욕구, 애욕의 표출, 소유에의 집착, 생명의 갈구...어쨌든 먹고 사는 것때문에 아우성, 사랑과 질투의 집착과 비루함, 빗나간 욕정, 부와 권력에 대한 무서운 욕구...배부르고 등 따슬 때와 배고프고 추울 때의 두 얼굴, 양반네도 상놈들과 같은 욕구과 애욕을 가지고 있거늘.. 

 

나는 어떤 존재란 말인가? 사람이 똑 같은 사람이 있겠느마는...다양한 인간 군상들중, 누가 있을까? 최치수, 문의원, 김훈장, 용이, 윤보, 평산, 칠성, 두만, 김개남, 강포수, 조준구, 이동진, ....여인네들에는 윤씨 부인, 귀녀, 두만네, 봉선네, 강청댁, 임이네, 월선이, 삼월이,...이 인물들은 토지의 초반부에 나오는 일세대인물들이다.

토지는 전 21권으로 이루어진 동학혁명에서 광복에 이르기까지의 50여년 이상의 역사적 흐름을 가지고 있어, 2세대 인물들도 나온다. 서희, 용이의 아들 홍이, 평산의 아들 거복이와 한복이, 강포수의 아들 두메, 조준구의 곱추아들 병수, 이동진의 아들 이상현....그리고 2세대를 거쳐 3세대의 인물들도 나오는데, 대표적 인물이 이상현과 기화의 딸인 ...? 그리고 서희의 아들 환국이와 윤국...수많은 인물들이 얽히고 설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속에 역사는 이루어 진다.

 

독립을 위한 투쟁은 누굴 위한 것이었는가? 치수가 만주로 떠나는 동진에게 묻는다. 왕을 위한 것이라...이것도 아니고, 백성을 위한 것...이라 하기도 그렇고, 강산을 위한 것이라고 해두지....독립을 위한 삶도 하나의 삶, 대의를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해야만 했었는데...뒤에 남겨진 가족은 어떡하고...

 

식민치하의 지식인들의 고뇌, 어쩔 수 없는 절망감에 방황...

일제의 수탈정책, 막바지에 이른 전쟁이 필패임을 보여주는 증상들, 발악하는 일제... 그 와중에서도 다가올 일제의 패망을 읽지 못하는 지식인들...과연 그들은 일제가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생각했단 말인가?

 

근 2-3개월간 토지를 손에서 떼지 않고 읽었다. 어려운 부분, 쉬운 부분, 지루한 부분, 흥미있는 부분, ...여하튼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지는 않고, 여기서 저기로...카메라의 이동이 급격하여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눈에 들어온다. 작가의 심정이나 생각들이 폭우처럼 솟아져 나오면서 때론 거칠게, 때론 싱그럽게

깊고 푸른 섬진강물길을 바라 보고 싶고, 그 무대인 평사리에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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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주

인플라톤장에 의한 밀어내는 중력에 의한 급격한 팽창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좀 난해해 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끈이론에 대한 설명... 끈 이론은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원리를 통합하는 통일이론으로 브라이언이 믿음을 갖고 있는 분야

초끈이론에서 M 이론까지

다양한 최신 물리학 이론을 소개하는데,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검증가능한 것으로 믿고 있는 여러가지 이론들

 

여분차원의 존재는 중력자에 의해 검증될 수 있다는데, 아직은 기술 수준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

 

순간이동과 타임머신... 자유의지와 다중우주, 기다란 회전체 주위의 시공간의 왜곡은 과거여행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웜홀을 이용한 과거여행, 과거 및 미래 여행에 뒤따르는 논리적 역설의 해결... 다중 우주로 논리적 모순을 해결하려는 시도...하지만 무한한 다중우주중에서 자신이 속한 우주로의 과거로의 여행이 과연 가능하기나 할지..?

 

수많은 이론들 속에 진리가 있기나 한걸까?

 

시간과 공간은 실체가 아니다. 논리적인 근거가 있는 말로 브라이언은 받아들인다. 단지 시공간의 미세구조에 의해 평균적으로 드러난 특성일뿐 그 자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브라이언은 LHC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최근 LHC에서는 힉스입자를 발견하지 못했지. 다만 발표에 의하면 힉스입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모종의 증거를 발견했다고는 하지만, ...결국 호킹박사의 예견이 맞았다...100달러를 잃지 않아도 되었는데, 홰 하필이면 100달러만을 걸었을까? 혹자에 의하면 호킹도 힉스입자가 발견될 것이라는 것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는 건데...

이 부분에서 여러번 출현하는 <존 휠러>와 <위튼>...위튼은 처음엔 물리학자도 수학자도 아니었다는데, 아마 기자였다지...

 

결국 브라이언도 공간과 시간의 정체에 대해서는 ... 우주의 구조에 대해서는 딱 부러진 결론을 낼 수 없는 입장에 있다.

그의 끈이론에 대한 믿음이 과연 진실일런지는 기다려봐야지. 그리고 우주의 구조는 아마 인류에게 영원히 신비로 남아 있을 지도 모른다.

끝없이 신비속으로 빠져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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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우주론은 대칭성의 개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시간의 진정한 의미와 공간의 전체적인 형태, 그리고 일반상대성이론의 이론적 근간에 걸쳐 대칭성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다가, 평소에 의문을 품고 있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읽게 되었다. 물론 만족할 만한 대답은 아니지만...ㅋㅋ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다. 그러면 언젠가는 또는 어떤 먼 은하들은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멀어지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다. 브라이언의 대답은...이 멀어짐은 공간상의 이동이 아니라, 공간이 팽창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므로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H2O의 상전이와 같은 변화를 우주도 겪었다는데, 얼음에서 물로 상전이를 하면서 대칭성이 커지고, 물에서 수증기로 변화하면서 대칭성이 더 크진다. 반대로 수증기에서 물로, 그리고 얼음으로 변하면서 대칭성이 작아지는 것처럼, 우주도 빅뱅이 시작된 이후 급격히 온도가 낮아지면서 대칭성이 깨지는 일이 있었다고... 지금의 우주는 초기 우주와는 전혀 다른 '얼어붙은' 우주라고 한다. 우주가 점차 식어가다가 임계온동 도달하면 얼음처럼 얼어붙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어떤 장이 출현하게 된다. 이를 힉스장이라고 한다.

 

입자에는 두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물질입자, 나머지 하나는 힘을 매개하는 입자이다. 전자기력을 매개하는 입자는 광자, 중력을 매개하는 입자는 중력자, 약한 핵력을 매개하는 입자는 W입자와 Z입자, 강한 핵력을 매개하는 입자는 글루온이다. 강한핵력장과 약한 핵력장은 1950년대에 이론의 기틀을 마련한 양과 밀스의 이름을 따서 '양-밀스장'이라 한다.

 

물리학자들은 물질에 의한 장과 힘에 의한 장외에 제 3의 장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이 장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의 이름을 따서 힉스장이라고 불린다. 이 우주는 빅백의 유적이라 할 수 있는 힉스장으로 가득 차 있고, 모든 입자들의 특성은 이로 부터 결정된다.

 

힉스장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일반적인 장의 경우, 장의 값이 0으로 수렴할 때, 장의 에너지도 0으로 수렴한다. 하지만 힉스장의 경우는 다르다. 힉스장의 경우 장의 값은 0으로 수렴하지 않는다. 힉스장의 값이 0이 되는 곳은 특정한 위치에너지를 가지기때문에, 힉스장의 에너지가 0인 값으로 수렴했을 때, 힉스장의 값은 '0이 아닌 어떤 값'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우주가 차가워짐에 다라 힉스장의 값은 에너지가 가장 작은 골짜기로 수렴하기때문에 결코 0이 될 수가 없다. 힉스장의 값을 0으로 만들려면(장을 완전히 제거하여 공간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려면) 에너지를 올려야 하고, 에너지가 올라가면 공간은 이전보다 '덜 빈 상태'가 된다. 이것이 힉스장의 특징이며, 지금의 우주는 0이 아닌 균일한 힉스장 즉 힉스의 바다로 가득차 있다. 힉스장이 전 공간에 걸쳐 0이 아닌 값을 갖게 되는 과정을 가리켜 '자발적인 대칭성 붕괴'라고 한다.

 

힉스입자는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라고 하는데, 그것이 힉스장과 관련이 있다. 우주가 상전이를 겪기전 힉스장의 값이 격렬하게 진동하면서 평균적으로 0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힉스의 바다가 증발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힉스장이 없는 상태에서는 가속운동을 하는 입자는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기때문에 질량도 0으로 사라진다. 입자들 사이에 고도의 대칭상태가 존재하고 있다는 말이쥐. 그런데 우주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상전이를 겪게 되고 힉스장이 생기면서, 입자들은 질량을 갖게 되고, 입자 사이의 대칭성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힉스장이 형성되면서 초래된 대칭성의 붕괴는 물질입자만이 아니라 힘입자에도 질량을 부여했다. 1960년대에 셀던 글래쇼, 스티븐 와인버그, 압ㄷ스 살람은 질량이 없는 힘입자 사이에도 아름다운 대칭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힉스장이 형성되기 전에 모든 힘입자들은 질량이 0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모든 점에서 근본적으로 동일한 입자였다" 물리학자들은 이 대칭성을 '게이지대칭'이라고 부른다. 힉스장이 증발될 정도로 온도가 높았던 과거의 우주에서는 약한 핵력과 전자기력이 동일한 힘이었다는 것. 세사람이 약전자기론을 연구하던당시는 W입자와 Z입자가 발견되기 전이었다. 그들의 연구는 이 입자들이 발견되면서 옳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197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다.

 

이제 대통일 이론이다. 강한 핵력도 통합할 수 있을 것인가? 아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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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지요...양자의 세계는 우리의 직관과 달라도 너무 달라서 말이죠. 내용을 이해는 하되,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죠.

한 입자가 두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가?

미래의 사건이 과거의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다양한 슬릿실험을 통해 관찰한 양자의 특징은 도저히 우리의 직관으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슬릿을 통과하기전에 전자나 광자를 관측하면 스크린에 간섭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관측당한 양자가 슬릿을 지난 후 경로지우기를 통해 조작을 가하면, 다시 간섭무늬가 나타난다. 양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왔는지가 밝혀지면 양자는 더 이상 파동처럼 행동하지 않고 입자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다시 그 경로를 지워버리면 다시 파동처럼 행동한다.

 

양자가 슬릿을 통과한 후 시간이 꽤 지난 후, 하지만 스크린에 도착하기 전에 관측을 하면 어떻게 될까? 양자는 슬릿을 통과할 때 이미 두 슬릿을 동시에 통과했겠지.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양자를 관측하면, 이 양자는 자신이 두개의 슬릿을 동시에 통과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을 한다. ??? 즉 스크린에 간섭무늬가 나타나지 않는다.

 

광자를 가지고 한 실험도 흥미롭우면서도 괴상한 결과를 가져온다.

광자분리기를 통과한 후, 다시 이 광자는 낮춤변환기를 통과한다. 이 변환기를 통해 광자는 1/2의 에너지를 가진 신호광자와 또 다른 광자(공전광자)로 분리된다. 이 신호광자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공전광자를 관찰하면 어떻게 될까? 간접적으로라도 그 경로가 드러나게 된 광자는 더 이상 간섭무늬를 만들지 않는다. 그러면 신호광자가 스크린에 도착한 후 공전광자를 관찰하여 신호광자의 경로를 스크린에 도착한 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10광년 떨어진 곳에 공전광자를 관측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하여 그것을 관측함으로 이미 10년전에 스크린에 도착한 광자의 경로를 10년 후에 파악한다면, ... 그 10년전의 광자는 간섭무늬를 만들까? 만들지 못할까? ㅋㅋ

미래의 사건이 과거의 사건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브라이언은 그렇다고 말한다...괴상망측하다.

시간의 동시성, 그리고 공간과 시간의 관계는 요지경인데, 과연 브라이언의 말을 모두 믿을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는 비국소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위의 실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두 개의 사건이 서로 얽혀 있음을 주여준다.

브라이언도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상적인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말도 안 되는 결론이지만, 우리의 우주는 이와 같이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양자적 관측이 양자적 실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어떻게 관측이라는 행위가 실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양자적 관측과 양자적 실체에 대한 구구한 설명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휴 에버렡가 제안했던 다중우주 해석이다. 또한 데이비드 보옴은 모든 물체는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으로 간주된다. 파동함수가 입자 자체가 상호작용하면서 입자의 운동을 '인도'하거나 '강제'하고 있으며, 한 지점에서 발생한 파동함수의 변화는 즉각적으로 멀리있는 다른 입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입자는 슬릿하나만 통과한다. 하지만 입자의 파동함수는 두 개의 슬릿을 동시에 통과한다. 파동함수는 입자의 운동을 인도함므로 파동함수의 값이 큰 곳일수록 입자가 도달할 확률이 커진다.

현대 최고의 물리학자로 손꼽히는 파인만...그는 전자나 광자의 슬릿실험에 나타난 간섭무늬를 통하여 놀랍고도 괴상하기 짝이 없는 아이디어를 내 놓았다. 개개의 원자가 두 개의 슬릿을 동시에 통과하여 스크린에 도달했다는 것은, 한 전자의 과거지사가 슬릿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두 개로 분리되어 동시 진행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의 전자는 '왼쪽 슬릿을 통과해 온 과거' 와 '오른쪽 슬릿을 통과해 온 과거'를 동시에 갖고 있으며, 스크린에 나타나는 간섭무늬(전자의 현재모습)는 두 종류의 과거지사에 똑같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파인만의 논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하나의 결과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우, 모든 가능한 사건들은 동시에 진행된다. ㅍ인만은 이 모든 '가능한 경우'들이 최종결과가 나타날 확률에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으며, 각각의 확률을 모두 더한 결과는 양자역학이 예견하는 총 확률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이다. 파인만이 '모든 과거의 합'이라고 불렀던 이 계산법은 확률파동이 모든 가능한 과거에 골고루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으며, 그로 인해 양자역학이 말하는 과거의 개념은 가히 혁명적인 변화를 겪게 되었다. ???

 

의견) 등속운동을 하는 관측자들의 시공간 단면들은 서로에 대해 일정한 각도로 기울어져 있다. -> 정지해 있는 관측자가 측정하는 시간과 그에 대해 등속운동을 하는 관측자가 측정하는 시간은 다르다. 등속운동을 하는 관측자에게 5분의 시간이 지날 때, 정지한 관측자의 시간이 10분 지난다면, 등속운동 10분이면, 정지시간 20분, 15분이면, 30분...점점 시간의 격차는 크기고, 시공간 단면은 일정한 각도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점점 기울기가 달라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결국은 기울기가 45도를 넘어서게 되는 순간이 오게되면....브라이언의 설명은 뭔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의견2)혹성탈출에서처럼 먼 우주를 여행하고 돌아온 여행자의 시간은 얼마 흐르지 않았는데, 지구에서의 시간은 엄청지나, 결국 그 여행자는 미래의 세계로 돌아온 셈이 된다. 여행을 떠나기전 시공간 단면과 우주 여행시의 시공간 단면, 그리고 다시 지구로 귀환했을 때의 시공간 단면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의견3)정지한 관측자에 대해 상대적 등속운동을 하는 관측자의 시간이 느리게 간다면,... 역으로 생각해 보자. 정지한 관측자는 운동을 하고 있는 관측자에 대해 상대적 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 정지한 관측자의 시간은 운동하고 있는 관측자의 시간보다 느리게 흘러야 한다. 누구의 시간의 느리게 가는 걸까? 

4장 얽혀 있는 공간

 

양자 세계에 있어서의 공간의 비국소성- 아인쉬타인은 즉각적으로 전달되는 영향을 "유령 spooly"이라는 단어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브라이언 자신도 '지금까지 실험으로 확인된 물리적 사실들 중에서 이 우주가 국소적이지 않다는 것을 가장 황당무계한 사실로 꼽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개개의 입자들은 파동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슈뢰딩거는 "전자는 공간의 일정 영역 안에 '퍼진 채로' 존재하며 그 존재 자체가 파동이다"라는 가설을 제안했다. 하지만 전자는 결코 분해되지 않으며, 전자의 모든 질량과 전하는 공간상의 아주 작은 영역 속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이 가설은 현실성이 없다.

1927년 막스보른은 파동의 정체는 공간에 퍼져 있는 전자가 아니라 '확률파동'이라는 해석을 내 놓았다. "공간상의 한 지점에서 주어진 파동의 크기는 그 지점에서 전자를 발견할 확률에 비례한다"는 것이 보른의 생각이었다. 양자역학에 의하면 아무리 작은 입자라 해도 그 확률파동은 우주 전역에 걸쳐 퍼져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입자의 확률파동은 금방 0으로 사라지고 아주 작은 영역안에서만 0이 아닌 값을 갖게된다. 그러므로 양자역학을 수용한다면 모든 물질의 기본적 구성요소이자 거의 점입자로 간주해 왔던 전자 하나가 우주 전체에 걸쳐 퍼져 있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불확정성원리...불확정성원리는 진리에 대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한계를 설정한 것인가? 아니면 그 한계라는 것이 진리, 그 자체인가?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가 '두가지를 동시에 정확하게 아는 것'이 불가능함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물체의 진정한 속성은 여전히 그 곳에 존재하는가? 아니면 불확정성원리가 주장하는 대로, 임의의 순간에 한 입자는 명확한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갖지 않는가?

 

이 문제에 대한 EPR의 요지는 "양자역학의 이론적 예견치가 실험결과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자 역학 자체는 미시세계를 서술하는 궁극적인 이론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양자역학은 엄연히 존재하는 실체를 알아내지 못하기때문에 불완전한 이론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데이비드 보움도 "입자의 실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그곳에 존재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특성을 "숨은 특성" 또는 "숨은 변수"라고 한다. 입자의 실체가 있는가? 아니면 확률파동으로만 이해해야하는가? 대충돌이다.

 

1964년 벨은 위의 문제의 검증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1970년에 버클리대학의 프리드만과 클라우지가 성공적으로 실험에 성공, 1980년대에프랑스의 알랭 아스펙과 동료들이 정밀한 실험을 구현하였다. 결과는 "두 물체가 양자적으로 상호연관 되어 있으면 그 영향은 공간을 초월하여 즉각적으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이 현상을 '양자적 얽힘'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즉각적인 장거리 상호관계가 가능하려면 입자는 서로 연관된 속성을 미리부터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EPR의 주장이었으나, 그들의 논리는 실험에 의해 잘못되었음이 입증되었고, 결국 물리학자들은 우주가 비국소적임을 인정해야만 했다.

 

양자적 얽힘과 특수상대성이론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어쨌든 양자얽힘과 공간의 비국소성은 우리의 공간에 대한 개념을 확뒤집어 놓는 개념이라... 

The Fabric of the Cosmos by Brian Greene  승산

 

우주의 구조

공간과 시간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는가 보다.

브라이언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유별나게 쉬우면서도 이해가 잘 간다.

 

뉴턴의 물통돌리기 실험에서부터 상대성이론까지 연결되는 나무줄기가 굵직하면서 곧바르다.

뉴턴의 물통실험에서 절대공간개념을 주장한다. 그리고 이에 반박하는 라이프니쯔와 그를 이은 에스테르 마하의 주장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아무 것도 없는 절대 무 공간에서는 회전과 무회전을 구별할 수 없다는 마하의 생각에 저자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아인쉬타인도 뉴턴의 절대공간개념보다 마하의 견해에 동의한다.(그럼 절대무공간에서는 회전에 의한 원심력의 작용도 없다는 말인가?) 테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를 검출하기 위한 시도들의 실패, 맥스웰의 방정식에서 보여주는 빛의 속도, 맥스웰은 이 빛의 속도는 무엇에 대한 속도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마이컬슨과 몰리나의 빛의 속도 측정에서는 광원의 움직임이 어떠하더라도 빛의 속도가 동일함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빛의 성질에 대해 고민해 왔던 아인쉬타인, 어릴 때부터 생각하기를, 만약에 빛의 속도로 달린다면 빛은 어떻게 보일 것인가? 고전물리학에 의하면, 이러한 경우 빛은 정지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맥스웰의 방정식은 그것을 부인한다. 또한 빛의 속도를 측정한 실험에서는 빛의 속도가 일정함을 보여준다. 여기서 특수 상대성이론이 출발하게 되는데...

 

브라이언의 특수상대성이론 설명은 아주 우아하고 이해가 쉽다. 그의 설명의 핵심은 이것이다. 우주의 모든 물체는 시공간에서 빛의 속도로 운동하고 있다.  y축은 시간의 방향, x축은 공간의 방향으로 상정된 시공간 좌표계를 생각해 본다. 정지한 물체는 시간의 방향으로 광속운동을 한다. 물체가 x축 방향으로 공간운동을 시작하면 y축방향의 시간방향의 속도가 줄어든다. 물체가 x축방향으로 공간운동을 광속으로 운동하면, y축 시간방향으로는 속도가 0 이된다. 정말 멋지고 단순한 설명이 아닌가? 이로써 시간의 절대성은 사라지고, 시간의 수축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수상대성이론의 핵심사항중 한가지는 등속운동을 하는 물체에 대한 이론이란 것이다. 아인쉬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가속운동을 하는 물체에도 적용되는 이론을 만들어 낸다. 일반상대성이론의 핵심은 등가원리이다. 중력과 가속운동은 구별할 수 없다. 그리고 중력에 의해서 시공간이 휘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 휘어진 시공간을 운동하는 광자 즉 빛의 흐름도 휘어진다. 브라이언은 시공간 단면도를 이용하여, 공간의 휘어지는 현상을 설명한다. 등속운동을 하는 관측자들의 시공간 단면들은 서로에 대해 일정한 각도로 기울어져 있다. 한 관측자에 의해 동시라고 판명되었던 사건들이 다른 관측자에 의해서는 동시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둘 다 옳다. 모든 시공간 단면을 합치면 동일한 시공간을 형성하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가속운동을 하는 관측자의 시공간은 평면이 아닌 휘어진 면으로 구성된다. 질문 하나,

x축으로 등속 운동을 하고 있는 기차의 양 끝에 이치와 스크래치가 총을 겨누고 있다. 기차의 객차 정중간, 이치와 스크래치의 정중간에서 빛이 발생하고, 이 빛을 감지한 이치와 스크래치가 동시에 총을 발사하여 두 총알이 객차의 중간에서 부딪힌다. 기차에 타고 있던 심판관은 이 총알이 정중앙에서 충돌하였음을 증언한다. 하지만 기차밖 플랫폼에서 이것을 관찰하고 있던 제 2의 심판관은 어떻게 판단할까? 기차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서 있는 이치의 눈에 빛이 먼저 도달한다. 이치는 스크래치보다 먼저 총을 발사한다. 그리고 조금 있다 스크래치가 총을 발사한다. 그러면 이 총알은 어디에서 충돌하게 되는가? 이치의 총알이 정중앙에서 혼자서 박살이 나고, 뒤이어 스크래치의 총알이 객차의 중앙에서 박살이 나는 장면을 보게될까?  아니면, 이치의 총알이 정중앙을 통과하고 나서 스크래치의 총알과 충돌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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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초운 지음, 정병성 옮김  마티 출판사

 

현대과학은 양자역학과 상대성원리로 압축된다.

 

작은 것들의 나라인 양자의 세계는 우리의 직관과 맞지 않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다.

원자의 대부분은 빈공간이다.

빛은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이다.

예측불가능한 미시세계, 하지만 확률적으로만 예측할 수 있을뿐

동시에 두군데 이상 존재하는 입자? 다중우주의 존재의 근거?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원리에 의하면 동시성이라는 것도 상대적인 것인데, 어떻게 양자의 세계에서는 동시성을 확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가?

중첩이 파괴되는 현상...결흐트러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의 의미는? 미립자의 위치와 속도를 둘 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단지 측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그런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양으로 대전된 핵에 음으로 대전된 전자가 왜 빨려들지 않는 것일까? 원자의 대부분이 빈 공간인 이유는 무엇일까? (원자는 원자핵보다 10만배가 크다) 이 모두가 불확정성원리때문이라고...

 

연료를 다 소비하고 빠르게 수축하는 별들이 무한대로 무너지는 것을 막아내는 것은 전자의 힘이다. 원자가 압축되면서 전자가 핵에 접근함에 따라 전자의 속도는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불확정성원리) 이 전자의 움직임이 내향중력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형성되는 것이 백색왜성이다. 찬드라세카 한계를 넘어서는 별들의 경우에 전자는 핵속의 양자와 반응하여 중성자로 변한다. 중성자 축퇴압이 중력과 평형을 이룰 때 중성자 별이 탄생하는 것이다. 중성자별은 빈공간이 전혀 없는 원자핵덩어리다.

 

비국소성...한 쌍의 입자가 서로 얽혀 있어 순식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현상. 빛의 속도를 능가하는 정보 전달속도...ㅋㅋ 아인쉬타인이 미칠듯한 이유도 이해할 만, 이 비국소성을 이용한 공간이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구별 불가능성..파우리의 배타원리...보존과 페르미온...쩝! 많이는 들어보았으나, 아직 머리 속에 확 들어오지는 않는다.

 

큰 것들의 세계

특수 상대성 원리...빛의 속도는 상대적으로 등속운동을 하는 모든 좌표계에 대하여 일정하다. 고전 물리학에서는 변하지 않는 공간과 시간을 무대로 성립한다. 하지만 특수 사대성 원리에 의하면, 시간과 공간은 고정 불변의 것이 아니라, 상대적 속도에 의하여 달라지는  변수가 된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빛의 속도일 뿐. 공간과 시간이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왜 광속은 불변인가?)동시성 개념도 광속이라는 불변의 상수에 의해 허물어져 버린다. 동시에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란 무슨 의미일까? 아인쉬타인 보다 먼저 시공간의 개념을 꿰뚫어 본 사람은 헤르만 민코프스키, 공간과 시간은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인 것을. 물체가 광속에 가까워질 수록 질량이 증가한다. 광속에 도달하는 순간 그 질량은 무한대...결코 광속과 같아질 수가 없다. 물체를 광속에 접근하도록 가속시키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가 투입되어 물체가 광속에 가까워질 수록 질량이 증가한다. 이 관계에서 나온 것이 그 유명한 아인쉬타인 공식  E=mc^2

 

일반 상대성 원리...가속하는 좌표계는 중력의 효과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중력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중력과 가속도는 같은 것이다. 이렇듯 중력과 가속도의 구별 불가능성을 등가원리라고 부른다. 중력은 휘어진 공간이다.(공간이 휘어진 방향은...우주의 중심이겠지, 그러나 이 우주의 중심은 우리 우주 속에 있지 않다. 대폭발장소도 현재 우리의 우주속에 있지 않겠지. 그것은 우리가 감지할 수 없는 차원속에 있겠지. 풍선의 중심은 풍선의 표면에 있지 않고, 풍선의 내부 깊숙한 곳에 있다. 그러면 우리가 관찰하는 아주 먼 곳의 은하나 별들은 우리의 우주의 차원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뻗어 있은 또다른 차원으로 뻗은 곳에 있는 것이리라. 블랙홀이 빠져든 곳도 다른 차원, 이전 우리의 우주가 있던 초기 우주 속으로 뻗어 있는 것일까?)

일반 상대성 원리가 예측하는 것 중 한가지는 빛이 중력때문에 휜다는 것 그리고 수성의 근일점 이동, 블랙홀의 존재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가까이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블랙홀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블랙홀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한 것을...웜홀이 있다고라? 일반 상대성 이론의 또 다른 예측을 대폭발이다. 정적인 우주를 구현하기 위해 도입한 아인쉬타인의 우주척력(우주상수)는 아인쉬타인 스스로 페기해버렸지만, 현대우주물리학에선 다시 그것이 새로운 암흑에너지의 형태로 되살아 난다. 끈이론, 초끈이론, M이론...아직 가야 할 길은 요원하다.

 

다루는 내용은 깊이가 있지만, 설명하는 방식은 크게 깊어보이지 않는다. 필자 스스로 쉬운 예를 들어가면 쉽게 설명하려 했다고 한다. 특히 상대성원리와 관련된 것들을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상대성원리와 양자역학의 연결고리는

퀀텀=유니버스 이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 고리가 끊겨져 있다. 이렇게 퀀텀 ::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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